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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뽐뿌맨님에게 전화가 왔다. 4월 29일에 Connection Day를 개최하고 블로거들을 초대해서 Windows Mobile 6.5를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데 참석할 수 있냐는 것이다. 회사와 멀지도 않고, 간만에 뽐뿌맨님 얼굴도 뵐겸 참석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당일날 다녀왔다. 각종 장비를 들고 오신 빅마우스들이 많이 참석하셔서 일반적인 후기는 그분들이 정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기회를 빌어 Windows Mobile 6.5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Global 시장 추이
가장 먼저 발표했던 김영삼 부장님께서 MS 전략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였다. 지금까지 OEM 위주의 제품을 시장에 판매하면서 단말 벤더와 사업자 위주의 사업만을 진행하였는데, 시장이 급변하면서 Consumer와 Retail Market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이야기 였다.
이러한 MS 전략의 변화에는 '위기감'이 바탕에 있다. 사실, 최근 단말 탑재 추이만을 보면 Windows Mobile이 시장에서 평가받는 만큼 힘든 상황은 아니다.위와 같이 Gartner의 발표 자료를 재구성해보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그 상승폭이 그렇게 크지 못하다는데 있다. 동일한 자료로 Market Share 추이를 재구성을 해보면 Windows Mobile이 마이너스 성장은 아니더라도, 지지부진함을 알 수 있다. 이 짧은 (약 2년) 동안 너무 많은 경쟁사들이 시장에 등장하였고, 그들은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하여 개발툴, 마켓 플레이스 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Consumer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에는 지금까지의 전략으로는 위험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2.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Windows Mobile
6.5에 대한 기능 변화는 이미 블로그나 미디어를 통해 알려질 때로 알려졌고, 이번 행사를 통해서도 새로운 내용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기존 내용과 어제 받은 느낌을 간략하게 정리를 하자면, 'Service와 Echo System을 강화한 플랫폼으로의 성장'이다. 기존 Windows Mobile가 철저히 OEM 사업에 최적화된 단순 OS 였다면, 이제는 직접 Consumer나 End User에게 다가갈 수 있는 요소를 강화한 것이다.
My Phone, Live Search, Outlook Live 등을 통해 MS의 클라우딩 컴퓨팅을 실현하고 있으며, 얼마전까지 'Sky Market'으로 부르던 'Market Place for Mobile'등이 진정한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변화하는 모습들이다. 다만, Active Sync를 포함한 비슷한 기능들이 분산되어서 통합된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해당 솔루션 업체를 인수하여 급하게 만들어내면서 생긴 현상인데 정리의 시간이 다소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Consumer와 Early Adoptor들에게 이러한 복잡성이 큰 장애물이 되지 못하겠지만, 일반 End User에게 다가서기에는 힘들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