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긍정적인 전망
광고는 여전히 인터넷 사업의 핵심 수익원이다. 본격적인 '모바일 퍼스트'의 원년인 2013년에도 여전히 '기대주'이며 관심들이 높다. 모바일 광고를 주제로 하는 보고서들은 하나같이 장미빛을 그리고 있다.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며 많은 기업들에게 핵심적인 매체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은 2012년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가 2159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전년대비 약 184%가 성장한 것이다. 2013년에는 약 93% 성장하여 4160억원 정도의 시장 규모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체별의 매출 규모는 위 그래프와 같고 플랫폼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것으로 예측하였다.
전세계 전망치는 61.6% 성장
해외의 일부 리서치기관들은 올해 모바일 광고 시장을 다소 보수적으로 산정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eMarketer는 2013년
전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를 130.58 억달러로 전망하였다. 이는 전년대비 61.6%의 성장한 규모이다. 2012년 성장율인
105.8%에 절반 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다.
이렇게 소극적인 전망을 하는 것은 기업들이 아직까지 모바일 광고 효과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CTR은 높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PC에 비해 현저히 작다. 또한, 대부분의 모바일 광고가 CPC 구조의 배너형태인데 광고 업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면서 CPC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해외에서 보는 국내 시장
eMarketer에서는 국가별로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율을 전망하였다. 국내 시장의 성장율은 2012년 40%, 2013년 20.5%으로 보았다. 올해의 성장율은 전년대비 절반의 수준이고 갈수록 낮아지면서 2016년에는 10.0% 정도가 될 것으로 발표했다.
93%가 성장할 것이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전망치와는 너무도 큰 격차가 나는 시각이다. 전망치라는게 해외 조사는 맞고 국내 시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결론을 낼수는 없다. 문제는 시장을 예측한 근거와 요소가 얼마나 냉정하고 객관적인지가 중요하다.
광고 집행 비용이 낮아져
먼저, 모바일 광고집행 단가를 보자. 집행 단가는 업계의 분위기에 따라 결정된다. 작년 한해, 유사한 솔루션들을 내세우고 많은 사업자들이 모바일 광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광고경험이 없는 통신사는 물론이고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생겨났다. 갑자기 플랫폼 사업자와 광고대행사가 늘어났고 광고주와 매체를 확보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단가 경쟁이 일어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에서 집행되는 광고 단가는 높지 않다. 2012년 1인당 모바일광고 집행 비용을 국가별로 조사를 해보니 국내 시장은 $17.23에 불과했다. $36.35를 지출한 영국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전체 시장 볼륨은 작고 마케팅 규모는 작으면서 횟수가 늘어나면서 효율적인 광고 프로모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광고에게 부정적
광고의 목적은 좋은 정보와 메시지를 전달하여 사용자들의 구매를 유도해 내는 것이다. 하지만, '광고'를 좋아하는 사용자들은 많지
않다. 화면이 좁은 모바일 광고는 거부감이 PC에 비해 더욱 심하다. accenture의 보고서에 의하면 SMS 광고 61%,
모바일 배너 광고 64%의 사용자가 무관심하거나 짜증난다고 답변을 하였다.
더욱 부정적인 국내 사용자
국내 사용자들의 모바일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유달리 높다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Nielsen의 모바일 광고에 대한 수용도 조사에 의하면 모든 항목에서 국내 사용자들은 가장 낮은 호감도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무료 정보에 대한 광고라고 해도 76%의 국내 사용자들은 싫다고 답변을 하고 있다.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을 불가능에 가깝다.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와중에도 일부 신규 사업자들은 광고를 통해 유의미한 수익을 만들어 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업계의 희망보다는 환경과 사용자의 이용 행태이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장 전망보다 필요한 것은 현황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집행 단가는 낮아지고 사용자들의 인식 속에 거부감이 높아진다면 2013년은 조금은 힘든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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