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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비는 기본

현재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휴대폰 요금인하를 위한 접근의 3가지 요소는 기본료와 통화료, 가입비 등이다. 이중에서 이통사 스스로도 근거데이터를 내놓지 못하는 가입비에 대한 접근은 너무나 당연하다. 2000년부터 SK텔레콤은 5만5,000원, KT와 LG텔레콤은 각각 3만원씩을 가입자들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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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경우 전체 매출의 4.27%를 차지할 정도로 가입비로 벌어들이는 매출은 높다. 해외의 경우 약 2만원 수준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SKT는 너무 과한 요금을 부과하고 잇는 것이다. 가입에 들어가는 전산처리비용, 멤버십 카드 발행 등이 그 정도 금액이 될 수도 없을 뿐더러, 마케팅 비용에 따라 면제를 밥먹듯이 하는 엿가락같은 항목의 존재의미는 부정적이다. 오늘(09년 9월 22일), 가입비를 인하할 것이라는 방통위의 발표가 있었지만, 실제 이통사들이 이를 받아들일런지는 지켜보면서 지속적인 요구가 필요한 항목이다.


요구에도 전략이 필요

지금까지 이동통신사들이 전혀 통신요금을 인하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아래와 같이 주요 요금에 대해 꾸준히 인하를 해 왔었고, 이통사 스스로가 아닌 관련 정부 기관이 주도해서 요금을 변경했던 적도 몇차례 있었다. (아래에 언급한 것은 주요연혁이며 이외도 몇차례 작은 인하들은 계속되어 왔다.) 이렇게 심심치 않은 요금인하를 추진해왔지만, 사용자들이 느끼지 못했던 것은 그만큼 실효가 적고, 인하 효과의 혜택을 받는 사용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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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접근법이 실효를 거두고, 단순히 요금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부의 공평한 분배가 되고, 이를 통해 에코시스템이 풍성해 지기 위해서는 조금은 전략적이고 파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기본료 인하의 경우는 처음 행해지는 것도 아니며, 전체 시장이 영향을 받는 것도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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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료를 인하하면 표준,기본요금제를 사용하는 사용자만 혜택을 받게 된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09년 7월 말 현재 월 1만3000원이나 1만2000원의 기본료와 10초당 18원의 통화료를 적용하는 표준·일반요금제 가입자는 1557만여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4738만여명 중 32.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양한 요금제가 발달되어 있고, 결합상품이 늘어남에 따라 기본료라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민단체가 어렵사리 요구를 관철시키더라도 시장에서 현실적인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은 1/3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소리이다.


극단적인 정액제가 필요

이동통신사의 요금체제는 이미 복잡할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정액요금제가 이미 존재한다. 하지만, 명확한 선을 긋고 있는 한가지가 음성통화 요금제와 데이타 요금제가 혼합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사업부서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사용자가 이를 납득하기는 힘들다.

2년동안 영혼을 팔아서 구입한 고가 휴대폰에 묶여 있는 4-5만원짜리 요금제로는 어지간한 영업사원이 아닌바에야 정액요금만큼의 음성통화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를 통해 이득을 볼게 아니라 데이타 요금제를 묶어서 상품을 만들고, 이를 통해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기대해 보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제 3자의 외침'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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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print는 얼마전 이러한 이통사들의 관례를 깬 파격적인 정액 상품을 내놓았다. 월 $70에 음성 통화, 문자 메시지(SMS/MMS), 데이터 통화를 모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Any Mobile, Any Time' 요금제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이동전화와 시내전화간은 무제한에 포함되지 않지만, 별도로 45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므로 사실상 거의 모든 국내 통화에 대해 무제한이라고 볼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았다.

월 $70라면 국내금액으로 환산하면 약간은 비싸지만, 전반적인 생활 수준을 비교해서 국내에 적용한다면 훨씬 저렴한 요금제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기본료나 통화료의 무조건적인 인하도 좋지만, 위와 같은 파격적이고 납득할만한 수준의 정액요금제를 기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기본료는 낮춰지지만, 뭔가 알 수 없는 부가서비스가 통지서에 잔뜩 올라가있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
2009/09/22 21:32 2009/09/22 21:32
hannah

어제 뉴스에서 가입비 어쩌고 하는데, 제대로 못보고 지나쳤는데,
요기서 다시 접하고 또 배우고 갑니다..^^
해외의 요금제 처럼은 바라지도 않구요,
모비젠님 의견 처럼, 실속있고 특성에 맞게 다양한 정액요금제가 나왔으면 합니다.

정액제...

데이터 정액제라는게 쉽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AT&T 가 이미 기지국 용량 포화로 (대도시 들) 추가 주파수도 확보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우 곤혹스러워 하고 있으며, 스프린트는 끝없는 추락을 하는 중이므로 남는 용량 뭐 훗... 이런 고육지책 적인 차원에서 내 놓는 요금제이지요.

예전 신세기 무제한 음성 요금제 당시 사람들이 전화기를 끊지 않고 밤새 켜두는 등 용량의 폐해가 속출하여 그 요금제를 제안했던 사람이 특진 했다가 그 2 년 후 짤렸다는 --; 전설적인 스토리도 있습니다.

이통사들이 결코 하기 어려운 정책이라는데에 한표 던집니다....

뭐녀

기본료 좀 없애라 한심한 정책들뿐이네

--

미국이 낫네--
우리나라는 기본료를 좀 없애라고 몇번을 말해도 ..
다른 정책들뿐만나오고 ..
돌아버리겠다.

통신요금너무비싸

교통이나 통신과 같은 분야는 조금 심하게 말하면
적자만 아니라면 무조건 싸게 하는게
국민 개개인의 편의 및 복리 증진에도 기여하지만
국가 전반적인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버스나 지하철, 택시나 화물, 열차 등과 같은 교통시스템에 대해서는
가격변동에 대해 매우 민감한데 어쨰서 통신에 대해서만큼은
이토록 기업의 이해가 쉽게 관철되는지 뇌물의 흐름이 멀리서도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SKT 및 통신사들은 배가 많이 부를겁니다. 이제 좀 굶겨야 될때도 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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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이동통신요금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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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구당 이동통신요금 지출은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동통신의 보급율이 높아지고, 다양한 서비스와 무선인터넷에 대한 관심의 증가를 생각하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일부 소비자가 아닌 거의 전국민이 대상이 되어버린 이동통신 서비스는 과거부터 끊이지 않고 요금 인하에 대한 요구와 그에 따른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발단은 한국소비자원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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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래된 논쟁이 다시 한번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09년 7월 29일 한국소비자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상황 평가'라는 토론회였다. 해당 토론회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녹색소비자연합등이 함께 현재 이동통신 요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국내 요금은 해외의 사례와 비교하면서 '국내 요금이 가장 비싸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각종 언론은 해당 자료를 기사화하고, 블로그와 인터넷 커뮤니티등을 통해서 순식간에 '이통사는 역시 폭리를 취하는 공공의 적'이라는 구호를 외치기에 여념이 없다. 나름대로 논리를 펴는 이통사의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고, 분위기에 휩쓸린 '방통위'는 가격을 낮추겠다는 약속 아닌 약속을 하고 있다. 이 와중에 때아닌 'EVA(영업초과이익) 환수'로 이슈가 번져가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여기저기서 공개토론회를 하고 있지만, 답도 없는 감정싸움의 재방송만 되풀이 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용이 저렴하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복잡함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통신사 요금을 무엇을 기준으로 비교를 했는지도 의문스럽고, 호들갑을 떨어대는 언론 보도자료와 블로거들의 '무조건 타도 이통사'가 과연 맞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를 않는다.

기업의 상품 가격이 과연 대통령 공약에 등장할만한 건인가? EVA가 높다는 것이 요금을 낮춰야 하는 절대 조건이 되며, 그렇다면 어떠한 요금을 얼마나 낮춰야 하는 것일까? 과연 이러한 요금 논쟁에서는 소비자와 이통사만 존재하며, 3rd Party 사업자는 무조건 제 3자가 되어야 할까?


비싼 음성과 저렴한 SMS

당일 한국소비자원은 다양한 요금에 관련된 자료를 공개하는데 아래는 이 중에 음성통화 요금 추이를 재구성해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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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PP :Purchasing Power Parity(구매력지수), PPP는 각 국가 간의 환전과정에서 가격수준차이를 제거하여 한 나라 화폐의 국제적 구매력을 비교하는 지수로서 세계은행, IMF, OECD 등이 정하는 것. 구매력 지수는 각국 통화의 구매력을 통일하게 하는 국가별 화폐의 변환비율임

요금이라는 것은 생활수준과도 밀접함으로 단순하게 절대적인 수치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수치보다 주목해야할 것은 요금의 추이이다. 전세계적으로 음성통화에 대한 사용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지, 다양한 요금 할인 혜택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음성통화요금은 현저하게 하락하는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사용자들이 느끼는 체감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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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국내 서비스들이 마냥 턱없이 비싼 것은 아니다. Data서비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SMS요금은 오히려 가장 낮은 금액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높은 미국과 비교한다면, 약 7.6배 차이가 나는 금액이다.
2009/09/21 20:14 2009/09/21 20:14
hannah

늘 보기만하고,,처음 글을 쓰네요...늘 좋은 내용 보며 많은걸 배우고 있습니다.^^

질문이 있는데요.
SMS의 경우 우리나라는 90byte로 제한되어 있는데,,미국 영국등도 그런가요?

saint

미국은 140byte 정도입니다. twitter의 140byte 제한은 미국 SMS의 길이에 맞춘것이구요. 통신사마다 다르다고 하면 맞겠죠.(SMS 규약상으로 최대 메시지 길이는 160byte까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한국의 경우에도 이동통신사마다 SMS의 용량이 다릅니다. 예전에 5개 이동통신사가 있었을때, SMS 망연동을 하다보니 가장 짧았던 이통사의 기준에 맞추었죠. 그래서 현재의 80byte가 된 것이랍니다.
제일 길었던 이통사는 140byte 정도 되었구요. 신세기통신으로 기억을 합니다만, 가물 가물하네요.

emerald

SMS는 착각하셨군요. 1회 발송 단가가 우리나라가 제일 낮다는 것이지, SMS지불요금이 낮다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단문메시지는 대부분 망내할인(자가망할인)혹은 자가망 무료인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SMS 지불요금 역시 우리나라가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닙니다.

mobizen

어디가 착각했다는 것인지요? 제가 SMS 지불요금이 낮다고 했나요? 흐음.. 그래프의 타이틀만 보아도 아닐텐데요..

음...

이 말이 사실입니다.
미국에서는 월 10000원만 더 내면 문자가 아예 무제한이 되어버리죠.

요즘은 스맛폰 시대라 별 상관 없겠지만...
문자로 뜯어먹는 돈은 한국이 더 많았어요.

영어로 160 바이트인데 한국에서는 영어도 2바이트 유니코드로 잡아먹어서 한국 제한 80바이트로 들어가 40자만 쓰게 하니 ㅡㅡ...

미국에서의 1/4을 쓰는 기묘한 현상. 미칠지경이죠.
실제로 본다면 미국의 1/2정도 가격이랄까...
아니... 패키지 요금제 적용하면 문자 많이 보내면 많이 보낼수록 뜯어 먹히는돈이 올라가니...

saint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한국의 이동통신 음성, SMS 서비스에 대한 종량 요금 수준이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가구당 월 이동통신 요금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일까요?

국내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면도 있겠으나, 국내와 해외는 요금 상품의 구성과 전략에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 해외는 단말, 음성, 데이타, 메시징 등을 묶은 패키징 상품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이 패키징 상품을 기준으로 비고해 보면 국내의 패키징 상품보다 저렴하더군요.

- 해외에는 월 기본요금이라는 것이 없지요.

모비젠님, #2가 기대됩니다.

뭐녀

요금이 문제가 아니지 기본료를 없애라고 기본료를 없애라고 기본료를 없애라고 기본료를 없애라고 기본료를 없애라고 기본료를 없애라고 기본료를 없애라고 기본료를 없애라고 기본료를 없애라고 기본료를 없애라고 기본료를 없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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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니까 기본료를 폐지하던가 낮추던가 해야지 기본료가 12000원 ㅋㅋ 기본료가 12000원 ㅋㅋ
음성통화료도 좀그렇네 1초에 1원씩으로 바꾸던가해야지 뭔 십초에 18원이여 ㅡㅡ
글고 말나와서 하는말인디 skt 데이터통화료 좀 내리던가 ㅡㅡ 네이트메인홈페이지3~5초 들어가기만해도 336원뜬다 ㅋㅋ
sms 건당요금이 제일싸네 ㅋㅋ 20원 ㅋㅋ
sms만 싸면 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