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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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iPhone의 App Store의 성공을 계기로 온 세상이 App Store에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모바일에서 앱스토어를 빼고서는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이 커져버렸다. 플레이어의 위치(Position)을 막론하고 뛰어드는 요즘의 모양새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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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소나 앱스토어"


깊은 고민과 철학 없이 무조건 뛰어드는 '묻지마' 모드와 남들이 하니 나만 안할 수 없는 '따라해' 모드 밖에 발견 할 수가 없는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뭐하나 마음대로 풀리는게 없는 경기침체 속에서 성공모델을 거울삼아 뭐하나해보겠다는데 마냥 비아냥거리는 것은 좋은 자세는 아닌 것 같고, 한번쯤은 관심있게 보아야 할 주제인 듯 하다. 워낙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앱스토어를 계획하고 있는데, 그중 첫번째로 이동통신사의 앱스토어 동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2. 이통사의 바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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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0일, T-Mobile은 'web2go'라는 이름의 앱스토어를 런칭하였다. 'web2go'는 Yahoo!의 oneSearch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하여 개인화 시스템을 강조하였다. 게임, 어플리케이션, 배경화면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게 하였고, Mobile Web Browser, E-mail, Messaging을 내세웠다.

프랑스의 이통사인 Bouygues도 자체 앱스토어를 런칭하였다. 사이트는 현재 Gmail Mobile, Google Maps, Windows Live Messenger and Yahoo! Go 등을 포함한 25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개발자가 Bouygues에 Application을 등록하면 해당 앱스토어에 보여지게 되고,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하면 사용자에게 SMS가 전송되고, SMS에는 Call Back URL이 있어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되어 다운로드 및 설치가 진행된다. 기존 이통사 포탈과 달리 다운로드 Web Page는 각각의 개발사가 운영을 해야 한다. Bouygues는 매달 10개 정도의 Application을 신규로 등록할 계획이다.

아직 런칭을 하지는 않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China Mobile 역시 앱스토어를 준비 중에 있다. China Mobile은 Linux와 Symbian 플랫폼으로 하는 앱스토어를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음악과 같은 컨텐츠 판매도 이루어질 계획이다.


3. Walled Garden Portal과의 차별성은 없어

이통사 입장에서 근래 준비하는 앱스토어는 개방이라는 측면에서 기존 Walled Garden Portal과 큰(그것도 굉장히 거대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이통사의 사전 심의를 통하지 않고 개발자가 힘들게 만든 컨텐츠와 서비스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플랫폼 사업자나 단말사업자가 계획하는 앱스토어대비 경쟁력이 매우 적다. 게다가 모든 일에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이통사가 이제와서 '개방'이라는 단어만으로 이미지 개선이 되기는 힘든 법이다. 그런 면에서 'Service Feature'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포인트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통사가 런칭하거나 준비하는 앱스토어의 모습을 보면 너무나 많은 아쉬움들이 있다. 'web2go'가 내세우는 장점들은 이미 기존 'T-Zones'에서 고스란히 서비스되었던 것이며, 단순히 서비스 고도화 외의 특장점을 찾아내기가 힘들다.

Bouygues의 앱스토어 역시 기존 무선 망개방에서의 '비공식 사이트' 묶음에다가 결재 수단과 사용자 인증을 편리하게 한 것에 불과하다. China Mobile의 앱스토어는 뚜껑을 열어보지 않아서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기능상으로 기존 서비스와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이러한 이통사들의 모습을 보면 과연 Apple의 Apps Store의 성공 요인을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의무스러울 정도이다. 과연 플랫폼도 없이 이통사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인가? 다행히도 모든 이통사가 이러는 것은 아니다.


4. O2의 Litmus

2008년 12월 12일, O2 UK는 'Litmus'라는 앱스토어를 오픈하였다. Litmus는 타겟부터 다른 이통사와는 다른 모습인데, O2 Data 정액제 가입자 중 사용량이 많은 고객군을 대상으로 하여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한다. 물론 어플리케이션은 유료와 무료 모델이 있으며, 개방형 마켓으로 개발사는 누구나 서비스를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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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mus
는 단순히 Application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고객과 개발사간의 Feedback을 극대화하며, 이를 기존 O2 Walled Garden의 시범 서비스 플랫폼으로도 활용한다. Litmus에서사용자의 Feedback을 받아 서비스를 개선 발전시키고 좋은 반응을 얻으면 O2의 기존 Walled Garden Channel로 판매를 확대시키는 것이다.

Litmus는 현재 Windows Mobile, Symbian, Java ME, Flash, Black Berry 등의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카테고리로는 Communications, Education, Games, GPS, Multimedia, Utilities, Various 등으로 구분된다. 개발자에게 R/S 70%를 분배하며, 네트워크 API 접속, 기술지원, 호스팅 스폰서, 심지어는 벤쳐캐피탈까지도 동원해 준다.

이러한 타겟과 Concept의 차이점은 개발자 포럼, 유저 커뮤니티 지원등 다양한 기능을 탄생시키고 있다. 또한, 현재 이동통신사 앱스토어 중 가장 진보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포털(추후 설명 예정)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보여진다. 이제 시작단계이니 성공여부를 거론하기 힘들지만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앱스토어라고 여겨진다.
2009/04/01 08:43 2009/04/01 08:43

주간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09호 - 2009년 4월 1주IT 관련 블로그 동향을 정리하는 주간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http://goodgle.kr 에서 발행됩니다. RSS 피드 http://goodgle.kr/rss 를 ..

떵꺼리

너무 적절한 표현이네요. 개나소나... ;)

mobizen

^^

reserve

사진 보고 풉 했습니다. ^^;
최근 SKT에 이어 KT까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에 뛰어든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3번에서 지적하신 것과 비슷한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추구하는 방향이 mPlayon이나 다운Town 등을 그저 스마트폰으로 옮겨두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mobizen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은 보이지만 3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게 그거 아니야.. 라는 소리밖에 나올게 없죠...

우기태

http://www.idg.co.kr/newscenter/common/newCommonView.do?newsId=54796&parentCategoryCode=0100&categoryCode=0000&searchBase=DATE&listCount=10&pageNum=1&viewBase=ITC

존재 자체가 없어질 수 있는 Mobile Web...
Walled Network의 Open Platform하의 버블 APP store...
까칠한 이통사...
성공할까요?

우기태

이통사의 전략을 비판하려는 것은 아니었지만...
윈윈 구조의 RoadMap이 있었으면 하네요 ...

경쟁 App Store의 Pie를 뻇거나 기술의 진화를 가로막는 것이 아닌...
Voice/Data Pipe의 수직 수평의 확장....
Pipe가 고여서 녹물이 나오진 않아야 할텐데 ...

지성공자

앞으로 자주 들러서 좋은 정보도 얻어가고 해야겠네요
그날 저녁자리에 착석해서 명함만 받은 사람입니다.
종종 놀러오겠습니다 ^^

mobizen

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자주 놀러 오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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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o는 해외 모바일쟁이에게 널리 알려진 서비스이다. bango는 모바일 지불 결제 시스템 업체이기도 하지만, 널리 알려진 이유는 바로 'Mobile analytics'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Google Analytics'과 유사한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서비스 하는 것인데, 역사가 깊고 많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데이터 베이스화하여 모바일에 최적화된 결과를 뽑아주어 많은 모바일 전용 서비스들이 이용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이러한 다양한 서비스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토대로 2003년부터 매달 모바일 인터넷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Top 20 handsets'을 발표한다. 얼마전에 2009년 2월 자료를 발표하였는데, 결과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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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ell은 스웨덴의 유명한 전자기기 가죽 케이스를 판매하는 업체이다. 다소 첨단 IT 보고서와 거리가 멀어보이는 이 업체는 휴대폰 가죽 케이스 역시 제작 판매하는데, 해외에서 인기가 아주 높다. 대부분의 휴대폰에 최적화된 케이스를 판매하는데, 모델별 케이스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하여 매달 'Top Seller List'를 발표한다. 이 List 역시 해외에서 유명하며, 단말 판매량이나 고객 충성도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많이 인용이 된다. Krusell의 Top Seller List 3월 버전이 얼마전에 발표가 되었는데 결과는 아래와 같다.

1. Samsung SGH-i900/i910 Omnia
2. Nokia 3109
3. Nokia 6300
4. HTC Touch HD
5. Nokia E71
6. Nokia E51
7. Nokia 3120
8. Nokia 5800
9. Blackberry Storm
10. Samsung M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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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개의 리스트를 자세히 보면, 다소 의아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adMob의 2월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이 전세계 모바일 트래픽의 33%를 차지하는데, 정작 아이폰을 리스트에서 발견할 수 없는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모바일 시장의 주요 데이터를 제공하였던 두개의 리스트가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adMob의 자료가 신빙성이 없는것일까? 실제로 Bango의 CEO인 Ray Anderson가 iPhone이 리스트에 없음을 거론하면서 Apple이 mass market을 놓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

그 차이는 바로 원천 소스에 있다. adMob의 자료는 철저하게 스마트폰만을 타겟으로 조사하는 보고서이며 일반 풀브라우저 환경만을 고려한다. 반면, 고전적이고 심하게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는 bango의 자료는 모바일 인터넷(WAP) 트래픽만을 고려하고, 그안에서 이루어지는 컨텐츠의 구매 횟수가 원천 소스가 된다.

아이폰 사용자는 기본적으로 WAP을 접속하지 않는다. 브라우저 자체가 WAP을 지원하지 않으니 당연히 일반 Web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벨소리, 핸드폰 배경 화면, Java Game 역시 아이폰에서 지원하지 않으니 다운 받고 결재로 연결될 일이 없다. 아이폰의 수많은 어플리케이션 구매 역시 iTunes를 거쳐야만 가능하니 bango와 무관 할 수 밖에 없다. 결국, bango와 같은 고전적인 모바일 분석 시스템에서는 아이폰이 고려대상일 수가 없는 것이다.

Phone 고객들은 수많은 아이폰 전용 악세사리를 따로 구매하므로 기존 핸드폰 악세사리 스토어를 이용하지 않는 듯 하다. 게다가 아이폰은 스피커, 크래들, 이어폰, 확장 키보드 등과 같은 보다 Active한 악세사리를 더 선호하는 듯 보인다.

이러한 점을 다양한 블로거들이 지적하면서 Bango CEO의 어리석음을 비웃고 있다. 하지만, Bango CEO가 이러한 사실을 몰랐을리가 없고, 중요한 것은 어느쪽이 mass market 인가와 현재의 mass market이 의미가 있는지가 핵심이다. 문제를 애플이라는 이슈에 좀더 좁혀서 이야기 하자면 기존 플레이어와의 연결점이 있느냐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다.

과연 진정한 mass market이란 무엇일까? 기존 플레이어를 벗어난 혁신이 성공할 수 있을까? 홀로서기를 좋아하는 혁신이 때로는 적들을 더욱 결합하게 만들고, 혁신을 방해하지 않을까? 사용자의 편의보다는 산업의 헤게모니를 잡으려는 플레이어들의 전략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지지는 않는가? MWC에서 이루어졌던 Anti Apple들의 MS와 Android 친화 정책이 무엇을 말해주는건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하는 두가지 리포트이다.
2009/03/31 12:55 2009/03/31 12:55

'일본에선 아이폰이 공짜?' 애플의 서글픈 진실들 실제 매장의 점원들도 ‘막상 재고가 남아 권하긴 하지만, 대부분 손님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다른 휴대전화를 요구한다’며, ‘아이폰’..

학주니

아이폰의 선전으로 인해 스마트폰이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피쳐폰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을 압도하고 있으며 모바일 풀브라우징 시장보다는 WAP 시장이 더 큰 것이 사실이죠.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아이폰의 선전을 그저 찻잔 속의 태풍으로만 취급하는 일부 모바일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어느정도 수긍이 가곤 합니다만 미래를 생각하면 바뀌어야 할 생각이기도 하겠죠 ^^

mobizen

좋은 리플 감사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변수가 너무 많아서 걱정이긴 합니다. ㅎㅎ

마음으로 찍는 사진

mass market이란 단말이 가지는 market share 뿐만이 아니라 그 단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활동성(PV?, 사용시간?, Packet 사용량? 등등) 까지도 포함해야 하지 않을까요??

mobizen

당연하신 말씀입니다. bango나 adMob 보고서가 의미가 있는게 그러한 고려가 많이 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완벽한 보고서는 아니겠지만 말이죠.

CoDeveloper

아직 핸드폰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과 나눌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모바일 브라우저 사용율 평가도 위 사례와 같이 WAP를 우선시 하죠. 어차피 미래는 풀브라우징을 원하면 WAP는 네트워크 통신의 낮은 퍼포먼스 때문에 중간적 단계의 임시 방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핸드폰 시장은 WAP를 원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핸드폰은 다른 기기려고 나누려는 성향이 강하네요. 한국또한 예외는 아니지요. 어차피 같은 목적으로 사용되면 같은 분류의 기기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UI나 UX의 평가를 스마트폰을 제외하여 높은 평가를 내는 사례도 많이 있으니까요. 뭐 특별히 스마트 폰이 더욱 좋은 스펙이니까 비교가 안된다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서도, 그러면서도 가격은 스마트폰을 일반 핸드폰이 따라 잡을려는 이유가 뭘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