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 만들어서 배포한 290페이지 문서 '중급 C 프로그래머를 위한 컴퓨터의 모든 것'을 시작으로 해서 지금까지 많은 소스코드와 자료 등을 온라인에 배포하여 공유를 했다. 초기 당시 배포의 장소는 하이텔, 천리안의 공개자료실이었으며, Web이 발달을 하자 싸이 미니 홈피나, 드림위즈 홈피 등을 이용하였다. 공개의 목적은 공유하고자 하는 의도가 가장 많았으나 그 자료를 사용하는 이들의 반응(Feedback)을 받은 적은 거의 없었다. 그렇게 일 방향적인 자료 공유를 하다가 2년 전에 Blog를 시작하였다.
2006년 8월 19일날 '
블로그 개설' 이란 제목으로 시작한 블로깅은 어느덧 2주년을 맞이했으며, 리플과 트랙백, RSS, 메타블로그 등을 통한 사용자의 반응과 자료의 재탄생은 지금까지 사용했던 어느 플랫폼보다 '공유'라는 측면에서 알맞은 플랫폼이었다.
‘하루 한 번의 포스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특별하게 업무가 많은 날을 제외하고 대체로 초기 목표를 지킨 편이다. 블로깅은 7년 동안 몸담았던 모바일 서비스 업체를 떠나면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한 내 자신의 채찍질이었고, 그를 통한 정보를 한 두사람의 독자라도 공유하고 서로 반응(interaction)할 수 있으면 만족 할 수 있다. 2년동안에 해당 업체로부터 악플도 받아보았고, 기업 홍보인이 자주 찾는 블로그 10개에도 포함되어 보았고, 포탈의 폭탄(메인페이지에 노출되어 방문자수가 급증하는 것)도 맞아 보았고,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사람과 대화와 만남을 갖게 되었다.
블로고 스피어에서 자주 거론되는 '파워블로거' 따위는 아니지만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목표와 지금의 모습이 많은 부분 일치하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누군가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취미는 '블로깅'이라고 하던데 mobizen 역시 그러한 것 같다. 어떤 목적이나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블로깅' 자체가 즐겁다. 이러한 취미생활의 결과로, 현재는 3개의 블로그, 1개의 마이크로 블로그와 1개의 메타블로그를 운영 중에 있다.
위 5개의 블로그 중에 역시 가장 애정이 많은 곳은
'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이다. 블로깅을 처음 시작한 곳이기도 하며 시간과 관심의 투자가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이 메인 블로그가 2008년 8월 19일을 맞이하여 2주년이 된다. 2주년을 맞이하면서 뭔가를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평소 '
모바일 컨텐츠 이야기'을 자주 찾는 독자분들의 무선인터넷을 바라보는 시선이 궁금해서 2주년을 핑계로 정리를 해보고자 설문을 실시하였다.
아래 문서는 해당 설문에 대한 결과를 정리한 문서이다. 설문조사와 블로그 내에서 여러 차례 밝힌 바와 같이 이번 설문은 지극히 개인적인 호기심과 주관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객관성을 띄고 있거나 설문 결과를 일반화하기는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 '
모바일 컨텐츠 이야기'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모바일 업계 전문가들이 보는 무선인터넷 시장에 대한 시각 정도로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처음 이번 설문을 언급했던 바와 같이 많이 바라지도 않고 11명 이상만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다. 그 목표치를 훨씬 넘는 많은 응답자에 고마움을 느낀다. 본 설문의 결과를 정리하기 전에 바쁜 와중에도 설문에 참여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Comments List
와우 ... 이렇게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참고가 될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알짜 정보를 얻은 느낌인데요 ^^
제가 드린 자료가 좋아서가 아니라 주티님께서 요즘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하시기 때문인 것 같네요~ 그 고민에 조그만 Hint가 되었다면 기쁜 일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