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행스럽게도 모바일에서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현재 WAP 브라우저에서 시작한 회사들이 훌륭한 풀브라우저 제품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PC에서는 그다지 힘을 쓰지 못했던 오페라 역시 모바일에서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내면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며, New Face들의 출현으로 모바일 브라우저는 전쟁터라고 불리어도 될만하다. 아래 이미지는 '모바일 웹브라우저 시장 현황 리뷰' 포스팅에서 작성했던 것에 살을 좀 더 붙혀 본 것이다.

여기에서 두가지 의문이 생긴다.
첫번째는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이 존재한 것이 어제 오늘일도 아닌데 왜 갑자기 이러한 전쟁터가 된 것인가? 예전 Normal 폰 시장은 Native Application만이 유통이 가능했다. 물론 VM을 통해서 사용자의 선택을 넓힐 수는 있었지만 VM을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이통사의 입맛에 맞춰 주어야 한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스마트폰의 시장이 점점 넓어져서 플랫폼 자체가 Normal 폰의 1 Binary가 아닌 실행가능한 독립적 바이너리가 개발이 가능해졌다. 사용자들이 이통사망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및 설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프라적 시장 상황에서 아이폰이라는 대형 스타가 등장하고 개방형 플랫폼을 외치는 스티브잡스의 훅에다가 Android가 어퍼컷을 날리는 분위기를 만들어준 것이 이러한 상황을 부채질한 것이다. 물론, 그 뒤에는 LiMo나 심비안등의 활약 또한 무시할 수가 없다.
첫번째 의문에 대한 답이 그렇다면 브라우저 업체의 수익에 대해서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까지 브라우저 개발사는 단말사나 이통사를 통해서 들어갔었기 때문에 로얄티와 NRE라는 수익모델이 명확했다. 하지만 개방형으로 간다면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어떻게 돈을 번다는 것인가? 다른 어플리케이션이라면 판매도 가능하겠지만 브라우저를 사겠다는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이고, 서비스 사업자도 아니어서 광고를 넣을 수가 없을 텐데.. 이런 회사는 브라우저는 무료로 제공을 하고 브라우저 기반의 솔루션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RSS Reader, E-mail Reader, Widget 등 다양한 응용 기술을 실제로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응용 제품에 대해서는 후에 한번 더 설명하도록 하겠다.

이와 같은 이유와 환경, 그리고 렌더링 엔진들이 발전함에 따라 지금과 같은 현상은 점차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것은 PC환경의 플랫폼을 MS가 평정을 했다면 당분간(개인적으로는 당분간이 아닌 꽤나 길어질 것 같다.) 모바일 플랫폼은 혼전의 양상을 유지할 것이고 각 플랫폼에 최적화된 브라우저들이 계속해서 등장하여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Comments List
힘든 와중에도 참석해서 좋은 이야길 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어제 귀한 행사 준비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또 뵙죠 ^^
어제 잘 들었습니다. 인사하려다가 말았네요^^
어제 제 상태가 좀 정상은 아니었답니다. ^^
안녕하세요? 어제 끝나고 인사 드렸던 오종혁 입니다!
1년 넘게 오랜시간동안 블로그 눈팅만 하고 있었는데, 어제 뵙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항상 많은 도움을 주시는 포스팅으로 정말 부족한 제 자신을 한없이 부끄럽게 하셔요ㅎㅎ
어제 발표도 정말 잘 들었습니다. 근래 다녔던 몇몇 컨퍼런스 중 가장 만족스러운 날 이었습니다~
몸도 많이 안 좋으신것 같은데 고생 많이 하셨네요~ 잘 들었습니다!^^
다음엔 좀 더 많은 이야기 나눕고 싶습니다~ 감기 몸살은 어서 나으셔요!
네. 어제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부족한 글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저의 기쁨입니다. ^^
어제 좋은 얘기 감사합니다. 바로 뒤에 앉았던 사람으로 처음 이 포럼에 참석했는데..좋은 얘기들을 많이 하신것 같아 좋았던것 같구요. 담백한 내용으로 설명해주신 내용이 잘 이해가 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바로 뒤에 계신 분하고 인사하는 것을 빼먹었군요~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인사드리기로 하지요~
풍부한 web2.0 컨퍼런스.. . 완전 웃겼어요.
ㅎㅎㅎ 웃으시라고 가볍게 던진 말이긴 했지만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하죠..
안녕하세요.
항상 얼굴만 비추고 있는 배대선 이라고 합니다..
올해 SK남산타워때 부터 빠짐없이 참석을 했었는데.. 좋은 정보들을 접하면서
개인적으로도 큰 배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 좋은 자리이면서
저희같은 작은 업체..일반 CP들은 참 어려운 앞날을 바라보는 것 같아 암울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참석할테니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OT가 작은 CP는 아니죠.. ^^ 저도 무선 1세대라고 불리우는 집단에 몸을 담았던 사람으로서 이런 세미나를 구성하는 멤버들이 많이 바뀐거에 대해서 놀랍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답니다. 이 날도 OT와 사이넷 정도만이 자리를 함께 하더군요. 관심이 없는건지...그 정도 여유도 없는건지 몰겠습니다..
자료 잘 읽었습니다.
저도 참석 신청은 했었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할 것 같아 취소를 했네요.
나중에라도 인연이 되면 인사 드리겠습니다. :)
아.. 오셨으면 인사 드리고 좋았을뻔 했네요. 댁도 용인이시니 같이 가면서 말씀도 많이 나누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