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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폰 등장의 배경

2011년에 330달러 수준이었던 전세계 스마트폰 ASP(Average Selling Price)는 2012년에는 320달러, 2013년에는 270달러까지 떨어졌다. 2014년 2분기까지의 ASP는 240달러로 집계된 상황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17년 스마트폰 ASP는 북미를 제외하고 지금보다 20~30%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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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스마트폰의 ASP가 하락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첫째는 선진 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이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북미와 서유럽의 스마트폰 보급율은 80%, 국내 시장은 90%를 연내에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판매 수요가 줄어들다보니 제조사들은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신흥시장은 아무래도 저가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두번째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가격경쟁력이 사용자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초기 시장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접목한 혁신성과 속도감이 중요했고 시장은 프리미엄폰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혁신의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 지금은 제품의 차별성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저가폰으로 떠오르는 새로운 제조사들

현재 스마트폰은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LTE 시장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였고 올해 스마트폰의 1/3이 판매된 곳이다. 인도는 세계 3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였고 조만간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다보니 해당 국가에 있는 지역 제조사들의 성장이 눈부시다. 샤오미, 레노버, 화웨이, ZTE, 원플러스 등과 같은 중국 제조사들은 애플과 삼성을 위협하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등장하였다. 화웨이와 샤오미, 레노보는 올 3분기를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3~5위에 차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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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조사들의 성장도 눈부시다. 마이크로맥스, 카본, 라바는 보급형 저가폰을 만들면서 애플과 삼성 등이 뛰어들고 있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영국의 Tesco와 일본의 이온등과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MVNO를 중심으로 직접 저가 스마트폰 판매를 주도하면서 시장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구글도 저가 스마트폰 참여에 적극적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플랫폼을 장악한 구글은 최근에는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장을 통제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100달러 이내의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안드로이드 원’이다.

‘안드로이드 원’이 적용된 스마트폰은 써드파티앱이 전혀 없는 순정 안드로이드가 탑재되며 새로운 운영체제가 나왔을 때 빠르게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구글이 제조사들의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표준 규격을 제공하며 원하는 제조사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도록 개방형 구조를 지향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원이 적용된 첫번째 스마트폰을 인도에 출시하면서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의 통제를 본격화했다. 마이크로맥스, 카본, 스파이스 등 3개 인도 업체들과 제휴해 개발했으며 모두 10만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파나소닉, 에이수스, 에이서, HTC, 레노버 등과 제휴를 통해 ‘안드로이드 원’ 프로그램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에서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제조사에게 직격탄

스마트폰 시장이 저가폰 중심으로 재편되고 ASP가 하락하면서 프리미엄 전략으로 성장세를 유지해 온 기존 제조사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물론, 삼성과 LG와 같은 국내 기업들에게는 직격탄이 된다.

삼성전자의 2014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IM 부문 영업이익은 3년만에 1조원대로 떨어졌고 전체 영업이익에서의 비중도 42.5%로 떨어졌다.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으며 ASP가 낮아지면서 실적이 떨어진 것이다. LG 전자의 3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으나 장기적으로 ASP 하락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존 사업자들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해결책은 전체 시장의 분위기에 맞추어 출고가를 낮추거나 외부 환경 변화를 넘어설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 삼성과 LG는 두가지 방법 모두를 시도하고 있지만 일차적으로 중저가라인업 강화가 눈에 띄인다. 출고가 41만원 가량인 삼성의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와 26만원 가량인 LG의 ‘L70’이 탄생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삼성과 LG가 100달러 미만 폰을 만들 수 있을까?

제조사들이 일정 금액까지 출고가를 낮추는 것은 사실 어렵지 않다. 하드웨어 스펙 자체를 낮추고 대량으로 OEM 조립품을 받게 된다면 일차적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 보급형 단말의 라인업은 갖추어진다. 하지만, 이는 선진 시장에서 유효한 제품이며 오히려 기존의 프리미엄 전략과 충돌하게 되는 문제점을 가져온다.

중국과 인도에서 저가폰과 가격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100달러 수준까지 떨어뜨려야 한다. 300달러가 넘는 중저가폰은 인도 근로자의 한달 소득과 맞먹는다. 더구나 신흥 시장은 선불 USIM이 일반화되어 중고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보급형 가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50달러 스마트폰, 심지어 25달러 스마트폰의 개발도 시작된 상황이기 때문에 초저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단순한 하드웨어의 원가 절약을 넘어서서 인건비, 특허 및 사용권 지불, 유통 마진 및 마케팅 비용 지출을 최소화 해야 한다. 그렇다면 안드로이드원과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중국 제조사들과 같이 AOSP 기반으로 해서 비용을 낮추어야 한다.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구글과의 관계 유지가 중요한 삼성과 LG 로서는 큰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독립 OS에 대한 고려를 안할 수가 없다. 삼성이 2015년 1월에 인도에서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초저가 스마트폰의 가격은 10만원대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OS가 타이젠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마저도 OS 생태계의 핵심인 앱개발자 확보가 쉽지 않고 구글과의 관계 유지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유지되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즉, 제조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 사업의 관성과 역학관계 때문에 100달러 미만의 폰 개발이 어려운 것이다.



국내 시장은 상황이 달라

기존 프리미엄 위주로 제품을 만들어내던 제조사들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의 ASP가 하락을 한다고 해서 국내를 비롯한 선진 시장의 선호도가 바뀌는게 아니다. 국내의 상황만으로 좁혀서 살펴보자. 3개 이동통신사가  2014년에 출시한 휴대전화 가운데에서 10만원대 수준의 초저가폰은 3개에 불과하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G3와 같은 플래그쉽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다.

이렇게 되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 도입 초반부터 고급폰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었고 게임을 비롯한 각종 모바일 콘텐츠의 소비량이 높다. 거기에 단말의 유통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을 적용하면 일반 보급형 단말은 공짜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초저가폰이 의미를 갖지 못한다.

중고폰의 거래도 대부분 프리미엄폰 위주로 되고 있기 때문에 MVNO 쪽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러한 현상은 북미나 유럽도 마찬가지이다. 선진 시장의 교체 수요와 신흥 시장의 신규 수요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기존 제조사들은 어려운 시기일 수 밖에 없다.



당분간 삼성과 LG는 어려운 시간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저가폰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것은 이제는 명확한 사실이다. 판매 마진이 낮아지기 때문에 제조 원가를 낮추고 콘텐츠를 통한 부가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자국 제조사들은 초저가 스마트폰에 집중을 하고 있으며 자국 통신사들과 제휴를 하거나 독자적인 채널을 구축해 부가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삼성과 LG로 대표되는 기존 제조사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구글을 비롯한 각종 역학 관계는 경영진들의 강한 의지 없이는 풀리지 않을 것이다. 2014년 4분기의 시즌 특수성이 작용되어 단기적으로 실적이 좋아질 수는 있겠지만 삼성과 LG의 위기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 이 포스팅은 제가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에 기고한 칼럼으로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이곳에 남깁니다. 원본 링크는 여기에 있습니다.
2015/01/21 11:20 2015/01/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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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좌우하는 제조사의 ASP

제조사들의 ASP(Average Selling Price)는 제품의 원가나 영업, 마케팅 비용은 고려되지 않은 출고가 기준의 단순한 판매 가격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수익성을 증명해 내기에는 헛점이 있긴 하지만 제조사 수익성의 추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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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당연하게 최근의 ASP는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스마트폰만 판매하는 Apple과 HTC, RIM 등이 높은 ASP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모토로라, 삼성, LG는 피쳐폰 중심의 판매가 이루어진 과거에는 낮은 ASP였지만 스마트폰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점차 상승 중에 있다.



상승하는 삼성과 LG의 ASP

최근 발표된 SA의 보고서를 보면 Apple의 ASP는 $614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Sharp $496, RIM $289로 각각 뒤를 차지하고 있다. ASP는 특정 시점의 지표보다는 추이가 중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삼성의 상승은 눈여겨 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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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분기, 삼성전자의 ASP는 $171로 1년만에 29.8%나 올라서 제조사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LG전자도 $158에서 $182로 15.2%나 상승하였다. 각각 갤럭시 시리즈와 옵티머스 시리즈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포지셔닝을 잘한 덕분이다.



하락하는 스마트폰 ASP

한가지 간과해서 안될 것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1년 4분기 $347를 정점으로 찍고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1분기는 $299를 기록했는데 업계에서는 이런 추이로는 2013년의 스마트폰 ASP는 $37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A는 2017년에는 $30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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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현상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하여 저가형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국내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며 ASP가 상승하는 모습을 좋지만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신흥 시장을 공략하고 차별화된 기능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할 필요가 있다.
2013/06/23 21:38 2013/06/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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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결합상품은 초고속 인터넷과 일반 집전화, 인터넷TV, 이동전화, VoIP 등의 정보통신서비스를 묶어서 사용하는 경우 요금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로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인지는 1년이 약간 넘었다. 사용자들의 통신 결합상품에 대한 인식은 요금 감면 효과가 있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결합상품을 사용하고 있는 69.9%가 결합상품을 이용함으로서 전체 정보통신 이용금액이 감소하는 것으로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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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만 필요가 있고 아직까지는 단일 상품만을 사용하는 이들이 아직 많아서인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초기 예상과 달리 폭발적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가구의 12.4% 정도만이 결합상품을 가입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처음 도입시 기대했던 것보다는 매우 부족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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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 결합상품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유선끼리의 결합이 '유선+무선'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머니투데이의 자료를 재구성해보면 총가입자수 중에서 '유선+유선' 결합상품의 가입자수는 439만명으로 '유선+무선'의 253만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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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와 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인터넷 이용실태조사'보고서 중의 일부에서는 이러한 결합상품의 이용 추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분류를 해 놓았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의 결합상품의 비율은 '인터넷+VoIP'가 37.9%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인터넷+집전화'가 13.6%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 수치 중에 기타(10.0%)를 제외하고 무선과 유선을 구분을 해보자면, 유선끼리는 75.1%, '유선+무선'은 24.9% 비율이다. 이는 머니투데이 자료와 차이가 나지만 국내 통신 결합상품이 유선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기타에 대한 자세한 항목을 모르므로 이러한 오차가 생기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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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선과 유선의 결합상품이 저조한 것은 Identity의 충돌에 첫번째 원인이 있다. 유선 상품(초고속 인터넷, IPTV, VoIP, 집전화 등)은 가정(Family)의 identity가 되지만, 무선의 상품은 철저히 개인(Personal)의 identity이다. 이렇게 상이한 identity가 결합되기에는 소폭의 요금 인하로는 동기 부여가 충분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 조사 결과, 유무선 결합 상품의 할인율이 유선끼리의 결합상품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유무선 결합상품은 상대적으로 가입절차 및 할인조건이 까다롭고 복잡해 가입이 저조한데다, 통신사들이 주로 유선시장에서 마케팅을 집중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룹사별로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놓고 있고, 서로의 할인폭이 크다고 헐뜯기 바쁜 상태이다. 아래는 한겨레 신문에서 정리한 이동통신 중심의 각 그룹사별 결합상품의 특징이다. 얼핏보아도 뭔가 복잡하고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저런 조건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통신사를 옮겨가는 사용자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실제 시장에서도 결합상품은 'Lock-In 효과' 이외의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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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별 가입자현황을 보면 초기 국내 결합상품은 SK그룹쪽에서 분위기를 리드했으나 점차 KT그룹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역시 국내 결합상품 시장의 무게 중심이 무선에서 유선으로 이동되면서, 자연스레 유선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KT그룹쪽의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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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9월 현재, 국내 결합상품 가입자수는 KT 315만명,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226만명, LG텔레콤-LG파워콤 104만명, KCT 47만명 등 총 692만명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결합상품 요금인하 효과는 09년 6월말 기준으로 263억6000여만원으로, 유무선 가입자당 할인금액은 약 38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12/15 08:47 2009/12/15 08:47
미우미우

현재 엘지 결합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넷 따로, 전화 따로 쓰던 때보다 확실히 요금이 줄어들긴 하더라구요. 요즘 각 통신회사별 마케팅 경쟁이 심해서 그런지 할인을 많이 해주는 것 같아요. 요금 절감 면에서는 결합상품이 좋은 것 같습니다.

남유정

좋은 자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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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휴대폰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

모두가 예견했듯이 전세계 휴대폰 시장은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일부 인기단말의 영향으로 스마트폰의 경우는 소폭 상승을 하고 있으나, 전체 휴대폰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09년 3월에 발표된 Gartner 보고서에 의하면 출하량 기준으로 2009년에는 사상최초로 4.2% 감소한 11.7 억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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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시장 규모를 보면 전년대비 7.7% 감소한 1,63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단말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된 것은 아니어서 정확한 자료는 조금 기다려봐야겠지만, 마이너스 성장 중인 것은 사실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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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은 지속적인 성장

이에 비해 내수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에 약 154만대 정도를 기록했던 국내 단말판매량이 09년 6월에는 약 289.55만대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아래 그래프는 삼성전자, LG전자가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해본 내수 시장 판매량 추이이다. 내수 총 규모는 두 자료가 미세한 차이를 보이므로, 두 자료의 평균으로 계산했으니 참고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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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적 휴대폰판매량은 약 1263.65만대 정도가 팔렸다. 전국민의 1/4 이상이 상반기에 휴대폰을 교체하거나 신규 구매를 한 것이다. 이러한 수치라면 년말에는 1/2 이상이 신규폰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시장의 흐름과 상이한 현상을 보여주는 원인은 당연히 국내 이통사들의 마케팅 전쟁 덕분이다. 실제 이러한 이통사 마케팅 비용 추이는 2분기 실적 발표후에 한번 더 살펴보도록 하겠다.


Big 시장 점유율이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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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사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50.26%, LG전자 30.88%, 팬택계열 13.45%를 차지하였다. Big 3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이 94.7%나 되어, 전형적인 굴뚝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폰의 성장과 개방의 바람을 타고 해외 단말이 국내 시장에 도입되는 모습과는 대조적인 결과이다.

위의 도표가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큰 오차가 없다는 전제하에 보면 모토로라, KTFT 등 기존 단말사와 새로 도입된 노키아, 소니에릭슨, HTC, 기가바이트 등 해외단말사들의 MS는 5.29% 밖에 안된다. 단말의 우수함이나 브랜드 인식의 차이도 있겠지만 이통사들의 전략단말 선정에 의해 단말 실제 판매가격이 정해지고, 가격이 미치는 시장 판매의 효과가 크다보니 이러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시장에서도 선전 중

한가지 다행인 사실은 경쟁사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소극적인 마케팅과 잦은 구조조정으로 내부가 어수선한 가운데, 국내 단말사들은 내수 시장의 붐을 타고 해외에서도 공격적인 전략을 펼 수 있다는 것이다. 원인이야 어찌되었던 09년 상반기까지 삼성과 LG는 좋은 성적표를 얻어내고 있다.

다소 아쉬운 것은 남들과 달리 여유가 있을 때 근본적인 R&D에 투자를 하지 않는 국내 업체의 모습이다. OS 플랫폼이나 브라우저 투자는 의외로 잘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미디어 플랫폼 Enabler나 UI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인데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성장을 하면서 옆을 살피는 국내 단말사들이 되어 국내 모바일 시장에도 더 좋은 활기를 넣어주기를 바란다.
2009/07/02 08:47 2009/07/02 08:47
주꾸미양

잘 봤습니다^^

카마드

좋은 글 잘봤습니다. LG전자의 성장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분기였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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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통신 그룹들은 시장 영향력이 크므로 다양한 형태로 접근하거나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 중 모바일 관련 산업에서의 중요한 요소는 크게 Device, Platform, Network, Service, Content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위 항목들을 기준으로 각 그룹사별로 어떠한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자회사에 대한 정리만으로도 각 그룹사별 특징이 한눈에 보인다. 참고로 무선사업에서 보는 시각으로 접근할 테니, 거시적인 관점에서 다소 오류가 있더라도 이해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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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 업체인 SK 커뮤니케이션즈, 무선 포탈의 최강자 SK 텔레콤, DMB 방송 기업 TU 미디어, 광고 업체 크로스엠 인사이트,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 SK Commerce Planet, 지도 원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SK 에너지 등이 서비스 플랫폼 기업들로서 제역할을 해주고 있다. 네트워크 부분에서는 무선에서는 1위 사업자이지만 그 영향력이 유선에서는 아직은 미비하다.

SK 텔레시스는 현재 단말 제조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Innoace를 비롯한 다양한 관계사를 통해 무선 플랫폼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 설립된 유통채널을 담당하는 PS& 마케팅도 주목해야 할 SK 그룹내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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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계열사들의 가입자 누적은 위와 같으며 총 29,117,055명이다. 이외에 IPTV나 VoIP 가입자들이 있지만 의미있는 수치가 되는 것은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SK 그룹은 무선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플랫폼이 발달되어 있는 사업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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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의 경우 자회사들이 서비스와 컨텐츠에 고르게 분배되어 있다. 특히 전화번호부를 통한 오랜 경험 탓인지 소프닉스, 엠하우스, 나스미디어 등 광고 관련 기업들이 많다. 유선에서의 시장지배력이 높지는 않지만 PC 통신부터 내려온 오랜 경험과 DB를 가지고 있는 KTH는 기업내 서비스와 컨텐츠 플랫폼의 바탕이 되고 있다. 자회사가 아니어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코이드와 같은 관계사 역시 막강한 DB를 통해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엔터네인먼트 컨텐츠쪽의 투자가 높다. 하지만 몇차례 거액을 투자해서 시도했던 게임 사업에서 성공한 경험이 없는 점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KTFT를 통해 단말 제조를 하기는 하지만 시장 지배력이 약하며, 플랫폼에 대한 전문 기업이 없다는 것도 약점이다. 관계사를 통해서 개발을 하고 있으나 SK 기업에 비해서 긴밀도나 순발력이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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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가입자 누적은 위와 같으며 총 40,697,848명이다. SK 그룹과 비교하면 양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시내전화 가입자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자면 KT그룹은 유선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고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에 고르게 투자하는 사업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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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룹은 하드웨어 사업에 강세를 보인다. 세계 휴대폰 단말사 3위라는 LG전자와 함께 고전적인 유통업체 LG상사를 비롯하여, 하이프라자, 픽스딕스 등 다양한 제품의 최적화된 유통이 가능하다. 네트워크 인프라 또한 무선의 LG 텔레콤, 유선의 LG 데이콤, LG 파워콤이 있고, 이를 연결해주는 LG CNS와 글로벌 ISP 사업자인 데이콤크로싱이 있다.

이에 반해 서비스 플랫폼으로는 지투알, HS애드와 같은 광고기업들만 소유하고 있다. 컨텐츠 역시 과거 천리안의 영광을 이어가지 못하고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는 형편이다. 서비스 플랫폼과 컨텐츠 소싱으로는 가장 취약한 그룹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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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룹의 가입자 누적은 위와 같으며 총 11,136,524명이다. 타 통신그룹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플랫폼에 대한 투자 역시 거의 없으며, 관계사에 의존적이다. 결론적으로 LG그룹은 단말과 인프라 등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하여, 유통 채널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사업자라고 볼 수 있다.


세그룹 모두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자회사 이외의 다양한 관계사나 투자사들이 존재한다. 또한 하나의 자회사들이 다양한 역할(Role)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비교는 다소 위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SK는 무선에서, KT는 유선에서, LG는 단말과 유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컨버전스 시대에는 이러한 구분 희미해지고, 장점을 기반으로 하여 타산업과의 시너지를 높여야 생존할 수가 있다. 국내의 대형 그룹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진화해 갈지 지켜보도록 하자.

아래는 관련된 포스팅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2009/06/08 22:09 2009/06/08 22:09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23호 - 20090612IT 관련 블로그 동향을 정리하는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를 RSS 피드 http://goodgle.kr/rss 를 통해 간편하게 구독하세요.주요 블로깅사람들이 어디있지?(Where is E..

DewPoint

항상 좋은 글 덕분에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한번 인사를 드릴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오늘 좋은 기회가 왔네요.^^

위 관계사 중 작은부분이 조만간 변경될 예정입니다.
저도 그 흐름에 포함되어 있고 또 그 흐름의 결과로 모비젠님께 의견을 구할 때가 올 것 같습니다.

나중에 귀찮다 마시고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

mobizen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의견듣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

Read&Lead

정말 인상적인 프레임입니다. 귀한 포스트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mobizen

buckshot님의 알고리즘 포스팅도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

애아범

좋은 글 감사 합니다. 현재 오픈 마켓 기획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꾸벅~

jino7504

졸은 분석이네요.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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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시장점유율 50.5%를 사수하려는 SKT와 합병 초기 시장 분위기를 리드해가려는 KT, 만년 3위 사업자의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하는 LGT의 움직임 덕분에 사용자들의 번호이동 및 신규폰 구매는 늘어나고 있다. 이통사와 단말사업자를 제외한 모바일 사업자들은 극심한 침체인데 고객의 움직임은 활발한 기형적인 구조가 다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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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이통사에서 발표하는 IR자료의 타사 발표수치는 모두 제각각이다. 해당 이통사의 가입자를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면 09년 5월 현재, 국내 이동통신 사용자는 총 46,806,314명이다. 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는 있지만, M/S는 소수점 이하 수치만 변동이 있을 뿐 50:31:18 이라는 수치는 오랜 기간 변화가 없다. 전형적인 제로섬 게임이다. SKT의 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는 점만 눈에 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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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별 순증 가입자 추이를 보면 09년 5월에 SKT가 얼마나 달렸는지가 한눈에 보인다. 최근 SKT는 LGT에 자신들의 고객을 빼앗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마케팅의 공격 대상을 LGT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정작 KT가 시장 장악에 실패하였다. 합병을 앞에 두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도 불구하고, 5월 순증가입자는 26,986명으로 타이통사와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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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사들의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가장 이익을 보는 것은 단말사들이다. 내수 시장 판매는 계속해서 증가하여 5월에는 258만대 판매된 것으로 삼성전자를 파악하고 있다. 삼성과 LG가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도 사실은 내수 시장의 호황을 바탕으로 타경쟁사비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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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인 호황을 누리는 시장은 대부분 쏠림현상이 심화되기 마련이다. 내수 시장 역시 삼성과 LG전자의 M/S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전체 시장의 81.3%를 삼성과 LG전자가 독식하고 있는 형편이다. 삼성전자는 햅틱2, 햅틱팝, T옴니아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이중 햅틱팝은 SKT 전용임에도 불구하고 일 최고 1만 5000대를 달성하는 등 평균 일개통 4500대, 누적판매 30만대를 돌파하였다.

LG전자는 쿠키폰, 롤리팝폰, 와인폰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mobizen도 사용하고 있는 쿠키폰은 5월 들어 최대 6000대가 하루에 판매되는 등, 누적 31만대를 기록 중이다.  반면, 모토로라, KTFT, 캔유과 해외 스마트폰 벤더들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팬택계열만이 조금 성장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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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시장의 지표가 되는 ARPU도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다. LGT의 경우는 ARPU 변화폭이 심하게 크다. 08년 12월에는 42,742원으로 올라갔다가 09년 2월에는 37,641원으로 떨어지고, 4월에 39,024원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반면에 SKT의 ARPU가 점차 하락함에 따라 3사 ARPU의 차이가 적어지고 있는 것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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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무선 ARPU는 3사의 차이가 아직까지는 극명하다. SKT는 9천원대를, KT는 7천원대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LGT는 OZ의 영향으로 4천원가량에서 시작하여 09년 4월에는 5천원대까지 꾸준히 성장하는 성과를 이룩해 냈다.

누가 보아도 휴대폰 시장이 이렇게 과열되는 것은 비정상적이다. 월별 실적 자료에는 마케팅비용 지출이 노출되지 않으므로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작년에 했던 출혈 마케팅 자제 약속은 잊은지 오래된 것 같다.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부터 이동통신사업자의 본사, 전국의 주요 지사 및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이동전화 서비스 단말기 보조금 지급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사가 이미 달궈질대로 달궈진 시장이 냉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참고로 이통사 실적 발표의 허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가 전자신문에 있으니 여기를 참조해서 한번씩 읽어보기 바란다.
2009/06/05 08:17 2009/06/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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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아직까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동면'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상황과는 달리 해외 모바일웹 시장은 성장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 '모바일 웹' 에 만큼은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어 국내 상황과 비교된다. 국내 시장에 대한 도표를 보면 한숨만 나와 최근은 해외 시장 위주의 포스팅을 해 왔는데, 한국에 살면서 국내 시장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사에서 발표한 2009년 2월 자료를 기준으로 몇가지 자료를 재구성해 보았다.


이동통신사 M/S의 사소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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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의 가입자 기준 M/S는 그 동안 큰 변화없이 지속되어 왔다. SKT 역시 50.5%를 심리적인 한계점으로 보고 그 밑으로 내려가면 시장지배력에 문제가 생긴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2월에는 이러한 M/S 비율에 사소한 변화가 생겨났다. 보통은 소수점 1단위에서 반올림하여 발표하는 이 M/S에서 2단위까지 내려서 보면 SKT의 M/S가 50.49%가 된 것이다. 이러한 SKT의 가입자를 뺏어가는 것은 누구일까? 아래 순증 가입자 비율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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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입자 M/S를 고려한다면 SKT의 순증 가입자 비율이 매우 떨어지고 있으며, LGT의 순증가입자가 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비율을 볼 때 작은 변화이지만 의미가 있는 듯 하다. 이러한 LGT로의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하여 SKT는 이번주말(09년 3월 14일)부터 단말 가격을 인하하여 내놓았으며, LGT에서 SKT로의 번호이동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시장은 12% 성장

다행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2009년 들어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월 국내 휴대폰 판매 시장은 약 168만대로 전달 150만대에 비해서 12%나 상승하였다. 물론, 이러한 년초 시장 상승은 년말년시 특수, 졸업, 입학 등의 특수로 항상 있어 왔던 것이지만 요즘과 같은 불경기에 이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다소 희망적인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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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사 M/S에도 사소한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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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단말사별 M/S를 정리해 본 것이다. 삼성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LG전자가 열심히 뒤 따르고 있다. 어느 산업이나 '쏠림현상'이 있기 마련인데 국내 이동통신 단말시장을 삼성과 LG가 80.1%나 점유하고 있다는 것이 기타 업체(펜텍, 모토로라, KTFT 등)의 존재 가치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이 도표를 보고 있으면 이동통신사별 가입자 M/S와 매우 유사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SKT(50.49%)와 삼성(50.3%)이 전체 시장의 과반수를 점유하고 있고, KTF(31.48%)와 LG전자(29.8%)가 2위로 비슷한 양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더구나 이러한 서로 다른 두 시장이 1위 사업자의 지배력이 조금씩 떨어진다는 점까지 닮아가고 있다. 단말시장에서 삼성의 지배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LG의 M/S가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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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변화로 시작하여 큰 변화가 되기를

수치는 비록 작지만 이번 LGT와 LG전자의 성장은 다소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먼저, 만년 3위라는 수식어에 머물던 LGT가 'OZ'라는 다소 위험한 승부를 띄웠고 결국은 긍정적인 Feedback을 받아 내었다. 스마트폰에 대한 열풍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데에 비해 SKT, KTF는 제대로 된 전용요금제 하나 마련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LGT의 이러한 변화는 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개방과 함께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시장 파이를 키워보자는 LGT의 바램이 성공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단말시장에서 LG전자는 10년만에 M/S 30%를 눈 앞에 두고 있다. LG전자의 성공 요인은 명확한 Target Segment에 의한 제품 기획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이스크림'폰은 청소년층을, '와인폰' 3종은 '효도폰'으로 불리우며 중장년들에게 인기 몰이에 성공을 하였다. 1위라는 타이틀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지도 않고, 경쟁사대비 비싼 단말 가격만 유지하던 '삼성'과는 분명히 비교가 되는 행보이다.

시장을 변화하는 사업자는 항상 '1위'가 아니었다.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2위나 3위들이며, 그들로 인해 시장의 모습이 바뀌고 성장하는 것이 아닐런지... 지금의 작은 변화를 가지고 뭔가를 기대하는 것은 다소 위험하지만 이번 변화가 새로운 변화들을 이끌어 내고 결국은 큰 변화가 되기를 바란다.
2009/03/16 08:46 2009/03/16 08:46
권PD

현재 시장 상황을 면밀히 보면 SKT도 내부적, KTF도 내부적 문제점이 있어 아직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 못하는 듯 합니다. 더우기 LGT의 OZ는 상당히 파괴적으로 마케팅에 퍼 부었는데요...
사실상 가입자 유치는 성공하였을지 모르지만 그이외에선 아주 걱정거리가 태산입니다. 6천원 월정액은 사실상 LGT만 할 수 있었는데 고객들이 생각하는 OZ는, OZ라는 직장에 얽매여 있지 않은가 하는 조심스럽게 거들어 봅니다.
항상 좋은 글과 분석 부탁드립니다.
( 이관 기념으로 눈팅만 한다 이제서야 글 남기네요 ^^)

mobizen

모든 회사에 내부적인 문제점이 항상 있으니깐 새로운 사실은 아니겠죠. 다만 문제는모두 총알이 부족하다는 거죠. KTF는 합병 때문에, LGT는 주파수 재분배때문에 많이 총알을 아끼는 눈초리입니다. SKT도 하나로 인수 한지 얼마 안된데다가 KT-KTF 합병건으로 하나로와 조기 합병을 검토하는 듯 하구요.

LGT의 OZ가 후속타가 없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가 크게 차지했었죠. 물론 원인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말이죠. 다행히도 LGT도 마냥 기다릴 수는 없었던 모양인지 최근 활발하게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좀 더 기다려 보도록 하죠~

우기태

금년초에 스마트폰을 한대 장만하려고 국내 스마트폰을 이리저리 봤더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얻은 결론은 skt향 스마트폰이 좋다는 거였는데...
옴니아를 지를까 하다가... HTC 터치 듀얼을 구매했는데....솔직히 실망입니다.
(문자하나 보는데 20초정도 소모되니...(물론 문자 관련 어플이 있어 시간을 줄일 수 는 있습니다.)

단말가격도 조금 비싸고 특히 인터넷 요금제가 맘에 들지 않더군요..(33M에 만원이라니 요 -_-;)
지하철에서 만화 20분보니....요금을 절반이상 썻다는 문자가 오더군요...

LGT향 좋은 스마트폰 하나 나옴 바꿀 생각입니다...
인터넷좀 재대로 하고 싶다는 ...

울나라에서 지원되는 터치 감도야...그럭저럭 좋지도 나쁘지도 않을 수준일테고..
WVGA나 VGA DISPLAY를 지원하고...칼러도 26M정도 지원해 주면 좋겠고...
OLED 디스플레이도 지원좀 했음 좋겠습니다.(Omnia HD 정도의)
머 내년이 오기전엔 나오겠죠....

주저리 주저리~~~ ^^

우..

lgt의 가격이 메리트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우리가족 일가친척까지 lgt를 이용하게 하는 편입니다.
통화품질도 가격에 비해 경쟁력이 있구요!

특히 lgt끼리의 무료통화요금은 거의 주금입니다.

우..

sk텔레콤요금 절라 비쌉니다.

약 20% 이상 요금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집사람의 요금은 약 1개월에 7만원정도였는데 5만원으로 줄였더라구요.
저 또한 24000원 이하로 나옵니다.. 약 20% 이상 절감효과 있습니다.

모두 탈skt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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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늦었지만 단말사의 2008년도 3분기 실적 발표를 토대로 몇가지 자료를 재구성해보았다. 이번 분기는 세계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을 그대로 받은 분기였고, 환율 불안 등으로 인해 서로 다른 화폐로 발표되는 실적 발표 자료를 $로 환산해서 비교한다는 점에서 다소 오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어 가치있는 자료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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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단말 시장에서의 M/S는 단말출하량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 2008년 3분기의 세계 휴대전화 출하대수는 2억9,9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직전분기 대비 0.4% 감소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3분기는 대부분의 전자 기기들의 매출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인데다가, 경기 여파를 고려하면 당연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분기의 결과 중에 가장 아쉬운 것은 LG전자의 한풀 꺽인 날개이다. 바로 전분기까지 아주 좋은 성적을 보이고, Sony Ericsson를 금방이라도 뒤집을 것 같던 LG전자가 이번 분기에는 다시 5위로 하락했다. 인도 및 신흥시장 매출 부진, 한국 시장 보조금 축소 상황, 유럽 경기 영향으로 물량 감소 등이 이번 부진의 원인이다. 그럼에도 LG전자는 11.5%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노키아의 18.6%에 이어 영업이익률 면에서 2위를 기록해 내실을 다졌다고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 눈에 띄는 점은 전방위로 떨어지고 있는 Nokia의 지배력이다. '부동'이라고 불리우는 1위자리야 워낙 큰폭으로 앞서가고 있으므로 쉽사리 바뀌지 않을테지만 다양한 영역에서 M/S가 떨어지고 있다. Nokia의 사업역량을 서비스쪽으로 분산시키면서 떨어지는 것은 예상을 했었지만 40%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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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매출액이다. 매출을 기준으로 한 순위는 판매량 기준의 순서와 동일하다. 판매량만을 보았을 때는 전년동분기 대비 3.2%나 성장했지만 매출액을 보면은 국내업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국내 업체들이 내실있는 운영을 한 것 같아 보기에는 좋아 보인다.

이러한 단말사들의 내실은 각사별로의 전략과 연결이 된다. 국내업체들이나 Sony Ericsson과 같이 프리미엄 정책을 고수하는 기업과 신흥시장의 저가 마케팅을 병행하는 Nokia와의 차이이다. 단말사들의 ASP(Average Selling Price) 를 한번 보면 수치적으로 쉽게 이해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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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자료와 비교하면 3사 모두 ASP가 하락했으나 하락의 폭이 삼성이 가장 적다는 것도 눈여겨 봐야할 점이다. 반면에 전분기에 $180에 가까운 ASP를 유지했던 Sony Ericsson은 이번 분기에는 $137로 떨어지면서 전략을 재수정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각 지역별로 판매되는 제품의 비중은 어떠할까? 해당 자료는 5개사 중에 2개사만 공개를 하기 때문에 2개사만 비교를 해보았다. LGE는 전분기자료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반면에 Nokia의 경우 큰 변화는 없지만 Latin America과 Middle East의 비중이 소폭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노키아는 이번분기에 삼성전자에게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의 국가에서 1위 자리를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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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에는 삼성의 성장과 LG전자의 내실있는 운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속에서 이루어낸 점이라 더욱 의미가 있지만 '고달러'라는 예상치 못했던 환경적인 도움도 많이 작용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다음 분기인 4분기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있으므로 계절적인 성수기이지만, 경기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것 같다. 국내 2개사는 여전히 프리미엄폰의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은 다소 공격적인 모드로, LG전자는 Risk 관리 모드로 운영이 될 것이다.

내년에는 국내시장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아 보인다. 1분기부터 해외 단말 라인업들이 소량이기는 하지만 국내 진출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해외 벤더들과도 경합을 해야 한다. 당장은 큰 변화는 없겠지만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면 안방에서도 공격을 받을 것이다. 출하량에서는 큰 비중은 아니지만, 실속있는 장사로 짭짤한 수익원이 되던 국내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이번 분기의 성공이 마냥 즐거울 수는 없을 것이다. 아래는 국내 단말사의 다음 분기 전략폰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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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3 08:23 2008/11/13 08:23

전세계에 드리운 경기침체로 이동통신 업계도 수월치 않다. 부품업체에서부터 이동통신사업자에 이르기까지 2008년은 전체적인 사업 여건 악화 진전의 연속 전체 휴대폰 판매 비중에서 75%가 R..

이상하게 국내의 신문사들은 휴대폰 시장을 얘기하면 노키아 얘기는 아예 제쳐두고 한다. 노키아를 제쳐 두지 않고서는 1위라니, 2위라는 말을 쓰기에 양심이 찔리기 때문일 것이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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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분기가 끝나는 시점이 되면 업체들이 분기 실적을 내놓고 애널리스트들이나 관련 업체들은 바빠지게 된다. 이에 대한 분석을 해서 남은 분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시장에서는 이러한 분기 실적 발표가 중요한 것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7월 31일날 발표한 Motorola를 끝으로 상위 5개 업체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모두 끝이 났다. 욕심같아서야 국내 벤더들의 성적표를 중심으로 분석을 해보고 싶지만 Pantech 계열이 상장이 폐지가 되면서 실적 발표를 하지 않는다. 삼성과 LGE 자료만 가지고 분석할 만한게 없어서 상위 5위 업체들의 자료를 한번 살펴보았다.

이러한 업체들의 성적표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다. 각 업체마다 부문별 구성이 상이하고, 실적 발표하는 화폐 단위도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매출액 기준의 비교는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다. 삼성이나 LGE와 같이 MC 본부가 따로 분리되는 경우는 모바일 부문에 대한 매출만을 빼오기가 쉽지만 모든 업체가 그렇게 구분이 되어 있지 않다. 아래는 그래도 각 업체마다 단말 매출과 밀접한 부문의 매출만을 고려해서 정리를 해본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매출액이라는 절대 지표는 비교 자료로서의 의미는 없다. 하지만 QoQ나 YoY와 같은 자료를 봄으로서 성장 정도를 짐작하는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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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들의 성장이 눈에 띈다. 특히 LG 전자의 성장 속도는 무서울 정도이다. 실제 LG는 포춘지가 성장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순이익 증가율을 기준으로 5위를 차지하였다. Nokia의 경우에는 전사적인 매출의 경우 QoQ 기준으로 하여 4% 증가하였으나, Device 관련 부문의 경우에는 QoQ 기준 -2% 성장을 기록하였다.

그렇다면 각 단말사별 분기 판매양은 어떠할까? 아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Nokia의 판매양이 거의 절대적이다. 이는 Motorola와 Sony Ericsson의 추락과, 삼성과 LGE의 프리미엄 정책으로 인한 틈새를 Nokia가 마음껏 활개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준 것인데, 덕분에 Nokia의 1위는 쉽사리 무너질 것 같지 않다. 실제 Sony Ericsson사의 2분기 전체 시장 점유율은 8%이니, 상위 5위 업체 판매량만을 비교한다고 해도 크게 시장을 이해하는데 문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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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Nokia의 독무대라고 불리우는 신흥시장이 도대체 어디일까? 단순 비교를 위해 LGE와 Nokia의 지역별 판매 비중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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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ia가 유럽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유럽 시장에 대한 비중이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시장의 일부를 Nokia에게 많이 빼앗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대신 국내 업체의 북미에서의 선전은 괄목할 만하다. 이는 삼성도 마찬가지 현상이며, 북미 시장의 대부분을 국내 업체가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역시나 프리미엄 정책 탓이다.

그렇다면 프리미엄 정책으로 인하여 ASP(Average Selling Price)가 올라갔을까? 올라가긴 했지만 아직은 아쉬움이 많다. 삼성의 경우 QoQ 기준으로 하여 1.4%가 상승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의 경쟁 보다는 알찬 경쟁을 하겠다는 컨셉을 채우기에는 약간 부족하다. 아래는 3개 업체의 2008년 2분기 ASP를 비교해 본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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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시장의 Low-Cost 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Nokia에 비해서는 높지만 진정한 프리미엄 전략이 뭔지를 보여주고 있는 Sony  Eriscsson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ASP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이나 LGE가 프리미엄 전략을 외치고는 있지만 아직은 어정쩡한 Positioning 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긴 아무리 프리미엄이라곤 하지만 All-In을 하기도 뭐한 어정쩡한 현실 앞에서는 별 다른 도리가 없다. 게다가 휴대폰을 컨텐츠를 소비하는 도구로 전략을 바꾼 Nokia의 가격 인하 정책 또한 핸드폰 말고는 딱히 팔 것 없는 국내 업체들의 입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사실 삼성과 LGE의 이번 분기 실적이 좋은 편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자력에 의한 상승이라기 보다는 Sony Ericsson과 모토로라의 부진탓이라는 느낌이 강해서이다. 실제로 Sony Ericsson은 5년만에 처음으로 200만 유로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 했다. 모토로라는 이번 분기 성적은 분명히 좋은 편이기는 하나 회사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직도 정비가 되지 못한 느낌이다.국내 업체의 상승이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단기적인 상승이라는 평가때문인지 3분기의 전망 또한 좋지 못하다.

부동의 1위이며 모든 분야에서 50%를 넘는(상위 5위 업체 기준) 점유율을 보여주는 Nokia의 성적표는 어떨까? 단기적인 것만을 고려한 Nokia의 이번 분기 상황은 썩 좋은 상태가 아니다. 전체 매출은 증가했지만 'Device & Service 부문'의 매출은 감소하였고 순이익의 감소율은 61%에 이른다. 하지만 대부분은 Nokia의 미래가 어둡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Nokia가 꾸준히 회사의 미래 전략을 위해서 투자를 했고, 그러한 투자로 인한 구조조정 비용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에 이번 분기의 순이익이 좋지 못했고, 그러한 투자가 미래가치가 있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모바일은 점차로 개방형 산업 구조로 가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그것이 '모바일 웹 2.0' 으로 불리우건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건 Walled Garden을 부수기 위한 커다란 흐름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서 단말사들의 미래 전략은 무엇이며,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브라우저 시리즈에서도 몇번 강조한 적이 있지만 스마트폰과 개방형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아래는 2008년 6월에 Credit Suisse에서 비교한 각 단말사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경쟁력을 점수화해 본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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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벤더들과 비교를 할 때 Nokia의 점수가 월등히 높다. 애널리스트에 따라서 약간은 다른 점수 차이가 발생을 할 수 있겠지만 Nokia가 그러한 개방형 시대의 선두주자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삼성은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해 온 덕분인지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번 분기에서 가장 좋은 성장율을 보여주고 있는 LGE의 점수는 처참할 정도이다.

Nokia는 저만치 멀리 달아나고 있고, 뒤에서는 핸드폰 몇개 만들어보지도 못한 Apple, RI, HTC 등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의 단말사들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Walled Garden내에서 2위, 4위라는 이번 분기 성적표에 만족하고 안주할 것인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그래도, 우리나라 이동통신사 성적표를 볼 때보다는 뭔가 기대해볼만 하다. 조금만 더 분발하여 노력해주고 그들의 노력이 국내 모바일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2008/08/04 15:18 2008/08/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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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모바일 일반
2008년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내고 박수를 치던 LG전자가 2분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27.7M대를 판매하여 상반기 전체는 52M대를 판매하였다. 이러한 LG전자의 지속된 상승에 대해서는 인력시장에 대한 내용과 해외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이미 예견한 바가 있다. 올 초부터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단말 라인업을 대량으로 추가한다는 소리가 파다했고, 이에 따라 인력을 꽤나 많이 충원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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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LG전자는 인도와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에 저가 물품으로 공략한게 성공을 하였고, Secret, Viewty, Venus 등의 Premium 모델이 지속적으로 매출에 도움을 주었다.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13.9%면 어마어마한 성장이다. 덕분에 LG전자의 주식은 전일대비 4,500원이 오른 113,500원을 유지하였다. LG전자 전체 성적표는 언론에 이미 다양하게 보도 되었으므로 참조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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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분기에도 끊임없이 Premium 전략으로 마케팅을 운영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MC본부의 가장 시급한 문제점은 플랫폼과 UI이다. Premium폰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수 아이템이라고 보여지는데 일단은 경쟁사에 비해서 현재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각도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뒤쳐져 있는 상태에서 얼마만큼 따라 잡을 수 있을련지 주의깊게 지켜보도록 하자.

LG전자의 변수는 DM 부문이 진행하는 컨텐츠 사업이다. 여러 분석 자료에서 언급되는 컨텐츠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 어떠한 감흥을 느꼈는지는 모르지만 LG전자는 본격적인 컨텐츠 사업을 하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대기업이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는 컨텐츠에서 얼마만큼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이루게 될지 주목된다.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이익 중 약 1000억원정도가 환율효과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모토롤라의 몰락 역시 LG를 도와주었다. 전반기에는 다양한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이 LG전자를 도와준 측면이 있는데 이러한 기회요인을 잘 살려 비상의 기회를 삼을련지 지켜봐야 겠다.(실제 LG전자내부에서도 3분기 전망을 다소 어두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전사적인 분위기가 많이 저돌적인 분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금주 금요일(7월 25일)날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두 공룡이 어떠한 성적표와 다른 시장의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보도록 하자.
2008/07/21 17:57 2008/07/21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