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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1일, LGT의 OZ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LGT 담당자를 만날때마다 인사차 물어보는 것이 있다. "OZ 가입자는 얼마나 되요?" "OZ 이후로 ARPU는 증가 하나요?" 이와 같은 질문은 정말 궁금한 것일 수도 아니면 잘되기를 원하는 바램에서일 수도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의 대부분은 현재 LGT의 OZ가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다. 침체되어 있는 무선 인터넷 시장의 활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다. 전략과 방향성은 맞지만 실행하는 주체가 LGT이기에 걱정스러운 것이다.

이러한 기대와 염려는 계속하는 것이고, 이번 포스팅에는 위 질문에 대한 현실적인 수치를 한번 분석해 보자. LGT에서 7월 2일날 발표한 월말 실적 자료를 가지고 아래와 같이 재구성을 해 보았다. 참고로 순 ARPU이란 가입비를 제외하고 매출 할인 후에 나온 정보이용료 순액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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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아도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긴 단말 2개와 두달밖에 안됐는데(실질적으로 3개월이 흘렀지만 발표 자료는 한달 이전 자료만 공개된다) 얼마만큼 바뀌었겠는가. 그래도 워낙에 Data 비중이 낮은 LGT이길래 살짝 기대를 해보았다. 어찌되었건 증가를 보이고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다. OZ 가입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무선 ARPU와 같은 Data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게 진짜 의미있는 자료일텐데..

그렇다면 단말을 어느 정도로 판매가 되었을까? 아래 표를 보자. 4월 이전의 수치는 시범 서비스에 의한 수치이고 올바른 시장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97,000명의 수치는 OZ가 런칭된 4월 이후부터는 차감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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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발표 자료는 순수하게 OZ가 가능한 단말이 판매된 수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해당 단말을 샀다고 해서 모두 OZ 정액제에 가입해서 서비스를 쓰는 것은 아니니깐. 담당자들이 이야기하는 Real Data에 의하면 OZ 가입자수는 6월 중순을 기준으로 20만가입자라고 한다.

그다지 돈드는 마케팅은 하지 않는 LGT가 고작 단말 2개로 이정도 성과를 거둔 것은 일단 기분 좋은 출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기업의 논리가 아닌 소비자의 논리에서 납득할만한 월정액 가격과 자신들의 ez-i 사이트와 어쩌면 경쟁이 될 수도 있는 풀브라우징을 킬러로 선택했다는 LGT의 기본 컨셉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아직은 '성공'이라는 단어를 꺼내기는 무리다. 시기적으로도 성과적으로도... 쓸데없는 노파심이 자꾸 드는 것은 요 근래 LGT의 이러한 노력이 LGT에 경제적인 이윤을 주지 못할 때, 다른 이통사가 더더욱 페쇄적인 운영을 하면서 개방을 해봐야 별게 없다라는 근거 자료로 사용을 할까 걱정이다.

곧이어 신규 단말도 보강이 되고, OZ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도 좋은 만큼 LGT가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LGT가 저 ARPU를 올리는 유일한 방법은 웹사이트와의 제휴이다. 포탈은 물론이고, 가벼운 사이트, 그리고 기업형 시장이 OZ를 바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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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3 10:16 2008/07/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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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 Mini의 경우 Proxy Server를 거쳐가면서 웹페이지를 보여주게 된다. 그런 이유로 사용자들의 Mobile Web 사용 Trend에 대해 꽤나 신빙성 있는 자료를 간간히 발표를 한다. 가장 최신의 자료가 2008년 6월 19일날 발표한 "State of the Mobile Web, May 2008" 이다. 이 자료는 10개 나라에서 보고된 것을 기본으로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재구성해보았다. 이를 통해서 해외의 중요한 Trend를 확인해보도록 하자.



1. 남성 사용자의 이용이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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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현실적인 수치를 보고 나니 더 놀라워진다. 가장 차이가 큰 인도의 경우에는 97.2%가, 가장 차이가 작은 남아프리카의 경우에도 75.3%가 남성이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에서 당분간은 Mobile Web을 통한 Access를 기대하기는 힘들 듯 하다. 물론 WAP이나 VM과 같은 서비스는 별개이다.



2. 18-27세 사이의 사용자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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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또한 너무도 당연한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연령별로는 18세부터 27세 사이가 64.5%를 차지하여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28-37세 사이가 16.7%로 높았다.



3. 최근 6개월간, 이용이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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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 Mini의 Proxy Sever가 페이지를 보여줄 때마다 Transcode를 하게 되는데 이는 한달을 기준으로 Transcode를 한 페이지 수자를 의미한다. 결국은 사용자들의 방문 페이지 숫자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2008년 4월을 기준으로 Total  2.5 billion Pages이고 개인별 평군 191 페이지였던 것이, 2008년 5월에는 Total 2.9 billion Pages, 개인별 평균 200 페이지가 되었다. 의 그래프를 보면 알듯이 완만하게 증가하던 이 수치가 2007년 12월이 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8년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동안만 봐도 21.4%증가라는 무시무시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보는 페이지가 증가하니 전송되는 Data Traffic도 비례해서 늘어가고 있다. 2008년 4월에 13 million User가 35.7 million MB 사용했던 것을 2008년 5월에는 14.7 million User가 43.2 million MB 사용했다. Opera Mini의 평균 압축율을 85% 정도로 이야기를 하니, 실제 Data양은 288 million MB 정도로 예측된다. Page수치와 마찬가지로 2007년 12월부터 갑자기 늘어났고 2008년 3월부터 2개월간 30.4%나 증가하였다.



4. Top 10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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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별 Top 10 Site 이다. google과 yahoo로 대변되는 포탈의 강세가 눈에 띈다. 기본적으로 사용자들이 포탈을 통해서 검색을 하니 당연한 것이고, Opera Mini의 경우 yahoo와 google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제공했으니 당연한 것이리라. New York Times, ESPN, CNN, BBC, 날씨 사이트 등 정보에 대한 사용자의 ACCESS는 WAP과 VM에서부터 내려온 동일한 Trend이다.

그리고 myspace나 facebook 등과  같은 SNS의 성장은 Mobile 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You tube, E Bay 역시 유선의 약진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웹 2.0 서비스로 구분되어지는 이러한 서비스는 유선의 UX가 모바일로도 쉽사리 옮겨진다는 당연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절대 주의할 것은 해외의 경우 WiFi망을 개방해 놓아서 이통사망을 거치지 않고 과금없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국내와의 절대 비교는 무척 위험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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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용 트렌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일반 유선이나 WAP 에서 사용자 Segment를 나누고 이용추이를 조사할 때마다 확인되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을 주었을 뿐이다. 국내도 이러한 추이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해외나 국내나 모바일 웹 사용은 유선에 비교를 하면 극히 미비하며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도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의 경우는 트래픽이 요근래 6개월 동안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 반면 영상통화에 삽질하는 국내의 경우는 아직도 바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이 다른 점이다. 자.. 우리도 슬슬 시동을 걸 때가 되지 않았나?

2008/07/02 13:55 2008/07/02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