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사실 컨텐츠 개발자로서는 스마트폰의 활성화라는 것은 "계륵"과 같은 존재이다.

큰 LCD화면과 쉬운 UI, PC환경과 유사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기존의 서비스를 컨버팅해야 하는 엄청난 이슈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항상 한발자욱 떨어져서 주시를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국내에서의 이통사들의 극도의 폐쇄적인 정책으로 스마트폰의 활성화는 당장은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이통사들도 새로운 탈출구 찾기도 이제는 좀 지친듯 하여 기존의 것들을 다시 한번 리뷰를 해보는 듯하고, Web 2.0 이라는 거센 바람과 풀브라우저 등의 새로운 단어들이 들이받는 것이 만만치는 않아서 올해는 그나마 초기 시장 자리매김 정도는 할 것 같긴 하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게 세계 시장에서는 E-mail과 IMS 등의 서비스 등이 일반화되는 통에 스마트폰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를 하고 있다. 시장에 난무하고 있는 스마트폰 관련 수치를 짬뽕해서 설명을 간략히 하자면 2006년도 전체 휴대폰 시장 전체 출하량의 15%인 1억 2300만대 정도를 스마트폰이 차지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75.5%증가한 것이다. 음성 통신 기능이 빠진 순수 PDA시장은 성장률 5.7%로 시장이 점점 위축이 되는 반면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PDA 시장의 4배 규모라고 추정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북미 지역은 2006년 상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6.3%에 불과하지만 전년대비 10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Gartner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2006년 상반기 성장율 153%, 출하량 1,160만대로 유럽과 EMEA 지역을 제치고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하였고, EMEA 지역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05년 상반기 42%에서 2006년 상반기 30%로 감소하였다.

미국의 경우는 2005년과 2010년 사이 스마트폰 시장이 약 689만대에서 3,414만대로 확대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 47.6%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 률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성장 시장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Metrics의 2006년 7월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0%로, 영국(6.6%)과 독일(5.8%) 등 서유럽 국가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미국의 경우 유럽에비해 뉴스/정보 조회, 이메일 이용률이 높아 기업 고객들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상대 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스마트폰의 시장 형성은 거의 기업 고객에 쏠려 있다고 봐도 된다. 휴대폰 시장의 Main Market인 10대에게서 스마트폰이 가지는 메리트가 낮다보니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아무래도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도 서서히 일반 고객으로부터의 Needs가 서서히 생기고 있다. 스마트폰의 결합 상품들이 많이 생기면서(네비게이션 장착 등) 시장의 벽을 많이 허물고 있으며 이러한 결합 상품은 가격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이 개인 고객으로 빨리 옮겨오기 위해서는 업무용 이외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향상이 되어야 한다. 실제로 제조사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은 음악, 사진 촬영 같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추가, 세련된 디자인 추구 등 휴대전화 개발 추세와 비슷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투박하고 고가인 기업 고객 전용 제품으로 인식되던 스마트폰이 슬림화, 컬러감 부여 등으로 디자인에 변화를 주면서 휴대전화와 비슷한 외관으로 변하는 추세이다.

게다가 구글, 애플, 스카이프 등의 굴직한 기업들이 무선 활성화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Normal 폰 보다는 스마트폰을 공략할 수 밖에 없으리라.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이 지지부진한 이유 중에 하나가..
결국 페쇄적인 사업 구조로 인해 이러한 기업들이 진출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리라.

우리나라가 아무리 폐쇄적이기는 하나 언젠가는 스마트폰이 시장의 큰 파이를 차지할 때가 올 것이다. 이를 위해서 당장 나선다면 말리고 싶지만 장기적인 투자와 솔루션 등의 선점은 필요할 것이며...
시선을 국내에만 두지 말고 밖으로 가끔을 돌려 보는 것도 어두운 모바일 업계를 버틸 수 있는 하나의 희망이리라.
2007/01/22 12:03 2007/01/22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