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핫이슈, Android
Adnroid에 대한 업계의 기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계속해서 커가고 있다. 최근 Chetan Sharma
Consulting에서 모바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010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는 설문에서 'Google Phone과
Android'가 2위로 지목되었다. 이 외에도 Forrester의 전망에 의하면 2010년 Android 단말의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을 것으로 보고되었다.
Android는 시장 공세는 국내도 크게 다르지 않다. 1월 중순경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모토로라 제품을 시작으로 SKT에서만 올해 10모델 이상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월에는 삼성제품, 3월에는 LG전자 제품, 4월에는 SKY 제품이 나오게 된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ROA 그룹에서 조사한 2010년 국내 모바일 M/S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Android가 54.6%를 차지하였다. 아직 국내에 출시도 되지 않았고, 해외에서는 잠재적인 기대치에 비해 시장 M/S가 그리 높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Android의 기대치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여전히 전망은 불투명
'Android가 정말 대안인가?'를 비롯하여 여러차레 본 블로그를 통해 피력했듯이 mobizen이 바라보는 Android의 기대치는 그렇게 높지 않다. 근래의 분위기는 헤게모니를 애플에게 넘겨버린 기존 이통사와 단말 제조사들이 iPhone Killer로서의 대안으로 Android를 선택했으며, 이러한 현상이 응집효과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다양한 Android 단말이 쏟아져 나오고, 많은 사업자들이 준비하고 있으며, 이통사들의 보조금에 따라 단말시장이 움직이므로 M/S 역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진정한 iPhone Killer로서의 사업자 요구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인가?'와 '무선인터넷과 앱스토어 등에 가치있는 단말이 될 것인가?' 이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에 여전히 mobizen은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장기적인 추이에는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으나, 단기적인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iPhone Killer가 될 수 있을까?
이러한 mobizen의 예측은 대부분의 전문가와는 다른 의견인데, 적어도 Chetan Sharma Consulting에서 조사한 해외 전문가들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나 보다. 2010년 Andoid의 M/S가 iPhone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질문에 57%가 부정적인 답변을 하였다.
'구글 Nexus One'과 같은 제원이 높은 고가 단말의 경우에야 iPhone만큼의 사용성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고 기존 Linux 플랫폼의 기술철학을 유지하고 있는 Android는 일반 제원의 단말에서 iPhone Killer가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동상이몽의 Android 진영
다양한 사업자들이 Android를 선택했지만, 문제는 그들이 바라보는 Android의 View가 모두 달라서 동상이몽(同牀異夢)의 전형적인 행태을 보여주고 있다. Apple이 iPhone이라는 단 하나의 모델로 시장을 리딩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중앙집중적인 전략을 펼 수 있었기 때문인데, Android는 애초에 중앙집중이 불가능한 연합집단이다.
장기적으로 '자유와 개방'의 기치가 성공하겠지만, 아직은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이 시장을 개화하는 단계인만큼 응집력이 필요하게 마련이다. 시작은 Anti Apple 사업자들의 응집형태지만 실제 모습을 살펴보면 각자의 이해관계에 의해 전혀 다른 Android 전략을 가지고 있다. 각 제조사들과 이통사들의 Needs에 의해 만들어지는 Android는 해상도를 비롯하여 각 단말의 제원도 제각각이며 심지어 그들이 포팅하고 있는 OS마져 그들의 Needs에 의해 수정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현재 SKT향 Android폰에 '멜론'을 비롯한 SKT 서비스를 포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Webkit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브라우저의 사용성은 높지만, 이는 대부분(MS의 IE 제외)의 최신 스마트폰에서는 비슷한 사용성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Android만의 차별성이라고 보기는 아직은 어렵다. Android가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Android Market을 중심으로한 Mobile App에서의 차별성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이는 좀처럼 힘들어 보인다.
Android는 Google 제품
예측은 예측일 뿐, 실제 시장의 흐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mobizen과 같은 View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여전히 구글이라는 Brand Power는 빛나보이며, 단말 모델의 수에 거는 기대감이 높은 이들이 대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장기적으로 Android의 전망은 긍정적인 면이 분명히 다수 존재한다. 문제는 단기전의 모습인데 현재의 상황이 위와 같을 뿐, 이 또한 구글 하기 나름이다. 'Nexus One'와 같이 구글 스스로 움직여 응집력을 만들어가고 Local 회사들과 제휴를 Active하게 만들어 간다면 전혀 다른 양상이 될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다양한 서비스 Edge를 가지고 시장을 준비해오다가 Android를 선택한 사업자들은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무선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Android를 선택하여 뭔가를 하려는 사업자들의 성공확률은 극히 낮을 것이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서비스와 컨텐츠이지 플랫폼은 아니리라... 그리고, 이 룰은 단말벤더와 이통사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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