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PS 조사는 총 88개 산업군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각 산업군마다 1위 기업을 선정한다. 007년 처음 실시된 KNPS 조사는 고객만족경영 활동이 기업 성과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중에서 이동통신사 분야에서는 SKT가 뽑혔는데, 여러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성인컨텐츠의 중단이다. 아래는 한경비즈니스에 소개된 SKT의 선정 이유 중에 일부이다.
아울러 2006년에는 ‘고객 가치 혁신’을 경영 과제로 선정, 그동안 사회적 우려가 많았던 성인 콘텐츠 공급을 과감하게 중단해 전체 고객에 대한 보호 활동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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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통사들은 정말로 성인 컨텐츠를 전면 중단한 것일까? 대외적으로는 CP 철수 시키고, MCP 시스템 없애버린 것 맞지만 네이버에서 모바일로 검색하면 허군한날 나오는 모바일 화보집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이름없는 무명의 배우들이 하는 노출은 성인이고, TV에 나오는 연예인이나 평소에 관심없는 mobizen에게는 일반인과 다름없는 레이싱걸들이 하는 노출은 성인이 아니란 말인가?
구글에서 "모바일 화보"로 이미지 검색을 한 후
PicLens로 본 화면, 하나같이 "SEXY"를 컨셉으로 하고 있다.(관련 보도 자료 :
이통사 유사 성인콘텐츠 '눈총')
가장 개인적인 디바이스라는 점과 인간 본성이 가리키는 마켓의 정점인 '모바일 성인' 컨텐츠는 양지화할 수 없다라는 이유로 큰 시장을 차지하지 못하지만 이통사 입장에서는 버릴 수는 없는 시장이다. 한때 데이터 패킷의 정체를 가지고 있던 모이통사에서 김모 연예인의 누드 화보집 출시로 인해 데이터 패킷이 최정점을 찍었다는 것도 루머가 아닌 사실이다. 게다가 남성 위주의 성인 컨텐츠로 인해 밤시간대에 성인 패킷이 몰리던 것도 여성들의 호기심도 적당히 자극을 해주는 덕에 낮시간에도 꾸준히 패킷은 유지가 된다. 가까운 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오히려 낮시간대의 성인 데이타 패킷이 저녁을 능가하는 예도 있을 정도이다. 금번 MWC에서도 성인 컨텐츠 업체들이 당당히 부스를 차지하고 홍보를 했다고 한다.
모바일 성인 컨텐츠에는 사실 "SEXY"라는 키워드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고스톱, 포커 등으로 대변되는 겜블 게임 종류나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좀 잔인한 장면을 띄는 공포나 호러 장르도 있다. 실제로 겜블 게임의 경우에는 모든 통신사에서 버젓이 서비스 하고 있으나 아무도 제제하는 이는 없다. 물론 실제 돈이 오가지 않게 철처히 관리를 하고 있다. 컴투스의 일부 호러 게임의 경우는 청소년 버전과 성인 버전으로 구별하여 성인 버전의 경우 좀 더 잔인하게 묘사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성인컨텐츠라고 하면 "SEXY'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인가 보다.
모바일 성인 컨텐츠의 종류는 아래와 같이 정리가 될 수 있다.
1. 텍스트 기반
가장 문제가 되었던 야설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월매출 1억이 나온다는 등의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검증되지 않은 작가들과 업체들이 야설에 뛰어들면서 수준이 낮아지고 다양한 사회단체의 제 1호 표적이 되면서 현재 국내에서는 전부 사라졌다.
2. 채팅국내 성인채팅은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 내에서 많이 사용되며, 양성화되는 서비스는 아니기때문에 바깥에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 운영회사에서는 소극적인 관리를 하면서 사용자들 스스로 성인방을 만들어 가고 있다. 모든 것들이 수면 아래로 숨겨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실태 파악이나 문제점, 어느 정도 수위의 말들이 오가는지가 개인 보호등과 맞물려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외국 성인채팅은 SMS 위주로 구성된다. 다양한 모델이 있고, 자신이 원하는 모델을 선택하면, 그 모델이 SMS를 보내고 원하는만큼 대화를 진행하는 형태이다. SMS 가격은 일반 SMS보다 비싼 것은 물론이다. 모든 핸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형태이다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무서운 시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3. 화보국내 연예인들이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한번씩 찍는 것이 되버린 모바일 화보. 화보 시장은 예전에 비해 많이 적어졌지만 MG를 통한 선구매비용을 초기에 회수할 수 있다라는 점 때문에 아직까지도 기획사에서 많이 선호한다. 국내는 연예인과 레이싱걸등이 기획사를 통해서 찍고 있다.
해외의 경우는 국내에 비해서 훨씬 자극적인데 연예인들 보다는 포르노 배우들이 좀더 심한 노출을 하고 있다. 주제별로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지만 게이와 레즈비안 테마가 지난 2년 동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미지를 기반으로한 MMS 채팅도 있다고 하니, 다른 서비스에 비해 성장 속도나 미디어의 적응이 빠른 편이다.
4. MoantonesMoantones은 국내에서는 사례가 없으며 아마 보기 힘들듯한 서비스이다. 벨소리나 통화연결음에 음악이 아닌 배우들의 야릇한 신음소리등을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아직까지는 시장의 크기나 이용사례가 많은 편은 아니다. 등장한지 얼마되지 않았으므로 지켜봐야 할 듯 하지만 "개인화"라는 특징에서의 성인 시장을 바라보면 그렇게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닌 듯 하다.
5. 성인게임"스트립 포커"라는 불세출의 영웅을 배출해 낸 경험이 있는 성인 게임은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PC내의 성인 게임은 스토리나 구성면에서 마구잡이 벗기기식을 점차로 벗어나고 있지만 국내를 비롯하여 해외 역시 모바일 성인 게임의 수준은 무척낮은게 일반적이다. 정해진 용량의 한도내에서 구성과 자극적인 이미지 중에서 택일을 하라면 후자를 선택할 수 밖에 없으니 어쩔 수가 없다.대부분의 기획자들이 모바일 성인 게임을 처음 접해보고, 게임만 좀 더 재미있으면 대박나겠네라고 생각해서 덤볐다가 결국은 이런저런 이유로 타게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해버리는 것을 여러번 지켜보았다.
6. 동영상야동은 PC에서건 모바일에서건 기술의 발달이 되면서 가장 자극적이면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스트리밍 비디오, 비디오 클립, 비디오 채팅, 모바일 TV까지 다양한 응용 서비스로 소비자들 옆에서 호시탐탐 유혹을 하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성능이 좋아지고 네트워크 환경이 빨라질 수록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전문 리서치 기관 Jupiter가 집계한 2007년 세계 모바일 성인 컨텐츠 시장은 17억달러이다. 2012년에는 46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인 컨텐츠가 음지의 영역이지만 성장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앞에서도 언급했던 시장의 접점(개인화 + 인간 본성)과 Web에서 유료화에 한계를 느낀 성인 업체들이 미디어 변환이 용이하고, 선구매가 가능한 모델인 모바일을 선호하기 때문이다.(이 부분은 모바일 음악 시리즈에서도 언급한 문제인데 기존의 미디어들이 모바일화를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또 하나의 측면은 웹컨텐츠들이 포탈내에 입점 형태를 띄고 검색엔진이나 다양한 노출 마케팅을 하여 성장하는데에 반해 성인컨텐츠는 항상 포탈 밖에서 소외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근래의 이통사내의 화보집이나, MVNO를 통해서 서비스할 경우에는 고객들과의 접점이 훨씬 쉽다라는 것도 크게 작용을 하고 있다.
이렇듯이 성인 컨텐츠라는 것은 버릴 수도 삼킬수도 없는 존재이다. 예전부터 그래왔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음성화라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이로 인한 청소년들에게 노출이나 법의 테두리를 넘어가는 수위의 서비스가 나오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이통사 입장에서 돈되는데 모바일 화보집 좀 그만 내라는 소리는 안할테니 제발 안하는 척은 안했으면 좋겠다. 하되 제대로 하면 될테니깐..UCC라는 이름으로 소비자가 생성된 수많은 이미지와 동영상들이 서비스 되고 있다. 이때도 적절한 필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을 미리 준비하여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이통사로서 담당해야할 중요한 역할이다.
Comments List
"대리 운전"이 우리나라 스마트폰을 살리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_-;
안녕하세요~ 폐인희동이님.
저는 사실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아닙니다. 그래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분들이 사용하시는 것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PDA폰이 아닌지요..
스마트폰과 PDA폰이 OS가 어쩌고 타겟 마켓이 어쩌고 하는 고리타분한 소리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PDA폰은 제조하는 업체들이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라인업도 다르고 사용 용도도 달라지게 됩니다. 이통사랑 Deal하는 규모가 다르니깐요..
혹시 제가 잘못알고 있다면 다시 리플 남겨주세요~
아직까지 저는 스마트폰과 PDA폰의 차이를 크게 못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개를 함께 뭉뚱그려 언급하려던 것인데 논지를 약간 벗어났나요? ^^;
아닙니다. 논지를 벗어나시긴요~ ^^
어쩌면 스마트폰과 PDA폰을 일반인들이 차이를 못 느끼는 것 또한 스마트폰의 활성화가 아직 멀었다는 하나의 반증일까도 싶습니다. 기회되면 이 둘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 해봐야겠네요..
USIM카드의 잠금장치가 해제되어 휴대전화의 유통구조가 통신사에서 제조사로 넘어가게 된다면 어느 정도 활성화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WASD님.. 반갑습니다. 현재 국내 USIM 개방은 사실 반쪽자리어서리 시장에 주는 임팩트에 대해서는 저는 약간은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켜봐야 할 요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며칠전에 어느 블로그에서 USIM카드가 개방된다는 글을 봤는데 뉴스기사를 확인해보니 같은 통신사에 대해서만 개방하는 것이군요. 유통시장에서의 권력을 놓칠 수는 없겠죠-_-
와이브로+VoIP+풀브라우징을 꿈꾸지만 현실은...
"하지만 WiFI를 지원하여 풀브라우저로 네트워크를 하고, Skype를 사용하여 음성 통화를 하는 꼴을 그들이 지원을 해줄리가 없다. 우리가 바라는 길이고, 시장을 이끌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단기적으로 그러한 세상이 올것이라 예언(기대면 상관 없고)하는 이들은 약간은 오버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 저는 모비젠님의 말마따나 '근거없이 예언하는 오바하는 인간'중의 하나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유토피아같은 세상을 꿈꾸며, 비록 그들이 지원할리는 없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것 중 조금이라도 '우리'들에게 돌릴 수 있다면 그것은 세상의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 변화를 만들기위해 오늘도 외칩니다.
"무선 인터넷망의 완전한 개방, 오픈모바일플랫폼의 활성화, 전파에 대한 소비자 주권 확보!"
저 역시 누구보다 그러한 변화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람입니다.
다만... 그러한 변화를 위한 움직임의 결과가 남들 다 가지고 있는 기술 짜집기와 인력 빼가기 전략을 가지고 있고, 모든 것을 자본의 힘으로 밀어붙히고 오픈이라는 명제아래 새로운 것을 만든냥 떠들어 대는 저 멀리 외국산 플랫폼에 희망을 거는 것이라면 전 냉소를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외국의 거대 기업이 내세우는 플랫폼에 단순한 기술적인 관심이나 국내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는 건 당연하지만 거기에 목숨을 거는 일부 사람들은 전 이해할 수 없더군요. 진정 국내 무선 인터넷의 희망이 거기에 있는건지 전 모르겠습니다.
" 죽쒀 옆집개 주는격 ... " 이 될까 염려 됩니다.
차라리 토종 Alliance를 가져 보시지요?!
Naver-Nate 진영이 구글보다 국내에선 선전 하고 있지 않나요?
인프라는 그들 못지 않게 훌륭한 것 같은데요.
차라리 " 죽쒀서 우리집 개 주시지요..."
제 말이 그말입니다. ^^
그럼 저같이 스마트폰 만들어보자고 떠드는 사람은 어쩌란 말입니까. 흑흑.. 좀 도와주세요. 어떻게 안될까요? 이번에 제가 참여하는 행사에서 한번 뵙고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기업용 스마트폰에 대해서...
사실.. 저도 최전선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의 플랫폼과 연결이 되어있지요. 시장이 점차 커지는데 누구나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퓨처워커님..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기업의 이익이나 엔지니어의 기술적인 욕구나, 또는 거대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영역을 넓히는 것 등, 전략적인 측면을 바라보는 그 플랫폼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굉장히 관심이 많답니다.
다만, 그 이슈를 국내 무선 인터넷 시장의 활성화랑 연결시키는 것만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방을 이야기하는 카페에서 얼마나 소중한 자료인지 모르지만 자료실의 자료 하나, 포스팅 하나 볼려고 할 때마다 회원 로그인을 요구하는 마인드로 어떻게 무선 인터넷 개방을 외치는지 전 이해가 안되서 말이죠~
퓨처워커님.. 열심히 하시는 것 알구요.. 어느 분이신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등등은 대충 들어서 알고 있으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평일이군요... 퓨처캠프도 평일이던데....고견이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