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10년 3월 25일), SK 그린빌딩에서 개최되었던 14차 MWAC(Mobile Web Apps Camp)에 참석하였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모바일 소셜 웹'이었으며, 한상기 교수님의 키노트가 끝난 후, 첫번째 발표를 하였다. 슬라이드 제목은 'What’s Happening In Mobile SNS'으로 했으며, 현재 모바일 SNS의 현황을 정리해보고자 하는 의도로 준비를 하였다. 발표 자료는 아래와 같다.
슬라이드를 보면 대부분 이해가 갈만한 내용이지만, 정리를 위해 일부 페이지를 중심으로 요점만 설명 해 보겠다.
IT는 "Information Technology'를 뜻하는 말로 모든 산업의 기준이 Infotmation이었다. 이러한 개념은 지금까지 Web을 지배해 왔고, 정보(Information)을 중심으로 하는 Web 서비스가 발달되어 왔다. 4C라고 정리되는 Web Service의 주요 요소 역시 Information을 중심으로 하는 기능적인 요소였다.
SNS란 정보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어 개개인의 관계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서비스이며,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간혹, 4C 중에서 SNS의 뿌리가 어떤 것일까를 논하곤 하는데, Contents와 Commerce는 아닌 것 같으니 제외해보면, Community와 Communication이 남는다.
Community와 Communication를 가지고 SNS의 뿌리를 논의하는 것을 조금 극단적으로 비유를 하자면 수정이 가능한 포스팅과 수정이 불가능한 포스팅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대부분 게시판을 위주로 구성된 기존 Community Service는 정보에 초점이 맞추어 있으므로, 정보의 내용이 수정되거나 필요없을 때 삭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Communication Service라는 것은 삭제와 수정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Facebook, MySpace, Twitter, YOZM, Me2day 등과 같은 SNS 들은 일단 수정은 불가능하다. 일부 서비스는 삭제까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모든 SNS가 그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화시키는 것은 조금 위험할 수 있으나, 최근의 경향은 Communication의 속성을 강하게 띄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위는 mobizen이 SNS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자주 인용하는 만화이다. 이 만화에서 기존 Community의 관점에서 보면 사람이 모여서 행위를 하는 '동창회'를 Social Service로 정의하기가 쉽다. 실제 동창회를 생각해 보자. 수많은 기능들을 구성하거나 개발해야 한다. 언제 만날지, 어디서 만날지, 식사를 무엇을 해야할지, 술은 맥주를 마실건지 소주를 마실건지 등...
이러한 High Level Service Feature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들이 Relation을 가지고 모여서 할거리(Fun)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SNS의 시작과 본질은 이름도 외모도 바꾼 김정배에게 동창회 모임을 안내해 주는 초대장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양한 Relation을 구성하여 Communication을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SNS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이러한 SNS는 Mobile과 만나면서 극대화되고 있다. 실제, 2010년 1월 기준자료를 보면 30.8%에 해당하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SNS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수치는 전년대비 22.5%가 증가한 것이다.
이렇게 급증하는 Mobile SNS에서 주도권을 잡으려고 각 플레이어간의 세력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 한때는 이통사를 중심으로 하여 직접 SNS를 구축하려는 시도도 있었으나, 앞에서 언급했던 Communication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노하우나 자산이 부족했다.
현재는 Facebook과 같은 기존 Service Provider를 활용하여 사용자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위해 단말사, 이통사, 플랫폼 개발사 등이 대응 중에 있다. 그러한 치열한 경쟁의 중심에 있는 것이 Social Networking Phone과 Address Book 2.0 과 같은 개념이다.
이 이후 자료는 슬라이드만 보아도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MWAC의 행사는 항상 즐겁다. 다만, 이번 행사에서는 너무 일반적인 SNS만 언급이 되고 정작 중요한 Mobile 이야기를 상대적으로 부족한게 조금 아쉬웠다. mobizen이 발표 시간을 너무 오래 썼다고 계속 구박하신 @hollobit 님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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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자료와 귀한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웹기획자가 되고픈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자료 고맙게 보았습니다. 항상 좋은 자료 좋은 글 감사 합니다.
브랜디드 앱 컨퍼런스에서 이곳을 알게된 후 매주 제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좋은글 잘읽고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최신 동향에 대한 정확하고 날카로운 분석 글에 항상 감동합니다 ^^
SNS와 관련된 발표 준비하다가 들렸습니다! 정말 좋은 내용이네요...혹 실례가 안된다면 위의 만화를 좀 퍼가도 될런지요... 문제가 된다면 퍼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