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1월 4일 옥션에서 "옥션폰"을 개발한다고 발표를 하였다.(
참고 보도 자료보기) 당초 언론에서 발표되었던 옥션폰은 단순하게 옥션에 대한 Hot Key가 존재하고 이를 누르면 모바일 옥션으로 접속하여 저렴하게 옥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단순한 컨셉이었다.
하지만 어제(2008년 1월 21일)에 발표된 옥션폰은 최초 발표되었던 사업 모델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옥션폰은 삼성전자에 의뢰하여 OEM으로 개발되며, SKT망을 빌려 MVNO 사업을 한다. MVNO 사업의 주요 타겟은 VoIP이다. 세계적인 VoIP인 스카이프는 E-Bay의 자회사이다. 옥션 또한 E-Bay의 자회사이며 국내 스카이프 서비스를 대행해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한 배경을 생각하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Asset)의 테두리 안에서 생각해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 전략인 듯 하다.
발표된 옥션폰의 시나리오는 단말기에 Hot Key가 존재한다. Hot Key를 누르며 스카이프가 구동되며 전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때부터는 SKT망을 이용하여 VoIP가 실행되게 되며 요금 또한 SKT요금이 아닌 VoIP 요금이 적용된다. 요금의 수준은 월정액 2500원으로 대략 3분당 7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VoIP이기 때문에 스카이프 사용자끼리는 무료 통화가 적용되며, 시내전화나 핸드폰 뿐만 아니라 PC나 PDA, 스마트폰 등에 포팅되어 있는 스카이프 사용자와도 통화가 가능하다.
스카이프의 장점은 다양한 플랫폼과 디바이스에 포팅이 되어 사용자가 전세계 2억 5천만명 정도로 파악이 되고 있으며, 영국 통신사 '3'와 제휴를 통해 2007년말 '3 스카이프폰'이라는 브랜드를 내놓은 전례가 있다.(스카이프는 영국 회사이다.)
하지만 넘어갈 산이 많다. MVNO로서 이통사와 벤더들에게 모두 받는 견제와 정통부의 인허가 과정등이 문제이다. 또한 사업의 성격이 명확한 만큼 마케팅의 타겟이 좁아지므로 유리한 면이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시장 규모가 정해져있다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최근 옥션 뿐만 아니라
온세통신,
케이블 TV 업계 등이 줄줄이 MVNO 사업에 진출을 선언하였다. 이들은 모두 사업의 타겟이 명확하고 각각의 결합 상품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비싼 망사용료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음성통화만을 타겟으로 하면 실패하기가 쉽다. 각각이 보유하고 있는 Asset의 한계에서 좀 더 큰 데이타 시장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망사업 만큼 비싼 플랫폼 사용료를 솔루션 사업자들이 요구하기는 하지만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서 자신이 지닌 Asset을 무선에서 펼쳐나가길 기대한다.
참조 보도 자료 :
1.
3G 휴대폰으로 인터넷전화 건다.(파이낸셜 뉴스)2.
초저가 무선인터넷 휴대전화 나온다…3분에 70원선 될듯(경향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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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아무래도 현재 인터넷업계에서 가장 섹시한 플레이어인 것 같습니다. 루머의 사실 여부, 딜의 성사 여부를 떠나 페이스북의 퍼텐셜은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마침 오늘 페이스북 관련 포스트를 올린 김에 관련성 여부를 떠나 그냥 트랙백 걸어 봅니다. ^^
리플과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buckshot님 포스팅도 잘 보았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한마디 더해야겠네요, 바꾸신 스킨 넘 멋지십니다. 딱 제 스탈이에요~
주위에 어떤 분께서 제 블로그가 점점 미디어틱(?) 해진다고 하시더군요... 스킨의 변화때문에요.. 좀 전 스킨보다 글이 더 많이 노출되서 그런 느낌이 드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