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에 걸쳐서 전력과 미디어 관점에서의 시장 분석을 해보았으니, 이번에는 Volume 으로 유무선 통신 기업을 비교를 해보도록 하자. 현재 유무선 통신 기업은 KT계열(KT, KTF), SK계열(SKT, SKBB), LG계열(LGT, LG 데이콤, LG 파워콤) 로 나누어지는 3파전의 양상이다. 해당 7개 기업들의 최근 매출액 추이을 각사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재구성해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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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매출액을 각 계열사별로 구분해보면 아래와 같아진다. 규모면에서 월등한 KT 계열의 크기를 보여주고 있다. 유무선 통신뿐만 아니라 시내전화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KT이므로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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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유무선에서 각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 일까? 2008년 3분기를 기준으로 하여 정리를 해보자. 유선에서는 KT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며, 이 영향이 전반적인 통신 M/S를 지배하고 있다. 유선에서의 SK브로드밴드의 크기가 아직 작은 것도 규모의 경쟁에서 SK를 위축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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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미디어 기업으로서 SK와 KT를 비교할 때와는 달리 규모의 경쟁에서는 KT 계열이 월등한 것을 알 수 있다. 의외로 LG 계열과 SK 계열의 차이가 크지 않는 것도 새롭다. 오랜기간 동안 통신 Infra를 구축해놓고, 각 도시의 노른자위에 위치하는 'KT 전화국' 사무실의 부동산 가치 등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3사의 비교는 애초에 무리일수도 있을 것이다.
미디어 플랫폼을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 시기가 올 때까지는 Volume이 주는 Power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점만을 보아도 KT와 KTF의 합병은 필수이다. 실제로 통신 3자구도에서 유무선 통합의 1차적인 전략인 '결합 상품'에서 보여주는 KT 계열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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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자료는 11월 20일자 서울경제 신문 기사를 재구성한 것인데, 전체 M/S는 SK 계열이 아직까지 크지만 성장 속도는 KT 계열이 훨씬 큰 것을 알 수가 있다. 너무 상이한 구조가 만나서인지 SK그룹에서 보여주는 SKBB와의 시너지는 아직까지는 새로운게 없는 것이 아쉽다. 이러한 점을 보면, KT 계열의 입장에서는 KT와 KTF의 합병은 필수이다.
이 밖에 유무선 합병에서 한걸음 떨어져 있는 LG 계열의 향후 움직임도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으며, 무선시장(전체 통신 시장 중 57.78%)이 유선시장(전체 통신 시장 중 42.21%)보다 크기가 크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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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목요연한 자료 정말 대단하네요
잘 읽고 갑니다...!!! ^^
부족한 자료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
좋은 자료와 해설 잘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