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한차례 스
마트폰에 관련된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벌써 1년이 지나버렸다. 그 이후로 iPhone이라는 스타플레이어의 등장과 구글이 내놓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그리고 mobizen도 애용하고 있는 국내
블랙잭의 기본적인 성공 등 긍정적인 뉴스들이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온갖 자료와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너도나도 스마트폰의 활성화를 예측하고 있다.
Garner가 2008년 1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006년 0.8억대 수준으로 항상 제자리 걸음을 하던 스마트폰은 2007년 전년대비 46% 성장한 1.2억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2008년에는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LiMo등의 새로운 플랫폼에 힘입어 41% 성장한 1.7억대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2006년에 8.4%에 불과했던 것이 2007년에는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2011년에는 33%에 이를거라는 희망찬 예측이다.
스마트폰의 성장의 이유는 단말제조사들의 발전 속도이다. 각종 하드웨어칩들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다양한 성능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일반 저가형의 Normal 폰은 소화가 어려워진다. LCD크기를 비롯하여 입력장치 한계등은 Normal폰이 넘어설 수 없는 벽이다. 이러한 Normal폰의 한계가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국내에서는 단기간에 스마트폰이 성공하지 못하리라 감히 장담한다. 시장이 그렇게 가야하는것에 대해는 동감이고 작년보다 올해가 다 나아지고 올해보다야 내년이 나아질거라는 것에는 한표를 던질 수 있지만 지금 떠들어대는 것처럼 해외 플랫폼이 국내로 들어온다던가 시장을 뒤흔들만한 변화가 없으리라 확신한다.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은 법인과 일반 사용자가 엄격하게 구분될 수 있다. 법인 사용자와 일반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용도는 전혀 다르다. 개인사용자는 멀티미디어 센터로서의 디바이스와 컨텐츠 등에 관심이 많은 반면 법인은 그룹웨어나 사내 E-mail, 모바일 오피스 등이 주 사용용도이다.
법인을 바라보는 스마트폰은 분명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 벤더들도 이 상황을 아주 잘 알지만 국내의 환경을 보시라.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그나마 여론에 등 떠밀려 블랙잭이 나와서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및 설치가 되기는 하지만 다른 모델로는 어림도 없다. 블랙잭으로 무선 Nate에 접속을 해본 사람이라면 스마트폰이나 PDA폰으로 접속하는 무선 인터넷 세상이 얼마나 추운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검색"도 오히려 Normal 폰에 비해 질이나 레이아웃이 떨어질 정도이니...
사용자의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강조되는 미디어 센터로서의 역할에서 mp3 player를 대체할 수는 있겠지만 Normal 폰에도 흔한 mp3 모듈이 사용자의 선택의 기준이 되기는 힘들다. 동영상 플레이어로서도 아직까지는 프로그램의 질이나 자막 처리등이 복잡한데다가 대체할 수 있는 디바이스들이 너무 일반화 되어버렸다. 40만원대 UMPC와 저가형 PMP, 전자사전마저 동영상 플레이를 지원할 정도이니 사용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기가 힘들다. 게다가 지하철 안을 한번 둘러보자.. Normal 폰으로 DMB나 MP4로 인코딩하여 영화보고 있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국내 사용자들은 핸드폰을 고를 때 작고 디자인이 이쁜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요근래 스마트폰도 디자인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시작을 했지만 가격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작은 핸드폰과 PMP쪽을 더 선호하지 않으련가? 그리고 모바일에서 가장 큰 고객인 10대들은 "메가스터디"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부모님들에게 PMP를 사달라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게 현실이다.
이동통신사의 견제는 어떠할까? 우리가 버스폰이나 저가형 폰을 소비자가에 비해 싸게 살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통신사가 도와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WiFI를 지원하여 풀브라우저로 네트워크를 하고, Skype를 사용하여 음성 통화를 하는 꼴을 그들이 지원을 해줄리가 없다. 우리가 바라는 길이고, 시장을 이끌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단기적으로 그러한 세상이 올것이라 예언(기대면 상관 없고)하는 이들은 약간은 오버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성장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동감이며, 제품을 큰 것을 선호하고 Nokia의 영향을 일치감치 받아온 서유럽권이나 북미, 중국 등의 시장이 스마트폰의 주요 타겟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Comments List
삼성도 삼성이지만, 그렇게 까지 된 배경인 수많은 커넥션들과 거짓 음모 들이 더더욱 실망이 큽니다.
이제와서 고발하는 언론도, 마찬가지겠죠 삼성 커넥션들은 모두 죄인들 입니다.
제발 이 시점에서 모든 과거의 과오들과 책임들이 명확하게 밝혀지고 관계자들 및 조직들은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간절히 바랍니다.
삼성은 구태인 대한민국의 치부라고 생각 합니다.
애니콜이 인기있는 원인 중의 하나는, 천지인 한글입력 방식 때문이라고 봅니다.
실제 입력타수대비 효율은 낮지만 배우기 쉽다는 장점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면 연세 있으신 분들일수록 천지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보입니다.
또한 '애니콜' 브랜드 마케팅에 엄청난 투자를 해온 덕분이기도 하겠지요.
반면 LG는 Cyon브랜드보다는 초컬릿, 샤인, 뷰티폰 등 단일 모델라인업 마케팅에 치중하고 있다보니,
브랜드 선호도가 낮아진 거겠죠.
안녕하세요. lesmin 님과 같은 분들도 다수 계실 것 같습니다만 객관적인 데이타가 없는게 좀 아쉽군요. 아마도 설문 조사를 할 때 항목이 없어서 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와 같은 경우에도 문자입력에 크게 구애받지는 않아서요. LG 방식을 한 2년 가까이 쓰다보니 전 익숙해져서인지 그렇게 불편한지 모르겠더라구요. 지금은 외려 천지인이 더 불편하더군요. 그냥 익숙하고 덜 익숙하고 차이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