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신청했던 myLG070이 지난주 토요일 오전에 우체국 택배를 통하여 도착을 하였다. myLG070은 현재 표준형인
WPU-7000과 고급형인
WPN-480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두 모델의 가격은 동일하다.) 도착한 패키지는 WPN-480 폴세트였다. AP는 myLG070 전용인 APA-2000 인데 기존의 LINKSYS AP가 있는 관계로 박스도 개봉하지 않았다. WPN-480을 개봉하니 무선 전화기, 충전기, 거치대, 밧데리, 사용설명서,
아이모리 사진 인화 이용권(5천원)이 들어 있었다.
사용을 하기 위해서 전화기 내에서 무선 AP 설정을 하였다. 여기서 myLG070에 대한 유일한 불만이 생겼는데... 소유하고 있던 LINKSYS 무선 공유기의 무선 보안이 원래 WPA(TKIP) 모드로 설정이 되어 있었다. 접속 암호는 특수문자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암호를 입력하려니 특수문자를 입력하는 방법이 없었다. 오른쪽 소프트키는 숫자, 한글, 영문 대문자, 소문자 순으로 토글이 되고, 문자를 보낼때 특수문자 및 이모티콘을 입력할 수 있는 왼쪽 소프트키는 Enabled가 되지 않았다. 결국은 무선 공유기의 보안 방식을 WEP으로 수정한 후에 접속을 할 수 있었다. 무선 AP에 대한 개념이 낮은 일반인이 설치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접속을 하고 나서 테스트 삼아서 음성전화를 시도해 보았다. PC에서 스카이프를 사용할 때 정도의 수준의 음질을 보여준다. 외국에서 스카이프를 평가할 때 "Clear, but not Crystal" 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딱 그러한 느낌이다. 기존의 KT 집 전화와 핸드폰의 일정 시장을 잠식하기에는 충분한 음질을 보여준다.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보았는데, 사용자가 유독 작아서인지, 원래 빨라서인지 전송 후에 1초(!!!!)도 걸리지 않고 문자 전송이 되었다.
'
아이허브'라는 무선 컨텐츠 포탈도 존재하는데 무선 패킷에 대한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서비스라 무선 포탈의 또다른 진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관심있는 부분이 이쪽이라 눈이 안 갈 수가 없었다. '아이허브'에서 사용자는 기본적인 정보 컨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벨소리 및 캐릭터 다운로드와 같은 초기 무선 인터넷 컨텐츠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얼마전(2008년 2월 26일)에는 소리바다와 제휴를 통해 '소리바다 뮤직존'이 오픈되어 CP 몰 형태의 시도도 하고 있다. 가장 관심이 가면서도 아쉬웠던 부분이 이 '아이허브'였는데, 추후에 좀 더 상세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myLG070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정말 편한 것은
리모콘 기능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TV 리모콘이 말을 안들어 하나 살까 고민했었는데, WPN-480은 무선 리모콘을 지원하여 이러한 고민을 말끔이 없애주었다. 집에 있는 삼성 TV는 "삼성(2)" 라는 모델로 완벽히 제어가 가능하였다.
저렴한 통화와 문자 비용은 VoIP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매력포인트이다. 무선 전화기와 무선 AP가 월 2천원에(6개월 의무)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투자였으며, 강추하는 바이다. 2008년 2월말 기준으로 myLG070이 30만가입자를 돌파하였다고 한다. 지속적으로 증가는 하겠지만 가입자 기반의 성장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전국민이 가지고 있다시피한 이동휴대전화와 정액제 기반의 일반 집전화는 그러한 성장 한계의 1차 장애물이다. 시내전화 번호 이동성과 기존 전화번호 착신 기능 등으로 인해 이러한 1차 관문을 넘겨내고, 데이타 매출을 고려한 컨텐츠의 투자로 인해 좀 더 큰 장애물도 넘기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월간 PC라인에서 정리한 내용을 기본으로 하여 국내 KT Ann폰과 myLG070을 비교한 표를 만들어 보았다. VoIP에 대한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Comments List
저도 같은 문제로 제품을 교환 받았습니다.
WPN-480 은 정확히 말씀드리면 LG노텔 제품이고 LG전자에서 AS를 대행하는것 같습니다.
요즘 WPN-480에 불량이 많아서 교환을 많이 하고 있는데 LG데이콤에서 발송한 물건이기 때문에 LG데이콤에서 교환도 해주는것 같네요..
네~ 저도 노텔 제품인 것은 알았답니다. 사실 LG가 노텔과 같이 브랜드가 약간 섞여있는 제품이 많아서 AS하는 곳이 나누어져 있더라구요. 휴대폰이나 집전화에 대한 언급은 있는데 MyLG070의 AS를 담당하는 곳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명시가 안되서 저도 고객센터로 문의를 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