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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스라는 용어가 이제는 지겨울 때도 됐지만 애플과 MS는 모바일 기기를 만들고 있고, 노키아는 컨텐츠 사업을 하는 등 비즈니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트렌드만은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컨버전스와 이동성이라는 욕구는 IT 업계를 이미 넘어 섰나 보다. 머리도 식힐 겸 볼펜의 컨버전스 사례 두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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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례는 볼펜에 카메라 모듈가 추가된 경우이다.
어렸을 때부터 007을 봐서 눈높이가 하늘까지 솟아오른 이에게는 별로 신기할게 없지만 이 볼펜은 초당 30프레임의 QVGA 크기로 동영상을 레코딩을 한다.
또한 첩보 영화를 많이 봤던 우리들은 적의 방에 몰래 들어가 볼펜을 적당히 놓고 옆방에 가서 모니터를 통해 그방의 동태를 지켜 볼 수 있는 것을 상상하게 되는데 이 펜 역시 그러한 기능을 지원한다. 뭐.. 진짜 007 영화처럼 실시간 스트리밍을 하지는 않지만 이 폰은 Waiting Mode를 해 놓으면 Recording을 하지 않고 있다가 앞에 움직이는 물체가 나타날 때부터 Recoding을 시작한다. 또는 움직이는 물체가 아니라 Audio가 들리기 시작할 때부터로 지정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를 지원한 덕분에 영상이나 음성을 떨어져 있는 불루투스 저장 장치로 저장할 수 있는 것도 물론이다. 해당펜은 단순한 컨셉폰이 아니라 상용화 하기 위한 것이며 2008년 3월부터 이곳을 통해 판매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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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제품은 폰펜이라는 제품이다. 이름과 이미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펜에 폰 모듈을 추가한 것이다. 키패드가 없는 대신에 펜 끝에 있는 Control Wheel과 위쪽의 LCD를 통하여 숫자나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MicroSD slot을 내장하고 있으나 SIM Card는 없다고 한다. 당연히 상용화를 위한 것은 아니고 컨셉폰이다.

비즈니스 영역이던 디바이스 영역이던 컨버전스에 대한 내용은 흥미롭다. 그냥 가십 정도로 이해하기를~
2007/11/09 17:09 2007/11/09 17:09
앗싸뵹

첫번째 제품이 국내에 입수되면..
QVGA 화질의 몰카가 엄청나게 늘어날것 같아요 ^^

mobizen

동감은 하지만.............
그 단어를 쓰시면 검색 사이트에서 그 단어로 들어와서 이상한 것 찾는 이들이 많아서 대략 난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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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일을 치밀히 기획하고 추진하려고 해도 실제 업무를 진행하다보면 약간의 착오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컨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1위 기업 노키아도 예외가 아니다.

2007년 11월 2일에 노키아는 당초 11월로 예정되어있는 게임서비스 N-Gage 리뉴얼을 약간(a couple of weeks) 늦추겠다고 발표를 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고 기술적인 문제라고만 언급한 이번 발표를 통해 12월쯤에나 새롭게 선보이는 N-Gage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유니버설, 소니BMG, EMI, 워너뮤직그룹 등 세계 4대 음반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야심차게 출발한(지난주 영국에서 처음으로 Open되었다.) Nokia Music Store에서 워너뮤직 그룹이 불법 복제 문제를 이유로 빠지겠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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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키아는 위와 같은 2보 후퇴 후에 바로 1보 전진을 하였다.
스페인의 통신사업자 Telefonica와 Ovi 포탈 제휴를 한 바와 같이 세계 1위 통신사업자 보다폰과 제휴를 한 것이다. 국내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3G에 대한 킬러와 다양한 컨텐츠 확보에 대한 고심을 하던 보다폰과 Walled Garden 내에서의 다양한 유통 채널을 고민하던 서로 다른 영역의 1위끼리의 만남은 서로의 Needs를 충족해주었다. 이로서 보다폰의 3G폰은 Ovi Access Hot key를 가지게 되며 사용자는 이 핫키만 누르면 노키아의 Ovi에 접속하여 보다폰 모바일 음악 서비스와 Nokia Music Store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국내 사업자로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사업전략으로 세계 27개국에 진출한 이동통신업계 1위와 전화 공장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컨텐츠와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도전을 하고 있는 핸드폰 업계 1위의 노력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 올 것인지 재미있게 지켜봐야 할 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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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노키아의 행보에 비해 삼성의 찔러보기식 컨텐츠의 투자는 아쉽기 그지 없다. 애초에 삼성은 컨텐츠 회사는 아니다. "Want to be"도 아니다. 몇몇 사람들이 노키아는 이렇게 하는데 삼성은 뭐하냐..고 떠드는 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는 없다. 컨텐츠와 서비스를 한다고 기업이 반드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속 모르는 애들 소리에 애초에 신경쓰지는 않았잖아? 모든 것을 다 가졌으니 제휴를 통한 접근법이 싫다면 그 또한 좋다. 다만 삼성식 접근법이 없을 뿐이다. 이런건.. 하는거니 마는거니? 설마 뭔가가 있겠지.. 이제는 그게 뭔지 까줘봐.. MS던 구글이던 지금은 까는 분위기자나!
2007/11/09 11:55 2007/11/09 11:55
치원

안녕하세요. 삼성전자의 김치원입니다.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예로써 말씀하신 해당 서비스는 MP3P 모델을 지원하고 있는 삼성미디어스튜디오(SMS)의 구독형 서비스입니다. 한달에 정액으로 무제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라운칭 한지는 얼마 안되어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찔러 보기식은 절대 아닙니다. 조금 더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관심 감사드립니다.

mobizen

저도 관심 감사드립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번 밝혔듯이 삼성전자가 가야할 것은 노키아의 길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삼성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누리면서 좀 더 큰 그림을 그리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삼성도 여러 각도에서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다만, 그러한 것들을 너무 비밀리에 혼자만의 생각들로만 채워가는게 아쉬운 점이죠. 노키아의 전략을 배울 필요는 없지만 제휴를 통해서 빠른 build up을 하고 협력 업체들과 같이 고민하는 자세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성전자맨이시면 제 블로그 싫어하실텐데요.. 모바일에서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라... 여튼 리플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