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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타비에 대해 포스팅을 한번 간단하게 한 적이 있다.
그 당시 꽤나 타비를 오래 썼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약간 점수를 깍아내려야겠다는 말을 할려고 한다.

그 당시 CSI에 빠져있었던 나는 타비의 용도 중에 동영상 플레이만을 거의 하고 있었다.
PMP의 주요 기능이 동영상 플레이니만큼 그 기능 자체에 큰 불만은 없었다.

자막이 다중 언어로 작성이 되어 있는 경우, 무조건 첫번째 언어 자막이 플레이 되는 기능은 타비측에 정식으로 요청하여 선택할 수 있게끔 업글이 되었었고, 다중 오디오 파일의 경우에는 애초에 좀 힘들 것이라 예상을 했기때문에 크게 문제 삼을만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CSI를 다 끝내고 이것저것 다른 기능을 보고 있는 나로서는 서서히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1. E-Book
Tavi에서 제공하는 E-Book 프로그램은 내가 감히 말하는데 쓰레기이다.(개발자한테 미안한 마음은 추호도 없다.)
E-Book의 Paging 방식이 한 페이지 단위도 아니고 그렇다고 반페이지 단위도 아니고 마음대로 Paging 되는 통에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혼동이 된다.
페이지 이동은 처음과 끝으로만 이동이 가능하며, 단어 찾기 등등의 기본적인 텍스트 기능은 절대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폰트 크기 설정 등은 꿈도 꾸지 못한다.
이건 CE 기본의 텍스트 콘트롤을 올려서 만들었단 소리 밖에 되지 않는다.
이걸 만든 개발자는 틀림없이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책을 보지 않으리라.

2. Music
다른 PMP에 비해 Tavi의 큰 장점은 mp3 의 음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기본 스펙에서의 음장 효과나 음질면은 전문 mp3 플레이어에 비해 손색이 없는건 인정할바이다.
다만, 플레이어 듣다가 Off를 하면 이어듣기 할 수있는 방법이 없다.
다시 폴더부터 선택하고 곡을 선택해야지만 들을 수 있다.

3. 포토
포토 프로그램은 E-Book 만큼이나 성의가 없다 슬라이드 쇼에서의 초 간격을 메뉴에서만 고를 수 있다. 최단시간이 5초이다. 사용자가 선택에서 넣게 하면 될 것을 반드시 메뉴에 있는 5초, 10초, 20초, 30초 중에 선택해야 한다.
3초 정도면 적당할 것 같은데.. 그것마저 개인 취향이니 선택하게 하면 될 것을 4개의 선택 중에만 고르라니 답답한 UI이다.
또한 기본적인 포토프로그램에서 제공해야할 ZoomIn/Out과 그에 따른 Scroll 을 제공하지 않는다. 사진 안에 있는 글자를 볼려면 방법이 없다.
요즘 핸드폰에서도 제공하는 필터 기능, 장식장 추가 기능 등은 바랄 수도 없다.


지적한 부분이 프로그램적인 개발 이슈가 매우 어려운 부분이 아니고 무척 기본적임에도 불구하고 타비에서는 제공을 하지 않는다. 동영상 플레이어로서의 타비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으나 나머지 프로그램은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다.

동영상이 주기능이기 때문에 다른 기능에 비해 중요도가 적게 가는 것은 이해하나 기본적인 기능들은 지원을 해주는 타비가 되기를 바란다.

2006/12/05 19:07 2006/12/0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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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모바일 일반

"모바일 2.0"으로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얼마되지 않는 자료가 검색되지만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사이트에서 "모바일 2.0"으로 검색하면 제법 많은 포스트들이 검색이 된다.(네이버는 이젠 인터넷 검색 엔진은 확실히 아닌듯 하다.)
일반인들에게는 아직은 관심이 덜하지만 업계 관계자나 시장의 프론티어사이에서 모바일 2.0이 이슈인 것만은 분명하다.

많은 포스트들을 관심있게 보았다.
다소 무례한 발언이지만... 감동을 주는 자료는 단 하나도 없었다.

대부분의 자료가 웹 2.0에서의 연장선에서 보거나(이러면 안된다고 내 블로그에서 여러번 포스팅 하였다만..) 너무예쁜 청사진만을 그리고 있다. 그런 자료를 만드는 이들이 모바일의 사업 구조나 벨류 체인, CP와의 수익 구조 등을 이해하면서 만들었을까 과연 의심스러웠다.
모바일 2.0은 버전 번호가 아니고, 유비쿼터스 소개 자료처럼 먼미래에나 있을 법한 시나리오 구성이 아니어야 한다. 만약에 누군가 나에게 그러한 청사진만을 강조하는게 2.0 이라고 말한다면 2.0이란 단어에 시니컬해질 것 같다.

ITU-R WP8F에서는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의 비전으로 “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의 지원”과 “서로 다른 유무선 접속 시스템과 융합(convergence)” 을 목표로 시간과 장소 및 대상의 구속이 없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고속 멀티미디어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많이 들어본 소리 아닌가? 2년전에도 들었었고, 3년전에도 들었었고..
심지어 4년전, June이 탄생할 때 수없이 떠들어대는 모바일 멀티미디어 자료에 보면 다 있는 소리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모바일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4년전에 제시했던 비전마저 아직까지 비전으로만 남아있는 실정이다. 2.0 이란 단어가 말장난으로.. 단어 만들어서 먹고 사는 이들의 언어의 유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좀더 현실적이고, 모바일만의 비전을 제시할 순 없는가..

컨버전스라는 단어 하나만 봐도 그렇다. 융합이라고 하나 주(Master)가 되는 Device를 무선 디바이스에서 시작해서 다른곳이랑 융합을 하니.. 여지껏 실패이지 않나? 이제는 유선과 다른 산업에서 Master의 관점으로 무선을 봐야 하지 않을까? 여지껏 제시했던 청사진들의 실패 원인이 뭔가를 한번 되짚어 보면 좋을텐데 말이다.


요 근래 들려오는 일본의 모바일 SNS 서비스나 영국의 Pitch서비스 등은 국내에서는 힘들긴 하지만 상당히 관심이 가는 서비스 들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내가 제시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러한 능력은 없다...

2006/12/05 13:07 2006/12/05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