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은 설연휴 및 28일밖에 없는 특수한 상황과 신제품에 대한 대기수요 등으로 인해 휴대폰 시장이 다소 조용한 시기였다. 전월에 급증하였던 번호이동 시장이 감소하였고, 졸업 및 입학으로 인해 10대 이하 연령대 판매가 소폭 증가하였다. 번호이동 시장과 순증 가입자에서 KT가 비교적 선전하였다. LG U+는 계속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대로 된 대응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월말 기준으로 통신사별 가입자 비중은 SKT 50.59%, KT 31.74%, LG U+ 17.67%이다. 전월대비 순 증가량은 SKT 71,232명, KT 103,092명, LG U+ 11,121명으로 시장 경쟁에서 KT가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국내 이동통신 전체 가입자수는 51,166,451명으로 전월대비 0.4% 성장하였다.
2월 번호이동 시장의 승자는 KT이다. KT는 번호 이동에서 9,119명을 유치하여 전체의 35.71%를 차지하였다. SKT는 LG U+에서 1만53명을 유치했지만 KT로 옮긴 사람이 더 많아 2천237명이 감소하였다. SKT의 MNP 시장 점유율은 35.71%이다. LG U+는 전체 비중 23.48%이며 SKT에게 빼앗긴 가입자가 커서 실제 6,882명이 감소하여 7개월째 번호 이동 시장에서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판매된 총 단말수는 176.7만대로 집계되었다. 통신사별 비중은 SKT 48.90%, KT 31.01%, LG U+ 20.09%를 기록하였다. KT는 갤럭시K와 미니멀풀터치폰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아이폰4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단말 판매 점유율에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전월대비 통신사별 단말 판매는 통신3사 모두 감소하였다. 감소율은 SKT 7.10%, KT 18.21%, LG U+ 12.89%를 기록하여 SKT의 감소폭이 그나마 낮았다. SKT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은 판매 하락세를 보이던 갤럭시S의 매장 판매 마진폭을 늘이면서 판매량이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매우 저조한 실적을 보여주었다. 전월대비 -12%나 급감한 176.7만대가 판매되었다. 이는 201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전체 영업일수가 적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갤럭시A, 갤럭시K, 갤럭시U, 갤럭시 호핀 등 갤럭시 시리즈를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을 43.7%를 기록하며 상승하였다. 갤럭시탭은 출시 3개월간 50만대의 누적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옵티머스2X가 한 달 만에 14만대, 옵티머스 마하가 2개월 만에 11만대 판매되면서 시장 점유율 21.0%를 기록하며 팬택을 다시 넘기고 2위를 기록하였다. Apple의 시장점유율은 SKT 아이폰 출시 소식 이후 급감하였다.
위 ATLAS Mobile Index 자료는 각 제조사들이 발표하는 판매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제조사들의 판매 수치는 실제 판매량이 아닌 출고량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오차가 심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각 제조사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2011년 2월 단말 판매는 삼성전자 101만대(시장점유율 50.5%), LG 전자 37만대(시장점유율 18%) 등이다.
매장 마진폭을 늘리면서 갤럭시S는 17만대 정도가 판매되어 9개월 연속 가장 많이 판매된 단말로 기록되었다. 반면, 갤럭시K와 갤럭시U는 재고 소진으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하였다. 이외에 베가X, 옵티머스 2X 등과 같은 각 제조사들의 전략 스마트폰들이 주로 판매되었다.
3월 시장에서는 아이폰4가 SKT에서도 출시되면서 KT에게 어떤 형태로 영향을 줄지 지켜볼만 하다. 4월에는 SKT와 LG U+에 갤럭시S 2, 옵티머스빅, 엑스페리아 아크 등과 같은 스마트폰이 출시되며, KT는 갤럭시S 2, 아트릭스 출시 등이 예정되어 있어 스마트폰 시장이 더욱 뜨거월 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