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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Mobile Web과 Mobile App을 경쟁구도로 묘사하고 있는 보고서들이 많아지고 있다. 개발 플랫폼이 너무 다양하고, 브라우저마저 스팩이 다른 개발 환경을 고려하다보면 '선택과 집중'이라는 현실적인 접근이다. 또한, Device API, Html5, Web GL과 같은 Mobile Web 환경이 발전하면서 대결구도가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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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사용성의 Impact가 컸던 Native Application(모바일 앱)의 컨텐츠 양이 많았다. 하지만, 기존 PC 플레이어들에게는 다양한 플랫폼과 상이한 개발환경이 익숙하지 못했고, Html과 Ajax등을 사용하는 모바일 최적화 웹사이트의 개발이 쉬어지면서 2008년 하반기부터 컨텐츠의 양에 있어서 Mobile Web이 월등한 우위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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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별 컨텐츠양을 좀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2009년 12월 1일, 기준으로 Global하게 Mobile Web 사이트는 326,600개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가장 큰 Apps Store인 iPhone Apps Store는 약 148,000개, Android의 경우는 24,000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Mobile Web과 Mobile App은 접근성, 사용성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난다. 이러한 차이를 Edge있게 만드는 것은 제품 구성이지 둘사이의 택일은 아니다. 실제 이들을 구성하는 제품들의 Category를 보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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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한 112.6M 웹사이트를 조사해 본 결과 0.29%가 모바일 최적화 페이지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별로 카테고리를 구분해보니 Shopping(20.3%), Photo(16.3%), Social(11.6%)가 가장 많았다. 단순한 View 위주의 Information 사이트쪽에 상당수가 치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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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Mobile App의 경우엔 Game(17.92%), Enterainment(14.36%), Books(14.24%)이 상위 카테고리를 차지하였다. Interaction이 중요한 컨텐츠들이 Native Application을 선호하는 것이다.

Mobile Web과 Mobile App은 이렇게 고유한 Edge를 가지고 전체 Mobile Contents 시장을 구성해 주고 있다. 이러한 차이점 때문에 요즘 같은 대결구도의 보고서들에 공감이 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Media Channel이라는 점에서 Time Line간의 싸움은 존재할 것이며, PC 시장에서와 같이 'Edge가 명확하지 않은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Mobile Web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측에 공감한다.

하지만, 이러한 Mobile Web의 양적인 팽창이 PC에서와 동일하게 Native Application의 완벽한 '흡수'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Mobile에서는 상호 보완적인 형태가 유지될 것이다. Twitter가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Twitter.com의 모바일 웹사이트는 전체 기능을 평면적으로 제공하고, Mobile App들은 각각의 Edge를 가지고 전체 Twitter 서비스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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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비즈니스 모델이 컨버전스 되면서 Web Service 역시 컨버전스 되고 있다. 독특한 기능을 제공하기보다는 Platform으로 진화하는 것이 최근의 Web Service의 행태이다. 이러한 Platform을 잘 이용하는 Mobile App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이들은 동일한 Time Line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마지막으로, Web 기술의 발달로 Local Resource와의 결합이 예전에 비해 자유로워지긴 했지만 Local Resource의 다양함 또한 예전에 비해서 훨씬 복잡해지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래 동영상과 같은 디바이스 끼리의 다양한 컨버전스를 Web이 모두 흡수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 참고 포스트 : Web as Mobile Platform
2010/02/08 08:48 2010/02/08 08:48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오늘자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의 등록된 어플 갯수는 26,979개입니다. 다운로드 횟수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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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010년 2월 3일), Daum 한남사옥에서 "Mobile Web Banking & Commerce"를 주제로 제 13차 MobileWebAppsCamp가 열렸다. 몇일전 이슈화되었던 스마트폰에서의 모바일 뱅킹 해킹건 때문인지 80명 정원이 훨씬 넘은 분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과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업무때문에 Full Time 참석은 하지 못했지만, 짬짬이 들었던 내용은 매우 귀중하고 많은 것을 배운 귀중한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었던 것은 고객의 Value나 사용행태에 대한 분석 보다는 사업자의 시각에 머무는 현안들만이 오고갔다는 것이다.

시장의 태생기라는 것을 고려하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제는 오래전부터 논의되고 있는 보안과 ActiveX 이야기에서 발전된 토론과 연구가 시작되어야 할 시기라고 보여진다. MWAC 행사 이후에 사용자의 행태가 궁금해서 몇몇 보고서를 찾아보았는데, 이 중 주요 부분을 기반으로 모바일 뱅킹의 사용 행태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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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의 경우에도 2009년 모바일뱅킹 이용자가 1116만명으로, 지난 2008년 말보다 268만명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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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고객 그래프와 달리 현실을 살펴보면 국내 모바일뱅킹은 아직까지 태동기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뱅킹내의 비중이 건수로는 6.1%나 차지하지만, 실제 거래되는 금액의 비중을 보면 0.9% 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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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추이 그래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모바일 뱅킹의 이용 건수는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2009년도 일일평균 이용건수는 172만건으로 2008년대비 62.7%나 증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 금액의 비중이 크지 않는 것은 다양하지 못한 모바일뱅킹의 제공 기능과 조회 위주의 사용행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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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조회' 위주로 구성되는 사용행태가 모바일에서만 보여지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뱅킹에서도 82.96%가 조회라는 것을 보면 84.94%를 차지하는 모바일뱅킹이 유별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자금이체를 제외하면 Interactive Transaction이 모바일에서는 제공되지 않거나 불편한 것은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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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의 모바일뱅킹 사용후 만족도를 알아보는 조사에서는 72% 정도가 큰 문제가 없거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모바일뱅킹의 서비스 완성도가 높다기보다는 단순 정보 제공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고, 그 수준에 머물고 있는 사용행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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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의 이용률을 구분해보면 18-24세가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용률은 저조하였다. 이는 모바일 커머스의 일반적인 연령대별 구성과는 상이하다. 오늘 발표하신 알라딘의 김성동 팀장님의 발표에 따르면 모바일 상거래를 분석해본 결과 구매력이 있는 40대가 52%로 가장 높고, 30대가 27%로 그 뒤를 차지한다고 하였다.

구매를 하는 것과 뱅킹을 하는 것에 대한 행위의 Segment 구분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현상이다. 위와 함께 Feature Phone과 Smart Phone 사용자층에서 모바일뱅킹의 이용률의 차이 또한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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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텍의 김기영 상무님도 브라우저와 전용 어플에 대한 차이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 각각의 이용률 또한 사업자 입장에서 중요한 포인트이다. comScore의 자료에 의하면 전용 어플 보다는 브라우저 기반의 이용률이 조금 높게 나왔다. '공인인증서'라는 뜨거운 감자를 가지고 있는 국내와는 전혀 다른 사용행태이다. 반대로 말하면 공인인증서가 없다면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좀더 광범위하게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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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장소와 시기에 대한 조사 결과가 흥미로운데, 'Any Time! Any Place!'라는 구호가 무색할만큼 집에서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31%로 가장 높았다. 그외에 외부에서(25%), 출퇴근시(15%) 등이 차지하여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에서는 이렇게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때가 많은데, 실제 2-3년 전의 국내 무선 인터넷의 주요 이용 장소 역시 '집'이었다. 이는 실제 '이동성이나 즉시성'을 필요한 상황이 그렇게 많지 않으며, 간단한 업무를 보기 위해서 PC를 켜는 것보다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사용패턴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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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조회와 이체를 중심으로 되어있는 현재의 평면적인 모바일 뱅킹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은 어떤 것일까? NACHA Payment가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 전달 위주에서 관리, 이체, 서비스 위주로 바뀌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객들은 일방향적인 전달보다는 Interaction Service를 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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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모바일뱅킹은 크게 두가지 서비스 구성으로 나뉜다고 한다. 첫번째는 기존 무선 인터넷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 이 경우에는 지금과 같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 위주의 평면적인 구성을 한다고 한다.

두번째는 은행에 가기 힘든 시골에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이다. 시골에 거주하는 고객의 경우에는 PC를 잘 사용하지도 않고, 은행의 접근성도 떨어진다. 이러한 고객들은 모바일을 소유하고 있고, 단순한 기능 외에 다양한 은행 업무(대출, 상담 등 포함)을 보기를 원한다.

어떠한 Segment를 선택하는 서비스가 옳은지를 논하자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모바일 뱅킹도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mobizen은 PC Web환경을 그대로 모바일의 Small Size에 옮기는 것에 부정적이다는 것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PC 인터넷 뱅킹에 있는 기능을 모두 모바일에서 서비스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모바일만의 기능과 모바일 뱅킹만의 상품 개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행사가 끝나고 2차까지 뒷풀이에 남았는데, 좋은 분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던 것 같다. 오늘 행사장의 분위기가 궁금하신 분은 Twitter에서 해쉬태그 #MWAC로 검색해 보기를 권한다.
2010/02/04 08:57 2010/02/04 08:57
오리ㅁ

건수 대비 금액이 적은 이유는
휴대폰에서 출금이 안되기 때문? 핫핫?

Hoon S. Cha

안녕하세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comscore 외에 여러가지 외부 데이터 소스를 인용한 듯 하네요. 이자료들은 국내 모바일 뱅킹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지요?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소스자료를 찾아 보려 했는데 힘드네요. 직접 구매를 한 데이터인가요? 답변을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제 이메일은 cha 엣 cau.ac.k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