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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트래픽과 모바일 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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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전세계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가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Ovum, Cisco 등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08 - 2013년동안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 성장율은 131%로,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수(50%)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늘어나는 트래픽 처리에 대한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망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펨토셀이나 WiFi와 같은 대체제를 활용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역시 4G나 5G와 같은 대용량 브로드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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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HSDPA, 와이맥스, LTE 등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브로드밴드의 가입자는 2007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GSM이 강세를 보이던 유럽에서 이러한 모바일 브로드밴드 사용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환경 역시 3G로 성공적인 이동을 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는 2012년까지 전세계 모바일 브로드밴드 사용자가 10억 명 이상이며, 시장 매출 규모는 4,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3G 단말 소유자만 늘어난다고 해서 모바일 브로드밴드가 안착될만한 환경이 준비가 된 것인지, 4G, 5G 시대에 적합한 산업 환경인지는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진 만큼의 우리의 컨텐츠가 다양하고, 제도적인 문제를 올바르게 정리되었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답변을 할 수 밖에 없다.



브로드밴드가 필요한 컨텐츠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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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밴드가 필요할만큼의 컨텐츠의 종류는 아직은 다양하지 않다. Video 관련한 컨텐츠를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현재 3G 망의 속도로도 크게 불편하지 않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이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서비스의 매출은 대부분 음성 통화, SMS, 통화연결음, 게임 등에서 이루어진다. 네트워크 게임을 제외하면 현재 킬러 서비스들은 네트워크 속도와 무관한 서비스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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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서비스만을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오픈 마켓과 스마트폰의 열기로 인해 국내 환경도 많이 바뀌어 지고는 있으나, 다양한 컨텐츠 서비스 환경 조성을 위해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마치 닭과 달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빠른 네트워크를 요하는 서비스들이 나와주어야 네트워크 환경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탄생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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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디바이스 = 핸드폰' 이라는 공식이 깨진지 오래되었다. 실제 2009년 3G망의 트래픽을 유발시키는 디바이스의 종류를 보면 73%가 PC 모뎀이나 동글들이다. 스마트폰이나 휴대폰의 판매량이 많지만 실제 사용성면에서 노트북이나 넷북 등을 통한 무선인터넷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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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국내 무선인터넷에서는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부족한게 현실이다. T Login과 같은 접속기반 동글들은 시장의 관심을 얻는게 실패하였고, KT Egg를 제외하면 Wibro 시장 역시 침체이다.

이번에 발표된 iPad의 경우에도 이통사와의 제휴를 통해 3G망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모델이 아직까지는 요원하다. 해외의 경우에는 이러한 직접 접속 단말외에 소비자 가전이나 M2M 시장으로의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참고로, 시장전문 기관 ABI Research는 기기 상호간 무선데이터 통신을 가능케 하는 셀룰러 M2M 접속건수가 향후 5년간 현재의 7,500만건에서 3배 정도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망중립성을 준비하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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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립성을 강조하는 FCC는 4G 시대를 단순히 네트워크 속도가 한단계 올라가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대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모바일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기회로 보고 있다. 'FCC의 망중립성 무선망 적용의 의미' 포스트에서 소개했던 CTIA IT&엔터테인먼트 행사에서 FCC는 미국 모바일 브로드밴드 육성을 위한 4대 정책 기조를 발표하였다.

이에 비하여 국내 방통위를 비롯한 정부 기관들은 접근 철학이 너무 기술 지향적이다. 정부나 규제 기관에서는 발전되는 기술 속도에 비례하여 규제와 지원 정책을 발전시켜가야 한다. 4G, 5G 시대를 새로운 환경으로 도약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주파수와 장비만 판매하고 마는 것이 모바일 브로드밴드가 아니다. 컨텐츠와 서비스에 대한 준비 없이 나온 3G시대에서 '영상통화'의 몰락을 우리는 너무도 자세히 보아왔다. '영상통화'를 통해 뭔가를 배웠기를 바랄 뿐이다.

마지막으로 First Partner에서 제작한 '2010 Wireless Broadband Evaluation'을 공유하면서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본 블로그에서 여러차례 소개한 바와 같이 정식 pdf버전은 유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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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2 09:14 2010/02/02 09:14
cubix

생각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네요..
앞으로 저 데이터 사용량을 채워줄 컨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cacabana

글 잘 보고 갑니다.
무선 인터넷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알콩

고맙습니다...근데도 정리는 안되네요

황인국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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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원고 및 발표자료
어제(2010년 1월 27일), 휘닉스파크에서 열리는 HCI 학회의 패널 토의에 참석하였다. 주제는 'Open Ecosystem and Web Squared' 였으며, 업계의 유명 인사들이자 모두들 파워블로거들이신 @hollobit, @channyun, @marsnine, @steve3034 님등이 패널로 같이 토의를 했다. 토의에 들어가기 앞서서 각자 기조 발표를 했는데, 참고가 될 듯하여 공유를 해본다.


세션 발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화두를 던지는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2가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했다. 소제는 국내 모바일 에코시스템의 문제점과 개방을 위한 모바일 유통의 문제점을 다루었다. 슬라이드를 보면 대부분의 내용을 이해하겠지만, 주요 내용만을 정리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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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시스템의 중요성은 이제는 더 이상 신선하고 필요한 주제는 아니고, 모두들 이해하고 있는 사항이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에 비해 실제 국내 모바일 에코시스템이 건강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근본적인 것은 에코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국내에서는 에코시스템을 이야기 하면서 과거의 벨류체인의 형태와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벨류체인은 부가 가치 중심의 일방향으로 이루어진 스트림이라면, 에코시스템은 각 플레이어들이 부가 가치를 서로 공유하면서 상호작용하는 군집체들이 된다.

* 참고 포스트 : 모바일 벨류체인과 에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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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시스템의 핵심이 '플랫폼'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두들 벨류체인의 관점에서 '플랫폼'을 가지려고 하고, 이를 통한 헤게모니를 얻기를 원한다. 각자의 에코시스템 구축만에 관심을 가지고, 또 하나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Service Enabler'로서의 역할을 하는 플레이어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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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사들과 달리 해외 이통사들은 단순히 앱스토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Network API를 제공하고 있다. 이통사들만이 제공할 수 있는 LBS, Presence, Messaging, Billing 등과 같은 핵심 자산을 공유하여 Service Enabler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Vodafone의 360 경우에는 자신만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려다 여의치 않자, JIL을 통해 개발자 에코 시스템을 확보하고 이를 특정 단말 플랫폼과의 종속성을 없애버렸다.

* 참고 포스트 : 해외 이통사들의 앱스토어 전략 변화

현재 T Store와 Show 앱스토어로 대변되는 국내 이통사들의 모바일 에코시스템은 상호작용과 개방이 매우 부족하다. 냉정하게 본다면, 현재 국내 모바일 앱스토어는 에코시스템이 아닌 유통채널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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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모바일 에코시스템의 근본적인 차이는 Device의 유통채널로부터 시작된다. PC의 경우 본인이 원하면 아무 가게에서 원하는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모바일의 경우 유통권이 모두 이통사에 종속되어 있다. 해외의 화이트라벨 단말을 원하는 곳에서 구매해서 자신이 원하는 이통사의 SIM을 꼽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 것과는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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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 유통 구조를 개방화하고, 에코시스템을 풍성하기 위해서는 SIM에 집중하여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SIM은 Smart SIM을 통해 고도화하고 있는데, 젬알토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제휴를 통해 스마트 비디오 카드를 음악 유통 채널을 통해 보급하기 시작했다. SIM과 음악 유통 채널을 결합한 것이다. Smart SIM의 가장 흥미로운 시도는 Web Server를 내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OMA(Open Mobile Alliance) 주도하에 표준화가 시도 중이며 현재 Version 1.1 까지 릴리즈가 되어 있다

* 참고 포스트 : 소비자 중심의 SIM 고도화

기조 발표가 끝나고, 기준비되었던 조금은 딱딱했던 주제와 무관하게 청중들의 질문을 중심으로 패널 토의가 이루어졌는데 덕분에 훨씬 생동감있는 토론을 했었던 것 같다. 원론적인 질문보다는 에코시스템에서 필요한 데이터와 개인 정보 보호,iPad 등과 같은 현실적인 주제의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2010/01/29 08:39 2010/01/29 08:39
youmin kim

패널토의 재미나게 잘 들었습니다. 들어본 패널토의 중에 가장 즐거웠어요 :)

핑크

발표가 너무 짧게 끝나서.... 좀...
오분정도 발표하셨던거 같네요.
어제 발표하셨던거 봤어요. 짧게끝났는데 토론은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