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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세미나들의 최근 주제들

아무리 바쁘더라도 관심있는 해외의 몇몇 정기적인 세미나들은 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떠한 주제들이 논의되는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 국내 Web 2.0의 무수한 세미나처럼 세미나 안에서만 머물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 시장을 지배하는 이슈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iPhone 폭풍과 앱스토어에 머물고 있는 국내 세미나와는 달리 최근 해외 세미나들은 소수 몇개의 키워드보다는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그만큼 모바일이 전방위에 걸쳐서 관심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그 중에서도 겹치는 주제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모바일 지갑(Mobile Wallet)'이다. mobizen은 국내이던 해외이던 아직까진 모바일 지갑은 시기 상조라고 생각하지만, 뭔가 준비를 해야할 필요성과 현재의 시장을 돌아보아야 할 필요를 느낀다.



성장하는 것은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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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Ovum에서 발표한 최근 보고서로 모바일 지불 시장을 어플리케이션별로 구분하여 추이를 예상해 본 것이다. 현재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Mobile Shopping이 시간이 지날수록 비중이 줄어들며, Money Transfer와 Contactless Payments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복잡한 사업자의 이해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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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Wallet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복잡한 사업자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게 된다. 기본적으로 개인의 현금이나, 신용카드, 은행 계좌로 설정되어 있는 사용자의 Mobile Wallet Acount는 금융사업자, 이통사, 또는 3rd Party 사업자에 의해 실행이 되어지고, 이를 통해서 다양한 곳에 사용되어 진다. 사용처는 현금이나 신용카드, 계좌 등을 대신할 수 있는 모든 곳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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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Mobile Wallet 사업에 뛰어드는 사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사업자들은 이통사, 단말사, 플랫폼사, 금융권 등으로 구분되어 질 수 있으며, 위 그림은 mPay connect에서 정리한 각 플레이어별 주요 사업자들이다. 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이러한 대형 사업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Mobile Wallet'에서 헤게모니를 선점하면, Mobile에서 Cash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으며, 현재의 신용카드의 영역을 Mobile Wallet이 상당 부분을 잠식할 수 있다는 미래 비전 때문이다.



국내의 티머니

국내에서 이러한 Mobile Wallet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모바일 티머니(T-Money)'이다. 티머니는 교통카드나 전자화폐로 사용될 수 있는 스마트카드이며, 이러한 카드가 USIM이나 뱅크온칩 등에 들어가서 휴대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모바일 티머니'이다.

한국스마트카드와 SKT가 지난 2007년 3월에 제휴해 첫 사용화한 모바일 티머니는 SKT T cash, KT T money, LGT T money 라는 브랜드로 각각 서비스되고 있으며, 지난 09년 9월,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였다. 모바일 티머니 결제건수는 지난 110만건에서 6월에는 430만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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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티머니가 성장하는 것은 전국 5만여개의 다양한 가맹점 수와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운 소액결제 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티머니는 자판기, 관광지 매표소, 공공주차장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실제 평균 건당 결제액수는 약 2500원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은 미완성

그렇다고 현재 Mobile Wallet 시장이 활짝 펴있다고 할 수는 없다. 모바일 티머니를 이용한 결제 금액은 현재 월평균 80억원 정도로 아주 크다고 할 수는 없다. 80억원이 매출일 뿐 실순익은 극히 낮고 아직은 투자 비중이 높은 사업이다.

대형사업자아니면 쉽게 뛰어들 수 없을만큼 투자비용이 높은 것도 장애요인이다. 대형사업자들이 얽혀 있는 지금과 같은 사업구조에서 제휴가 얼마만큼 원활하게 이루어져 시장을 키울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와 정보 위주의 현재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서 다양성을 갖는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2009/10/21 08:14 2009/10/21 08:14

전자지갑의 가능성 : 지불편의 극대화 = itunes에서의 결제경험 < 모바일 T-money 자동충전

김영주

오늘 처음 방문했습니다. 정말 보물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올리신 글 다 읽을려면 몇일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좋은 자료 부탁드립니다.

fifa7002

금일도 좋은 글을 본 것 같습니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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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립성 무선망 적용 예정

10월 7일, 북미통신사업자협회주최 'CTIA IT&엔터테인먼트'행사에 제나코스키 FCC의장이 참석하여  망중립성을 곧 공식적으로 무선망에 적용할 것이며, 주파수를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CC의 지금까지의 행보를 통해 충분히 예견되어 왔던 일이지만 공식적인 언급을 함으로서 곧 사업 규제에 들어갈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무선망중립성에 대해 AT&T, Verizon 등의 기존이통사들은 지속적으로 반대를 해왔으며, Skype와 Google등의 서비스사업자들은 강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FCC가 공식 규제에 들어가게 되면 VoIP 사업자들을 비롯한 P2P 등을 비롯한 이통사들의 견제로 서비스를 하지 못하던 상품들이 무선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FCC의 규제 철학

FCC는 상세 항목에 대한 규제보다는 ‘개방과 중립성‘ 이라는 대전제를 두고 각 사업장의 역할의 폐쇄적인 구조를 개방형 구조로 만들어가는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큰 틀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산업에 적용하고, 상세한 내용은 사후 제제를 통해 관리해 가는 것이다. 당장의 1,2년에 적용되는 규제보다는 10년, 20년에도 적용되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 나라의 무선인터넷 환경에 대한 부러움만이 남는다.

이번 공식 발표 이전에도 FCC는 실질적으로 망중립성을 무선망에 지속적으로 적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해 8월, Comcast가 차단한 P2P 서비스에 대해 망중립성 규칙을 적용해 금지명령을 내린 바 있으며, Verizon Wireless가 낙찰받은 주파수대역 중에서 한 블록은 모든 단말과 애플리케이션에 개방을 하겠다는 조건을 붙였다. 또한, AT&T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iPhone의 App Store에서 Google Voice 어플리케이션 등록이 거부된 이유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다. 반대로 구글의 Google Voice가 고액접속료를 과금하는 특정 지역유선전화회사의 통화를 막은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하였다.



4+2, 무선 망중립성 원칙

FCC가 기존 브로드밴드에 적용하고 있는 망중립성의 주요 원칙 4가지는 아래와 같다.

① 소비자들은 합법적인 인터넷 콘텐츠에 자유롭게 접근할 권리가 있다.
② 소비자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권리가 있다.
③ 소비자들은 네트워크에 피해를 주지 않는 합법적인 단말로 인터넷에 접속할 권리가 있다.
④ 소비자들은 네트워크 제공업체,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제공업체, 콘텐츠 제공업체들 간의 경쟁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FCC는 위 4개의 원칙에 2개의 새로운 원칙을 다시 추가할 예정이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2가지 신규원칙은 아래와 같다.

⑤ 네트워크 사업자들의 합리적인 네트워크 관리는 인정하지만, 특정 인터넷 콘텐츠나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차별을 금지한다.
⑥ 네트워크 관리 운영방침의 투명성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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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시사하는 것들

국내 정부도 올해(2009년) 들어서서 2차례 무선인터넷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였다. 3월에 발표된 계획은 현재 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방향성을 이야기 하였고, 9월에 발표된 2차 계획은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보강한 형태를 띄고 있다.

규제 일변도였던 과거의 모습과 달리 지원과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바뀌는 모습에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소비자의 권익'이라는 명목하에 사업자의 세세한 권리까지도 간섭하는 모습이 장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갖게 한다. 정부 정책들이 모두 기존의 산업 시스템에서 현재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점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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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은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활성화 하기 위해 인위적인 판매 촉진 정책을 내놓고, 비싼 요금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자에게 지시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힌바 있다. 스마트폰이 활성화 될 수 있게끔 단말 유통을 개방하고, 요금제를 해결하기 위해 망을 개방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닐까? FCC가 상세한 규제와 조율을 하는 것이 아니라 거시적인 철학을 가지고 개방을 해 나가는 모습은 한번쯤 우리 정부 정책이 본받아야할 필요가 있다. 1-2년 후에 다음번 정책을 또 내놓아야 하는 것이 아닌, FCC처럼 오랜 기간이 지난후에 보아도 적용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정책이 필요하다.
2009/10/19 08:25 2009/10/19 08:25
학주니

우리나라에서 그런 것을 바라는 것은.. 그거슨 바로 꿈.. T.T
여전히 이통사의 로비가 막강한 상황에서는 좀 요원한 일인듯 합니다 -.-;

나그네

Fixed Line과 Wireless 에 대한 구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FCC에서 주창하는 Net Neutrality는 기본적으로 Wired Line 에 대한 것이고
Wireless 의 경우에도 FCC는 망개방을 요구하고 있으나
Wired Line과는 기술적인 바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