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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국내 사용자의 기대 심리

국내 아이폰 출시에 대해서는 기성 언론이 아닌 블로거들의 오버로 인하여 몇차례 해프닝이 있었다. 이러한 해프닝으로 인해 아이폰에 대한 기대심리가 오히려 반감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와서는 아이폰이 출시되어도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든다.

얼마전에 모바일 전문 포털 '모키'에서 아이폰에 대한 사용자 생각을 조사한 적이 있다. '모키'의 설문결과에 대해서 소개할 때마다 강조하지만 '모키' 사용자들은 무선인터넷에 굉장히 Active한 10대 위주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고객과는 층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참고할 부분은 일부 있으므로 중요요소만 정리를 해본다. 원문은 이곳에 가면 볼수 있다.

5.1. 3G 아이폰(iPhone)의 기능, 디자인, 브랜드 등 모든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얼마나 마음에 드십니까? (휴대폰 구입 여부를 떠나서 평가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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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3G 아이폰(iPhone)에는 아래와 같은 특징들이 있습니다. 만약 3G 아이폰(iPhone)을 구입한다면, 구입하는데 있어서 어떤 특징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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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3G 아이폰(iPhone)의 가격을 제외한 기능, 디자인, 브랜드 등을 고려했을 때, 구입하실 의향은 어느 정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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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3G 아이폰(iPhone)이 KTF에 출시된다면, 출고가 70~80만원대(8GB 기준)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가격을 고려하셨을 경우 3G 아이폰(iPhone)을 구입하실 의향은 어느 정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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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KTF로의 번호이동, 자신의 경제적 여건 등 주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3G 아이폰(iPhone)을 실제로 구입하실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몇 %정도가 될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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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설문 조사 결과로 보면 국내 사용자들은 아르고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다른 어떠한 기능보다도 '터치'에 많은 호감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다른 어떤 터치폰보다도 완벽하게 작동하는 아이폰 특유의 기능이기도 하지만 햅틱이나 아르고폰을 통한 마케팅의 효과이기도 하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반영한 탓인지, 아이폰의 기능만으로는 구매 욕구가 높으나 가격등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는 다소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아이폰 도입을 준비하는 KTF의 입장에서 '아이폰'을 바라보는 이러한 사용자의 인식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무선 인터넷 사용을 하면서 Air를 높여주어야 하는데, '디바이스'로서의 매력만을 보기 때문이다. 아이폰 에코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App Store와 같은 부분은 설문 항목에 빠져 있어서 다소 정확한 결과라고 보여지기는 힘들지만 스마트폰과 노멀폰에 대한 구분이 없는 국내 '무선 인터넷'의 상황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하다.


6. 국내 산업의 움직임

KTF의 아이폰 이슈가 터지면서 여러 업체들이 아이폰에 대응 어플을 준비 중이다. 준비하는 곳은 대형 포탈도 있고 모바일 솔루션업체, 서비스 업체, 컨텐츠 업체, 게임 업체 등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범위에서는 '전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업체가 없는 듯 하다. 국내 전문 어플리케이션 업체라고는 몇개 남아 있지 않으니 당연한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컨텐츠나 서비스보다는 전문 어플리케이션이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터라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기존 업체 중 몇몇은 이미 개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나 아이폰 국내 출시가 불투명해지면서 전략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마냥 기다리다가는 선점 효과도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는지 아이팟 터치용으로만 1차 서비스 런칭을 하였다.

새로운 BM의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가 '모바일 트리거'이다. 이 회사는 아이폰 포팅 센터로서 아이폰 개발이 익숙하지 않은 다른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다른 플랫폼의 제품을 아이폰용으로 최적화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기업자체가 생긴지도 안되었고 개인적으로는 아는 기업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폰' 효과에 편승하여 반짝하는 기업이 아닌 지금까지 국내 존재 이유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해대며 버티던 Mac 전문 개발자들이 이제서야 주목을 받는 것 같아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런 것을 보면 '아이폰'이라는 기기 하나가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플랫폼을 경험하게 하고, 현재 우리의 위치와 국제적인 경쟁력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침체되어 있는 국내 WAP과 VM 시장 외에도 또하나의 기회요인을 주고 있다라는 점에서 분명 긍정적이다.


7. 갑자기 늘어난 국내 컨퍼런스

mobizen은 지금껏 국내 모바일 산업 종사자들이 이정도로 컨퍼런스를 좋아하는 줄 몰랐다. 얼마전에 풀리긴 했지만 NDA 이슈로 인해 경험해볼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이 원인인지, 다 같이 모여서 공부하는 것을 여지껏 좋아했는지, 기존 미디어 기업들이 돈 벌 궁리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기회가 생긴 것인지... 원인은 모르겠다. 무슨 아이폰과 모바일 플랫폼 컨퍼런스가 일케 많은지 정신이 없다. 2년전의 '모바일 웹 2.0' 컨퍼런스를 보는 느낌이다.

모여서 공부하고 토론하겠다는데 뭐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만.... 십만원이 훌쩍 넘는 참가비를 내가며 듣는 소리가 뻔한 소리이다. 신문에서 떠드는 것, 블로거들이 떠들고.. 그 소리를 잘 포장해서 애널리스트들이 컨퍼런스에서 떠든다. 모든 컨퍼런스의 이야기는 아래 3줄이 전부이다.

아이폰은 핸드폰이 아닌 에코시스템이다.
Global한 마인드를 가져라.
국내 무선 인터넷 환경도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한국의 개발자들 역시 반성해야 한다. 컨퍼런스나 교육 과정에서 보여주는 것이라곤 Mac Book에서 XCode 실행해서 Interface Builder 통해서 Relation 적용하고, MVC2 Model과 Objective C 문법 몇개 설명하는게 전부이다. 그런 생소한 플랫폼을 이틀 정도에 다 이해하는 것은 애초에 무리이다. 그걸 보여주는데도 신기해서 "와~와~"를 해대고 있다. 한국 PC 문화 특성상 Mac을 접할 기회가 없는 것은 이해하겠다만 진짜로 New Platform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슷한 Tutorial을 훌륭한 영상과 설명으로 이미 제공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그런 시답지 않은(!!!)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쪽이야 '아이폰'이 어케 되던 시간이 지나면 다른 이슈로 계속 컨퍼런스 를 진행하면 되겠지만 좁은 국내 모바일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혹시나 해서 가서 뭔가를 얻어보자는 소규모 영세 업체들에게는 '사기'에 가깝다. 여지껏 컨퍼런스에서 아이폰이 에코 시스템인 것을 공부했을테니, 그런 뻔한 소리 말고 국내 업체들이 아이폰의 에코시스템에서 뭘 배울수 있을지 제공해 보기를 바란다.


8. 마치는 글


mobizen 또한 '아이폰'의 국내 출시를 몹시 기다린다. '아이폰'을 통해서 뭔가를 얻어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시발점이 되어 국내 무선 인터넷 환경에 새로운 기회 요인을 제공하고, 사용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를 해주기를 바란다. 애플의 에코시스템은 도구이다. 이를 통해 애플이 아닌 국내 모바일 업계가 풍요로워지고, 좀더 발전적인 논의를 해 갈 수 있었으면 한다. '아이폰이 몇대 팔릴 것 같아?'라는 질문은 개인적으로 관심없다.
2008/11/06 08:33 2008/11/06 08:33
Mr.Curiosity

마지막 마치는 글에 많은 공감이 갑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지금 아이폰이 들어와도 디바이스 자체의 성능면으로는 이제 약간은 뒤쳐진 스마트폰이 되기에 더더욱 주저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정보에 의하면 3G 아이폰이 아닌 그 다음 세대가 나올때가 그리 멀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라는 것은 그로인한 국내 스마트폰시장의 활성화와 환경의 변화지요.

그런 의미에선 오히려 안드로이드 탑제 폰이 빨리 출시되길 더욱 바래봅니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개발자들이 오픈 플랫폼을 발판삼아 세계로 나아갈 기회역시 바래볼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p.s. 얼마전 출시한 옴니아폰 국내향이 100만원대라는 소리에 .. OTL

mobizen

맞습니다. 아이폰의 도입으로 스마트폰이 주목을 받고, 그로 인해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풍요로워지는게 중요한 거죠~

옴니아는.... 아무리 생각해도 삼성과 SKT는 백만원 넘는 핸드폰을 만든 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말이죠..

성지인

얼마전 '아이폰 루머 생성기' 라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http://danew.net/bin/fun/iPhoneRumourGen.php
마니아들의 작품(?)인 것 같습니다.

저같은 무지랭이의 작은 소망은 아이폰이 스마트폰 대중화에 공헌하여 스마트폰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아이폰으로 '끝을 보겠다'는 게 아니라 아이폰이 시작이 되었으면 하네요.

덧. 저도 소규모 영세 기업에 있었던지라 '사기' 컨퍼런스 이야기는 가슴이 아프네요. ㅠ_ㅜ

mobizen

'아이폰 루머 생성기' 재미나네요. 저걸로 시간 없을 때 Copy & Paste를 통한 포스팅도 가능하겠는걸요~ ^^

오종혁

저도 마지막 문단에 무척이나 공감이 갑니다.

#1에서 말씀하셨지만 초기수용자 중심으로 아이폰의 이용층이 확산되는 부분도 저는 동의를 합니다.
아이폰이 UI나 포지셔닝 등의 측면에서 여로모로 인지도는 높지만
노멀폰의 수요나 무선인터넷 단말기로서의 성격, 요금제 부담 등의 이슈로 대중적 파괴력이 얼마나 있을지는 조금 자신이 안 생구요.. 그리고 그 특유의 폐쇄성이 아이폰 보급확산 우선대상이 될(?) 초기 수용자들을 통하여 짐이 될 공산이 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이 특별한 단말이 맞긴 하지만.. 아이폰 '만'이 Something Special 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폰 출시가 폐쇄적인 환경속에 갖혀있는 한국의 무선인터넷 환경의 변화와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될 기대가 더욱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아이폰을 기다리다 지쳐 최근 아이팟터치를 지르고 열심히 이용0 중에 있는데, 그래 이런 방향이야. 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군요! PDA(h2210)와 PDA폰(RW-6100)을 사용 하던 시절의 불편함과 제약요인들을 많이 제거 했다는 생각과, 휴대성의 장점, 입력 처리방식의(생각보다) 편함 등이 꽤나 매력적인 단말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 단말로서의 매력은 말 할 필요도 없구요.

아이폰에 대하여 여러 말들이 많은데, 조목 조목 필요한 부분을 끄집어내셔서 이렇게 잘 풀어주심에 너무 잘 읽고 감사드리는 마음에 흔적 남기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mobizen

사실.. 아이폰에 대해서 할말은 더 많은데.... 너무 까칠해 질 것 같고, 업무랑 연결이 되어 있다보니 조심해야할 요소도 있어서 적당선상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

외로운까마귀

KTF도 아이폰을 들여오게 된다면 많이 팔려고 하는게 아니라 단지 애플의 iPhone이라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죠..

mobizen

흐음..... 정말로 솔직한 제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KTF가 그만큼이라도 생각이 있는지 조차도 의심스럽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분위기에 떠밀려 하는 것 같아서 말이죠~ ^^

마음으로 찍는 사진

제가 설문 조사 결과를 잘 믿지 않는 편이라서 인지 마지막 모키의 설문조사 결과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네요.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이폰(+앱스토어)이 기존의 유통 체계와는 다른 모습으로의 성공 가능성을 보였고, 또한 이로 인해서 여러 유사 사업자(?)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인해서 국내의 환경에도 조금의 변화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도 있구요.

마지막으로 3편을 통해서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mobizen

마음으로 찍는 사진님 정도의 공력이면 설문의 허와 실, 버려야할 것과 취해야할 것을 구분하실 수 있으면서 괜한 엄살이십니다. ^^
물론, 위의 설문은 "버려야할 것"에 속하죠~ 왜 "버려야 할 것"에 속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상혁

모바일 산업계에 일하면서 아이폰과 구글을 보면 씁쓸해 지네요

아이폰과 구글폰 상당히 혁신적이고 뛰어난 제품과 비지니스 모델을 가졌다고 인정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아이폰,구글폰 신드롬이라고 해야할까요? 광풍이라고 해야할까요? ㅎㅎ
이런 영향이 우리나라에도 피해갈순 없겠죠...

이전까지만 해도 무조건 패쇄적인 서비스만을 고집하고 지향하던 국내 사업자도
아이폰,구글폰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옴니아를 봐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제조사가
무선랜을 채택하려하면 데이터 매출 감소를 우려해서 스펙다운을 시킨다던지
제조사가 무선네트워크형 컨텐츠 또는 기능을 못넣게 한다던지....
참 우스운게 많았는데....
많은 변화가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혁

참 하나 더 공감하는 부분....

최근에 무슨 세미나가 그렇게 많은지....
너무 유행에 편승해서 그런 세미나를 기획하는지... 하나를 하더라도 내실있는
세미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mobizen

그러게나 말이죠. 세미나 역시 많이 열악한 환경입니다. 강사비만해도 해외와는 많은 차이가 있죠. 세미나 해도 강사비 안 주는 곳도 많구요. 많은 것이 달라져야 합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정승채

좋은 자료가 많습니다. ,,간혹 들어와서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모바일트리거 정승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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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Marketing Guideline에 대해서는 아래 두번의 포스팅으로 앞서 소개한 적이 있다.

Mobile Marketing Guideline
Mobile Marketing Guideline 업데이트 소식

Mobile Marketing Guideline 문서가 얼마전에 또 업데이트가 되었다. 새로 추가된 주요 항목은 아래와 같다.

Multimedia Messaging (MMS):
- Revised the MMS Ad Unit and Aspect Ratio recommendations
- Updated the Audio Formats best practices
- Revised the Size recommendations

Mobile Video and TV:
- Ad Units
- Aspect Ratios

Mobile Web:
- Added recommendation on automatic resizing of Mobile Web banner ads

13 페이지 초간단 문서이지만 모바일 마케팅을 비롯한 모바일 웹 서비스에서 유의해야할 요소들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 있으므로, 가볍게 한번씩 읽어보기를 권한다. 간략한 정리 위주의 문서이므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못한 분에게는 맞지 않는다.

최신 버전은 http://mmaglobal.com/bestpractices.pdf 에서 받을 수 있고, 자료 보존을 위해 오늘자(2008년 10월 31일) 버전을 이곳에 올려본다.




2008/10/31 01:48 2008/10/3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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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S라는 이름이 말해주듯이 LBS 자체만으로는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위치 기반 서비스는 전형적인 플랫폼으로 탄생했으며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흡수하고 있다. ABIResearch가 최근에 내어놓은 자료에서도 'Location Based Platforms' 이라고 지칭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가  $2.2 billion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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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태생 자체가 플랫폼인 LBS는 시장 규모 자체를 환산하기가 쉽지가 않다. 다른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에 녹아들어가 있는 LBS만의 이윤을 따로 계산하는게 어렵기 때문이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LBS infrastructure licensing revenue' 에 대한 것을 기본으로 집계하였고, 2008년 현재에는 이러한 LBS 시장 규모는 $111 million 으로 알려져 있다. 위 도표 중에 MLC는 Mobile Location Centre의 약자로 LBS에서 Mobile의 중요성과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플랫폼으로서의 LBS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정리를 해보자. 사물이나 사람, 컨텐츠의 위치 정보를 얻어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위 보고서에서 주로 언급하는 장비를 통한 위치 계산 법으로는 A GPS(Assisted Global Position Service), LBS(Location-Based Service), RTLS(Real-Time Location System) 등이 있다. 이 외에도 IP Address를 DB화하여 대략적인 위치를 얻어내는 방법과 사용자 Geo Tag 입력을 기준으로 하는 것 또한 유선 Web 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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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해서 발전되는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분류를 해보자면 기본적인 지도서비스(Map), 위치 기반 검색(Search), SNS와 친구찾기,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는 PCD(Personal Contents Distribution), 여행 정보(Travel), 근처 레스토랑, 영화관, 관공서 위치 정보(Circuference Information), 버스나 지하철등의 대중교통 정보(Transportation),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의 날씨나 지역 뉴스(Local Information) 등으로 구분된다.

LBS가 초점이 되는 분야는 당연히 '모바일 서비스' 이며, 향후 모바일 서비스의 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LBS에 반드시 Visual 적인 요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사용자 Impact 측면에서 좋은 도구로 선택이 되는데, 모바일 서비스와 맞물려서 '지도'가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형 포탈들이 모바일 지도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참고 기사 : 포털 ‘지도전쟁’ 왜?

마침 STRABASE에서 이러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여 iPhone 응용 프로그램을 정리한 자료가 있어서 해당 자료를 기반으로 하여 위의 카테고리로 재구성을 해보았다. 아래는 해당 어플리케이션이다. 위치 기반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씩 다운 받아서 해보기를 바란다. 다만, 일부 프로그램은 위치 기반이라는 특성상 아이폰 전용으로 터치에서는 안보이는 어플이 종종 있으니, 검색을 통하여 간접 경험을 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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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에서 LBS는 위치 기반 서비스라는 광의적인 의미와 이동통신 기계에서 위치를 얻어오는 기술적인 의미로 혼용해서 쓰고 있으나 이 블로그를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이 둘을 구분할 줄로 예상하여,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2008/10/28 08:11 2008/10/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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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기회가 되어 미국 친구들과 한미 모바일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미국 무선 데이타 시장 현황' 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미국은 데이타 시장이 국내보다 훨씬 뒤쳐져있는 상황이다. 그들에게 들은 이야기도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야기가 사실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Business Man에게는 블랙 베리가 가장 널리 사용되며, 10대를 주류로 한 젊은 층은 iPhone에 열광을 한다고 한다. 그를 제외하고는 모바일 디바이스보다는 이통사를 중심으로 구매가 이루어진다고 하여, 핸드폰 디자인에 큰 초점을 두는 국내 상황과는 다소 대조적이었다. 모바일 데이타 시장은 성장동력으로 모두 다 주목을 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사용률이 저조하다고 한다. 미팅을 끝내고,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정확한 숫자가 궁금해서 관련 자료를 검색하던 중 eMarketer에서 비슷한 자료를 찾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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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고서는 2008년 9월에 작성되었는데, 일주일에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을 묻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변을 하였다. 이는 전체 사용자의 38.5%가 2시간 이상을 사용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증가는 위에서 언급했던 블랙베리나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 사용의 인기가 한 몫을 하고 있다. 응답자의 62%가 이미 스마트폰을 보유하거나 구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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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화를 제외하면 미국 모바일 사용자들은 메시지(SMS, MMS, Mobile E-mail, Mobile IM)의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수치는 일반적이지만, MMS가 높은 것은 조금 의외의 결과이다. 그외의 다른 항목들은 3-4년전 국내 상황과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Wi-Fi  폰이나 Hot Spot Zone의 영향이 커서인지 Mobile Internet 의 비중이 큰 것은 부러운 점이다.

미팅의 끝자락에 모바일의 킬러 어플로 예상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하였다. 거기에 대한 답변은 주저없이 'Video Chat'이라고 답을 해왔다. 아직까지 얼굴을 보고 하는 대화를 부담스러워하는 동양인에 비해 서양인은 Needs가 강한 듯 하다. Video Chat이기 때문에 영상통화와는 조금 다른 듯도 하고,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유무선 통합 서비스의 필요성도 이야기 하였다. 그러면서 iPhone의 가장 큰 실수는 카메라가 뒷면에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하였다.

컨텐츠와 서비스는 문화의 트렌드를 투영한다는 평소의 생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듯 하다. 미국 모바일 데이타 시장은 WAP, VM을 겪지 않고, 곧바로 풀브라우징 시대로 가는 것 같다. 그들에게는 다양한 웹서비스 채널이 많으니 그게 오히려 시대에 맞는 듯 하다.
2008/10/21 07:12 2008/10/2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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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5일, ubiwise 사의 주최로 'LBS, Mobile CRM/CEM & SNS/SSS'란 주제의 조촐한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워크샵의 진행자는 Andreas S. Weigend 박사였는데, Amazon.com의 전 CTO 면서 현재는 대형업체의 컨설팅과 Stanford와 UC Berkele 에서 강의도 하시는 분이다. 이번에 '오픈 웹 아시아 '08'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을 했다가 마침 기회가 되어서 이번 워크샵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컨퍼런스가 아닌 워크샵의 형태로 발표자의 일방향적인 Agenda에 따라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진행자가 참석자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그에 대한 사항을 정리하면서 또 다른 화두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진행이었다. 개인적으로 외부 강의도 몇번 해보았고, 다양한 형태의 컨퍼런스나 Camp에 참여해 보았으나, 이렇게 자유분방한 워크샵 형태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다만, 진행자의 공력에 비해서 참석자들의 관심사나 공력이 너무 다른게 문제였나 보다. 50대가 넘으신 연령층도 몇분 계셨고, mobizen과 같이 모바일 서비스업체를 비롯해 금융권, 컨설팅 업체, CNS, 솔루션 판매업체 등 너무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되어 뭔가 깊이있는 워크샵의 진행이 되지 못한게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었다.

하루 종일 진행된 워크샵의 내용을 다 정리할 수는 없고, 핵심이 되는 내용만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Andreas S. Weigend 박사는 Data에 대한 전문가인데, 워크샵의 진행을 'Recommendation 2.0'이란 타이틀로 시작하며, 사람과 Data를 아래와 같이 구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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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as S. Weigend 박사가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Data를 얻어내는 것의 중요성과 그 Data는 일방향적으로 서비스업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는 사용자들과 관계가 있는 사람이 생상한 Data가 더 유효하게 쓰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Viral marketing이나 Data를 생성하는 사람의 주체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신선함은 떨어졌지만 위와 같은 구분법은 조금은 원론적으로 다가와서 한번 더 마음속에서 Refresh가 되었다. 그만님이 이야기한 톰 소여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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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서비스들은 E-Business에서 Me-Business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들이 생성한 Data를 얻어내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구성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에서 신경써어야 할 요소로 Accessibility, Customization, Personalization 등이다. 이 모든 요소는 사용자들에게 신용(TRUST)를 주기 위함이며,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Personalization'를 이야기 했다.

이런 중요한 요소를 통해 사업자들은 고객들의 Mobile Profiling을 구축할 수 있는데 이때 고려해야 할 Data Input 요소는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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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as S. Weigend 박사는 개인적으로 'Rating system'에 매우 만족해 하는 듯 했다. Amazon.com을 비롯한 다양한 웹사이트들에서 'Rating system(별의 갯수를 기준으로 사용자 만족도를 표시하는 것)'에 대한 예를 들면서 사용자들은 다른 사용자들의 리뷰를 매우 신뢰한다는 것과 이러한 신뢰를 극대화 하기 위한위한 시스템 구성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다. 단순한 별표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신뢰를 쌓기 힘들며, 사용자 관점에서 믿을만한 정보 구성을 시스템화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했는데, 모든 것을 다 정리할 수는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중심이 되는 이야기의 키워드들은 모두 다 언급을 한 것 같다. 단어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을 할 수는 없으나 대부분 이해할만한 내용이라 짐작해본다. Andreas S. Weigend 박사와 같이 세계적으로 저명한 분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계속 연락하기로 한 것(워크샵 끝나고 개인적으로 다시 연락하자는 이야기를 박사님이 먼저 했으며, 벌써 E-mail을 몇번 주고 받았으니 Lip Service는 아닌 듯 하다.)만으로도 하루가 만족스러운 워크샵이었다.

귀한 자리를 마련해 준 ubiwise 사에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참고로 위의 정리는 워크샵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내용이라 Andreas S. Weigend 박사의 원자료나 생각과는 조금 다를 수 있음을 밝힌다.
2008/10/18 23:53 2008/10/1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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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

아닙니다. 모르고 있었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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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서조차 효용성을 의심받고 있는 '롱테일 법칙'은 모바일에서는 더욱 더 적용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여러차례 다른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모바일에서는 'Big Head'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런 모바일 만의 특징을 증명하는 여러 자료들이 있는데 가장 최근 자료는 오페라 미니의 페이지 트랜스코딩 리포트이다.

오페라가 2008년 8월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Opera Min의 한달 총 Page View수는 4.1 billion Page 이다. 이러한 P/V들은 총 12 million 사이트들을 방문했으며, 4.1 billion Page의 절반 이상이 상위 87개 사이트에 집중이 되어 있다. 나머지 절반의 PV는 12 million 사이트들에 흩어져 있는 것이다. 국가별로 Big Head의 크기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 문화나 Web의 대중화 정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76%로 가장 크고, 남아프리카가 38%로 가장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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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Head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레퍼런스이다. 모바일에서 이러한 Big Head가 큰 경향은 몇몇 포탈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영국 리서치 기관 'Direct2 Mobile'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8년 현재 대형 포탈로 향하는 트래픽은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70%에 해당하고, 수익은 75%나 발생한다고 한다.

더 심각한 보고서도 있다. TDC과 Omnifone 등에 모바일 뮤직 서비스를 하는 '24-7 Entertainment'는 약 4.3 M 가량의 곡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에 3.68 M 곡은 한번도 다운로드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전체에 85%에 해당한다. 위 모델은 Track당 판매를 하는 모델인데, Full-track 판매 모델은 이러한 Big Head가 더 심각하다. 'A la carte space' 안에는 4.5 M tracks 이 있는데 이 중에 4.13 M track은 한번도 판매되지 않았다고 한다. 전체의 92%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해외의 경우 이러한 Big Head의 문제점은 서서히 변화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플랫폼으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대형 SNS나, 미디어 사이트와 웹 2.0으로 구분되는 사이트들이 포탈 의존도를 떨어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Direct2 Mobile'에서는 2013년이 되면 포탈의 모바일 트래픽은 약 10%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그때까지만 다양한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가면서 버티면 성공할 수 있다는 다소 무리한 결론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리가 있는 관점이다. 이런 현상을 보고 Direct2 Mobile의 Researcher, Nick Lane은 "킬러 어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 킬러 어플이다.(The killer app is dead. Long live the killer service.)"라는 재미난 이야기를 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보고서들이 이야기한 '수치'는 다소 전향적인 면이 없자나 있어 그대로 받아드릴 수는 없지만 흐름이 그렇게 가리라는 것에는 동의를 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국내는 상황이 조금 다를 것 같다. 포탈 위주로 편성된 국내 웹 환경은 다양성이나 컨텐츠의 풍성함이 없기 때문이다. 아래는 코리안 클릭에서 발표한 국내 웹사이트 순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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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두군데와 싸이월드, 그리고 모두 포탈 업체의 사이트이다. 새로 성장을 기대할 만한 사이트도 현재로선 보이지가 않는다. 모바일 웹이 현재 고전하고 있고, 몇몇 사이트 편향적인 트래픽을 보이는 것은 해외나 국내나 다른 점이 없다. 하지만 트래픽의 성장율이나 웹사이트들의 접근성이 해외는 달라지고 있는 반면 국내는 아직도 제자리 걸음이라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이것이 단지 ActiveX와 Flash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2008/10/15 20:04 2008/10/15 20:04
떵꺼리

모바일에선 살아남는 CP의 개발자가 뛰어난 개발자

mobizen

절대공감!!

떵꺼리님 오랜만이네요 리플 감사합니다.

mingning

제가 이해하고 있는 Long-Tail은 mobizen님이 위에서 예를 든 것과는 조금 다른듯 합니다.
Long-Tail은 파레토의 법칙(8:2,7:3)을 부정을 하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아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단 한번도 팔리지 않는 80%의 음악 Track이라는 통계가 있다고 해서, 모바일이나 유선
에서 Long-Tail의 법칙이 적용이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것에는 좀 무리가 있는게 아닌지 합니다.

제가 이해를 하고 있는 Long-Tail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번도 팔리지 않는 80%의 음악 Track(Tail)을 Head와 연결시키는 서비스(place)를
소비자에게 제공을 함으로 발생하는 새로운 이익
2. 기존의 Head시장에 편입이 되지 못한 수많은 Tail간의 모집(또는 수집)과 고객이 원하는
상품(정보)를 쉽게 구매(검색)을 할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발생하는 이익

위의 두가지의 예를든다면
얼마전 모 연예인의 자살로 인해서 과거의 컨텐츠를 소비자에게 재 공급하는(너무 과도한 면이
지만) 최근의 현상과, 신문/TV등과 같은 대형매체를 통한 광고(Head)에서 외가 되었던 소규모
고주를 위해 구글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구글 애드센스'가 아닌가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Long-Tail은 기존은 파레토 법칙을 뒤집는것이 아니라, Tail에서도 필터링등을
이용을 하여 기존의 서비스(Place) 형식이 아닌, 다른 서비스(Place)의 형태로 제공을 하여
새로운 매출를 통한 이익을 발생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mobizen님께서 포스팅한 글의 원래 의도와는 잘 맞지 않는 글이지만, Long-Tail에 대한 견해가
달라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

mobizen

miniging님 리플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말씀 드린 LTE와 mingning님의 LTE가 다르지 않은 것 같군요. 본문에도 링크를 했지만 그에 대한 언급을 http://mobizen.tossi.com/posting/20080731205432570600 에서 한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기존의 Head시장에 편입이 되지 못한 수많은 Tail간의 모집(또는 수집)과 고객이 원하는 상품(정보)를 쉽게 구매(검색)을 할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수익을 발생해야 하는데, 그런 제공에 필요한 구축 비용이 수익을 넘지 못할 만큼 작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죠.

그리고 Tail을 필터링 한다고 말씀 하셨는데, 필터링 할만한 Tail이 없다는게 문제이구요. 모바일 검색에서 맛집, 교통 정보, 주변 검색 등의 몇몇 검색어를 제외하면 나머지의 미비함에 놀라실 겁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관점은 같은 것 같습니다만... 현재 모바일 시장의 크기를 고려하지 않고 말씀을 하신 듯 합니다. 제가 웹에서도 극히 일부분에서만 유효한 법칙이라고 인정하기 때문일 수도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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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브라우징 시대가 오면서 사업자들이 '모바일 광고'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좁은 WAP 화면과 달리 풀브라우징과 단말 고도화가 이루어지면서 검색광고, 지역광고 등과 같은 다양한 웹광고 기법들이 모바일에서도 사용되고, 이로 인해 광고의 채널 다각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구글과 같은 거대 기업들도 그러한 이유로 모바일 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실제 구글 애드센스 모바일 버전도 존재한다.

하지만 모바일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은 사업자들의 이러한 기대와는 다른 것 같다. eMarketer가 2008년 8월에 조사한 광고 유형별 모바일 광고 시장의 규모는 아래와 같다. 검색광고도 성장을 하지만 현재의 SMS를 이용한 메시지 광고의 성장 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보고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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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은 세계 시장 뿐 아니라 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래는 중국, 인도, 일본, 한국을 중심으로한 광고 유형별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이다. 역시나 SMS의 무서움과 2012년까지의 그 무서운 성장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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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장 조사는 현재 사용자의 매체별 광고 응답률에 근간을 두고 있다. eMarketer의 동일 보고서 내에 있는 SMS 광고 응답률 자료와 'Direct Marketing Association'의 유사 보고서 내에 있는 자료를 같이 소개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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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이 되는 수치가 오차는 있으나 두 자료가 다루는 범위가 다르고 조사 시기가 다르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가 있다. 특히, 아래 자료는 모바일에서는 다른 매체 광고보다는 SMS 광고의 반응률이 월등함을 볼 수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크게 열릴 것으로 기대하는 사업자들에게는 실망과 동시에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일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양극화가 심한 모바일웹의 'Long Tail'의 구조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모바일에서는 롱테일의 법칙이 유효하지 않는다. 모바일 웹에서의 검색은 특정 목적에 심하게 집중되어 있다. Big Head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하게 큰 것이다. 이러한 Big Head는 맛집 검색, 경로 검색, 지역 검색 등이다. 공통점은 역시나 '위치'에 기반을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재 검색엔진과 그를 기반으로한 광고솔루션은 '위치'를 고려하고 있지 않으니, 검색을 해봐야 광고에 반응할 확률이 무척이나 적은 것이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작고 비전이 없는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 맞는 검색 품질과 광고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DB의 문제점에 가깝고, 그렇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결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검색 엔진들은 지금부터라도 이러한 모바일 환경에 맞는 DB를 준비하고, 쌓아놓을 필요가 있다. 위치 태그만으로 소화하기에는 다소 무리이다. 위의 표에서도 검색광고의 규모는 SMS보다 작지만 성장률 자체만을 볼 때 갈수록 높아지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SMS광고의 반응률이 높은 것은 타겟팅이 가능하며, 반응의 즉시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광고이던, 서비스이던, 컨텐츠이던 모바일만의 요소를 고려하지 않으면 풀브라우징이 본격적으로 된다고 하더라도, 웹의 BM이 그대로 모바일 단말로 들어오기는 힘들 것이다. 이제는 서서히 준비해야할 때이다.
2008/10/14 08:53 2008/10/14 08:53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대회 수상작 분석(상위 46개 공개). Android Developer Challenge 1차전이 끝나고 상위 50개 응용프로그램이 25,000달러 (약 23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었다. 총 지원 응용프로그램..

얼마전 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아이팟 터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iTune Store가 국내에 오픈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또한 국내에 개발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인지? 한..

스카이파이어(skyfire)라는 베타버전 풀브라우저가 있군요

JNine

내용을 보아하니, 상당히 오래전부터 지도 정보와 광고를 연결시켜왔던 구글의 선견지명이 대단하네요-_-;;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테스트에서도 대부분의 수상작은 구글맵과 연동된 위치기반 서비스였는데...관련된 글을 트랙백합니다.

mobizen

JNine 님 리플 감사합니다. 구글의 무서움이야 소름 끼칠 정도이죠. 다만 구글 첼린지에 대해서 언급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저는 약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Loca AD와 연계되는 맵 서비스는 Local Deoendacy가 아주 강합니다. 구글이 그런 것을 이겨낼 수 있을거라 보기 힘들구요, 북미 쪽에서의 선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압나더,

거대 자본을 들여 만든 안드로이드에 구글맵 관련이 편향되어 있다는 것 역시 구글의 자산 중 모바일에서 쓸만한 것은 구글맵 밖에 없다는 반증이 아닐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성공을 믿습니다. ^^

JNine

Local Deoendacy는 Local Dependency 겠지요? 제가 모르는 용어나 단어인가 싶어서 한참 고민했습니다.^^;;
확실히 지역에 따라 다른 부분이 지도 연계 서비스인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개발자 콘테스트를 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아마도 구글에서 만든 서비스 가운데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사용자가 대신 찾아주길 원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구글에서 론칭한 수 많은 서비스 가운데 모바일에서 통할 서비스가 무엇일지는 사실 구글에서도 잘 모른다는 방증이지요.

그래도 내심 지도 서비스를 비롯하여 개인화된 검색과 개인 사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서비스 모델에 대한 힌트는 어느 정도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애플의 앱스토어도 주시하고 있을 것 같구요.

솔직히 구글맵이 우리나라에서도 공개되었다면 우리 나라 사람들의 IT역량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재미있는 서비스가 많이 발굴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아무튼 뭔가가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고도 무섭습니다.

mobizen

에구.. 버스 안에서 불편한 UMPC로 리플을 달았더니 오타가 많았네요. Local AD도 오타이군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의견 감사합니다. ^^

마음으로 찍는 사진

모바일에서는 광고가 성공할 수 없다가 제 기본적인 견해였는데...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이 보이는 걸까요??? ^^

mobizen

시장을 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고, 약간씩 변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으로 찍는 사진님이 왜 그렇게 생각하셨고, 최근 왜 변했는지 알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일반적인 모바일 광고가 마케팅보다는 프로모션 이벤트에 더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이 빠르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다양한 광고 플랫폼이 들어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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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ia에서 추진 중인 모바일 웹서버 1.4 Beta가 10월 6일날 릴리즈가 되었다. 이번 릴리즈로 N78, N96과 같은 최신 단말에서도 모바일 웹서버가 설치가 된다. 이 웹서버는 Facebook과의 연동을 Widget 형태도 지원하고 있다. 웹서버를 통해 자신의 현재 상태를 update 하거나, 단말 안에 있는 사진등을 공유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소개 동영상과 홈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실질적인 의미보다는 다양한 모바일의 시도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2008/10/08 13:09 2008/10/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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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단말의 성능이 좋아지고, 다양한 유선 서비스들이 유입이 되면서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영역이 모바일 '지도 서비스'이다. PNS(Personal Navigation System)라고 불리우는 모바일 지도는 Car Navigation 영역을 대체하고 나아가서 대중 교통 정보, 실시간 교통 안내 등 기존 Car Navigation으로 할 수 없었던 영역까지 지원하면서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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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Score M:Metrics 이 2008년 7월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1년간 모바일 지도 서비스의 이용률이 미국에서는 82%, 유럽에서는 49% 성장하였다. 전체 모바일 사용자 규모에서는 미국이 7.5%, 유럽이 3.4%로 아직은 미비한 수치이지만 성장률로 볼 때 무서운 속도이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구글맵, NAVTEQ 과 같은 S/W의 발전과, 미국의 iPhone, 유럽의 N70 과 같은 단말 기술의 발전이 기폭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이러한 성장은 Car Navigation이 아직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다. 실제로 PNS라는 Concept에서 접근하는 원래 의도와는 달리 운전 중에 '모바일 지도' 사용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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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상황도 역시 이통사와 대형 포탈 등이 모두 '모바일 지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통사들은 자사의 지도 서비스를 확대하려 하고 있고, 4대 포탈들은 모두 위성사진, 하이브리드 사진등을 가지고 모바일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통사들의 서비스는 일반폰에 Focus가, 대형 포탈들은 스마트폰에 Focus가 있기 때문에 전면전은 서로 피할 수 있을 듯 하다. 포탈의 입장에서는 국내 스마트폰의 활성화가 조금 시간이 걸리므로 본격적인 시장이 열리는 것은 관망을 해야 할 듯 하며, '아이폰'의 향방에 따라서 전략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러한 포탈 외에는 Car Navigation 업체나 유선 지도 전문 서비스 업체, 무선 CP 들도 모바일 지도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는데, 문제는 BM이다. 유선에서나 무선에서나 최고의 품질을 무료로 제공하는 '구글맵' 때문에 지도 서비스 자체를 유료화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결국은 Local AD 형태가 유일한 대안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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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국내 이통사와 대형 포탈, 몇몇 사업자가 컨소시엄(Consortium)을 이루어 Local AD 시장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시장이 작으니 협력해서 시장 파이를 키우자는 접근은 좋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BM을 고민하기에는 시기가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다.

유선과 같이 큰 화면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도 아닌데, 그 좁은 화면에 Local AD를 넣는다는 것은 다양한 기술적인 제약과 사용자의 거부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사용환경이 반드시 유럽과 같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위의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PNS으로서의 활용도가 아직까지 떨어지는 트렌드라면 더욱 힘들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PNS로서 모바일 지도 서비스가 자리잡기 전까지는 Local AD 보다는 Contents Hub로서 접근하는 것이 좀더 현명하리라 생각한다. 근처 영화관의 정보나 맛집에 대한 블로그 검색, 전화번호 검색 등 기존 유선 서비스로의 유입을 유도하고, 그 안에서 브랜드 효과나 AD BM을 노리는게 현재 상황에 맞지 않을까? 국내 스마트폰 활성화는 아직은 멀어보이며, 기업형 시장으로 집중되어 있는 현실에서 걸어가면서 지도를 보고, 대중교통 정보를 확인하면서 Local AD를 소비해줄 만한 사람이 얼마나 될련지 의문이다.
2008/10/07 10:12 2008/10/07 10:12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93호 - 2008년 10월 2주 주요 블로깅 : 구글 한국 쇼핑 서비스 개시 : 구글이 국내 상품 검색 서비스를 조용히(?) 런칭했습니다. 결제 지원까지 되는 구글 체크아웃 서비..

alldaylong

어제 SK에너지내에 있던 Car Life(텔레매틱스) 사업부를 SK마케팅앤컴퍼니로 넘긴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http://www.edaily.co.kr/news/industry/newsRead.asp?sub_cd=DC13&newsid=01863046586570296&clkcode=00202&DirCode=0040205&curtype=read

Car Life 사업부가 SKT에서 SK에너지로 갈때 주유소를 이용, 디지털 컨텐츠 충전소(컨텐츠 허브)를 표방했였었는데 사실 투자 대비 실적은 극히 미미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http://stock.naver.com/item/news_read.nhn?article_id=0001978207&office_id=018&code=096770

뉴스만 봐서는 정확한 의도를 모르겠지만 텔레메틱스 사업을 광고 & 제휴마케팅 회사쪽으로 넘기는 선택을 한것은 Local AD 시장에 대한 선제적 투자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alldaylong

그리고 모바일지도 이용률에서 Car Navigation 시장점유율이 높을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Map Data 자체가 차량용으로 제작되고 있어서 보행자가 탐색이나 검색 이용시 불편하고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일수 있습니다.
이부분은 Map Data 제작 업체의 실사를 통한 추가적인 PNS 전용 데이터 확보 와 PNS 전용 엔진 개발이 있어야 하는 부분이라 단기간에 해결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이런 기본적인 문제가 순차적으로 해결된다면 중장기적으로 PNS 기반에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결합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mobizen

정보와 리플 감사합니다.

alldaylong님이 지적하시는 원인도 큰 원인이겠지만, Google Map이 사용 어플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에서는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Local Color를 많이 타는 비즈니스이기도 하구요..

PNS가 되기 위해서는 지도 뿐만 아니라, Local 검색이 강화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도, DB 확보도 안되어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이겠지요.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PNS나 Local AD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나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느낌입니다. 뭔가를 빨리 얻고 싶어하는 사업자들이 뛰어들기엔 무리가 있죠..

speedsjs

모바일 맵 관련하여 이통사가 **114 라는 서비스를 서비스 하고 있죠..
**114 서비스에는 충분한 DB가 확보되어 있으나 수익성이 제로였습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Local AD에서 수익을 찾고자 무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통3사가 공통으로 **Map 이라는 서비스로 11월 오픈 예정입니다. (사실 제가 참가중입니다.)
**Map 가 어떻게 될지 잘 지켜봐야겟습니다.
요즘은 Local AD 로 수익을 낼려는 사업자들이 워낙 많아서요..

mobizen

네.. 잘 알고 있습니다. ^^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master_angel

글 정말 잙일고 있습니다.

읽다가 잘모르는 게 있는데

bm과lacal ad가이 뭔지 잘모르겟네요 ㅎ

혹시 알려주실수있으신가여?

mobizen

BM은 사업모델(Business Model)이며, Local AD는 지역광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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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구글의 Andoid가 포팅된 핸드폰이 세상에 선을 보였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IT관련 언론이나 블로거들의 포스팅의 대부분이 이번 G1폰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기는 대단한가 보다.

약간은 까칠한 시선으로 보자면 이번 구글의 Release는 다소 무리를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구글은 핸드폰 벤더나 이통사가 아니다. 무료 플랫폼을 제공하는 Soultion Provider일 뿐이다. 이번 G1폰과 함께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게되거나 아마존과 연계하는 서비스등이 눈에 띄지만 그러한 것들이 'G1폰'이나 '안드로이드 플랫폼'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또한 이번 발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일부분이 구글의 영역인지, T Mobile의 영역인지 참 모호하다. HTC와 T Mobile의 Role마져 구글의 그림자에 가리워져 있는 느낌이다.

아직까지는 구글만의 독특한 광고 솔루션이나 무선과의 독특한 특징을 살리는 서비스는 없는 것 같다. 물론 G1폰 내의 구글 서비스는 편리함을 주지만, 사전에 유출된 정보가 너무 많아서일까? 지금까지 '구글'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기대치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면이 있다.

모바일 플랫폼 업계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일정내에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을 많이 했다. 안드로이드 관련해서 경쟁 업체에서 많은 인력들을 빼갔었고, 지금도 그러한 인력 소싱은 계속 되고 있다. 그만큼 조직 안정화가 되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업계의 시선 속에서 급기야 일정이 Delay될 것이라는 루머가 IT 업계를 강타하였고, 구글은 절대 Delay가 없을 것이라고 수습했다. 발표를 예정대로 했으니 결국은 약속을 지킨 셈이다. 지금까지 웹에서 해왔던 Endless Beta Service 전략은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불가능 하니깐..

하지만, 구글 'Android'는 폰의 모델명이 아니다. 폰을 Release 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Apple과 같은 새로운 에코 시스템을 Release하는게 중요하다. 폰으로서의 가치는 분명히 높다고 할 수 있으나 Google의 입장에서 이번 Release는 일정에 쫓기어 무리를 했다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많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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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Google의 열풍에 가려져 조용히 지난간 또하나의 뉴스가 있다. 바로 MS가 Windows Mobile 7 Release가 Delay 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한때는 PC를 기반으로 세상을 호령했던 MS의 입장에서는 Apple의 선전이나, 구글의 잇따른 브라우저와 플랫폼의 Release가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플랫폼 하나 Release되는 것으로 흔들릴만큼 이제는 가볍지가 않다. MS는 이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해야겠다고 판단을 한 모양이다. 소비자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데 있어서 이번 Android의 반응도 지켜봐야 하고, RIA에 대한 접목도 더 해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을 한 듯 하다. MS는 Release 일정을 2009년 하반기까지 Delay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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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구글의 어제(9월 24일) 주가 상황, 아래는 MS의 주가 상황이다. 플랫폼을 원래 일정대로 Release한 구글이나 Delay를 발표한 MS나 전날 대비 모두 상승을 했다. 하지만 22일과 비교 해보면 Google이 그렇게 Happy한 모습만은 아닌 듯 하다.

'Google'이기 때문에 곧 뭔가를 연이어서 발표하고, 그것이 새로운 에코시스템의 파괴일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된다. 하지만 그러한 전략과 BM이 이번 폰을 발표 할 때 같이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지울 수가 없다. 그리고, 주가 상황을 보니 그 생각은 mobizen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1폰은 '스마트폰'으로서 참 매력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2008/09/25 09:05 2008/09/25 09:05

드디어 기다리던 안드로이드 폰인 HTC의 G1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참조 기사 :Live blog: First Google Android phone is unveiled) 미국 T-Mobile에서 10월 22일부터 출시될 예정이고 가격은 179$로 AT&T의 아..

퓨처워커

네. 저도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뭐 기대가 큰 탓이겠지요? 와우 하는 건 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것으로 아이폰 킬러가 될 수 있을지가 의문이네요. 아시다시피 티모바일이 미국에서는 AT&T보다 네트워크 상황이 안 좋다고하는데요..

mobizen

'구글'이 사업의 주체가 아니었다면 아이폰과 애시당초 비교가 안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RIM보다 못하다는 느낌도 받았구요. 다만 모든 사람들이 '구글'이므로 뭔가가 더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받는듯 합니다.

'미국'이라는 Local Color도 사실 걱정입니다. 잠깐 언급하셨던 네트워크 상황도 물론이거니와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에 아직까지는 미온적인 미국인들이 아이폰과 같은 미디어 디바이스에 가까운 스마트폰이 아닌 업무형 인터넷 기기에 가까운 G1 서비스에 반응을 보일까도 궁금하네요.

구글 주주들만 써줘도 기본은 한다는 생각일까요? ^^

뽐뿌맨

역시 mobizen님의 예리한 통찰력 이십니다. ^^
Windows Mobile 다음 버전에 대한 이야기는 10월말 PDC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저는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새 저에게 iPhone 도 나오고, G1폰도 나오는 데 Windows Mobile 은 모하냐구 많이 물어 보시는데 그것에 대한 대답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기다려 주세엽!!

mobizen

통찰력 씩이나요.. ^^

저도 MS의 모바일 전략에 대해서 서서히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행사 요즘 많으시던데, 숨 돌리실 때 한번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