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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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넷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는 새삼스러운 이야기도 되지 않는다. eMarkete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7회에 불과했던 월평균 모바일 인터넷 접속 횟수가 2009년이 되면서 20회로 급증하였다. 접속 횟수와 사용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참고포스트 :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위해 준비할 것들)

Strategy Analytics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3년에는 전체 Data Traffic의 30%가 모바일 디바이스로부터 발생되며 예상되는 데이터양은 2.2 Exabytes 라고 예측하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모바일 트래픽은 Video 관련 서비스들에서 대부분 이루어질 것이라는 일반적인 내용과 달리, 84%가 모바일 브라우징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여 눈길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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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의 최근 보고서에서는 2009년 1월과 비교하면 2010년 2월의 Page View는 208%가, Data Traffic은 17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PV를 보면 우크라이나와 인도네시아가 가장 높게 나와서 이채로웠다. 이번 Opera 보고서 내용 중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은 브라우징의 Traffic 중 검색포탈이 차지하는 비중을 정리한 것이다. 국내 웹 환경에서 대부분의 트래픽을 검색포탈이 소화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천편일률적이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실제 결과는 국가별로 편차가 무척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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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경우 30.9%, 인도의 22.1%가 검색 포탈에서 트래픽이 소비되었다. 검색 포탈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나라이다. 반면에 우크라이나 0.8%, 인도네시아 1.2% 등 검색 포탈 의존도가 매우 낮은 나라도 있었다. 아마도 국가별로 상이한 PC Web 생태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관련 수치가 발표되지 않아 아쉽지만, 검색 포탈에 대한 의존도가 꽤 높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추측이 된다.

일반적인 보고서와는 조금 상이하지만 Strategy Analytics의 발표를 통해서 모바일 브라우징이 갈수록 높아진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으며, 이러한 모바일 브라우징의 패턴은 PC Web 환경에 영향을 받아 국가별로 상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라우징, 모바일웹, 스트리밍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통하여 모바일 사용이 늘어난다는 것은 이제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듯 하다. 어느 한 기업이나 특정 서비스가 아닌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많은 모바일 서비스가 나오기를 기대할 뿐이다.
2010/03/16 08:56 2010/03/16 08:56
권장표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일하시면서 이런 포스팅을 어떻게 하시는지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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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리드하는 모바일 트래픽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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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Phone의 보급율 증가, 데이터 정액 사용자의 증가로 인해 모바일 산업 전체가 활기를 띄고 있으며,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나 iPhone 사용자들의 Safari와 Apps Store를 통한 엄청난 네트워크 사용은 이통사들의 입장에서는 부담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으며, 이를 이유로 여전히 무선 데이터 요금은 고가이다. 과연 트래픽을 관리하는 이통사들이 그들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정말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과금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변화를 감당하지 못하는 이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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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ARPU는 정체 또는 하락하고 있는데 반해, Traffic이 늘어가고 있으니 이통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전체 ARPU중 Data가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육박하는 NTT DoCoMo나, 25%를 넘어서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게 사실이다. 지금과 같은 추이라면 북미시장의 경우 2011년 하반기부터는 Data Revenue로는 망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지도 모른다. 이렇게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통사들은 무선 인터넷 요금을 높게 부가하고 있다.



균형이 맞지 않은 Traffic과 Revenue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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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비롯한 일부 OTT 서비스들은 과도한 트래픽의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영상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데이터 서비스들은 음성통화보다 오히려 낮은 데이터를 소비한다. 반면에 아직도 이통사들이 대부분의 수익모델은 음성통화에서 일어나고 있다. 2009년 북미 모바일 시장은 31% Traffic을 발생시키는 음성통화에서 78%의 수익이 일어나는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북미 시장만의 문제는 아니다.

결국, 이통사들이 무서워하는 트래픽의 주요 발생은 Data 서비스가 아닌 음성이며, Data를 통한 Communication 서비스를 발전시켜야 망의 부담감이 오히려 줄어드는 것이다. 요금 또한 음성에 비해 무선 데이터 요금이 비싸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과 이통사들의 엄살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선 기지국보다는 유선망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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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망에 대한 투자의 핵심은 '기지국'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며, 실제 많은 보고서에서 이통사의 기지국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하여 비교를 한다. 하지만, iPhone을 최초로 출시하여 무선망에 대한 고민을 누구보다 먼저 하고 있는 AT&T는 망 투자 금액(CAPEX)을 보면 다소 의외이다.

무선 CAPEX는 2007년부터 오히려 감소하는 추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오히려 유선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무선 구간보다는 이를 처리해주는 백홀(유선) 구간에서의 병목 현상이 네트워크 품질 저하의 주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에는 백홀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공급자 중심의 망관리

이통사들이 최근 효율적인 망관리를 위해 가장 주력하는 것은 OffLoading 이다. Wi-Fi, 펨토셀, 사이드로딩 등 망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는 대체제에 대한 투자와 시장 확산을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대체제가 다분히 소비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중심이기 때문에 대중화가 어렵다는데 있다.

소비자를 이해시키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금제 개선과 부가 서비스가 없다면, 지금의 대체제는 성공하기 힘들어 보인다. 이렇게 공급자 중심의 이통사 정책은 어플리케이션 망 사용 정책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3G망에서는 어플리케이션의 일부 기능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반감이 더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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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정책이나 기존 망에 대한 투자 등으로 인해 ROI가 유지되는 시점은 2012년까지로 이야기 되고 있다. 2012년 이후부터는 4G가 대중화되어야 망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2012년이라면 올해부터는 이통사가 4G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WiMax와 LTE 사이를 오랜기간 방황하고 있는 국내에서 빠른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합리적인 요금을 소비자에게 요구하는가?

그렇다면 이통사들은 효율적인 망관리에 대해 이해하는 만큼 제대로 관리를 하고 있으며, 현재의 모바일 인터넷 비용은 적절한 것일까? Chetan Sharma Consulting이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는 이와 같은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답하며, 2013년에는 현재 무선인터넷 요금의 60% 수준으로 인하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망의 관리 차원이 아닌 이통사 스스로의 BM의 혁신과 현실적인 요금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핵심으로 이야기 하는 부분은 아래와 같다.

* Tiered and usage based models that take a smarter approach to service personalization and fair usage;
* Application-specific charging, to generate appropriate revenues from high-bandwidth services;
* Time-based models that charge based on time spent on the network; and
* Mobile advertising and mobile commerce funded approaches.

3G망에 대한 엄청난 CAPEX에도 불구하고 실제 망효율성은 20% 정도만 좋아졌으며, 이는 4G 때도 마찬가지로 보여진다. 결국 이통사의 가장 핵심가치인 망관리는 새로운 기술접목과 다양한 대체제와 함께 이통사 스스로가 변화하는 파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통사들은 이러한 본연의 업무를 잘 하지 못해 발생하는 비용을 고객에게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2010/03/09 08:40 2010/03/09 08:40
잠행

포스트를 보다 직관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생겨 댓글 남깁니다.
모건스탠리 자료 인용의 트래픽과 수익의 비교부분에서, voice 는 31%의 트래픽으로 78%, data는 69%의 트래픽으로 8%의 수익을 얻고 있는데,
직관적으로 판단한다면, 트래픽 대비 2배 정도 볼륨의 수익을 얻는 voice 부분의 원가가 더 높은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해당 인용자료에서 도출된 데이터 요금이 오히려 voice보다 저렴해야된다는 결론에 논리적으로 오류가 발생하게 되는 셈인데요.
만일 이러한 제 판단이 맞다면, 그 이유는 voice 요금상품의 경우 data상품과 달리 대부분 트래픽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ARPU가 높은 것이 아닐까요?? 현실적으로도 data 요금에서와 달리 무제한 voice 요금제를 요구하는 주장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무선인터넷 기반 산업의 입장에서는 data 요금이 발전의 당장의 장애물이지만, 실제 요금을 지불하는 가계 입장에서는 아직 voice 사용 비중이 높은 편이므로, 현재 도입중인 초당과금을 비롯하여, 음성통화 요금 상한제 와 같은 제도가 더 시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티켓다방아저씨

여기 주인장께서 강조하신 부분은 Data통신 중에서 (음성통화처럼) 실제 Communication에 필요한 부분의 데이터량은 다 합쳐도 음성통화가 차지하는 0.14MB보다 작다는 논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레미

좋은 분석 잘 보았습니다.

데이터 이용 요금이 음성 보다 낮아야한다는 미래 예측에 대해서는 매우 논리적 주장이긴 한데,

위의 잠행님 지적 처럼 다소 논리적 비약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부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나가다가..

잠행님. 위의 도표는 수익과 traffic에 대한 관계입니다. 그리고 통신서비스는 원가구조에 공통설비라는 것이 중요한 portion을 차지하고 있어서, DATA와 VOICE에 원가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잠행님의 질문은 잠행님께서 위의 자료를 보고 수익이 높으니 비용이 높을 것이라고 추론을 하셔서 하신 질문이라고 판단됩니다. 쥔장의 분석도 저와 같은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james

1. 스트리밍, 웹브라우징이 음성에 비하여 많은 데이터가 소모되지요..여기서 데이터란 무선, 유선 구간으로 나눌수 있는데, 사실 유선 구간은 거의 무제한급이라고 할 정도로 국내 통신사 네트워크 백본은 큽니다. 오히려, 무선 트래픽 자원은 한계가 있어서,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취약합니다. 왜? 주파수 대역은 정해져 있고, 무선망에서 채널은 한계가 있기때문입니다. 현재 무선 인코딩 기술이 아무리 좋다고해도 주파수 자원을 쪼개고 다중화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위와 같이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 본문에는 심하게 왜곡되어 보입니다.

3. 31% 음성 트래픽 발생에 78% 초과 수익 발생이 아니고, 69% 데이터트래픽량에도 불구하고 실제 과금되는 게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단지 비율만으로 원가나 요금으로 연관짓는 것은 오류입니다.

4. AT&T의 유선망 투자비가 증가한 것은 기존에 해당 망 투자가 미미했기 때문이며, 향후 유선망 투자는 감소할 것입니다. 오히려, 초기 시행착오 덕분에 지금의 AT&T는 심각한 무선자원 부족에 직면하였고, 최근 데이터서비스의 QoS를 제한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바로 무선데이터량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음성 서비스까지도 불안정해진 것입니다.

5. 이통사들은 음성 통화량 증가보다 무선데이터량 폭증을 심각히 우려하고 있으며 현재에도 심각한 이슈입니다. 이 사실을 아니라고 강하게 주장한다면 큰 오류입니다. 사업자들의 엄살이 아니라 당면한 문제점이고, 그 대책으로 엄청난 무선망 투자(기지국 시설, 회선 비용 등)가 필요하며, 이 부분을 감소하고 시장 볼륨을 키우기위해 FMC 서비스를 도입, 와이브로와 WI-fi로 트래픽을 분산하기에 이른것입니다...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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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글로벌 모바일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Cisco 보고서에서 의하면 2009년 0.09 EB에서 2014년 3.6 EB로 40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고로, 1EB(1엑사바이트)는 1,000,000,000,000,000,000 바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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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과 2009년 9월, 2년 동안 모바일 트래픽 증가 추이를 보자면 전체적으로는 6.3배가 증가하였다. 지역별로 구별을 해보자면 Oceania 8.3배, Latin America가 7.9배로 가장 높았다. 대부분의 지역이 6배 이상의 성장을 하였고, Eastern Europe가 2.6배로 가장 낮은 성장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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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바일 트래픽 성장을 리드하는 것은 '아이폰'인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위는 iPhone을 가장 먼저 런칭한 AT&T의 트래픽 증가 추이이다. 지난 3년 동안 약 49배 정도로 급격히 증가하였다. 그래프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아이폰 런칭 후에 트래픽이 급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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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예상대로 아이폰 출시 이후 KT의 모바일 트래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미디어에서는 해당 자료를 인용해서 조금 낚시질을 했고, 이를 보고 mobizen 역시 성급하게 트위팅을 했는데 조금 과장된 면이 있다.

KT는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부터 2010년 1월까지 약 2개월 동안 전체 휴대폰 트래픽이 약 2.2배 증가하였다. 스마트폰만을 대상으로 할 때 122.4배가 증가하였다. 2개월간의 변화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조사된 수치인 만큼 전체 시장의 변화로 받아드리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그나마 얼리 어댑터라 여겨지는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으로 '122.4배'라는 수치의 증가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그만큼 쓸만한 단말과 서비스가 부족했다는 의미이다. 아이폰 출시 후에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니, 이제는 뭔가를 기대해 볼만한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2010/02/23 08:27 2010/02/23 08:27
SmArT군

항상 제가 궁금해했던 부분들을 한발앞서 탁월한 감각으로 명쾌하게 정리해주고 계십니다.
눈팅만 했는데 감사인사라도 드려야 할것 같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giarak

확실히 증가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네요. 그런데 거꾸로 그만큼 지금까지 우리 무선통신 시장이 얼마나 경직되고 사용자들이 쓸 수 없는 환경이었나 돌아보게 되는 자료이기도 하지요.

DreamingPeterpan

Data 사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은 국내 이통시장에서 10년간 지속되어 왔으나 이통삼사 모두 끼워팔기식의 Data 판매밖에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Data 는 사기라는 장벽을 만들었고
이것을 Iphone이 깨부수게 되었죠. 이제 기존의 push형 판매와는 다르게 이통사 입장에서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판매하면서 " Upselling" 이 가능해지게 되는 겁니다.
국내 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패쇄성입니다. 고객의 낙전수입이나 먹자 식의 마케팅 발상이 Data 시장을
이렇게 낙후되게 만들었죠. 물론 수많은 직원들에 의해 그 개방성이 수없이 요구되었으나 경영층의
책임론 (개방했을 당시 그짧은 기간 수익이 낮아지는 책임을 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결국
이렇게 되었죠.
KT가 Iphone을 선택한 것이 잘한 일이냐 못한 일이냐는 기업적 측면과 고객적 측면에서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기존 패러다임을 바꾼 것에는 분명 엄청난 일을 한것이고 나이든 경영층에 경종을 울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통삼사의 성공 여부는 더이상 고객의 낙전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open base로 어떻게 고객들에게 큰 가치를 줄 것인가로 나아가야 겠죠.

아드리안

물론, 주목할만한 Data ARPU의 증가지만, 한편으로는 국내의 모바일 웹이 얼마나 무식한지 보여주는 예인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모바일 웹에 대한 준비가 잘되어 있었다면, 모바일 웹에서 Ajax나 Gzip, jQuery 등의 슬림한 코딩을 통해서 무지막지한 수치가 발생하지는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더구나, 모바일 웹에도 사용자의 Context가 없는 쓰레기를 얹어서 날려주는 우리 포털들을 보면서 영문도 모른 채 지갑을 여는 저희가 암담해집니다. 너무나 당연스러운 포털 사이트가 10원만큼의 정보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990원의 덤태기를 씌우고 있다는 걸 알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저희 모바일 산업을 막는 가장 큰 요소는 기득권의 욕심이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발목을 잡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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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트래픽과 모바일 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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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전세계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가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Ovum, Cisco 등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08 - 2013년동안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 성장율은 131%로,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수(50%)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늘어나는 트래픽 처리에 대한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망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펨토셀이나 WiFi와 같은 대체제를 활용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역시 4G나 5G와 같은 대용량 브로드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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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HSDPA, 와이맥스, LTE 등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브로드밴드의 가입자는 2007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GSM이 강세를 보이던 유럽에서 이러한 모바일 브로드밴드 사용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환경 역시 3G로 성공적인 이동을 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는 2012년까지 전세계 모바일 브로드밴드 사용자가 10억 명 이상이며, 시장 매출 규모는 4,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3G 단말 소유자만 늘어난다고 해서 모바일 브로드밴드가 안착될만한 환경이 준비가 된 것인지, 4G, 5G 시대에 적합한 산업 환경인지는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진 만큼의 우리의 컨텐츠가 다양하고, 제도적인 문제를 올바르게 정리되었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답변을 할 수 밖에 없다.



브로드밴드가 필요한 컨텐츠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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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밴드가 필요할만큼의 컨텐츠의 종류는 아직은 다양하지 않다. Video 관련한 컨텐츠를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현재 3G 망의 속도로도 크게 불편하지 않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이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서비스의 매출은 대부분 음성 통화, SMS, 통화연결음, 게임 등에서 이루어진다. 네트워크 게임을 제외하면 현재 킬러 서비스들은 네트워크 속도와 무관한 서비스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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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서비스만을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오픈 마켓과 스마트폰의 열기로 인해 국내 환경도 많이 바뀌어 지고는 있으나, 다양한 컨텐츠 서비스 환경 조성을 위해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마치 닭과 달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빠른 네트워크를 요하는 서비스들이 나와주어야 네트워크 환경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탄생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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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디바이스 = 핸드폰' 이라는 공식이 깨진지 오래되었다. 실제 2009년 3G망의 트래픽을 유발시키는 디바이스의 종류를 보면 73%가 PC 모뎀이나 동글들이다. 스마트폰이나 휴대폰의 판매량이 많지만 실제 사용성면에서 노트북이나 넷북 등을 통한 무선인터넷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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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국내 무선인터넷에서는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부족한게 현실이다. T Login과 같은 접속기반 동글들은 시장의 관심을 얻는게 실패하였고, KT Egg를 제외하면 Wibro 시장 역시 침체이다.

이번에 발표된 iPad의 경우에도 이통사와의 제휴를 통해 3G망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모델이 아직까지는 요원하다. 해외의 경우에는 이러한 직접 접속 단말외에 소비자 가전이나 M2M 시장으로의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참고로, 시장전문 기관 ABI Research는 기기 상호간 무선데이터 통신을 가능케 하는 셀룰러 M2M 접속건수가 향후 5년간 현재의 7,500만건에서 3배 정도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망중립성을 준비하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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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립성을 강조하는 FCC는 4G 시대를 단순히 네트워크 속도가 한단계 올라가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대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모바일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기회로 보고 있다. 'FCC의 망중립성 무선망 적용의 의미' 포스트에서 소개했던 CTIA IT&엔터테인먼트 행사에서 FCC는 미국 모바일 브로드밴드 육성을 위한 4대 정책 기조를 발표하였다.

이에 비하여 국내 방통위를 비롯한 정부 기관들은 접근 철학이 너무 기술 지향적이다. 정부나 규제 기관에서는 발전되는 기술 속도에 비례하여 규제와 지원 정책을 발전시켜가야 한다. 4G, 5G 시대를 새로운 환경으로 도약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주파수와 장비만 판매하고 마는 것이 모바일 브로드밴드가 아니다. 컨텐츠와 서비스에 대한 준비 없이 나온 3G시대에서 '영상통화'의 몰락을 우리는 너무도 자세히 보아왔다. '영상통화'를 통해 뭔가를 배웠기를 바랄 뿐이다.

마지막으로 First Partner에서 제작한 '2010 Wireless Broadband Evaluation'을 공유하면서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본 블로그에서 여러차례 소개한 바와 같이 정식 pdf버전은 유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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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2 09:14 2010/02/02 09:14
cubix

생각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네요..
앞으로 저 데이터 사용량을 채워줄 컨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cacabana

글 잘 보고 갑니다.
무선 인터넷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알콩

고맙습니다...근데도 정리는 안되네요

황인국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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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IT시장의 모바일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가고,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을 하는데 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는 듯 하다. 과연 세계 속의 모바일의 현주소는 어느 정도 일까 몇몇 데이터를 통해 정리해보도록 하다.

먼저 보급률 추이는 2009년에는 66.7%, 2013년에는 87.9%에 이를 전망이다. 서유럽 시장은 일치감치 Second Phone의 발달로 인해 120%를 넘겼고,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하여 보급율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경우는 인터넷 보급율(22.6%)에 비해 휴대폰 보급율(41.6%)이 훨씬 높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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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모바일 수익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2011년부터 강하게 회복되기 시작해 2014년에는 1조11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음성 매출는 2014년 글로벌 모바일 수익의 69%을 차지하며 여전히 데이터 매출보다 큰 수익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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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차세대 단말임을 일치감치 인정받고 있는 Smart Phone의 성장은 어느 정도일까? 09년 Feature Phone은 -10% 성장하는 치욕적인 해를 보내고 있으나, Smart Phone은 3.4%나 성장할 전망이다. 2010년 Smart Phone은 22.2% 정도 성장할 것으로 모두들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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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Smart Phone의 성장을 비롯하여, 앱스토어의 성공, Full Browsing등의 영향으로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트랜드는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태지역을 이끌고 있으며, 서유럽쪽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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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모바일 트래픽은 66배 성장' 포스트에서 언급을 했듯이 이러한 무선 인터넷 시장의 성장으로 세계 모바일 트래픽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31%의 성장하여, 2013년이면 현재의 66배 규모인 매월 2엑사바이트(EB, 1024의 6제곱 바이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역시 아시아태평양과 서유럽이 가장 높아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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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4 08:29 2009/11/24 08:29

2009년 전세계 모바일 시장 규모 추이 http://ff.im/-bZDXG

2009년 전세계 모바일 시장 규모 추이 http://bit.ly/6nLc3o (via mobizenpekr님)

Twitter Peek 이라는 사이트에서는 Twitter 전용 단말기를 판다고 합니다. Twitter Peek - The World's First Dedicated Twitter Device 세계에서 처음으로 Twitter에 충실한 장치라고 홍보를 하군요. $199.99 를 내면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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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obile Data가 고속성장 중이라는 이야기는 조금 지겨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답답한 국내 Graph만 보고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세계적인 이용 추이와 그 안에 있는 Trend를 읽는 것 또한 중요하므로 몇가지 최근 보고서를 통해 Global 시장 추이를 알아보도록 하자.

상반기 모바일 산업에 대한 Global 전체 매출은 $1.1T로 보고되었다. 그중 서비스가 차지하는 매출은 $835B로 전체의 77%이다. 서비스 매출 중에서 Data가 차지하는 것은 $163B로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Data의 62%가 SMS, MMS, Mobile E-mail등의 메시지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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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알수 있듯이 아직까지는 대부분이 메시지 서비스에서 발생하기는 하지만, 모바일 Data시장의 관심은 Mobile Web과 App Store의 성장세에 쏠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중 Opera Mini의 Page Transcode 추이를 보면 Mobile Web의 성장을 짐작할 수 있다. 09년 8월 한달동안, 31.9 M 사용자가 Opera Mini를 사용했으며, 13.9 B Page View가 일어났다. 이는 1년 동안 234%나 성장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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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부분의 Traffic이 App Store에서 이루어지는 AdMob의 Traffic 추이를 보면 Native Application에 대한 사용자 관심도 짐작할 수 있는데, 그래프를 보면 성장의 가속도가 무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북미지역의 Traffic이 전체의 51.4%를 차지하여 전체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시아 지역은 26.2%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아래 그래프는 AdMob의 광고 Request로 전체를 대변하거나 Native App를 통한 Request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나, 전체 비율은 참고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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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실제 국가별 순위를 요약한 것이다. 가입자수 기준으로 하면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이지만, 데이터나 서비스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미국이 전체 시장의 Top을 차지하고 있다. 조금은 의외인 내용은 꼴찌라는 갖은 비난에도 볼구하고 Data 매출을 기준으로 한국이 8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왕 Top 10에 들어가 있는 것, 괜한 시선으로 자료의 신빙성 운운하며 깍아 내리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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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바탕에는 단말 회전율이 빠르고, 'SHOW'를 외치는 국내 기업 덕분에 3G 가입자가 타국보다 높은 것이 한 몫하고 있다. 3G가입자가 2G나 2.5G 가입자보다 휴대폰이 신형이며, 실제 Data ARPU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국내 3G가입자는 Global 평균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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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좋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가별 경쟁력을 쉽게 알 수 있는 ARPU는 조금 암울하다. 국내 Data ARPU는 약 $5정도로 $24를 나타내는 일본은 물론이고, 중간에도 못 미치고 있다. 전체 ARPU중에 Data ARPU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터키, 그리스, 태국 등 무선인터넷 후진국만을 앞서고 있을 뿐, 말레시아, 인도네시아, 중국들에 뒤쳐지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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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Data Revenue로는 8위를 차지하는 의외의 모습도 보여지지만, 가파르게 성장하는 해외 Data Traffic이나 ARPU에 비해 국내는 턱없이 부족한 모습이다. 다행히 국내 이통사들의 최근 파격적인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전반적인 산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양적인 성장과 동시에 무선을 잘 이해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컨텐츠들이 나와주어 활력을 넣어주기를 기대한다.
2009/09/28 20:43 2009/09/2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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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2009년 모바일 산업의 성장에 대한 각종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오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모바일 웹은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매월 Opera에서 발행되는 'State of the Mobile Web'보고서가 어제 발행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1월에도 unique users, page views, data transferred 등의 모든 항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월, Opera Mini의 unique user 수는 약 20.0 milliaon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월대비 약 12.1% 성장한 것이다. Transcoded 된 페이지의 수도 전월대비 18.3%나 성장한 약 7.6 billion 으로 조사되었다. 침체라고 보여지는 모바일 시장이 그 뒷단에서는 끝없는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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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Traffic 용량으로는 전월 대비 18.0% 증가한 122 million MB 로 보고되었다. Opera Mini가 PC 환경에 비해서 약 90% 정도의 압축율을 보이고 있으니, 이 수치를 PC 환경으로 생각한다면 약 1.1 PB의 Data Traffic이 한달동안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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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별로 가장 많이 접속된 사이트도 발표가 됐는데 모든 나라를 보는 것은 큰 의미는 없고, 미국의 경우만 보도록 하자.

Top 10 sites in the U.S. (# of unique users)

1. google.com
2. facebook.com
3. myspace.com (up from 4)
4. wikipedia.org (up from 5)
5. yahoo.com (up from 7)
6. nytimes.com (up from 10)
7. youtube.com (up from 9)
8. gamejump.com (down from 6)
9. accuweather.com (back on the list)
10. cnn.com (back on the list)

익히 알려진 것과 같이 포탈, SNS, 뉴스, 생활 정보 사이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모바일 전용 서비스에 대한 트래픽이 없는 것으로 봐서 점점 PC 환경에서의 시장 지배력이 모바일에도 적용되는 것도 눈에 띄인다. 2008년과 2009년 1월까지의 자료를 보면 모바일 트래픽의 가장 큰 상승세는 'Facebook'을 이야기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나라가 Top 10 Sites에 'Facebook'을 포함하고 있다.

실제 2008년도에 모바일 Facebook 사용자는 15 Million으로 전년대비 3배나 성장을 했다. 이렇게 모바일 웹은 SNS을 중심으로 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의 현실과 Traffic을 통한 BM의 생성일 뿐..
2009/02/26 04:37 2009/02/26 04:37
부르

관심있어서 항상 눈팅만 하다가 좋은글, 자료 만 보고 내빼는거 같아서 이제서야 댓글 답니다.
항상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

mobizen

네. 리플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seyunmam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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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Cisco VNI Mobile Forecast project에서 글로벌 모바일 트래픽의 성장 추이 보고서를 발표되었고, 각종 해외 모바일 관련 사이트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어 개인적으로 정리를 해본다. 해당 원문은 이곳을 참조하고 보고서의 주요 요약은 아래와 같다.

  • 2013년 글로벌 모바일 트래픽은 월평균 2 엑사 바이트(1 exabyte = 1 billion gigabytes)로 증가할 것이다.
  •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6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모바일 트래픽의 64 퍼센트는 모바일 비디오에서 발생할 것이다.
  • 모바일 비디오의 트래픽은 CAGR(년평균 성장율)이 150 퍼센트로 예상된다.
  • 3G 이상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핸드폰, 노트북을 통한 HSDPA와 네트워크 가능한 장치등은 2013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하며 모바일 트래픽의 80 퍼센트를 차지할 것이다.
  • 남미의 모바일 시장이 크게 성장하여 CAGR가 166%로 예상된다.
  • 아시아 지역의 CAGR는 146%로 보고 있다.
  • 2013년, 아시아 지역의 모바일 트래픽은 전체의 1/3에 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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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해야 할 것은 모바일 트래픽의 증가가 반드시 해당 시장의 매출 성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가 모바일 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국내에서도 트래픽으로 보면 모바일 동영상 관련 서비스가 현재에도 가장 높이 나오고 있다. 아래는 KTF 발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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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을 발생시키는 주요 서비스 5개를 보면 1위인 도시락을 제외하면 모두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이다. 현재 모바일 동영상 매출을 고려한다면 다소 의외지만 모바일 동영상은 기본적으로 이미지나 일반 서비스에 비해서 용량이 크기 때문에 트래픽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시장 자체가 성장한다는 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바로 모바일 BM의 변화이다. 이통사 Air만이 존재하던 과거에는 이러한 모바일 트래픽의 증가가 곧바로 시장의 성장과 매출로 연결이 되었다. 하지만 이통사의 무선 네트워크 이외에도 WiFi, Wibro, 펨토셀 등 다양한 무선 Air가 등장하고 이는 '트래픽 = 매출'이라는 기존 공식과는 점점 멀어지는 시장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과거 웹이 대중화되면서 서비스들이 가입자 늘리기와 UV, PV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을 하다가 마땅한 BM을 찾지 못하여 사라진 서비스들이 많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지금의 모바일 시장도 그때의 웹 시장처럼 BM에 대한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는 시기이다. 새로운 BM의 창출과 다양한 디바이스를 동시에 대응해야하는 사업자 입장에서 이러한 트래픽의 성장을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는 노력이 새롭게 필요하다.

모바일 트래픽이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이런 보고서를 정리하는 것이 싫지는 않지만 한편으로는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끼기도 한다. 국내 모바일 시장은 사실 10년전이나 큰 변화없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느낌은 나 혼자만의 것일까?
2009/02/11 10:29 2009/02/11 10:29
충굴

같은 느낌을 갖고있는 1인입니다.ㅎㅎ

mobizen

^^

Dotty

해당 리포트에서 3.5G and above 비중이 상당히 높은걸 보면 wifi 같은 것도 포함해서 생각하는 것일지 낙관적인 것일지 궁금해지네요. ^^ 자세히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obizen

WiFi는 포함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돈키하나

같은 느낌을 갖고있는 2인입니다.. 찍찍..

mobizen

ㅎㅎ 글게요...

우기태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금은 다른 느낌을 갖는 1인입니다.
먼저 트래픽 = 매출의 공식이 깨어지고 있다는 데에는 공감합니다.

WIFI, 펨토셀은 올래부터 이통사의 영역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AP 벤더업체의 수익모델이 아니었을까요?

PHY나 MAC계층만을 통한 트래픽(?)은 과금자체를 정산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과금이 정산되려면 PHY  MAC(DATA LINK LAYER)  NETWORK LAYER가 연결되어야 합니다. LAN이 아닌 MAN,WAN 정도의 이동통신기지국을 제공해야 된다고 보구요.

그 때문에 VoIP도 무료가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화상을 제공하지 않는 VoIP는 발생하는 트래픽에 비해 요금자체가 터무니없이 비쌉니다.(유선 인터넷 VoIP(네이버폰?) 공짜였는데 말이죠. 무선 AP모델 대여해주고 과금을 받는건 좀 그렇다는…)결국 VoIP기술이 완성되었음에도 꼭꼭 막고 있다가 이통사의 수익모델이 생기니 수년전 완성된 VoIP 기술이 시장에서 조금씩 활기를 띠어가는 중입니다.

Wibro는 올래부터가 이통사 영역입니다. 자체내에 PHY MAC NETWORK 프로토콜도 다 지원하며, 기지국 또한 MAN 범위에 설정되어야 합니다. 트래픽 = 매출의 공식이 당분간은 이어질 분야이구요. 현재 와이브로 서비스가 상한 트래픽을 정한 이유가 상통한다고 봅니다(유선은 상한이 없는데 말이죠.)

아이폰에 의한 트래픽의 증가현상은, 전세계 이동통신사의 3G망에서 처리 가능한 트래픽의 부족 현상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4G망을 가속화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구요.
또한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동영상 트래픽 엄청납니다.(모바일에서도 동영상 화질이 현D1급에서 HD까지 지원되면서 더 심화될 거 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재 모바일 트래픽과 관련된 시장은 총알이 발쏴되어 공중으로 치솟는 초기단계라고 봅니다(아직도 아닐까요?..이거 주식하는 것도 아니고 예측은 힘드네요 ㅎㅎ). 시장의 투자대비 효과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보는거죠. 이제까지는 기술이 있어도 시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의 기술투자는 타임투마켓에 맞는 적시라고 봅니다. 초기에서 성장기로가는 그 초입단계로 보기 때문입니다. 성장기가 되면 다수중에 일부가 필터링되어 떨어져 나갈 것이고, 성숙기가 되면 몇놈 남은 놈끼리 단가 경쟁을 하겠죠. 그리고 하락하면서 최종승자만이 과거의 기술을 보유하며 잘먹고 잘살겁니다.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mobizen

네. 우기태님. 리플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기태님의 리플과 제 의견이 그렇게 다른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ㅎㅎ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WIFI, 펨토셀이 이통사 영역이라고 저도 생각하지 않구요. 제 글 어디에도 그런 의견은 없답니다. ^^

의견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우기태

^^ 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글을 잘못이해했던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제가 주저리주저리 한거라구 보시구요...

미래에 대한 희망(언급하셨던 현실과의 괴리감)에서~(동참해주신 1인도 있었구...)
부정적이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마음을 갖아보고자~~
조금은? 다른 느낌이라고 ...했다고 이해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