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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모바일의 메가 트렌드 중 하나는 풀 브라우징을 필두로한 PC Like 이다. Like라는 아이러니한 단어가 말해주듯이 모바일이 아무리 발전을 하더라도 PC를 따라갈 뿐 같아질 수가 없으리라. 당분간은 PC를 위한 보조 기기라는 뜻이다.

이와 같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서비스 공급자들의 노력은 긍적이기는 하지만 PC의 보조 수단이라는 Fact를 아직까지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풀브라우저를 통해서 검색을 한후 그 결과값을 바로 얻어가는 것은 사실 지금의 인프라로도 크게 어렵지는 않다. 이통사 Walled Garden내의 검색이나 지식인을 필두로한 단답형 검색의 편의성만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모바일 검색에서 더 발전할 필요도 없고 여지도 없다.

그렇다면, 모바일 내에서 검색한 후 본인이 검색한 결과를 PC에서 좀더 가공하기 쉬운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테면, 구글의 "노트에 저장하기" 기능이나 스프링 노트와 같은 특정 서비스로 해당 컨텐츠를 옮겨가는 것 등의 방법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물론 검색 내의 웹페이지 뿐만 아니라 doc. hwp, ppt, pdf 등의 문서 검색도 가능하게 하며 이를 웹의 원하는 본인의 Storage로 저장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후에 저장된 결과를 PC에서 작업하기 편하게 말이다.

아직까지는 PC로 작업하는게 기본이다. 그 자리를 뺏으려고 흉내내는 것보다 기본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생각하는게 더 차별이 있을 듯..

2007/10/31 20:31 2007/10/31 20:31
LiBriS

적절한 관점인 것 같습니다. 완전히 PC를 따라잡기엔 조그만 화면과 입력장치가 걸림돌이죠. 어차피 PC로 가게 되는 작업들이 많을텐데.. ^^

mobizen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비스에 따라서 다양한 면이 있을 겁니다. 어떤건 어느쪽에서 해도 무방하고 어떤건 모바일에 더 맞고, 어떤건 PC에 더 맞고..
너무 놓치는게 많은 것 같아서 포스팅 해 본 겁니다.. ^^

앗싸뵹

저는 Full Browsing 서비스 라는 것 자체가 막연한 허상이라고 생각합니다.
PC 환경하에 맞게 제작된 웹 컨텐츠를, 그대로 조그만 단말기 환경에서 서비스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무리스러운 이야기죠.
더 중요한건 단말기 무선 인터넷 환경에 딱~ 맞는 서비스와 컨텐츠가 나와줘야 한 다는 것인데, 요즘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Full Browser의 허상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mobizen

안녕하세요. 앗싸뵹님. 오랜만이시네요~

말씀하시는 풀 브라우저의 허상은 미디어의 작품이지요. 하지만 미디어를 무조건 비난할 수 없는 것이 미디어라는게 별거 아닌 것을 대단한 것처럼 포장을 해주고 그걸 기사화 해야 돈 벌이가 되는 것이니깐요. 그리고 그걸로 인해 산업이 발전을 하구요. 긍정적인 발전이던 부정적인 발전이던 말이죠.

이미 블로그에 몇차례 밝혔듯이 저의 업무가 풀브라우저와 깊숙한 연관이 있는터라 조금은 객관적이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풀브라우저는 일반 사이트를 모바일에서 접속해서 보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예전에 WAP 으로 표현 못했던 것을 풀브라우저로 표현했다는 것이 아니고 예전에 WAP 접속 경로가 없어서 핸드폰으로는 보지 못했던 사이트를 보는 것 말이죠. 개발자 입장에서도 WAP 개발을 안해도 모바일 사용자를 포용할 수 있으니 좋구요. 물론, 브라우저 체크해서 모바일 사용자면 다단 처리를 약간 세로 방향으로 하고 플래쉬나 엑티브 엑스 막아버리고, MDN을 이용한 인증 부분을 SKIP한다던지를 해주면 더 좋은 거구요.

그래도 풀브라우저 덕분에 제가 가지고 다니는 블랙잭으로 버스 기다리면서 제 블로그의 몇 안되는 리플 확인하고, 메일 확인하고, 올블로그에 들어가서 모바일로 검색해서 포스트 확인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 물론 단이 너무 길게되는 덕분에 이동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예전에 WAP 접속 경로가 없으면 모바일에서 엄두도 못했던 일이 지금은 가능하니깐요.

나머지 것들은.... 정말 앗싸뵹님 말대로 허상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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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를 구분하지 않고 자유롭게 단말을 접속하여 이용할 수 있는 환경
- 단말에 자유롭게 어플리케이션 등을 탑재하여 이용자가 희망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
- 단말/통신서비스/컨텐츠 등 각각의 가격/요금이 이용자가 알기 쉽도록 제시되는 환경

위의 항목들은 일본총무성에서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무선 망개방의 이미지이다. 홈페이지에 가서 국내 망개방에 대한 의지와 개괄적인 개념에 대한 자료를 찾을려고 해도 찾기가 쉽지 않고, 도대체 뭘할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하는 우리의 KIBA에 비해 명확하고 알기쉬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 무선 시장에서 볼수 있는 어플리케이션과 컨텐츠에 대한 자유도의 근간은 흔히 캇테라고 불리우는 비공식사이트의 활성화이다. 망개방을 위해 일찍부터 노력해온 총무성의 노력으로 일본에서는 이통사의 Walled Garden 밖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게 가능하며, 점차로 그 수는 많아지고 있다.(물론 개발상의 제약은 존재한다.)

실제로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면 이 자료처럼 비공식 사이트의 대한 활약상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가 있다.(의외로 근래 자료는 없다) 참고로 이러한 데이타의 맹점은 전체 크기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비공식 사이트의 접속 빈도가 높아진다거나 비공식 사이트의 매출이 공식 사이트의 매출보다 더 커졌다는 등의 이야기는 Fact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무선 사업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이들은 일본의 무선 망개방은 너무 잘 진행되어 비공식 사이트로도 공식 사이트보다 더 성공할 수 있구나 하는 잘못된 상상을 하기가 쉽다. 비공식 사이트가 성장하고 있는 것은 무선 망 개방에 대한 올바른 정책등으로 이통사 밖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서비스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수가 많아진 것 때문이다.

모바일에서 성공 여부는 아직까지는 접점(Access Point)에 있다. 사용자가 쉽게 접속하고 빨리 눈에 띄이는 곳을 선점하는 것이 성공할 수 있는 기본이다. 자사 매입을 해서라도 메뉴의 위치를 한단계라도 높여서 사용자가 접근 경로를 쉽게 할려고 하는 무선만의 기형학적인 사업 구조도 바로 이때문이다. 무선망 개방이 된다고 해도 이는 예외가 아니다. 일본에서도 캇테에 접근을 하기 위해서는 주소창에 직접 도메인을 입력하거나 잡지 등에 나와 있는 바코드를 폰카를 이용하여 접속하거나 특정 주소로 메일(우리나라로 치면 SMS)를 보내면 Callback URL을 전송받아 접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비공식 사이트는 공식 사이트에 비해 매출의 규모는 물론 성공의 확률의 상대적으로 작다. 비공식 사이트 중에 일부 아마추어나 광고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는 것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공식 사이트에서 유저의 관심과 검증을 가지고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결국 현재까지의 망개방의 수준은 Walled Garden의 대한 붕괴가 아니고 Walled Garden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다양화하고 고객의 반응을 좀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이다. 이통사의 담당자 한 두명의 판단이나 업체의 친밀도, 또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대는 평가단에게 검증 받아서 고생해서 만든 서비스를 버리는 상황은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이통사들뿐만 아니라 망개방이 제대로 되면 무선의 세상이 천지개벽하듯 바뀔 걸 기대하는 사람 또한 명심할 점이다.

일본은 초반에 언급한 큰 그림 아래에서 위와 같은 단계적인 절차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잘 시행하고 있다. 일본의 망개방에 대한 노력이나 이러한 비공식 사이트의 활발한 활동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국내 망개방에 대한 것도 이통사들의 밥줄을 끊어버리자는 것이 아니고 위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의 활성화, 그리고 서비스 오픈을 쉽게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이통사 밖의 오픈 망을 통해 검증 절차를 받아서 Walled Garden으로 들어오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해야할 첫단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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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ed Garden.. 부수자는게 아니고... 우리도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것 뿐이라니깐...
2007/10/31 13:51 2007/10/31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