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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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기업이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려면 업계에서 자사의 포지셔닝을 명확하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야 누구나 컨텐츠 복합 그룹을 꿈꾸며 컨텐츠를 제작도 하고 공급도 하고 마케팅도 할려고 했지만 요즘에는 그러한 욕심들을 점차로 줄여가고 스스로의 역량에 맞는 포지셔닝을 명확하게 하는 것 같다.
모바일 컨텐츠 역시 예전에는 이통사라는 높은 벽에 가려져서 컨텐츠 프로듀서쪽으로만 몰려있었으나 이제는 전문 퍼블리셔나 SP, MCP등이 일반화 되면서 이러한 구분이 점차적으로 명확해지는 듯 하다.
모바일 컨텐츠 업계가 산업화가 되어간다는 소리를 자주 하는 이유는 이러한 성향이 점점 당연하게 되고 있다라는 것이다.

조그마한 컨텐츠 제작 업체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아직까지도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할려고 하며, 퍼블리셔나 전문 마케팅 회사와의 제휴에 대해서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같다. 스스로 다 할 줄 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내가 아주 잘알고 있는 모바일 3D 솔루션 회사가 있었다. 위의 그림에서 컨텐츠 플랫폼에 해당되는 기업이었다. 가지고 있는 기술도 명확하고 로드맵을 잘짜면 나쁘지 않을만한 회사였다. 그런데 엔진 발표를 하더니 자사의 엔진을 가지고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자사 엔진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 정도로 그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제는 게임을 만들려면 CP(위의 그림에서 컨텐츠 프로듀서)가 아니므로 전문 제작업체를 찾아서 외주를 주거나 제휴를 했으면 될일을 사람을 뽑기 시작한 것이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QA 테스터, 마케터, 운영팀 등...
그러다 보니 게임을 한두개 만들고 끝낼 수가 없게 된다. 서서히 프로젝트의 수는 늘어나고 본업인 엔진에 대한 서포트와 홍보보다는 당장에 돈이 되는 컨텐츠에 더 Focus를 두게 되었다. 결국은 엔진도 성공을 못하고 컨텐츠도 성공을 못하는 회사가 되어버렸다.

위의 예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이다. 하는 방법을 아는 것과 그로 인해 수익을 창출해내는 능력은 서로 다른 것이다.스스로의 역량에 맞는 비즈니스 포지셔닝을 찾아서 그에 최선을 다하고 각각에 맞는 좋은 파트너를 찾아내는 것이 모바일 컨텐츠를 서로 키워나갈 수 있고 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인 듯 하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컨텐츠가 최고이므로 본인이 다 오픈하고 마케팅을 할 생각인 개발 스튜디오 사장님들!!
당장 퍼블리셔 리스트 부터 얻어서 적합한 조건을 찾아보시기를...
2007/04/13 12:54 2007/04/13 12:54
mobizen

얼마전에 어느 분과 삼성전자의 컨텐츠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적어도 현재의 삼성전자는 컨텐츠 회사가 전혀 아니다. 아무리 소리바다에 투자를 하고 구글폰을 만들어봐야 그들이 컨텐츠 회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위의 그림에서 컨텐츠 플랫폼 그룹에 속할 수 있는 능력은 되건만 그들은 아직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듯 하다.

내 블로그에서 노키아를 가끔 칭찬하는 이유는 노키아는 항상 도약을 하고 미래 비전을 바라보는(적어도 그들의 행동에서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N-Gage의 재도전, Nokia Ad Service, Vox 블로그 서비스 등이 바로 그러한 Action 이다. 삼성전자? 그들은 아직까지는 전화만드는 공장일 뿐이다.

기회되면 노키아의 현재 컨텐츠에 대한 준비에 대해서 분석을 해보는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원추가 있으려나..)

실버리버

원츄합니다. ^^

끌림

네!!!
저두요~

황규원

각각에 맞는 좋은 파트너를 찾아내는거 쉽지 않아요.
찾다가 어쩔수 없이 직접 하게되는 경우도 많죠.

mobizen

아주 현실적인 관점에서 황규원님(사장님.. ^^) 말씀에 동감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포지셔닝에 따른 파트너 찾기가 모바일만 어려운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온라인 게임 업체이던, 영화 산업이던 마음이 전적으로 드는 퍼블리셔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라는 용어가 현실적으로 다가온지도 사실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마인드가 "나는 반드시 파트너를 찾아야만 한다"로 시작하는건지, "어디 좋은 조건이 있나.."를 알아보는건지가 중요하겠죠.
온라인도 파트너가 맘에 들어서가 아니라 시장이 안정화되고 커지면서 들어가는 여러 비용과 Risk가 너무 크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모바일의 이러한 구분은 사실 아직까지도 모호합니다만 서로를 믿어가고 약간씩 손해를 보면서 진행할 때 서로 Win-Win 하는 Case도 늘어가고 이러한 문화가 정착이 잘 될 것으로 예상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야 모바일도 넥슨이나 한빛과 같은 회사가 생길거구요..

이상적인 소리임은 인정합니다만 우리가 너무 현실만 바라보고 단기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때때로는 입바른 소리해가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적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허윤

앗! 어느 분이라 함은^^
저도 전적으로 원츄! 합니다~

민이

자료 퍼감니다....ㅎㅎ
의미가 아주 깊은 좋은 내용입니다.

Shinnara

정말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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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리플로 우리나라 기업의 패턴 중에 이상한 것은 계열사끼리 사이도 안 좋고 협업도 잘 안된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거짓은 아니다. 하지만 대기업이 대기업인 이유는 그룹차원에서 조율을 하고 서로의 시너지에 대해서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K 모바일에서 아무리 1위의 아성이 흔들린다고 떠들어봐야 국내 통신 3사 중에 SKT가 1위를 할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러한 그룹차원에서의 풍부한 자산(asset) 들이다. KT 그룹의 지지부진한 매직엔이나 파란 서비스나 아무것도 없는 LG와 비교하면 SKT는 SK라는 그룹이 보유한 풍부한 asset을 이용할 수가 있다.

SKT는 자사의 Value Chain을 Content, Platform, Network, Terminal 로 규정하고 있으며 향후 유무선 통합과 방송통신 융합 그리고 유비쿼터스 환경에 맞춰 자사의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준비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비단 SKT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SK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과 매칭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그룹 내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아래 그림은 SKT의 입장에서 바라본 SK 그룹의 Asset을 정리해 본 그림이다.
회색글의 회사는 예전의 계열회사였으나 M&A로 그룹사에서 분리된 회사들이다. 하지만 아직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넣어 보았다. 그림을 보면 SK그룹 전략과 그를 활용할 수 있는 SKT의 풍부한 asset을 볼 수 있다.
KTF와 LGT는 이런게 없다. SKT를 절대 넘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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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2 10:46 2007/04/12 10:46
alldaylong

LG는 잘 모르겠고 KTF는 SKT와 같은 value Chain을 서비스로 접근하는것 같습니다. 이미 터미널 사업이나 기타 다른 사업에서 쓴맛을 봤던 경험이 있는지라 SKT 모델을 따라하기는 스스로도 한계를 느낀것 같고, 그래서 나온게 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해보자고 ICET 라는게 나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어디서 베끼셨는지는 모르겠는데, SK글로벌은 네트웍스로 개명한지 4년 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정보를 올리시던가 아니면 수정을 하시던가요

mobizen

1.먼저 님 말대로 2003년 9월에 상호를 변경한 것이 맞습니다. 잘못된 점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무슨 근거로 베꼈다는 언급을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이번 포스트는 제가 예전에(상호명이 바뀐 즈음이더군요) 만들었던 통신사들의 전략에 대한 문서를 보고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몇가지 사항이 바뀌어서 수정을 했는데 위의 내용은 제가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입니다. 그 당시 제가 다른 문서를 참고로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떤 문서를 그대로 따서 토시하나 안바꾸고 올리는 그런 스크랩퍼는 절대 아닙니다. 말씀 조심하기 바랍니다.

3.저는 완전한 존재도 유명 블로거도 아닙니다. 잘못된 것에 대한 정보를 지적하거나 서로 다른 의견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 환영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의도가 좋을지언정 말하는 방법이 공손하지 못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옳은 지적보다는 말투에 신경이 쓰이는 법입니다.
저도 가끔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 가면 잘못된 것을 보고 때로는 말도 안되는 소리에 흥분을 하지만 내 블로그에서 떳떳하게 씹을지언정 당사자의 블로그에는 예의를 갖추어 말합니다. 저의 블로그 주소를 남기는 것은 기본이구요.

4.저 역시 위에서 이야기한 범인에 불구하기에 님의 말투는 재수가 없습니다. 말투가 저한테 한번 당했다가 호시탐탐 실수하기를 기다리다가 한번 잡으신 말투인데 그렇게 해서 생각나는 S모 회사하고..
신대방동 근처에서 거주하는 모양인데 그 동네에 있는 K모 회사하고..
자꾸 떠오르는군요.. 아님 말고...

별을 비추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 또한 통신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라 님과 비슷한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KT 또한 가치 사슬에서 점점 Platform과 Contents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LGT 또한 준비 중이구요. 점점 향후 통신 시장이 재밋어 질 것 같습니다. 한번 기회된다면 님과 만나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