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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체로 미디어에서 떠들고 다니는 이슈에 대해서 그닥 관심이 없다.
구글이 폰을 만든다더니, 구글폰을 LG가 만들었다느니, 아이폰이 어쩐다더니...
그냥... 미디어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구글이 폰을 만들던지 말던지 그건 만든 다음에 이야기 하면 될 것이고..
핸드폰 업체 종사자가 아닌바에야 대부분 그닥 관계 없는 이야기일텐데 떠드는 이유를 몰겠다.

오늘 K모바일에서 신나게 떠들고 있는 "위피 미탑재폰" 의 이슈만 해도 뭐 그리 떠드는지..
정책적인 문제나 형평성의 문제가 있기는 하다만은 좀 오버스럽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알만한 사람들이 똑같은 소리를 하는 것 같아서 지적을 좀 하고자 한다.

K모바일이야 기사라서 어쩔 수 없지만 모바일 블로그관련 포스트를 보니 이번 결정으로 인해 외산 저가폰의 유입에 대해서 걱정한다는 글을 보았다. 진짜로?
외산 저가폰들이 한국을 무선 인터넷이나 위피때문에 못 들어온다고?
저가폰이 핸드폰 구매 시장을 흔들 수도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고 하자.

그게 무선 인터넷 활성화에 큰 문제가 된다고? 외산 제가 제품이 마구 들어올 거라고?
소비자들이 그렇게 움직인다고?
아니다!

주위에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폰 얼마 주고 샀냐고 물어보자.
그들이 최신형 핸드폰을 40만원, 50만원 주고 사나?
보조금 받고, 옥션에서 치고빠지는 상품으로 거의 5만원 미만으로 사는 경우가 대부분 아닌가?
저가? 글쎄....

그리고, 보다 핵심인 이야기인데...
사용자들이 컬러링이나 무선인터넷 정액을 왜 가입을 하나?
보다 싼 값에 폰을 살 때 대리점에서 이익을 남기기 위해서 가입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선 인터넷이 안되는 폰은? 합법적인 보조금 이외에는 제 값 다 주고 사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게 시장을 크게 좌우할 것 처럼 보이나?

그래도 무선 인터넷이 아예 안되는 폰이 40대 이상 사용자의 Needs 어쩌고 저쩌고 한다면...
애초에 Market Area에 포함되지도 않는 영역가지고 머리 싸매고 있는 것이다.
잠재적인 수요계층을 들먹인다면 그 사람은 모바일의 주 시장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주시장 계층인 10대부터 30대 초반 사용자들... 자신의 Identity를 중요시 여기는 그들이 벨소리 설정조차(컬러링이야 웹에서 가능하니깐)안되는 폰에 메리트를 느껴서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라...
바꿔 말하면 위피가 무선 인터넷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소리인가?

포인트는 이번 이슈는 외산 저가제품의 유입이나 무선 인터넷 활성화와 크게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뭔가 조그마한 이슈 하나때문에 흔들리는 시장이라면 그건 시장이 아니라 유행일 뿐이다. 모바일 컨텐츠 시장은 산업화가 되어가고 있다. 다만, 더딜 뿐이다.
미디어야 그렇게 크게 부풀리고 심각한 문제인 것처럼 떠드는게 업이지만 블로거들... 그러지 말자..
진짜 엔드 유저들은 그런데 별로 관심없다... 주위에 그런거 관심있는지 살펴보시기를..
2007/04/02 17:08 2007/04/02 17:08
alldaylong

안녕하세요 메일 아침마다 글을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모바일 업계에 몸담고 있어서 윗 글에 대해 개인적 생각을 첨언하고자 합니다.
K사 이번에 시장에 던진 화두는 WIPI 미탑재가 아니라 저가 단말드라이브를 통한 3G 시장에서의 1등 전략이라는 사실은 모든 사람이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K사의 전략으로 인해 암묵적인 정부의 무선인터넷 정책이 대외에 OPEN 되었고 한번 터진 둑은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갈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옛말에 小貪大失이라는 4자성어가 있는데 K사의 전략이 이 4자성어 처럼 되지 않기를 ...

mobizen

핵심적인 논점이라는 것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어쩌면(!!) KTF의 3G 시장에서의 전략적인 포인트나...
어쩌면(!!) VM기반이 아닌 풀브라우징을 타겟으로 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 등이 사실 이번 이슈의 직접적인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걱정스러운 사실은 alldaylong님 처럼 모든 사람들이 내면의 포인트를 주시하지는 못하고 있으며 미디어와 몇몇 블로그에 피상적인 면만을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포스팅의 주제는 이번 사건의 내면적인 원인이 아니고 노출된 이번 사건의 피상적인 문제점이나 향후 시장 변동에 대한 예상에 대해서 실제 시장이 그렇지는 않다라는 것에 있습니다.

또 한가지, 현재의 논점이 틀렸다라는 것만 언급한 것은 그러한 언급 자체가 어쩌면(!!) KTF의 작전에 놀아나는 꼴이 아닌가 해서였습니다.
그다지 그들의 장단에 춤을 추고 싶지는 않거던요.

alldaylong님께서 보시는 사건에 대한 견해에 동감합니다.

vicviper

사건은 KT와 KTF둘다 보셔야 할듯 한데요. KT가 전격적으로 Wibro정액1.9만원도입하고 UMPC출시하겠다고 했고 KTF는 겊데기 Wipi폰 출시했고 아시겠지만 둘이 모자간이잖습니까?

mobizen

글쎄요..
저희나라 계열회사의 특이한 점은 자기네들끼리 싸움도 많이 하고 Co-work도 안된다는 점입니다.
KT와 KTF가 그룹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전략적인 Team work를 하고 있고 그러한 관점에서 이번 일(!!!)을 바라봐야 한다는 말씀이시라면 동의할 수 없습니다.
KT와 KTF.. 그정도로 안 친합니다. 모자간이라고 친했다면 그룹내에 오래된 이슈인 MagicN과 Paran의 통합작업이 진작에 끝났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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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전기 통신망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문자·부호·음성·음향·이미지·영상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해 처리·유통하는 각종 정보 또는 그 내용물을 통틀어 이르는 개념이다. 콘텐츠는 본래 문서·연설 등의 내용이나 목차·요지를 뜻하는 말이었다. 그러다 정보통신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각종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디지털 정보나 그러한 내용물을 총칭하는 용어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크게 디지털 콘텐츠와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구분한다. 디지털 콘텐츠는 구입·결제·이용에 이르기까지 모두 네트워크와 퍼스널컴퓨터(PC)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존의 통신판매 범위를 훨씬 뛰어넘어 전자상거래의 새로운 형태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고, 갈수록 시장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콤팩트디스크·CD-ROM·비디오테이프 등에 담긴 사진·미술·음악·영화·게임 등 읽기 전용의 다중매체 저작물과 광대역통신망이나 고속 데이터망을 통해 양방향으로 송수신되는 각종 정보 또는 내용물, 디지털화되어 정보기기를 통해 제작·판매·이용되는 정보 등을 말한다.
보통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자료·정보 등을 모아 수록한 데이터를 '콘텐츠 라이브러리'라 하고, 이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는 사람을 '콘텐츠 제공자'라고 한다.

네이버에 나와 있는 "컨텐츠"의 사전적인 의미이다.

"컨텐츠"라는 용어의 발생지는 한국이다. 영문권에서는 "Content"나 "Context"만이 있을뿐 "Contents"라는 단어는 없었다. Content 자체에 s가 붙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컨텐츠의 강국인 한국에서 워낙 일반화되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요 근래에는 영문권에서도 Contents 라는 단어를 별 거부감없이 사용하는 듯 하다.

뭐.. 요 근래 UCC냐 UCG냐의 쓸데없는(!!!!) 단어 논쟁처럼 고리타분하게 어떤 단어가 맞냐를 따지고 싶지는 않고, 많은 사람들이 Contents와 Comminication, Service를 구분하지 못함이 좀.. 아니 많이 아쉽다.
많은 서비스들이 컨버전스화 되가면서 구분히 모호한 몇가지것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서로 다른 영역을 가지고 있고 이것들을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어디에 속하느냐에 따라서 User와의 접점(Contact Point)이나 Value Chain, Target Market Area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저번에 포스팅한 "화상전화와 화상채팅"도 같은 맥락이다.

요근래 블로그나 논문들은 보면 모바일 컨텐츠의 시작을 SMS로 보는 시각들이 참 많다는 것에 참담한 기분이 든다. SMS가 컨텐츠인가? 컨텐츠라면 누가 만들어내는 컨텐츠이며, 어떠한 가공을 할 수 있는가?
SMS의 컨텐츠 프로바이더는 도대체 누구인가?
SMS는 컨텐츠가 아니라 Service라고..!! 이통사라는 Service Provider가 제공하는...
SMS에서 발전해서 게임이나 멀티디미어 서비스가 된다는게 말이 되나?
SMS라는 서비스를 이용해 제공되는 소설이 있다면 고게 컨텐츠겠지..

인터넷 연결도 안되있는 집 PC에 있는 디카로 찍은 사진이 컨텐츠인가??? 멀티미디어 컨텐츠??
아니다!!! 오직 Raw Data일 뿐이다.
그게 싸이월드로 올라가면서 제목을 달고, 설명글이 달리고, 리플이 달아지고, 태깅이 되면서 컨텐츠가 되는 것이다. 또는 인터넷 연결을 하고 구글 데스크탑과 같은 서비스에 올려져야 컨텐츠가 되는 것이다. 제발 기본적인 것 부터 구별 좀 하자!!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이들이 말하는 것은 괜찮다. 업계에 이름이 좀 있거나, 실무에 속해있거나, 논문을 발표하는 이들이 이러한 것을 모른다는 것은 그것을 보고 배워가는 이들에게 참 슬픈일이다.
2007/04/02 12:43 2007/04/02 12:43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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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페이지 1부터 열심히 읽어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
모바일 서비스 관련 논문을 쓰면서 모비즌 님께서 써주신 글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글은 정말 제가 하고자 하는 방향을 꼭 집어주셨어요.
지금은 Raw Data에서 Content로 넘어가는 과정이
오로지 소비자의 경험(클릭 한 번이라고 해도)만 있으면 이루어지는 세상이 되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