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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마켓만큼 단말의 주요 트렌드가 서비스와 컨텐츠에 영향이 큰 분야도 드물다.  단말 라인업, 이통사들의 주요 전략폰, 단말사가 고민하는 주요 이슈 등을 읽을 수 있다면 어떠한 서비스를 준비해야 하는지 예상할 수가 있다. 몇개의 리서치 기관에서 발표한 모바일 단말의 주요 트렌드 분석을 요약하여 소개 한다. 특정 보고서를 언급하지 않은 항목은 다수의 보고서에서 이야기되는 보편적인 항목이거나 mobizen의 견해이다.


2008년

1. 모바일 OS와 플랫폼 영역에서 경쟁 심화
애플의 성공으로 인해 iPhone Platform이 주목을 받았고, Google의 Android 플랫폼이 최초로 시장에 등장, 심비안의 완전 공개 예정 발표 등 경쟁이 더욱 심화되었다.

2. 스마트폰의 성장
자신을 단 한차례도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하지 않는 대표적인 스마트폰인 'iPhone'을 비롯하여 RIM, Nokia 등의 스마트폰의 수요 증가가 눈에 띈 한해였다. Apple, HTC와 같이 스마트폰 전문 벤더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다.

3. 터치스크린 인기
프라다폰, 햅틱폰, 아이폰 등 터치 스크린이 일반화되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폰에서도 풀터치스크린을 채택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받았다.

4. 신흥 시장의 포화(Gartner)
모바일 폰 시장은 신흥시장에 의존도가 높게 성장을 했다. 지역별로도 신흥시장의 대표적인 곳인 중국, 인도 등이 속해있는 아시아쪽의 판매량이 높았다. 이러한 신흥시장은 이제는 포화에 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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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련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정서적 효과(Emotional Effect)의 극대화(ROA Group)
아이폰을 통해 2007년부터 지속된 UI Impact효과는 다양한 변종을 통해서 발전을 하고 있다. UI는 세련되면서도 단순화되어 사용자들에게 복잡성을 제거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변화 중이다.
 
6. GPS 내장 단말의 증가(ROA Group)
모바일웹에서 LBS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GPS를 내장한 모델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GPS 드라이버의 오류로 몇몇 모델에서 GPS 수신율이 떨어지는 해프닝을 보이기도 하였다.



2009년

1. 2008년의 연장선
모바일 플랫폼 전쟁, 스마트폰의 성장, UI Impact등의 2008년 주요 이슈는 2009년도에도 계속해서 모바일 산업에 주요 쟁점을 차지할 것이다. 다만, 이러한 주요 쟁점을 통한 영향은 국내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미비할 것이다.

2. 벤더들의 에코시스템 구축(Gartner)
벤더들의 에코시스템 구축은 지금까지는 이통사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다소 소극적인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서 2009년에는 벤더들의 새로운 형태의 에코시스템은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새로운 시장은 공급 업체, 통신 사업자와 콘텐츠 제공자 간의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3. 하이엔드 단말의 Field-Refreshable(Gartner)
모바일 단말이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Life Cycle이 연장되며, 하이엔드 단말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지금까지와 달리 시장에 판매가 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필요해졌다. 펌웨어나 번들 S/W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는 이제는 필수이다.

4. 외부 장치와 연계(CIOL)
모바일 단말은 다양한 단말과의 연결을 위한 Hub로서의 역할도 담당할 것이다. 2009년에는 외부 출력 장치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TV과 외부 Beam Projector를 통한 출력을 지원하여 "Mobile = Small Screen"이라는 공식이 깨질 수도 있다. 심지어 Projector를 내장한 제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북미를 중심으로 해서 자동차내의 다양한 장치와의 연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5. PND 내장 단말(canalys)
GPS 내장 단말의 수요 증가는 자연스레 PND(Personal Navigation Device)으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네비게이션 폰이라고 불리우는 Nokia 6210'이 출시될 예정으로 있다. 개인적으로도 'Navigation'이라는 단어에는 부정적이지만 Mobile Map의 활용도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6. 디자인


2008/12/26 08:07 2008/12/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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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이폰의 성공은 이례적

스마트폰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에는 하나같이 '아이폰'의 성공을 거론하고 있다. 아이폰의 성공 신화는 이제는 누구도 평가절하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 가젯으로서의 완성도 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App Store, iTunes의 결합은 '스마트폰'이 PC를 대체하게 될 매개체로서 인식되곤 한다. 실제로 얼마전에 ChangeWave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RIM은 41%, 애플의 아이폰은 23%, 팜은 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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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성공과 무선 ARPU 기여도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지만 이러한 성공을 스마트폰 전체 시장으로 '일반화'하는 것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RIM을 통해 일찍부터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E-mail 서비스 등을 제공받던 북미 모바일 시장도 무선 ARPU가 눈에 띄게 증가한 시점은 iPhone의 등장 이후이다. iPhone이 대단하기는 하지만 이는 단말 모델 하나 가지고 시장 점유율 자체가 바뀌는 것을 보면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단계가 될려면 멀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한, 4월 1일이면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역시 국내에서도 북미와 같은 결과를 보일지 일본과 같은 모습을 보일지 예상해볼 필요가 있다. 가젯의 성공 여부가 10개의 단점보다는 1개의 장점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현재의 장점만을 보더라도 전용 요금제 부재, 한글화된 컨텐츠의 부족, 게임 등급에 대한 사전 심의, 그리고 1년 가까이 지속된 아이폰에 대한 기다림 등이 무선 데이터 시장 침체라는 벽을 넘을 수 있을까?


5. 2009년 스마트폰 라인업

SKT는 현재 T옴니아를 중심으로 RIM의 볼드 9000, HTC의 다이아몬드,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 Nokia의 6210, 6650 등을 준비하고 있다. KTF는 iPhone을 중심으로 해서 Nokia 6210 등의 모델을 라인업할 계획이다. 이외 공식 기사화되지는 않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각각 iPhone Killer 프로젝트로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양적으로는 훌륭해 보이는 라인업이지만, 실제 디자인이나 그립감등은 국내 사용자와 맞지 않는 단말이 대부분이다. "스마트폰 = 풀터치" 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 폰도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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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중요한 것은 이통사의 '스마트폰 전략'이다. 미디어를 통해 2009년에는 전략적으로 스마트폰에 투자를 할 것처럼 이야기 하고는 있으나 가장 기본적인 요금제에 대한 고민이 없다. SKT, 삼성, MS의 CEO가 모두 모여서 런칭쇼까지 했던 T옴니아 마저 전용 요금제가 없다는 것은 이통사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이 어느 수준인지 알 수가 있다. iPhone 도입이 가장 유력한 KTF는 iPhone 전용 요금제를 고려는 하고 있으나, 금액 자체가 Comsumer들이 기대하는 수준과 거리가 멀 것으로 보인다.


6. 스마트폰은 단말이 아닌 플랫폼

스마트폰은 소형 플랫폼으로 인식해야 한다. 해외 스마트폰을 도입하면서 해당 단말이 연동되는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이 국내 환경에 맞추어 이식되어야 한다. 불행이도 이러한 검증된 서비스를 도입하고, Localization에 대한 지원을 해줘도 부족할 판에 이통사들은 자신들의 사업 영역과 충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노키아의 OVI, 애플의 아이튠즈가 멜론과 도시락을, 모시(mosh)와 앱스토어가 mPlayOn과 다운로드팩과 사업영역이 겹치는 것에 대해 걱정 중이다. 이러한 서비스 도입에 유보적이라면 해외 단말을 들여오는 이유가 '비싼 외산 단말기'라는 것 외에는 없다는 말인가?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그들이 할 수 없는 Local Application, Local Service의 활성화에 초첨을 맞추고 투자를 해야 하는데, 거대 기업이 불분명한 시장에 과감한 투자를 할 확률은 극히 적다.

관계 법령 또한 발목을 잡고 있다. 네비게이션 폰이라고 불리우는 Nokia 6210의 경우, Maps 서비스에 최적화된 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법령 때문에 Nokia의 지도가 서비스 되지 못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은 잘잘못의 문제를 떠나서 외산 스마트폰의 장점을 국내에서 십분 발휘할 수 없는 요소로 작용 하는 것은 분명하다.


7. 그 밖의 환경 요인

단말 보조금과 약정은 동전의 양면처럼 휴대폰 산업에서 윤활유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발목을 잡기도 한다. 스마트폰이 2009년에 국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말 교체 수요가 그만큼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약정에 의해서 휴대폰 교체 주기는 갈수록 길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경기 침체라는 변수가 단말 수요를 방해하고 있다. 이는 저가단말보다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하이엔드폰에 직격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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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현상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하이엔드급 단말을 보조하기 위해서는 이통사의 보조금에 대한 부담감이 그만큼 높아짐을 의미한다. 미국내에서 아이폰을 서비스하는 AT&T의 경우에도 ARPU는 올라갔지만 무리한 단말 보조금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이미 잘 파악하고 있는 국내 이통사 입장에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 지급에 얼마만큼 투자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스마트폰의 Segment가 그렇게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 또한 인정해야 한다. '국내 스마트폰의 활성화는 글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스마트폰의 사용용도는 법인 사용자와 개인 사용자가 전혀 다르다. 아이폰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2009년 유입 단말은 여전히 법인 사용자를 타겟으로 하고 있는데, 2009년은 모든 기업들이 투자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 해이다. 비즈니스 시장의 수요가 증가가 될 수 있는 요인이 극히 적다고 볼 수 있다.


8. 쓸만한게 없는게 사실

개인의 입장에서도 쓸만한 어플리케이션이 없다. 모든 환경 요인을 벗어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은 영문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고, 국내 서비스 기업들은 투자에 소극적이다. PIMS기능을 중심으로 한 Offline Data와 함께 Air를 발생할 수 있는 요소를 다양한 채널로 제공을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스마트폰 시장은 선택이 풍요롭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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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사봐야 mp3 플레이어, PMP 기능, 고성능 카메라, 풀터치 스크린과 같은 기본 요소를 제외한다면 쓸만한게 없다. 시장이 작으니 기업은 소극적이고, 서비스와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소극적이니 이통사들은 투자하기를 꺼려한다. 그렇다보니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사용자들은 무선 인터넷 서비스 단말로서의 가치를 못 느끼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대해 청사진만을 들고 이야기 하는 이들 중에 이메일, 풀브라우저를 제외하고 어떤 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알아보자. 기껏 날씨 위젯 앞에 놓고, 외산 News Break 설치해서 보는 것이 전부일 것이다. 나머지는 PDA와 다름없는 활용도이다. 과연 이게 100만원의 가치를 하는 것일까? 2009년이 국내 스마트폰 활성화의 원년이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2008/12/24 15:49 2008/12/24 15:49
성지인

성숙하지 않은 시장에 기업들이 진입한 경우의 대부분은 원점으로 돌아가서 '과연 이 시장에 고객의 니즈가 존재하는가'를 물어보면 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니즈가 존재한다면 시장은 언젠가는 성장할 것이고, 니즈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시장은 끝내 꽃 피우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질문 자체가 어려운 건 아닌데 답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mobizen

조금은 어려운 문제군요. 개인적으로는 전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시장이라는게 니즈가 있다고 자생적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고, 프론티어 정신을 가지고 기업들과 Consumer들의 노력과 투자에 의해서 열려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겠네요. 좋은 성탄절 보내세요~ ^^

싱싱싱

최근 스마트폰용 application software 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해외에서 Nokia, iPhone, Blackberry등 여러 스마트폰에 널리 사용되는 검증된 software를 들여오는 것도 고려 중입니다. 국내 상황에 맞게 어떠한 변화는 필요하겠지요. 어떤 자료를 보건데, 국내에서 2009년말까지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만명 수준까지는 되지 않을까요? 이동통신 가입자 약 4500만명의 2.2% 정도인데요. 국내 에서휴대폰이 2008년에 2300만대, 2009년 1월에 150만대 이상 팔렸다는데, 2009년 스마트폰 가입자 예상 어떻게 보시는지요?

mobizen

어려운 질문입니다. 제가 어떤 예상을 하는 것은 별 의미는 없으나... 싱싱님께서 물어보셨으니 굳이 답변을 드리자면 40만 이하라고 봅니다. 이통사의 마케팅이나 요금제의 변화가 있다면 60만까지도 가능할 것 같구요.

질문의 요지와 한걸음 떨어져 볼 것은 스마트폰과 유사한 스마트 가젯의 성장세 또한 무섭다는 것인데요. 네트워크와 연결 가능한 가젯의 수요가 스마트폰 못지 않게 팔리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싱싱싱

네, 신속한 답변 갑사 드립니다. 저는 이제야 막 mobile 분야에 조금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조금씩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 보고자 합니다. 님의 글들은 관련 시장 동향, 전망, 사업기회등에 대한 insight,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jisu

thanks for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