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가깝고도 먼나라 한국, 중국, 일본은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인프라나 컨텐츠의 소비행태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Global'을 꿈꾸는 사업들이 실패로 돌아가는 이유는 이러한 차이를 알면서도 크게 신경을 못쓰기 때문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나라의 무선 인터넷 사용에 대한 실태를 간략하게 비교해보도록 하자.

인터넷을 접속하는 기기의 비율을 보면 상대적(!)으로 한국은 데스크탑, 중국은 노트북, 일본은 무선단말기가 높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일본의 경우는 무선단말기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컴퓨터와 비슷하게 차지하는 다소 기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다양하게 있지만 초반 유선 인터넷의 비용이 너무 비싸서 정액제가 잘 발달된 무선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독특한 현상은 뒤에 계속해서 이야기될 컨텐츠의 소비 행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 이동전화 이용률(80%)이 무선인터넷의 왕국이라고 불리우는 일본(73.9%)보다 6.1% 높다는 것도 의외의 조사 결과이다. 그에 반해서 데이터 서비스 비중이 낮은 것은 국내의 음성 위주의 시장이 지배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남녀성별 이용률과 연령별 분포도를 비교를 해보면 한국과 일본이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사실 한국과 일본의 유사점이 아니라 모든 시장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K리서치의 보고서에 의하면 각 국가별로 모바일 인터넷에 가장 활발한 사용을 보이는 계층으로는 한국은 20대 여성(51.0%), 중국은 20대 남성(81.8%), 일본은 20대 여성(87.5%) 로 각각 조사되었다. 성별의 차이는 조금씩 있으나 20대가 주요 소비 계층이라는 것은 동일한 현상이다.

이렇게 동일한 연령대가 주요 소비 계층인데 반해 소비하는 컨텐츠와 서비스는 상이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대부분의 정보 습득은 잘발달된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서 충분히 얻어내고 있는 만큼, 폰 꾸미기 위주의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소비가 가장 높다. 중국의 경우는 유선 인터넷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정보 검색 서비스가 가장 많고, 메신저와 채팅의 소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유선 서비스 중에서도 메신저와 채팅이 가장 높은데 이러한 소비 행태가 무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인터넷 접속 기기로서 이동단말이 비율이 높은 만큼, 정보 검색 서비스가 월등히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SMS 대신 E-mail을 전송 서비스로 사용하는 일본의 특성상 E-mail이 높은 것도 당연한 결과이다. 다만, 교통정보와 같은 서비스의 이용률이 50%에 육박하는 것은 다른 국가에서는 보기 힘든 사용행태이다.

종합해보면 한국은 모바일만의 컨텐츠와 서비스가 소비가 많은 반면 중국와 일본은 유선과 동일한 소비행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전에 '2007년 한미중일 10대 인터넷 검색어와 모바일검색' 포스팅을 통해 국내는 유선이나 무선이나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소비 행태에 편중되었음을 이야기 한적이 있다. 유선에서는 불과 1년만에 약간의 변화는 있는 듯 하다. 블로그를 비롯한 1인 미디어의 발달로 사회참여나 정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는 아고라를 비롯한 서비스를 주목하게 했지만 이러한 유선의 변화가 무선까지 전달되지는 못한 듯 하다. 중국과 일본은 '출발의 원인'이 무엇이던간에 유선과 무선의 트렌드가 유사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구글에서 발표한 각 국가별 검색어 순위를 소개한다. 모바일 자료는 아니지만 '2007년 한미중일 10대 인터넷 검색어와 모바일검색'의 자료와 비교하면서 변화를 정리해보면 좋을 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12/18 02:07 2008/12/18 02:07
오픈검색

저도 휴대폰으로 정보검색과 주변 맛있는 라면집 찾기 또는 행선지까지의 지하철 노선을 찾는데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메일은 친구가 별로 없어서 사용하지 않고요^^;;
모바일 검색에서는 구글, 그리고 교통정보는 NAVITIME이 좋은 포지션에 있으니, 앞으로 전망이 밝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mobizen

국내에도 동일한 서비스가 완성도 높게 있지만 실제 사용은 잘 안하는 것 같습니다. 사용 연령층의 편중화도 한몫을 한 듯 하구요, 모바일웹에 대한 거부심리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일본의 환경이 부럽긴 하지만, 동일해 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 리플 감사드립니다.

bennom

일본의 무선 인터넷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메일이 다였죠. 핸드폰에서 이메일을 열심히 쓰는 것은 순전히 통화비 절감 차원이었고. 무선에 정액제가 퍼진것은 최근의 일로 봐도 될 것 같으며 정액제가 퍼지면서 메일 이외에 SNS나 무료 게임사이트 등이 확산되었습니다.

위에 나온 내용을 잘 봐야 하는데 선호하는 컨텐츠와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컨텐츠는 아주 다른 내용입니다. 선호하는데 안 쓰이고 있다면 그쪽에 비지니스 기회가 아직 많을 수 있다는 거구요.

모바일 정보검색은 아직 대중화 되지 않은 서비스이나 요구는 많다는 것이며 구글같은 검색은 글쎄요.. 좀더 모바일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에 맞는 검색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건 추가로 드리는 말씀인데 만약에 우리나라에 SMS 사용율을 무선인터넷에 포함시킨다면 한국도 꽤 높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포함되었는데도 저런 수치인가?? 건 잘 모르겠슴다.

제목에 비해 내용에 실망하고 갑니다. 자료를 모아서 보여준 것은 고맙지만 저자의 인사이트를 충분히 더해주시면 좋았을텐데..

mobizen

죄송합니다. 제가 많이 부족해서 많은 실망을 드린 것 같습니다.

다만, Fact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해야 겠는데요. 일본의 무선 인터넷이 이메일이 다라는 것은 조금 잘못된 것 같습니다. 보시는 시각에 따라 다르지만 i-Mode의 성공 신화는 모든 무선 인터넷의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정액제에 대한 부분도 조금 다른 것 같네요. 일본과 같이 정액제 정착이 초기에 잘된 나라도 드물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국내와 같이 데이터양에 기반한 정액제 보다는 각 서비스포탈의 개개별적인 정액이 많이 발달이 되어있기는 합니다.

"선호하는 컨텐츠와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컨텐츠는 아주 다른 내용입니다"라는 말에는 공감은 가지만 그 말처럼 사업에 위험한 말도 없다는 것 또한 부족한 저의 생각입니다.

참고로 전 일본 i-Mode, KDDI, J-Sky 등의 정액제 시스템 개발과 사이트 개발, 인증 시스템, Rating System, 다운로드 모듈 등에 대해서 6년전에 개발해 본 경험이 있네요. 지금은 힘들어진 회사지만 당시 일본내 1위 사업자에 근무했었습니다. 적어도 Paper Knowledge는 아니라고 자부합니다.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와이브로를 2007년 7월 2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17개월 가량을 잘 사용한 셈이다. 지하철에서 노트북으로 블로깅과 자료수집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집에서 공유해보기 위한 시도도 해보는 등, 사용상에 불만은 거의 없었다. 그런 와이브로를 오늘 해지 신청을 하였다.

해지를 한 이유는 출퇴근 교통편이 '버스'로 바뀐 후부터는 시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서브 노트북도 있고, 아이팟이나 다양한 무선 단말로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버스'라는 플랫폼은 인터넷 사용하기에 좋은 곳은 아닌 듯 하다. 아무리 시간이 소중하다고는 하나 시력만큼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서 해지를 결심했다.

와이브로 해지는 대부분이 KT에 직접 방문을 해야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얼마전부터 팩스를 통해서 해지처리를 해주고 있다. 전화로 와이브로 해지를 하기 원하는 분은 참고하기 바란다.

1. 080-000-1472 으로 전화를 건다.
2. KTF 번호를 입력하라고 안내 음성이 나오지만 모든 것을 무시하고 우물정자(#)를 누른다.
3. 안내 멘트에 따라서 와이브로 메뉴(4번, 3번, 1번)로 들어가서 상담원과 연결을 한다.
4. 해지를 하겠다고 하면 몇가지 기본적인 사항을 물어본 후 안내를 해준다. 이 중에 팩스를 통해서 해지하겠다고 이야기를 한다. 물론 팩스 번호를 알려주어야 한다.
5. 팩스를 통해 해지신청서를 받는다.
6. 수기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 앞면과 함께 기안내받은 팩스번호로 보낸다.(본인의 경우 02-337-4097)
7. 잠시 후, 상담원에게 전화가 오면 본인 확인을 한 후에 바로 해지처리가 된다.

교통 수단이 다시 지하철로 바뀌면 사용할 생각이다. 그래도 출퇴근시에 답답하지 않아서 좋았는데, 조금은 아쉽다. 금방 또 익숙해지겠지..
2008/12/17 19:25 2008/12/17 19:25

개인적으로 작년부터 와이브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응모한 와이브로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지요. 경품은 1개월 무료 사용에 단말기 무상지급(1개월 ..

임준섭

버스는 덜컹 거려서 그런건가요? ㅎ

mobizen

그렇죠. ^^ 예전엔 조그만 Palm 으로 봐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눈이 좀 많이 아프더라구요. ㅎㅎ

그만

왜 제겐 직접 찾아가라고 했을까요.. 나쁜 상담원.. --;

mobizen

아무래도 해지를 불편하게 해야 해지율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니깐 그러지 않았을까요? ㅎㅎ

임기영

아직 위 방법으로 통화가 가능하더군요. 하지만, 1년이나 썼는데도 단말기 가격보다 요금이 적으니 위약금이 있니 없니 하면서, 결국 가입점으로 다시 전화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제 경우이고, 좋은 내용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mobizen

ㅎㅎㅎ 그러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