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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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연배가 높으신 선배들과 모바일을 논할 때면 어김없이 듣는 소리가 '모바일 시장은 너무 좁다', '모바일은 가입자 기반의 산업이다'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고개는 끄덕이지만 마음속에서는 부정한다. mobizen은 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무선 데이타가 Zero Sum 시장을 두고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 가입자 기반의 모바일 시장을 바꾸어 놓을 것을 믿고 희망하기 때문이다.

모바일 전문 리서치 기관인 Portio Research에서 이런 기대에 희망을 주는 보고서를 내 놓았다. 'Mobile Data Services Markets 2008'이라는 이번 보고서는 246페이지라는 방대한 양으로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시장에 대한 여러 분석과 이에 따른 전망을 소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현재, 전체 모바일 시장은 $800 billion 으로 집계되었으며, 2012년에는 $1,094.9 billion 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모바일 시장 규모 중에 음성 통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은 약 81%이지만, 2012년에는 74%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얼핏 보고서의 수치만 보면 큰 하락은 아닌 듯 보이나 음성 통화는 신흥 시장에서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테니, 모바일 선진국이라고 할수 있는 유럽, 일본, 한국 등은 아마 데이타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바일 데이타는 각 서비스별로 어떻게 발전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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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서비스에 포함된 것은 Mobile payments, mobile LBS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보고서에 언급된 서비스의 구성은 크게 3가지로 구분이 될 수 잇을 것 같다. 메시지 서비스(SMS, MMS, E-Mail, IM), Entertainment(음악, 동영상, 게임), 기타가 바로 그들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여 위 표를 다시 구성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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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표를 종합을 해서 개인적인 해석을 하자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는 당분간 메시지 서비스 위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MS는 여전히 십대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나, 새로운 것으로 시장의 변화를 바라는 이통사들의 마케팅에 약간이 감소는 생길 듯 하다. MMS의 오랜 실패로 인해 Post SMS는 MMS가 아닌 IM이 되버린 현실에서 이통사들은 IM에 마케팅을 할 것이며, 이로 인해 MMS는 정체되고 IM가 소폭 상승이 된다.

2012년까지 이러한 메세지 서비스의 비중을 점차로 줄어들고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커진다. 2012년까지 비중만으로는 약 두배 이상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성장은 경이로울 정도이다. 이에 반해 저번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정지영상 서비스는 정체 될 것이다. 음악서비스와 게임 서비스도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에서는 현재 모바일 데이타 시장의 주류인 요소만을 중점으로 해서 시장 조사를 했고, 앞으로 시장을 새로 형성해갈 모바일 SNS, 모바일 검색 등과 같은 서비스를 언급하지 않은게 아쉽다. 그런 부분까지 고려했다면 결과값이 좀더 커질 수 있었을 것이라 예상해본다. 이러한 보고서가 Paper Work로만 끝나지 않기 위해서 나는 더욱 더 노력하고 만들어 갈 것이다. 모바일 데이타 시장의 미래가 밝다고 믿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보고서는 $2,995에 이르는 고가로 직접 본적은 없다. 이 포스팅은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 재가공해서 개인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원보고서의 의도와는 다를 수 있음을 밝힌다.
2008/09/24 08:04 2008/09/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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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팬택 계열의 국내 휴대폰 판매량과 점유율을 전자신문에서 기사화하고 Atlas Research에서 재구성한 것이다. 성적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끝없는 추락을 하던 팬택 계열이 꾸준히 제자리를 찾고 있고, 3분기 들어와서는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팬택의 이러한 선전에는 스카이의 브랜드 이미지가 한몫을 톡톡이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원문 기사에 따르면 돌핀폰(IM-U220/U220K)이 스카이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80만대를 기록했고, 네오사인(IM-U300K)도 약 30만대가 팔리는 등 저가폰이기는 하지만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투자와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때에 오로지 '디자인' 하나로만 승부하는 팬택 계열이 이러한 좋은 성적표를 내는 것도 다소 의외이다.

팬택은 어려워지기 전에 국내 시장에서 선전을 했었다. 하지만 해외향에 대한 의지가 현실과 동떨어져서 GSM 개발에 실패를 했었다. 이는 GSM에서 선전하던 모토롤라가 CDMA 시장 확대를 하다가 실패하던 모양새와 닮은 꼴이다.

팬택이 해외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는 소문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이번에는 노하우가 있는 CDMA 시장이라고는 하나 조금 빠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스마트폰에 대한 첫도전도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에 약간은 고무되어 있는 것 같고 국내에서도 프리미엄폰에 대한 전략으로 터치폰에 대해 관심이 높은 듯 하다. 시도 하는 것은 좋으나 저번처럼 올인 전략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내수 시장을 통해서 재도약을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해외향에 대한 추진보다는 디자인에 투자하는 것 절반이라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이나 스마트폰 시장을 위한 플랫폼 개발에 힘을 쓰는게 낫지 않을까? 그들이 하고자 하는 방향이 옳다 그르다를 제 삼자가 함부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가 조금 생길 때 내실을 기하기를 바라는 것 뿐이다. 변변한 킬러 어플 조차 없는 팬택이니 말이다. '매직윈도우'같은 것은 CF하기에나 좋을 뿐 킬러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2008/09/23 08:17 2008/09/23 08:17
case

펜택이 스카이 덕분에 성적이 좋은 것은 인정하지만, 펜택이 스카이를 먹고 나서 스카이의 가치가 떨어진 것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휴대폰 디자인들이 점점 펜택화 되고 있는 것이...
스카이 유저들 중 실망하는 분들이 많이 있더군요..

mobizen

case님의 언급한 점이 없자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서로 다른 회사 3개가 모이다 보니 서로간의 있던 장점들이 사라지는 것 같아 조금 아쉽네요.

외로운까마귀

다양한 어폴리케이션 개발은 국내 제조사 전부 해당되는데 제일 잘나가는 삼성도 그런 부분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상태이고 3위정도 되는 팬택이 어폴리케이션 투자를 한다는 것은 자칫 점유율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말이 있죠.. 지금은 디자인 시대이니 어찌보면 그 틀에서 안주한다면 디자인에 주력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몸둥아리는 거기서 거기겠지만요..

mobizen

국내 삼성이나 LG전자가 해외의 기업과 비교당해 사실 무시를 당하는 면이 없자나 있는 것 같은데, 상대적인 비교로서는 동의하지만 삼성이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는 전 좀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 역시 저의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팬택이 어플리케이션에 투자하지 않고, 디자인(사실 팬택의 디자인이 아니라 스카이의 디자인이겠지만)만을 고수한다면 국내향에서 저가 시장만을 공략하는 지금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팬택은 계속해서 해외향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좋다 나쁘다 논란 이전에 해외향에 맞는 제품의 다양한 구성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로운 까마귀님이 지적하듯이 삼성과 팬택의 어플과 플랫폼에 대한 결과물은 지금은 비슷하고, 모두 무심한 것 같지만 실제 만나서 이야기 해보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저는 느낍니다. 고민을 해도 안나오는 것과 고민을 아예 하지 않아서 안나오는 것은 미묘한 차이지만 알게 모르게 시장에서 작용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희가 고민할 문제은 아니겠죠~ ^^ 소비자나 컨슈머들은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을 제시하고, 각 기업의 전략들은 그러한 다양한 소리 중에 자신만의 것을 찾아가야하는 것이겠구요~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