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1일, Motorola Enterprise Mobility Solutions에서는 '2009 Retail Holiday Season Shopper Study' 라는 제목의 년간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준으로 쇼핑에 대한 이용자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제공하고 있다. 응답자는 전세계 453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금 특이한 점은 성별을 여성, 남성과 함께 50세 이상의 노령층(베이비붐 세대 이상의 연령층을 말하는 것으로 보고서에서는 'Boomer'라고 표현하였다.)로 구분한 것이다.
해당 보고서에는 몇가지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 중 모바일폰에 관한 내용이 있어 일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본 포스트는 '모바일 쇼핑과 모바일 구매는 다른 이야기'와 깊이 연관되는 포스트이니, 해당 포스트를 먼저 보기를 권한다.
보고서에서는 응답자 중의 51.4%가 쇼핑 중에 모바일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혔다. 노령층를 제외한다면 이 수치는 더 올라가며, 여성의 경우에는 64%나 되어 쇼핑과 모바일폰의 이용은 밀접한 것으로 보인다. 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들이 모바일폰으로 어떠한 것을 하느냐일 것이다.
쇼핑 중에 모바일폰으로 했던 행동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음성전화를 통해 구입하려는 제품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30.8%로 가장 높았다. 동일한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는 경우도 21.2%나 차지하였다. 이중에서 여성 이용자의 행동 패턴은 좀 더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을 통한 리뷰와 상세 정보를 얻는다고 답한 여성 고객은 20.6%나 되었고, 노령층대비 4.2 배를 차지하였다. 인터넷을 통해 쿠폰을 얻거나 이벤트를 검색하는 경우는 13.6%이고, 노령층대비 6.5배나 된다. 반면, 상품을 확인한 후 인터넷을 통한 직접 구매를 하는 경우는 10.1%로 매우 작았다.
동일한 내용을 지역별로 구분을 해보자면 아시아쪽에서 모바일폰을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통신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상대적으로 미비했던 인터넷을 통한 직접 구매의 비율조차도 아시아에서는 23.0%로 매우 높은 것도 이채롭다. 참고로, 이번 조사의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과 일본은 포함되지 않고, 중국, 인도 등의 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쇼핑과 모바일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다. 하지만, 이러한 밀접한 관계가 모바일로 제품을 구매(Purchase)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고객들은 지인들과의 Communication Device로 모바일폰을 보는 비율이 아직까지 높고, 여성 고객들과 아시아 시장에서는 무선 인터넷을 통해 리뷰, 상세 정보, 쿠폰 등의 부가 정보를 검색하는 경우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행동패턴을 통해서 무선인터넷이 제공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 참고 포스트 : 모바일 쇼핑과 모바일 구매는 다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