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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8일, K모바일에서 '통찰의 시대, 소셜을 넘어 이젠 큐레이션이다'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주최측에게 핀터레스트를 중심으로 큐레이션 서비스의 사례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두번째 세션을 발표하였다. 세션 제목은 '5 Steps Of Curation Service'으로 정했고 전체 발표 내용은 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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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정보화의 시대이다. 온라인 서비스도 정보를 어떻게 생산하고 유통한 후에 잘 소비하느냐가 계속된 화두였다. 최근에 급성장한 큐레이션 서비스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과 관점이 가능하다. 이 자리에서는 정보의 관점에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과거에는 정보를 모으는 능력이 중요했다. PC 통신의 IP, 웹시대의 CP 들을 통해 정보를 집적(Aggregation)하는데 모두가 집중했다. 이렇게 모여진 수많은 자료 중에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게 해주는 검색 기술이 각광을 받았다. 네이버, 구글과 같은 검색 포탈이 지금까지 성장한 배경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정보가 너무 많아지면서 어떤게 진짜 정보이고, 가치있는 정보인지 알 수가 없다. 필터를 통해 다양한 정보 중에 정말 필요한 정보를 찾아서 전달해 줄 필요가 생겼는데 큐레이션이 바로 이러한 서비스이다. 큐레이션 서비스에서는 '큐레이터'가 필터의 역할을 수행한다.

큐레이션이 갑자기 주목받게 된 것은 환경적인 변화에 원인이 있다. 1%룰과 파레토 법칙은 오랜 기간 동안 온라인 서비스를 지배해 왔다. 전체 사용자의 1%만 생산에 참여를 하였고 20% 정도만 실질적인 서비스에서 유의미한 사용자였다. 하지만, 모바일이 대중화되고 소셜 서비스가 성장을 하면서 상황이 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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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omScore에서 발표한 Mobile Matrix 2.0은 이러한 변화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실제적으로 서비스를 사용하는 전체 가입자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80%가 넘는 수치를 보여준다. 계정만 만들어 놓고 방치하던 예전 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Mobile App을 통해 생산에 참여하는 것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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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환경 변화는 정보 생산의 패러다임까지 바꾸고 있다. 예전과 달리 생산이 부담이 없어지는 것이다. 블로그에 포스팅 한번 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고 힘들지만 트위터와 페북에 사진 올리는 것은 너무 자연스럽다. '정보'의 개념도 변화하였다. 저녁식사 사진은 예전에는 정보라고 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SNS에 올리는 사진은 나의 지인이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되고 있다. 이렇게 변화된 정보 생산의 단계에 따라 큐레이션 서비스를 5단계로 구분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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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큐레이션은 국내에서는 매우 익숙한 개념이다. 국내 포탈의 Top 화면은 다양한 기준에 의해서 큐레이션 된 내용들이 오랫동안 노출되어 왔다. 많은 추천을 받은 글, 댓글이 많은 글, 트위터에서 많은 RT를 한 글, Follow 수가 많은 사용자가 한 트윗을 보여주는 글들이 대상이 된다. 이렇게 특정 기준으로 큐레이션된 정보가 일방향으로 전달되는 서비스가 1단계에 해당한다.



국내 포탈의 Top 화면 큐레이션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영역이고, 독립적인 서비스로 구축된 것은 MSN Now 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최근 집행된 패션 브랜드 C&A Brasil의 프로모션도 좋은 예이다. C&A Brasil 페이스북 페이지에 'Fashion Like'란 App을 별도로 개설해 신상품들을 살펴보고 사용자들이 Like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매장에 걸려 있는 옷걸이에 Like 수치가 표기되도록 하여 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큐레이션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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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이 각광받으면서 탄생한 여러 서비스 중에 하나가 소셜 북마크이다. 비록 성공은 못했지만 본격적인 큐레이션 서비스의 2번째 단계로 해석이 가능하다. 정보를 수동으로 모집하고, 태그를 달아 소극적인 생산을 지원한다. Social 기능도 있고, 공개된 북마크는 남들이 볼 수 있으며 내가 북마크한 정보를 북마크 한 다른 사람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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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는 단순한 수집을 벗어나 재생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일반 웹페이지를 기반으로 재생산을 하기도 하고 서비스내의 정보를 재생산을 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큐레이터의 코멘트를 입력함으로서 일반 스크랩과는 전혀 다른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Scoop.it 이다. Scoop.it은 사용자들의 디지털 매거진을 만들어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얼마전 모바일 앱도 출시되어 큐레이션 채널을 확장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무척 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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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는 특정 정보를 가지고 큐레이터 의견을 추가하여 새로운 정보로 재탄생시킨다. 웹페이지에 있는 글, 비디오, 사진 또는 페이지 전체를 큐레이션 해줄수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Tumblr이다. 한번 Tumblr 내에 큐레이션 된 정보는 Reblog를 통해 또 다시 큐레이션되곤 한다. Tumblr에 댓글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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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는 정보를 생산하기 위한 큐레이션 서비스라는 점에서 4단계와 유사하다. 다만, 하나의 정보가 아닌 다양한 정보를 서비스 내에서 제공해주고 이를 통해 새로운 정보로 재생산한다는 점에서 전문적인 생산툴에 가깝다. Storify나 editory가 대표적인 서비스이다.



Storify는 트위터, 페이스북, 플리커, 유튜브, 구글, RSS등과 같은 글재료를 제공해주어 쉽게 내용을 구성할 수 있게 한다. 구성된 글을 새로운 컨텐츠로 탄생해 발행을 할 수 있다. 단순한 스크랩과 달리 원저작권자의 권리를 좀 더 존중해주고 특정 이슈를 쉽게 스트림 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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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정리한 5단계를 보면 1단계로 갈수록 정보를 모으는데 집중하고 5단계로 갈수록 생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큐레이션 서비스들은 오랜 기간 동안 시도되어 왔다. 일부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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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례는 어떨까? 아직은 큐레이션 전문 서비스는 없지만 NHN의 김상현 대표가 2012년 2월, 동아일보 기자인 김상훈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큐레이션 서비스에 집중할 것을 이야기 한 바 있다. 네이버의 북마크가 네이버 모바일앱에 추가되고, Daum 역시 '즐겨찾기'라는 이름으로 Daum 앱에서 기능을 확장한 것도 큐레이션 전략과 무관하지는 않은 것 같다. Daum 앱에 얼마전에 추가된 '5분'은 전형적인 큐레이션 1단계에 해당하는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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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최근 급증한 것은 핀터레스트의 성공 때문이다. 핀터레스트는 웹상에서 발견한 관심 제품들의 사진을 ‘Pin It’ 버튼을 이용하여 가상 메모판에 스크랩하는 서비스이다. 인테리어, 음식, 의료,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별로 큐레이션을 할 수 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의견을 Like, Comment, Repin 등의 기능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하면서 재생산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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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의 큐레이션 서비스에서 정보 생산의 패러다임 변화에 가장 적절한 형태는 3단계이다. 재생산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 정보를 흐르게 하고 원저작물이 있는 곳에 Traffic을 생성해주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핀터레스트는 이러한 큐레이션 3단계의 본질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핀터레스트의 Pin이 생상되는 형태를 조사해 보면 80%가 Repin을 통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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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의 본질만으로 핀터레스트가 대중화된 것은 아니다. 다양한 서비스의 성공 요소가 같이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Snip.it이나 coop.it도 3단계에 충실한 서비스이지만 Text라는 기존 미디어 형태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다소 딱딱한 서비스가 되고 말았다. 반면에 핀터레스트는 Image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Tile View로 UI를 구성하면서 미려한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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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를 기본 단위로 해서 Contents에 집중을 시키고 Interest Graph를 쉽게 확장할 수 있게 한 것은 큐레이션 서비스에 최적화된 Social의 확장 기능이다. 기존 SNS는 사람을 알아가는 것이었지만 핀터레스트는 관심사를 알아가고 확장시키는 최적의 장소이다. 각 Board가 Category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필수로 선택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디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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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터레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비즈니스 친화적이라는 점이다. 핀터레스트를 처음 접하는 분들 중에 일부는 쇼핑몰 사이트로 오해할 정도로 상품 판매와 마케팅의 채널이 되기 쉽다. 'Gift' 메뉴를 통해 특정 상품의 가격대비 검색을 지원하거나 쇼핑몰 사이트로 이동해 상품 구매를 제공하는 흐름은 매우 자연스럽다. 최근, 국내 G Market도 핀터레스트의 계정을 통해 제품 홍보를 하고 있다. 핀터레스트의 비즈니스 친화력은 수익 모델과 함께 서비스 생태계를 형성하면서 선순환을 만들어 낸다.


핀터레스트를 활용한 최초의 프로모션이라고 주장(!!!)하는 Kotex의 사례도 흥미롭다. 이 캠페인은 가장 영향력이 높은 핀테레스트 여성사용자를 선정하여 그들의 취향과 관심을 분석하였다. 그를 통해 각 색을 얻어내고 선물을 제공하여 핀터레스트에 Pin하게끔 했다. 그 결과, 단 50개의 상품으로 총 2,284의 인터랙션과 694,853의 임프래션을 기록하게 된다.


큐레이션 서비스는 정보 생산 패러다임의 변화에 의해 만들어졌다. 가지고 있는 자산과 전략에 따라 상이한 큐레이션 단계를 선택하겠지만 새로운 큐레이션 서비스를 기획한다면 재생산을 통한 큐레이션 3단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Interest Graph를 확장시키고 비즈니스 친화를 통해 독자적인 생태계를 만드는 것도 초기 전략에 포함되어야 한다. 그리고, 큐레이션 서비스의 본질적인 위험요소인 저작권과 유해 컨텐츠 노출에 대한 방어책도 반드시 준비해야 성공의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2012/05/20 11:04 2012/05/20 11:04
sj

멋진 글 잘 읽고 갑니다

허정

디자인/트렌드를 다루는 비영리 뉴스레터에 내용 변경 없이 출처 포함 업어가도 될까요? ^^
혹시라도 문제가된다면 바로 내리도록하겠습니다 ㅠ
feit.co.kr/blog

파워뭉치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좋은 정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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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미국 휴대폰 시장은 Smart Phone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은 추이라면 2011년 3분기에는 Smart Phone의 판매량이 Feature Phone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도 미국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iPhone과 갤럭시S의 판매 성공으로 'Smart Phone 대중화'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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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Phone과 Feature Phone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고전적이면서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논제이다. 둘 사이의 구분이 어렵지 않다고 큰소리치는 전문가들도 눈높이를 맞추어 일반인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일 뿐, 그 설명은 대부분 완벽하지 않다.

좀 더 완벽한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Platform, RTOS, GPOS, Native, Application, Virtual 등과 같은 기술적인 단어를 들어야 한다. 문제는 그 기술적인 설명마저 조그마한 틈이 있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오래된 논제룰 풀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접근이 아니라 사용자의 이용행태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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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정보(Information)을 관리하거나 습득하기 위해 Media를 활용하였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던 종이를 시작으로 책/신문/잡지 시대를 거쳐, PC/Notebook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Smart Phone은 이러한 Media 변화의 연장선에 있다. 이전에 종이 매체나 고정된 PC에서 얻어낸 정보를 최근에는 Smart Phone을 통해서 얻는 것이다. 이에 반해 Feature Phone은 Communication을 위한 Device라고 정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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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모니터에서 2010년 7월부터 8월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휴대폰에 대한 이미지로 '전화기'라고 답변한 사용자가 61.1%로 가장 많았다. Smart Phone으로 인해 많이 인식의 변화가 있었지만, Feature Phone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컴퓨터나 게임기 등으로 답변한 사용자도 각각 6.7%, 1.5%에 불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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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Smart Phone에 대한 사용자들의 이미지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Smart Phone은 컴퓨터이다'라고 생각하는 사용자가 49.6%로 가장 높았다. 장난감과 게임기도 각각 8.2%와 4.5%으로 휴대폰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스마트폰이 Interactive Media로의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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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Phone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 변화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comScore의 보고서를 보면 2009년 8월 사용자들의 앱다운로드와 모바일 웹서핑 비율을 보면 Smart Phone보다 Feature Phone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Smart Phone이 본래 목적에 부합할 만큼 사용성이 좋지 않았고, 에코시스템이 풍성하지 못해 Media로서의 사용가치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iPhone과 Android라는 강력한 플랫폼의 등장, 앱스토어의 성공, 모바일 전용 웹사이트의 증가로 인해 Smart Phone의 사용성이 좋아지고 있다. 2010년 8월 comScore의 보고서에서는 Smart Phone 사용자들이 Feature Phone 사용자들에 비해 월등히 활발한 Media 이용행태를 보이고 있다.

Smart Phone은 Media로서 더 높은 가치를 전달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Device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다. 트렌드모니터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Smart Phone 사용자의 54.8%는 Smart Phone이 없을 경우 생활이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Smart Phone 사용자들이 소비하는 Cost도 Feature Phone에 비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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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Phone 사용자들의 ARPU가 Feature Phone 사용자에 비해 높은 것이다. 41,187만원의 전체 ARPU를 기록하는 SKT의 경우 Smart Phone 사용자들의 ARPU는 54,687원이다. SKT Smart Phone ARPU는 2010년 2월을 제외하면 최근들어 5만원 이상을 계속해서 기록하고 있다. KT와 LG U+의 사정도 마찬가지이다. 전체 ARPU에 비해서 Smart Phone ARPU가 49,332원, 41,329원으로 전체에 비해서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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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Phone과 Feature Phone은 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DNA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Smart Phone은 Information을 Access 하기 위한 Media로 만들어졌고, 부가적으로 음성통화가 된다. Feature Phone은 Communication을 하기 위한 Device로 만들어졌고, 부가적으로 무선 Internet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2010/10/22 08:32 2010/10/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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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중심의 Web 시장

기존 Web 시장은 철저하게 검색이 중심이 되어 있었다. 검색은 해외에는 Yahoo와 Google, 국내에서는 Naver라는 대형 사업자를 탄생시켰고, 이러한 검색 포탈을 중심으로 수많은 서비스들이 얽혀 있다. 최근들어 이러한 Web Player 들이 Mobile 사업에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Mobile Search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검색을 중심으로 하는 광고 BM에만 익숙해져 있는 포탈 사업자들은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모바일 사업에서 기존 이통사, 제조사, 플랫폼 사업자들과 헤게모니 경쟁을 해야만 하고, 그들에 비해서 상대적인 우위에 있는 것은 오로지 '검색'뿐이었다. 실제 모바일 사업에서의 중심축이 정말 '검색'인지, 유선과 무선에서의 검색 사용 패턴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신중한 접근은 부재되어 있고, 모바일 검색에 대한 기대심리는 계속 커져가고 있다.



모바일 검색에 관란 장미빛 보고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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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많은 보고서들은 계속해서 모바일 검색에 대한 장미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Local 검색을 필두로 하여 기존 Web 검색과, On Portal 검색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하는 애널들의 예측은 모바일에서의 검색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하고 있다. 시장이 충분히 숙성되어 있고, Local에서의 광고 사업자들이 다양한 북미의 경우에서야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지만, 이러한 시장의 미래가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바일 검색에 대한 폭발적인 예측은 10년전에도 똑같이 예상되었던 수치들이다. 보다 본질적인 질문은 모바일 검색을 저러한 Category로 구분하는 것이 맞는지이다.



상위 모바일 검색 쿼리는?

사용자들이 실제 검색했다고 기억하는 키워드를 살펴보면 우리의 예상과 조금 다른 것에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럽니다. 모바일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모바일 검색 사용 트렌드 또한 급격한 변화를 나타내고 있는데, 참고 삼아서 2008년 자료를 먼저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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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미국 Yahoo!와 AOL의 상위 키워드를 보면 Movies, Weather 등과 같은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MySpace, Facebook, Craigslist 등과 같은 인기 서비스명이 대부분이다. Mobile Browser에서 특정 서비스로 가기 위해 사이트 검색을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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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미국 Yahoo의 전체와 모바일 상위 검색어 Top 10을 비교해보면, 순위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인 검색의 사용 행태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과 1년 전인 2008년과 비교하면 단순한 사이트 검색은 벗어났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역기반의 검색어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왜 유선 검색어와의 비슷한 걸까?



주목해야 하는 것은 Long Tail

이러한 검색 결과를 보고 '유선 검색과 모바일 검색이 차이가 없다'로 단정짓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상기 현상은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가 있다. 상위 Top 10 검색어라는 것은 전형적인 Big Head 의 형태이고, 주요 Issue를 Follow 하는 사용 행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유선과 무선에의 차이는 Big Head에 있는 것이 아니고, Long Tail에 있다.

개인화된 Device에서 자신의 Context에 맞게 검색하는 모바일에서 Big Head와 무관한 검색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것은 Issue Follow Up의 형태와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이러한 Long Tail은 그 끝을 알 수 없을만큼 매우 길다. 그리고, 'Keyword'라는 외면으로는 Long Tail이지만, 그 내면의 사용패턴으로는 오히려 Big Head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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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행된 japan.internet.com의 모바일 검색 관련 설문 중에서 주요 키워드의 유형을 보면 이러한 Long Tail 중심의 검색 패턴이 이해가 된다. 이동 중, 목적지에 대한 정보 검색(50.0%), 쇼핑 중의 쿠폰 검색(22.2%) 등의 Context Search는 Big Head를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



Vertical Section에 대한 고민

검색엔진이 발전해 나가면서 Keyword Category에 따라 Vertical Section의 순서를 조절하는 것은 이제는 기본이 되어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모바일 검색에서 차별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기존의 Information 위주의 Vertical Section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좀 더 다양한 Section을 추가해야 한다.

Google과 Yahoo는 아직은 기초적인 단계이지만 모바일에 최적화된 검색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왔고, 현재 타 검색 엔진에 비해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Yahoo! One Search의 경우에는 개인화 Contents를 가장 먼저 노출시킨다. 검색 Keyword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개인의 주소록, 캘린더, 메모 등에서 먼저 검색하여 노출시킨 후 일반 Vertical Section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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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은 좀 더 Smart 하다. Andoid의 Smart 검색과 iPhone의 Google Mobile App에서 보여주는 Google의 모바일 검색의 차별성은 Local Resource 검색이다. 검색을 하면 Local에 있는 주소록, 캘린더, 메모, 북마크 등을 통한 검색 결과를 Vertical에서 가장 먼저 노출시켜 주고 있다. Google은 다음 단계로서 Social Search를 고려 중인 듯 하다. Context를 중심으로 하여 Relation이 있는 다양한 Object에 대한 검색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다. Google의 Social Search는 모바일만은 위한 것은 아니지만, 다분히 모바일과의 궁합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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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준비해야


Google Android 플랫폼의 무서움은 단말 판매나 Android Market에 있는 것이 아니라, GMS를 비롯한 Smart Search에 있다. 차세대 검색이라고 불리우는 Context Search로 자연스럽게 전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해외 검색 엔진의 공략에 대해 국내 검색 엔진이 제대로 된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Social과 Local 플랫폼에 다양한 정보들이 올라가고 있다. 이러한 Data들을 잘 정비하고, 모바일 기기에 노출될 수 있도록 '자리싸움'을 지금부터 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잘 수비해왔던 국내 시장을 한순간에 해외 업체들에게 넘겨줄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잘 준비해야 한다.
2010/03/15 08:41 2010/03/15 08:41
Bong.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웹에서의 검색과 모바일에서의 검색은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검색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나오는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기존의 1차적인 검색과는 달리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와의 복합형태의 검색광고가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좀더 지켜봐야겠지요.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궁금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off Portal, on Portal의 정의가 무엇인지요?
오프 포털, 온 포털의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Brice

온 포털은.... 통신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월드가든형 무선인터넷을 이야기하고 오프포털은 통신사업자와는 독립적인 무선 포털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니면 Please correct me.

roro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접근 방향성에 중점을 두어야 겠군요.
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