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이미지는 팬택 계열의 국내 휴대폰 판매량과 점유율을 전자신문에서 기사화하고 Atlas Research에서 재구성한 것이다. 성적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끝없는 추락을 하던 팬택 계열이 꾸준히 제자리를 찾고 있고, 3분기 들어와서는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팬택의 이러한 선전에는 스카이의 브랜드 이미지가 한몫을 톡톡이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원문 기사에 따르면 돌핀폰(IM-U220/U220K)이 스카이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80만대를 기록했고, 네오사인(IM-U300K)도 약 30만대가 팔리는 등 저가폰이기는 하지만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투자와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때에 오로지 '디자인' 하나로만 승부하는 팬택 계열이 이러한 좋은 성적표를 내는 것도 다소 의외이다.

팬택은 어려워지기 전에 국내 시장에서 선전을 했었다. 하지만 해외향에 대한 의지가 현실과 동떨어져서 GSM 개발에 실패를 했었다. 이는 GSM에서 선전하던 모토롤라가 CDMA 시장 확대를 하다가 실패하던 모양새와 닮은 꼴이다.

팬택이 해외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는 소문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이번에는 노하우가 있는 CDMA 시장이라고는 하나 조금 빠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스마트폰에 대한 첫도전도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에 약간은 고무되어 있는 것 같고 국내에서도 프리미엄폰에 대한 전략으로 터치폰에 대해 관심이 높은 듯 하다. 시도 하는 것은 좋으나 저번처럼 올인 전략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내수 시장을 통해서 재도약을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해외향에 대한 추진보다는 디자인에 투자하는 것 절반이라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이나 스마트폰 시장을 위한 플랫폼 개발에 힘을 쓰는게 낫지 않을까? 그들이 하고자 하는 방향이 옳다 그르다를 제 삼자가 함부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가 조금 생길 때 내실을 기하기를 바라는 것 뿐이다. 변변한 킬러 어플 조차 없는 팬택이니 말이다. '매직윈도우'같은 것은 CF하기에나 좋을 뿐 킬러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2008/09/23 08:17 2008/09/23 08:17
case

펜택이 스카이 덕분에 성적이 좋은 것은 인정하지만, 펜택이 스카이를 먹고 나서 스카이의 가치가 떨어진 것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휴대폰 디자인들이 점점 펜택화 되고 있는 것이...
스카이 유저들 중 실망하는 분들이 많이 있더군요..

mobizen

case님의 언급한 점이 없자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서로 다른 회사 3개가 모이다 보니 서로간의 있던 장점들이 사라지는 것 같아 조금 아쉽네요.

외로운까마귀

다양한 어폴리케이션 개발은 국내 제조사 전부 해당되는데 제일 잘나가는 삼성도 그런 부분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상태이고 3위정도 되는 팬택이 어폴리케이션 투자를 한다는 것은 자칫 점유율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말이 있죠.. 지금은 디자인 시대이니 어찌보면 그 틀에서 안주한다면 디자인에 주력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몸둥아리는 거기서 거기겠지만요..

mobizen

국내 삼성이나 LG전자가 해외의 기업과 비교당해 사실 무시를 당하는 면이 없자나 있는 것 같은데, 상대적인 비교로서는 동의하지만 삼성이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는 전 좀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 역시 저의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팬택이 어플리케이션에 투자하지 않고, 디자인(사실 팬택의 디자인이 아니라 스카이의 디자인이겠지만)만을 고수한다면 국내향에서 저가 시장만을 공략하는 지금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팬택은 계속해서 해외향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좋다 나쁘다 논란 이전에 해외향에 맞는 제품의 다양한 구성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로운 까마귀님이 지적하듯이 삼성과 팬택의 어플과 플랫폼에 대한 결과물은 지금은 비슷하고, 모두 무심한 것 같지만 실제 만나서 이야기 해보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저는 느낍니다. 고민을 해도 안나오는 것과 고민을 아예 하지 않아서 안나오는 것은 미묘한 차이지만 알게 모르게 시장에서 작용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희가 고민할 문제은 아니겠죠~ ^^ 소비자나 컨슈머들은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을 제시하고, 각 기업의 전략들은 그러한 다양한 소리 중에 자신만의 것을 찾아가야하는 것이겠구요~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IT에 대한 기획자나 개발자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선망의 대상 기업으로 항상 애플과 소니가 거론된다. 그 근본에는 그들의 혁신적인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반해 Nokia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무서운 회사이다. 혁신적이지도 않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이지만, 아무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사업을 추진한다. 제트 엔진과도 같은 그들의 추진력에 가끔씩 두려움을 느낀다.

서비스 기획자라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Log를 어딘가에 저장하고, 개인의 자신의 History를 보거나 공유하는 서비스를 한번쯤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조직내의 방향성 문제, 현재 서비스와의 충돌, 대용량의 Transaction 처리 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이디어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다.

Nokia는 이를 'NokiaviNe' 란 이름으로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핸드폰으로 하는 모든 행동을 시간과 지리적 위치를 기억해서 사이트에 저장한다. 핸드폰을 통해 하는 통화, 문자는 물론이고, 폰카로 찍은 사진, 동영상, 심지어는 들었던 mp3 정보까지 기록이 된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을 하면 보이는 지도 안에서 자신이 세계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지 정보가 쌓이는 것이다. 사진이나 동영상과 같은 정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은 기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NokiaviNe'은 현재 Alpha 버전으로 정식 서비스가 오픈할 때는 어떠한 모습을 갖출련지는 알 수가 없지만 지금까지 보여주는 것만으로 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Nokia는 이 서비스를 "a new way to plot your journey" 라고 마케팅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명쾌하게 정의해주고 있다.

현재까지는 Nokia의 N79와 N85에서만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Application 하나를 설치한 후 실행하면 모든 것이 저장되게 된다. 이 Application은 예전의 Nokia Sportstracker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다만 예전에는 Sports에 해당하는 것만을 저장했다면 지금은 모든 일상 생활을 GPS 정보와 함께 저장을 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당 어플리케이션은 Life Log 저장을 시작할 수도, 종료할 수도 있게끔 하고, 각종 설정을 비록하여 현재 자신의 위치 정보 등도 같이 볼 수 있다. 무선 인터넷이 발전하고, GPS가 일반적이 되면서 대형 업체들이 지도(Map) 서비스를 킬러 서비스로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의 수준이 PNS(Personal Navigation System)에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물론 CNS(Car Navigation System)에 비해서 대중 교통 정보라는 기본적인 차별성은 있으나 사용자들의 Needs에 다가 설 수 있을지는 관망을 해보아야 한다. 무선 지도 서비스를 단순한 정보성 서비스에서 머무는 것보다는 다양한 문화와 연결하고, SNS적인 요소와 개인 Log적인 요소를 넣을 수 있는 Nokia의 'NokiaviNe'은 서비스를 선점하고, 휴대 단말을 이용해 모든 것을 거쳐가는 Life Hub의 역할을 하겠다는 Nokia의 야심이 들어 있는 것 같아서 부럽다. 그들의 아이디어가 아닌 실행력이...

아래는 Nokia 관련 블로거로 유명한 Darla Mack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NokiaviNe' Application 이미지이다. 서비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09/22 08:09 2008/09/22 08:09

Nokia Photos는 PC를 통해서 사진 이미지와 비디오 컨텐츠를 싱크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구글 제품으로 말하면, Picasa 쯤 되는 것이죠. Ovi의 브랜딩 컨셉에 맞게 외관이 ..

Netiger

이곳 저곳에서 비슷한 개념의 실험실 수준 서비스를 만들기는 했었지만 이건 완성도가 꽤 높아 보이네요. 그런데 서버에 이런 정보를 저장하는 건 privacy 문제가 없을까요? 그리고 NokiaviNe, 뭐라고 발음해야 하죠? 노키아비네?

mobizen

그쵸? Nokia와 Google과 같은 기업의 서비스를 보면 베타라고 해도 완성도가 굉장히 높은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 같이 SNS와 Log서비스는 근본적으로 Privacy 문제는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걸 안보이게 잘 포장하는게 기술이겠죠...

발음은.... 아마 '노키아바인'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