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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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구글의 Andoid가 포팅된 핸드폰이 세상에 선을 보였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IT관련 언론이나 블로거들의 포스팅의 대부분이 이번 G1폰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기는 대단한가 보다.

약간은 까칠한 시선으로 보자면 이번 구글의 Release는 다소 무리를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구글은 핸드폰 벤더나 이통사가 아니다. 무료 플랫폼을 제공하는 Soultion Provider일 뿐이다. 이번 G1폰과 함께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게되거나 아마존과 연계하는 서비스등이 눈에 띄지만 그러한 것들이 'G1폰'이나 '안드로이드 플랫폼'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또한 이번 발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일부분이 구글의 영역인지, T Mobile의 영역인지 참 모호하다. HTC와 T Mobile의 Role마져 구글의 그림자에 가리워져 있는 느낌이다.

아직까지는 구글만의 독특한 광고 솔루션이나 무선과의 독특한 특징을 살리는 서비스는 없는 것 같다. 물론 G1폰 내의 구글 서비스는 편리함을 주지만, 사전에 유출된 정보가 너무 많아서일까? 지금까지 '구글'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기대치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면이 있다.

모바일 플랫폼 업계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일정내에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을 많이 했다. 안드로이드 관련해서 경쟁 업체에서 많은 인력들을 빼갔었고, 지금도 그러한 인력 소싱은 계속 되고 있다. 그만큼 조직 안정화가 되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업계의 시선 속에서 급기야 일정이 Delay될 것이라는 루머가 IT 업계를 강타하였고, 구글은 절대 Delay가 없을 것이라고 수습했다. 발표를 예정대로 했으니 결국은 약속을 지킨 셈이다. 지금까지 웹에서 해왔던 Endless Beta Service 전략은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불가능 하니깐..

하지만, 구글 'Android'는 폰의 모델명이 아니다. 폰을 Release 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Apple과 같은 새로운 에코 시스템을 Release하는게 중요하다. 폰으로서의 가치는 분명히 높다고 할 수 있으나 Google의 입장에서 이번 Release는 일정에 쫓기어 무리를 했다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많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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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Google의 열풍에 가려져 조용히 지난간 또하나의 뉴스가 있다. 바로 MS가 Windows Mobile 7 Release가 Delay 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한때는 PC를 기반으로 세상을 호령했던 MS의 입장에서는 Apple의 선전이나, 구글의 잇따른 브라우저와 플랫폼의 Release가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플랫폼 하나 Release되는 것으로 흔들릴만큼 이제는 가볍지가 않다. MS는 이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해야겠다고 판단을 한 모양이다. 소비자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데 있어서 이번 Android의 반응도 지켜봐야 하고, RIA에 대한 접목도 더 해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을 한 듯 하다. MS는 Release 일정을 2009년 하반기까지 Delay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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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구글의 어제(9월 24일) 주가 상황, 아래는 MS의 주가 상황이다. 플랫폼을 원래 일정대로 Release한 구글이나 Delay를 발표한 MS나 전날 대비 모두 상승을 했다. 하지만 22일과 비교 해보면 Google이 그렇게 Happy한 모습만은 아닌 듯 하다.

'Google'이기 때문에 곧 뭔가를 연이어서 발표하고, 그것이 새로운 에코시스템의 파괴일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된다. 하지만 그러한 전략과 BM이 이번 폰을 발표 할 때 같이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지울 수가 없다. 그리고, 주가 상황을 보니 그 생각은 mobizen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1폰은 '스마트폰'으로서 참 매력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2008/09/25 09:05 2008/09/25 09:05

드디어 기다리던 안드로이드 폰인 HTC의 G1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참조 기사 :Live blog: First Google Android phone is unveiled) 미국 T-Mobile에서 10월 22일부터 출시될 예정이고 가격은 179$로 AT&T의 아..

퓨처워커

네. 저도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뭐 기대가 큰 탓이겠지요? 와우 하는 건 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것으로 아이폰 킬러가 될 수 있을지가 의문이네요. 아시다시피 티모바일이 미국에서는 AT&T보다 네트워크 상황이 안 좋다고하는데요..

mobizen

'구글'이 사업의 주체가 아니었다면 아이폰과 애시당초 비교가 안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RIM보다 못하다는 느낌도 받았구요. 다만 모든 사람들이 '구글'이므로 뭔가가 더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받는듯 합니다.

'미국'이라는 Local Color도 사실 걱정입니다. 잠깐 언급하셨던 네트워크 상황도 물론이거니와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에 아직까지는 미온적인 미국인들이 아이폰과 같은 미디어 디바이스에 가까운 스마트폰이 아닌 업무형 인터넷 기기에 가까운 G1 서비스에 반응을 보일까도 궁금하네요.

구글 주주들만 써줘도 기본은 한다는 생각일까요? ^^

뽐뿌맨

역시 mobizen님의 예리한 통찰력 이십니다. ^^
Windows Mobile 다음 버전에 대한 이야기는 10월말 PDC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저는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새 저에게 iPhone 도 나오고, G1폰도 나오는 데 Windows Mobile 은 모하냐구 많이 물어 보시는데 그것에 대한 대답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기다려 주세엽!!

mobizen

통찰력 씩이나요.. ^^

저도 MS의 모바일 전략에 대해서 서서히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행사 요즘 많으시던데, 숨 돌리실 때 한번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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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연배가 높으신 선배들과 모바일을 논할 때면 어김없이 듣는 소리가 '모바일 시장은 너무 좁다', '모바일은 가입자 기반의 산업이다'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고개는 끄덕이지만 마음속에서는 부정한다. mobizen은 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무선 데이타가 Zero Sum 시장을 두고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 가입자 기반의 모바일 시장을 바꾸어 놓을 것을 믿고 희망하기 때문이다.

모바일 전문 리서치 기관인 Portio Research에서 이런 기대에 희망을 주는 보고서를 내 놓았다. 'Mobile Data Services Markets 2008'이라는 이번 보고서는 246페이지라는 방대한 양으로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시장에 대한 여러 분석과 이에 따른 전망을 소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현재, 전체 모바일 시장은 $800 billion 으로 집계되었으며, 2012년에는 $1,094.9 billion 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모바일 시장 규모 중에 음성 통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은 약 81%이지만, 2012년에는 74%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얼핏 보고서의 수치만 보면 큰 하락은 아닌 듯 보이나 음성 통화는 신흥 시장에서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테니, 모바일 선진국이라고 할수 있는 유럽, 일본, 한국 등은 아마 데이타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바일 데이타는 각 서비스별로 어떻게 발전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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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서비스에 포함된 것은 Mobile payments, mobile LBS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보고서에 언급된 서비스의 구성은 크게 3가지로 구분이 될 수 잇을 것 같다. 메시지 서비스(SMS, MMS, E-Mail, IM), Entertainment(음악, 동영상, 게임), 기타가 바로 그들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여 위 표를 다시 구성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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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표를 종합을 해서 개인적인 해석을 하자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는 당분간 메시지 서비스 위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MS는 여전히 십대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나, 새로운 것으로 시장의 변화를 바라는 이통사들의 마케팅에 약간이 감소는 생길 듯 하다. MMS의 오랜 실패로 인해 Post SMS는 MMS가 아닌 IM이 되버린 현실에서 이통사들은 IM에 마케팅을 할 것이며, 이로 인해 MMS는 정체되고 IM가 소폭 상승이 된다.

2012년까지 이러한 메세지 서비스의 비중을 점차로 줄어들고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커진다. 2012년까지 비중만으로는 약 두배 이상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성장은 경이로울 정도이다. 이에 반해 저번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정지영상 서비스는 정체 될 것이다. 음악서비스와 게임 서비스도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에서는 현재 모바일 데이타 시장의 주류인 요소만을 중점으로 해서 시장 조사를 했고, 앞으로 시장을 새로 형성해갈 모바일 SNS, 모바일 검색 등과 같은 서비스를 언급하지 않은게 아쉽다. 그런 부분까지 고려했다면 결과값이 좀더 커질 수 있었을 것이라 예상해본다. 이러한 보고서가 Paper Work로만 끝나지 않기 위해서 나는 더욱 더 노력하고 만들어 갈 것이다. 모바일 데이타 시장의 미래가 밝다고 믿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보고서는 $2,995에 이르는 고가로 직접 본적은 없다. 이 포스팅은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 재가공해서 개인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원보고서의 의도와는 다를 수 있음을 밝힌다.
2008/09/24 08:04 2008/09/24 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