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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And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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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은 미국 시장에서 Android 기반 스마트폰 Traffic이 iPhone을 앞서가는 시점이 되었다. T/S의 격차도 작지 않았을 뿐더러 2010년 2월에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Top 10에 7개가 Android 기반 스마트폰이다. Android Market에는 2010년 4월에만 1만개 이상의 어플이 등록, 누적 5만개를 돌파하였다. 이러한 사실들은 그간 Android를 지지했던 수많은 전문가들에게 드디어 iPhone을 상대로 승리를 얻을 수 있는 시점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Android 개발자나 iPhone 지지자들에게 가장 큰 Risk Factor로 지적받는 것은 Market Fragmentation 이다. 오히려 Android 기반 스마트폰이 늘어날 수록 Fragmentation의 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iPhone도 엄연히 존재하는 Fragmentation이지만 유독 Android에게서 위험 요소로 거론되는 이유와 그 현황에 대해서 가볍게 리뷰해보도록 하자.


다양한 버전이 고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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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개발자들의 고민은 너무도 다양한 버전에서부터 시작한다. 2010년 5월을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1.5 버전이 전체의 38%, 1.6이 31.6%, 2.1이 27.3% 등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게 중심이 되는 버전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글이 Android를 지속적으로 그리고 매우 빠르게 버전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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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의 흐름이 얼마나 빠른지 최근 7개월간의 T/S를 보면 짐작을 할 수가 있다. 09년 9월까지 대부분의Traffic을 차지하던 1.5 버전은 10월이 되면서 1.6에게 밀리고 있으며, 최근들어서는 모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빠른 변화는 Open Market을 기반으로 처음 Business 를 시작하는 개발자들에게 난해함으로 다가온다.


더욱 심각한 것은 서로 다른 Device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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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에 호의적인 업체들이 대부분 iPhone에 대한 대항마가 필요한 동상이몽을 꿈꾸는 집단이다 보니, 모두 각자의 전략에 맞는 단말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단말들은 경쟁 제품과 대항하기 위해 응집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끼리의 경쟁을 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Android 기반의 단말의 트렌드 역시 Version의 변화만큼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96%의 Traffic을 흡수하던 HTC Dream과 HTC Magic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현재는 Motorola Droid와 Motorola CLIQ가 가장 높은 Traffic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Device는 그 수만큼이나 복잡한 해상도와 GPS, Qwerty 자판, 가속기, 중력센서, 디지털 콤파스 등 하드웨어 지원 여부가 각각 Deivce마다 차이가 있어 개발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리고, 최근 Android는 eBook 단말, 태블릿, 넷북, 셋업 박스 등 Smart Phone 외의 단말에서도 채택되기 시작하였다.


PC시장과 같은 절차를 밟게 될까?

혹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과거 Mac과 PC의 대립구도로 비유하곤 한다. 기술적으로는 분명히 Mac이 훨씬 뛰어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개방(Open)을 지향했던 PC가 승리했다는 것이다. 일관된 제품을 내놓았던 Apple에 비해 아키텍쳐를 개방하여 누구나 제품을 만들게해 Fragmentation을 경험했던 PC가 결국은 승리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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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때와 지금의 Mobile 시장은 엄연히 다른 사실이 있는데, PC와 달리 휴대폰은 거대 제조사가 아니면 아무나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기술적인 문제점과 더불어 다양한 법규제, 그리고 유통 구조 등이 PC 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복잡하게 얽혀있다. 해외에서 구입한 Wi-Fi 내장되어 있는 노트북을 국내에서 쓰는 것과 해외 단말을 국내에서 사용하기 위해 개통하는 것과 비교해서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Google이 정말 완벽하게 개방적인 회사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구글은 Android Ecosystem 보다는 다양한 단말을 통한 Traffic이 중요한 회사이고, 이를 위해 필요한 만큼만 개방할 뿐이다.(GMS, GED, 검색 TAC 등을 통한 Google의 딴지걸기 이야기는 주제와 거리가 있기 때문에 이번 포스트에서는 언급 하지 않겠다.)


적당한 Fragmentation은 필요

Fragmentation이 무조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적당한 수준이라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예전부터 모바일 컨텐츠 포탈에서는 다양한 Device를 Screen Size, CPU 속도, OS 등을 기준으로 하여 Group을 나누어 제공하곤 하였다. Android 시장의 문제는 이러한 Fragmentation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를 관리해주는 주체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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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이라는 이름으로 Android Ecosystem에 하나된 사용자 경험을 전달해 주지 못한다는 것은 적어도(!) 개발자 입장에서는 커다른 부담으로 작용한다. Android 단말에 iPhone 보다 많이 보급될 것이라는 거의 확실한 예상에도 불구하고 기업개발자들이 iPhone에서 Android로 쉽게 움직이지 못한 이유에 대해 Google이 방향성 제시를 할 필요가 있다.

PC가 성공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MS-DOS의 에코시스템' 이었으며, Fragmentation이 심한 PC시장 속에서 동일한 Screen Size과 UX를 제공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Android가 아직까지 컨텐츠 시장에서 커다란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원인은 어쩌면 너무 기술력이 좋기 때문일수도...
2010/05/03 10:14 2010/05/03 10:14

오늘의 글 RT dminer님: 안드로이드 확산 전략의 치명적 결점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Android 시장의 고민, Fragmentation http://is.gd/bREMT

숲속얘기

"PC와 달리 휴대폰은 거대 제조사가 아니면 아무나 만들 수 없다" 와는 좀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PMP, 네비게이션,TV등 다양한 모바일기기에서 안드로이드가 채용되기 시작하면서 아이팟의 자리까지 위협할 가능성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향후에는 휴대폰이란 것이 결국 이동통신사와 단말사의 완전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통신모듈이래봐야 가격은 그리 크지 않을거구요. Mp3P와 같은 기기가 될것으로 예상합니다.

baramlee

traffic share가 뭔지?아직 아이폰 디바이스가 시장에 훨씬 많은 걸로 아는데. 그리고 4월초에 잡스가 보여준 모바일 브라우징 share와는 너무다르네요.

김지언

안드로이드용 APP을 개발할 때 하드웨어는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도 되나요?
그냥 APP만 만들면 어느 제조사 핸드폰에서도 잘 동작하는지 궁금하네요.

ok

무서운 느낌이 팍 옵니다
결국은 i-폰으로 귀결이 되나요?

iadam

모비즌님의 글 내용이 좋네요^^
저희 사내 직원들에게 주간 뉴스를 선별해서 추천하고 있는데 이 게시물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url과 기사 제목만 소개해서 직접 방문해 구독하도록 할 예정이네요.
양해 바랍니다^^

하늘빠

킬러앱이 나오고, 킬러앱을 구동하기 위한 특정 버전이 있다면..
다들 그 버전으로 갈아타겠지요.
Fragmentation 을 걱정하시지만, 사실은.. 정답은 누구나 알고 있다는 거죠.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걸 하는 것이지, 누군가 시킨다고 하지는 않는다가 정답 아닌가요..?

현재도 삐삐 사용하는 사람들 있던데요.
신문도 아직 발행부수를 늘리고 있구요.
도대체 뭐가 없어졌는지 그것이 더 궁금해요. 하하.

아무튼, 현재는 킬러앱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운 거에요.
그거 하나만 잘 키우면, Fragmentation.. 이거 단숨에 재편되거든요.

aejung kwon

재밌는 글입니다. fragmentation의 개념을 넣으니 더욱 이해가 잘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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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의 무게 중심이 Feature Phone에서 Smart Phone으로 이동됨에 따라 모바일 컨텐츠 시장에서의 지각 변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날로 커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 속에서 어떠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최근 보고된 몇가지 자료를 통하여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간략하게 리뷰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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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이상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달에 한번 이상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 하는 사용자를 '모바일 게임 사용자'라고 정의를 했을 때, 약 5천만명의 사용자가 '모바일 게임 사용자'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전년대비 13%나 감소한 것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시장 Revenue를 고려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이다. Feature Phone의 경우에는 35%나 감소함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전체 시장 사용자가 아니고, 증가하고 있는 Smart Phone 게임 사용자이다. 이는 전년대비 60%나 증가하여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이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이미 Smart Phone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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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Smart Phone 주도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모바일 게임 이용 빈도수를 비교해 보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전체 Smart Phone 사용자 중 47.1%가 모바일 게임 사용자이지만, Feature Phone의 경우 15.7% 밖에 되지 않는다. 매일 플레이 하는 Heavy User는 Smart Phone의 경우 13.3%나 차지하고 있는 반면, Feature Phone은 2.4%에 불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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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사용자수는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실제 시장 분위기는 Smart Phone을 통해 활발해지고 있으며 고품질의 게임이 Apps Store를 통해서 거래되면서 Walled Garden에 비해서 컨텐츠 구매하는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주도하는 것은 당연히 Apple의 iPhone이다. 미국 시장에서 수익 기준으로 휴대용 게임 시장 비중을 보면 2008년에 5%밖에 되지 않았던 iPhone이 2009년에는 19%나 차지하고 있어, NDS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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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의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게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으며, 가격경쟁력이 그 중에 하나 이다. 경쟁사대비 게임의 가격이 평균 $2.24로 저렴한 편이다. MS의 WIndows Marketplace $4.91, BlackBerry App World $4.60 등은 상대적으로 시장도 작고, 가격도 높은 편이라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이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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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계정을 기준으로 하여 카테고리별 어플수의 비중은 Puzzle이 15%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Puzzle의 비중이 높은 것은 사용자의 호감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타 장르에 비해서 개발이 쉬운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Action 11%, Arcade 11% 등은 이전부터 모바일에서 인기가 많은 장르로 앱스토어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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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개발되어 판매되는 게임의 장르 비중과 실제 구매가 이루어지는 장르에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Puzzle의 경우에는 양쪽 모두 Top을 차지했지만, Card 게임이나 Word, Casino 등의 게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게이머들의 성향과 국내 게이머들이 조금 다른 관계로 선호하는 장르 또한 차이가 나므로 위의 조사는 참고만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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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별 평균 가격을 비교를 해보면 RPG가 평균 $7.96으로 타장르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아무래도 장르의 특성상 높은 개발비와 고퀄리티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아용 게임이 $1.29로 가장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도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Walled Garden에서는 대형 온라인 게임 업체와 모바일 게임 업체가 명확히 구분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넥슨, 엔씨소프트, 한게임, CJ인터넷, 웹젠등 대형 업체들이 빠르게 스마트폰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자회사를 통하거나 직접 내부에 Smart Phone 전문 개발팀을 꾸리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게임 회사 엔씨소프트는 이미 겐토키, 캔슈터, 아이스 타이쿤 등의 아이폰 전용 게임을 개발하였다.

이러한 시장의 빠른 변화와 대형 업체들의 모바일 진출에도 불구하고, 국내 Smart Phone Game는 암울할 뿐이다. 현재 게임사전심의 때문에 국내 앱스토어에서는 게임을 유통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Apple의 경우 국내 계정에서는 아예 게임 카테고리가 존재하지 않으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역시 게임 카테고리를 삭제할 예정이다. 캐캐묵은 국내법에 신경쓰기 싫다는 Global 업체들의 입장 표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 업체들은 해외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컴투스의 경우에는 11개의 아이폰 게임과 3개의 안드로이드용 게임을 해외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6종의 앱스토용 게임과 5종의 안드로이드용 게임을 출시한 게임빌 역시 동일한 상황이다. 국내 일반 사용자들이 해외 계정을 만들어, 결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참으로 불편하기 짝이 없는 상황을 정부가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2010/04/21 08:36 2010/04/21 08:36
수말군

트위터와 RSS 피드로 좋은 정보들 꾸준히 잘 보고 있습니다. :)
항상 좋은 정보들 감사드려요~

아돌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가지 질문드릴 것이 위의 내용 중 첫번째 도표에서 스마트폰 보급율의 상관성은 없을까요?ㅎ

엠보스

http://blog.naver.com/dhsmfdlfks

모바일커뮤니티 엠보스입니다.

대학생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과제를 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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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변화는 어플(App)이 만들어 내고 있어

App에 대한 빠른 대응이 힘든 포탈 입장에서는 사용자의 Traffic을 하루빨리 Web으로 옮겨가기를 희망할 수 밖에 없다. Mobile Web이야 PC Web에서의 다양한 Data를 재배치함으로서 상대적으로 쉽게 대응할 수 있고, 포탈의 주수익원인 광고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포탈이 가지고 있는 개발자들의 기술 도메인 또한 Web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도 큰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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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환경에서 Web과 App간의 묘한 경쟁 구도는 그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현재는 Mobile Web보다는 App이 주도한다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심지어 Mobile Web에 접속하는 사용자들도 Mobile App의 사용 행태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이다.

향후, 지금처럼 Web이 Mobile 환경을 지배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때는 인터넷 사용 패턴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이라면 무리한 예측이 아닐 수도 있다. App이 세상을 오랜기간 지배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App이 지배하는 시대에는 App을, 플랫폼이 지배하는 시대에는 플랫폼을, Web이 지배하는 시대에는 Web을 내어놓을 수 있는 기술력과 민첩함이 중요하 다는 것이다.


시장 파괴자,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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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포탈기업 Yahoo가 국내에서 힘을 잃어간 후에 Google이나 MySpace 등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도 그 누구도 국내 웹시장에 변화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국내 포탈 기술이 그들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Local Color에 민감하게 반응할만큼의 빠른 대응이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PC Web에서는 이러한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에서 이러한 법칙을 무참하게 깨뜨리는 사업자가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과연 포탈 사업자가 단순하게 Web에서의 Data Hub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Google이 바로 그들이다.

Google은 단순하게 웹서비스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각종 모바일 플랫폼에 빠른 어플리케이션 대응을 하고 있고, 브라우저도 내놓았다. Android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시장에 내어놓고, Default 검색엔진과 주소록, E-mail 등을 자사 서비스를 사용하게 해 놓았다. Android를 통해 전세계 모바일 Traffic을 모아가고 있는 것이며, 이에 대한 국내 포탈의 대응책은 방통위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 외에는 딱히 없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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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는 플랫폼으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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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 사업자들은 최근들어 이통사 또는 제조사와의 제휴를 통해 자사의 어플을 프리로드(Preload)를 하는데에 집중을 하고 있다. Open Market에서의 발빠른 기업들과의 경쟁 우위를 가지기는 힘들지만, 규모있는 컨텐츠 기업을 원하는 이통사나 제조사와의 상호 이해 관계가 맞아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행 전략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Android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모바일 트래픽을 조금씩 차지하고 있는 Google을 프리로드 어플만으로 대응하는 것은 조금 버거워 보인다. Google의 Android 플랫폼을 이길 수 있는 카드 역시 플랫폼이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플랫폼을 이미 가지고 있다. OS Platform이 아닌 Contents Platform이 바로 그것이다.

가지고 있는 훌륭한 Data들을 개방을 하여 발빠르게 어플을 개발 할 수 있는 사업자들에게 제공하여 선순환을 이루어 내고 건전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국내 포탈이 쌓아 놓은 국내 사용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Data들과 서비스들은 제 아무리 Google라고 하더라고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다. 지금이 이를 활용해야 할 시기이다.

PC Web에서는 개방이 포탈이 3rd Party 사업자에게 제공(Provide)해주는 것이었다면, Mobile에서는 포탈의 생존을 위해서 해야만 하는(Must) 업무이다. 이해는 하고 있었으나 현업에 밀려 개방에 게을리했던 국내 포탈들은 이제는 업무 우선 순위 조정을 해야 할 때이다.


모바일 플랫폼을 지향해야

기존 Web Open API의 성적표에는 여러 평가들이 존재하며, 포탈 내부의 평가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많다. 중요한 것은 국내와 같이 시장이 작고, 새로운 플레이어가 커갈 수 없는 구조에서는 Open API란 소규모 벤처를 위한 것보다는 대형 업체들끼리의 제휴에 의해 소비되는 경향이 많다. 모바일에서도 그러한 법칙은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며, 소비가 PC Web보다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위해서는 기존 PC Web을 위한 API가 좀 더 모바일에 최적화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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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Horizontal한 API 나열식의 지금의 구조로서는 변화는 힘들어 보인다. Hierarchy 구조까지는 힘들더라도 Vertical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위는 간략하게 정리해본 개념적인 구조도이다. 특정사업자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닌 것이므로 허점이 많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파라미터가 추가되어야 한다. 검색, 지도, Social 등의 API에서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API 사용이 가능해져야 한다. 미디어 포맷도 PC Web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Flash, ActiveX 컨텐츠 들은 걷어내어야 한다.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격려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생존을 위해 변화가 필요해

이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탈이 개방에 대한 비판에서 조금 벗어나 있었던 것은 항상 의지는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Open API, 개발자 지원 정책, 에코 시스템 구축 등의 상태를 보면 결코 포탈이 이통사보다 칭찬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변화가 위기와 동시에 기회임을 인정하고, 국내 포탈들이 모바일 환경에서도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전략과 방향성은 모두에게 명확하다. 새로운 시대에 New Hero가 등장할지, 기존 플레이어가 멋지게 변신할지 지켜보도록 하자.

"My Hope Is That The Mobile Internet Does Not Go Down The Path Of Re-creating The Internet." From. Jim Ryan

2010/04/19 12:45 2010/04/19 12:45

구글Google이 네이버Naver에게 밀리는 이유 구글! 선도적인 IT기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왜 우리나라에서는 맥을 못 추는 걸까요? 구글을 자주 이용하는 분(Heavy User)이라면 구글이 제시..

- 네이버 시프트(Naver SHIFT)2010 네이버의 세가지 얼굴이 가지는 의미 - 네이버가 세가지 얼굴로 변화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물론 기존의 얼굴이 이 세가지중 하나일테고 첫 페이지를 바꾸..

time to market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있기에 전략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우나,
두 개의 글에서 그 외에 지적하신 문제점에 대해서는 많이 공감이 됩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하게 잘 보고 갑니다.
Time to market의 중요성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숲속얘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컨탠츠 플랫폼이라는데서 깊이 와닿네요. 혹시 네이버의 플랫폼화 전략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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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에 발표된 Morgan Stanley 보고서에 의하면 2014년 초반이 되면 Mobile 사용자가 PC 사용자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2014년 정도가 되면 Mobile과 PC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유선과 무선의 구분 또한 없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또한, Mobile 산업의 발전 속도만큼은 못하겠지만, PC 산업 또한 계속 제자리에만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최근 보고서들이 조금은 흥분되어있는 경향이 있다. 실제 가입자 수 비교는 PC에게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모바일은 개인의 Device이지만, PC는 대체적으로 가정의 Device 임으로 작을 수 밖에 없다. 더욱 중요한 것은 Traffic이나 Page View, Revenue, ARPU 등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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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Mobile Web에서 이루어나는 Traffic은 PC Web에 비하면 극히 미비한 수준이다. 이는 quantcast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명백하게 알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와 오세아니아가 가장 높은데, 이 수치가 PC Web의 1.3% 정도이다. 한국이 속해있는 Asia의 경우는 0.4%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1.3%에 불과한 수치가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모바일 Web의 발전은 사용자 기반이나 Traffic Volume으로 비교하기보다는 성장 속도와 기술 컨버전스 위에서 이해를 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quantcast 보고서를 보아도 정체되어 있는 PC에 비해, Mobile Web의 발전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미의 경우에는 2008년대비 110%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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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Web이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Walled Garden안에만 머물던 WAP Browser에서 스마트폰의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Full Browser의 사용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영국 모바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주로 접속하는 사이트를 조사해보니 2007년에는 57%나 이통사 포탈을 사용했으나, 1년 후인 2008년에는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풀브라우저를 통해 일반 웹사이트로의 접속이 용이해지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나니 자연스레 Traffic도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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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브라우저를 통해 PC Web과 동일한 화면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모바일 최적화 페이지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좀 더 용이하다. 이러한 모습을 단순하게 임시적인 형태로 보기보다는 지속될 수 있는 서비스의 분기로 보여진다. 정전식 Full Touch 단말이 늘어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0년 3월 현재, 이렇게 모바일에 최적화된 페이지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전체의 0.32%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모바일 최적화 사이트의 32.7%는 블로그이고, Shopping & Service 16.4%, Photo & Design 10.1% 등이 뒤를 잊고 있다. 5.5%에 불과한 Social이나 2.0%인 News & Weather 등의 경우는 모바일 최적화가 느리다기 보다는 개인 Blog 등에 비해 사이트 수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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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모바일 최적화 사이트 중에 완성도가 높은 사이트의 비중은 조금 다른 결과를 갖는다. 개인 블로그는 폰트와 레이아웃 정도의 수준으로 대응하는 것에 반해 다른 서비스들은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Shopping & Service는 22.7%, Social Service 12.1%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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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Web의 성장을 주도하는 제조사는 역시 Apple 이다.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Africa를 제외하고는 Mobile Web을 사용하는 주요 단말 제조사는 모두 Apple이 차지하고 있다. 오세아니아의 경우에는 73%, 남미 69% 의 Mobile Web Traffic이 Apple 제품에서 발생한다. iPhone은 물론이고 iPod Touch에서 발생하는 Traffic도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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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별 비중 역시 마찬가지로 iPhone OS가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Africa, Europe 등에서 기존 Java ME 기반의 단말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각종 보고서에서 Android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Mobile Web Traffic을 기준으로 보면 북미에서는 의미있는 시장을 형성 중에 있으며, 그 외에는 아직까지는 미진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Walled Garden에서 자유로운 웹서핑을 할 수 있는 풀브라우저를 통해 Mobile Web을 사용하는 Traffic이 빠른 성장을 하고 있고, 늘어나는 Traffic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사이트들이 최적화 페이지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는 플레이어는 Apple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통신사 Walled Garden 포탈의 몰락을 의미한다.(iPhone으로는 WAP 사이트에 접속되지 않는다.)

국내 이통사들은 변화 속에서 Dump Pipe로 되지 않기 위해 한다는 것이 결국 스마트폰(Android 플랫폼)에서 WAP Browser 지원이다. 기존 Asset에 대한 무한한 애정 과시를 하다보면 절대 혁신이 나올 수가 없다. 최근 Daum, Google등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Mobile Web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Naver 역시 기자간담회 때는 언급 하지 않았지만 모바일 전략에 대해 따로 이야기 하겠다고 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대형 포탈들은 점차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는 페이지를 만들어 낼테고, 새롭게 시작하는 인터넷 기업들은 애초에 모바일을 고려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무한 경쟁시대이다. 과연 이통사가 가지고 있는 WAP 서비스들이 얼마만큼 경쟁력이 있는지 스스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국내 이통사들이 Smart Pipe가 되어 외부 Web Service들과 Mash Up 하면서 사용자들에게 가치있는 새로운 접근을 해주기를 하는 바램이다. 언제까지 WAP이라는 과거에 연연하여 사용자를 가두어 둘런지...
2010/04/15 08:33 2010/04/15 08:33

RT hongss님: 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 Walled Garden에서 탈출하는 Mobile Web http://mobizen.pe.kr/937

초이

Dump pipe와 Smart pipe의 개념이 어떻게 되는지요...
자주 보는 용어인데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어요
Dump pipe를 위상추락 정도의 의미로 이해하고 있어요...
좋은글들 감사히 잘 보고있습니다.

이승훈

좋은 글과 자료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감상문 써봤어요^^
http://blog.naver.com/sugoory/150085758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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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만해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Mobile 역시 Web 세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당시 대부분의 모바일 컨퍼런스나 전략 담당자들은 Mobile Web에 대한 대응으로 바뻤으며, 이에 대한 기반이 되는 Browser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시장의 소란스러움은 Apps Store의 등장으로 인해 조용히 사라져갔다.

하지만, 주요 플레이어(제조사, 이통사, 서비스 업체 등) 입장에서 여전히 모바일 브라우저의 선택과 성능향상은 중요한 이슈이며, 브라우저 개발사들은 html5, Web Platform, Widget 등과 맞물리며 소리없는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략하게 현재 모바일 브라우저의 시장 점유율과 현황 등에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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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주요 모바일 브라우저 리스트이다. 현재 모바일 브라우저는 WebKit 기반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눌 수 있을 만큼 WebKit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WebKit을 제외하면 NetFront가 그나마 명함 정도는 내미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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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시장에서 Traffic을 중심으로 알 수 있는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을 보면 애플의 Safari가 절대적인 것을 알 수 있다. 2009년 12월 기준으로 보면 Opera와 BlackBerry Browser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Netfront의 점유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다소 우울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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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내용을 분석하여 항상 데이터를 보여주는 gs.statcounter.com도 참고 삼아 볼만하다. iPhone과 iPod Touch의 Traffic을 합하여 39.48%가 Safari에서 나오고 있다. Opera의 점유율이 일반적인 보고서에 비해서 조금 높게 나왔음으로 감안하고 표를 보기를 바란다. 사실, Opera Mini가 Proxy 방식으로 구동됨으로 이렇게 Traffic 기반의 M/S 예측의 보고서에서는 정확한 예측이 쉽지 않고, 집계 방식에 따라 오차가 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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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유율을 지역별로 정리해보면 위와 같아진다. Asia 지역에서 Safari의 점유율이 과반수를 넘기고 있으며, Nokia가 28%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브라우저 제품들은 의미있는 수치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Africa와 Europe에서 보여주는 Opera의 시장 점유율은 다소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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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gs.statcounter.com의 자료를 기반으로 각 지역별 모바일 브라우저 점유율을 정리한 표이다. 이미지를 클릭해서 보면 원본 크기의 이미지로 볼 수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서 Safai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Nokia나 Opera가 강세인 지역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에서도 설명을 했지만 gs.statcounter.com의 지표는 iPone과 iPod Touch를 구분하여 집계를 함으로 주의해서 보아야 한다. 위 이미지에는 국내 항목이 없는데, 국내의 최근 지표를 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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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ris가 아예 Top 10 리스트에 들지도 못한 것이나, Nokia가 4위에 있는 것을 보면 자료 자체를 완전히 믿을 수는 없을 듯 하다. 세부적인 수치보다는 Safari가 대부분의 Traffic을 차지하고 있고 IE가 극히 낮은 것 등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모바일 브라우저가 단순히 Web Site를 Viewing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Component 형태로 플랫폼 안에 탑재되어 Hybrid Application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거나, Widget Solution을 제공하거나, Multi Media Player, Document Viewer 등과 같은 확장성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사업자에게 의미없는 브라우저이다. 최근 Nokia가 미국 모바일 브라우저 업체, Novarra를 인수한 이유도 북미 시장에서의 브라우저 영역을 넓히고 멀티미디어 플랫폼 솔루션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모두에게 잊혀져 가고 있고 표면적으로는 WebKit의 완승 처럼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관전 포인트가 많은 곳이다. 그리고, 소리없는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단순한 Application 판매보다는 Platform에 Integration 될 수 있는 브라우저에게 유리할 듯...
2010/04/13 08:50 2010/04/13 08:50

잊혀진 전쟁, Mobile Browser War 아이폰이 나오기 이전에는 전에 다니던 회사의 브라우저 점유율도 준수했었는데… 이제는 사파리와 오페라에 힘이 부치구나… 씁쓸…

잊혀진 전쟁, Mobile Browser War http://ff.im/-j7gqz

희야

오페라미니가 앱스토어 승인이 났는데 점유율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가네요.

Obigo도 Webkit 기반으로 제공할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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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플랫폼에 대한 노력

삼성은 2위 휴대폰 사업자로서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오랫동안 계속해 왔다. iPhone의 성공으로 인해 '모바일 산업의 헤게모니는 플랫폼에서 나온다'는 근거없는 신념이 모바일 시장을 지배하였고, 삼성 내부의 고민이던, 주주들의 압력이던 삼성 입장에서는 자체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번 할 수 밖에 없었다.

다수의 실패를 교훈 삼아 삼성은 Kernel 최적화부터 모든 것을 다 만들어야 하는 OS 대신에 미들웨어 플랫폼을 선택한다. '핵심은 컨텐츠 유통에 있다'라는 생각은 'Low Level OS부터의 개발은 삼성에서는 무의미하다'라는 결론을 낸 것이다. 삼성은 기존에 Legacy Feature Phone Platform인 SHP를 보유하였고, SHP의 고도화로 '바다'를 개발해 낸다. 실제, 바다는 SHP와 기술적으로는 무관하나 핵심 개발 인력이나 시장 접근 철학은 동일하다.




첫인상은 'Well-Made Platform'

바다는 그동안 많은 조롱과 비난을 받았는데, 실제 바다의 아키텍쳐 구성과 API를 본 개인적인 느낌은 'Well-Made Platform'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Smart Phone Platform과 RTOS를 포팅한 경험을 그대로 바다에 녹여 냈다.

UI Builder와 같은 저작툴과 Map, Web, Flash 등의 Component(소개 자료에는 Control이라고 되어 있지만 Component에 더 가깝다.)를 지원하는 것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보여주는 예이다. 개인적으로는 OnLandmarksReceivedN() 등을 통한 Memory 관리 기법이나 Auto Scaling을 미들웨어 플랫폼이 지원한다는 점 등이 매우 인상 깊었다.

하지만, 'Well-Made'가 'Good Performance'를 의미하지 않는다. 바다 개발자 포럼이나 지인들을 통해 들은 바에 의하면, 예상보다 Performance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MWC에서 전시된 웨이브폰은 Native Application에서는 놀랄만큼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였지만 Web Browser와 같은 복잡한 Application에서는 현저히 느린 속도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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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지향적인 플랫폼


바다는 기초가 좋은 플랫폼이기는 하지만, 기존 스마트폰 플랫폼에 비해 깊이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이는 바다가 다중 Kernel을 지원하면서 OS와 밀접하게 붙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타 플랫폼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인데, 바다는 서버 API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동에 초점을 둔 플랫폼이다.

SNS, LBS, Commerce, Content, Device Sync등의 5개 꼭지를 잡고, API를 제공하고 있다. 5개의 요소는 삼성이 앞으로 모바일 미디어 사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플랫폼이 최근 서비스와 Integration 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Trend이기는 하지만 바다는 가장 공격적이면서도 Risk가 큰 방법을 선택하였다. 실제 이런 Mash Up을 플랫폼에 녹여 내는 것은 다양한 이슈를 많이 수반한다. 각 서버 API는 각 Local 시장마다 따로 관리가 되어야 하며, 엄청난 운영 비용이 들어간다. 해당 API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 하나라도 존재하고 있다면 운영을 중단할 수 없다. 더구나, 삼성은 'Social Hub'라는 서비스를 자체 운영을 할 계획이다.



High-End Touch Phone이 주요 타겟

삼성은 전세계 50개국, 100여개의 이통사를 대상으로 바다 단말을 유통할 예정이다. 바다 단말은 2010년 천만대, 2011년 2천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종 자료를 통해 기존 Smart Phone 시장이 아닌 High-End Touch Phone이 주요 타겟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현재 자리잡고 있는 Smart Phone Platform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면서도 Premium 전략을 유지해온 지금까지의 전략과도 맞아 들어간다.

여기에서 사소한 문제가 생기는데, 최근들어 북미나 유럽 이통사들은 고가 단말은 더 이상 Feature Phone으로 받지 않고 있다. 반드시 Smart Phone 이어야 한다. 초기 Open Platform이라는 모호한 단어를 사용하던 삼성이 최근들어 바다를 Smart Phone Platform으로 정의하는 이유도 이통사를 설득시키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이러한 삼성의 노련한 운영 덕분에 위의 목표는 충분히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문제는 에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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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에코시스템과 앱스토어를 이야기 하고 있다. 삼성의 바다 또한 예외는 아니다. 다양한 개발자 지원 정책과 시스템을 통하여 삼성 앱스(Samsung Apps)에 어플리케이션을 유통을 하고자 한다. 문제는 삼성의 DNA가 이러한 Open Market을 잘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한다.

'많은 단말에 올라가는 플랫폼이 가장 성공한 플랫폼이다'는 논리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그 논리면 WIPI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플랫폼이 되었어야 하고, Nokia의 Ovi 는 돈방석에 앉아야 한다. 이미 삼성은 Open Market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서투름을 보여주고 있다. 자체 광고를 노출하는 무료 어플을 이유없이 Reject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이란 조직에서 Open 이란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다가 Smart Phone Platform이기는 하지만 기술 접근 철학이 매우  Feature Phone Platform 스럽다는 것이다. 메모리 관리나 Class 생성 방법, 프로세스 관리 등이 간결하다. 이는 iPhone과 Android를 통해 처음 Mobile에 입문한 개발자보다는 기존 Arm 에서 경험을 쌓던 Mobile 전문 개발자들에게 매우 익숙한 구조이다.



기존 모바일 CP들에게 주목해야

바다가 주목해야 할 에코시스템은 iPhone과 Android 개발자가 아닌, 기존 Walled Garden내 CP들을 포용하는 것이 가장 최선으로 보인다. 삼성은 오랜 사업 운영을 통해 다양한 이통사와의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통사 입장에서 Open Market을 들고 나오는 다양한 사업자들은 경계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삼성 또한 여기서 Anti-Carrier와 Go Off-Portal을 외치고 다른 플레이어와 출발선에 선다면 경쟁력은 없어 보인다. 바다는 Smart Phone Platform이지만 경쟁제품은 J2ME, BMP, WIPI 라고 할 수 있다. Smart Phone Platform 중에서는 Symbian 정도가 되겠다.

이통사들을 설득하여 그들에게 고도화된 플랫폼을 제공하고 대신 에코시스템을 제공 받는다면 성공의 가능성이 넓어 보인다. 언제 이통사 밖으로 나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존 모바일 CP들에게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면 바다는 성공할 수 있다. 또한, 운영 이슈가 골치아픈 서버 API들을 각 Local 이통사와 제휴를 통해 해결한다면 그 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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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의 바다는?


최근 삼성의 가장 큰 변화 중에 하나는 아이폰 덕분에 국내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큰 규모가 되지 않는 시장이지만 안방에서 물러서는 것은 자존심 문제라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바다가 탑재된 단말을 볼 수 있을 것이며, 2010년 백만대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역시나 관건은 컨텐츠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모바일 컨텐츠 수급은 그나마 쉬울 수 있다. Facebook, Twitter, 아마존 등과 같은 메인 스트림과 Google, EA 등과 같은 빅플레이어 등이 너무 명확하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은 아직까지 커다란 메인스트림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다. 과연 위의 5개 서비스 중에 국내 모바일 킬러 컨텐츠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반면에 Walled Garden내의 Local Contents를 Global하게 유통시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다면 승산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만큼 국내 컨텐츠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이 필요한 시점인데 지금까지 국내 컨텐츠 시장에 관심이 없었던 삼성이 얼마큼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참고로 바다의 모든 문서와 발표자료, 개발자 포럼 등은 아직까지 영어 외에는 다른 언어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2010/03/30 08:19 2010/03/30 08:19

많은 곳에서 앱스토어를 얘기하고 많은 사람들이 에코시스템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곳의 앱스토어가 성공할 수는 없고, 모든 에코시스템이 성공할 수는 없..

RT 좋은 글oxyzen 삼성 바다가 완전 vaporware는 아닌가보네요 http://bit.ly/ciUC8A 결론은 에코시스템

학주니

바다가 일단 리눅스와 RTOS 위에서 먼저 돌아가는 시스템부터 만든 듯 싶던데 생각보다 퍼포먼스가 많이 나오지 않는 듯 싶네요. 저도 조만간 바다쪽도 준비를 해야 할 듯 싶은데 -.-;
처음에는 'RTOS(or Linux) + 햅틱 UI'인줄 알았는데 미들웨어 식의 프레임워크로 내놓은 것이 좀 재밌더군요. SHP의 확장임은 분명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
좀 더 공부할 필요가 있을 듯 싶어요...

이경찬

사실 제조사들의 입장이 애플과의 맞대응은 피하면서 다른 시장을 찾는 쪽으로 가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삼성이 바다폰을 스마트폰이라고 포장하고 있고 요건을 갖춰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면 low-end 스마트폰이 될 것 같기도 한데요. 바다폰을 high-end feature phone으로 정의하느냐 middle or low-end smart phone으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겠죠. high-end touch phone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low-end smart phone을 준다는 건지,,
그리고 삼성의 바다폰 전략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 건지도 한번 따져봤으면 싶네요..

이순호

기존의 Feature Phone 중심의 단말에서는 고객들이 어떤 OS인지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를 했지만, Smartphone을 구매함에 있어서는 어떤 OS의 단말인지를 고객들이 분명하게 선택할 것 같습니다. Bada라는 새로운 Ecosystem을 만들고 확산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김영민

OS를 따지는 이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고객이 중시하는 건 앱스토어와 입소문, 그리고
브랜드 가치일 뿐입니다.

파도

bada와 soribada는 관계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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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명받는 모바일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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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들이 재조명되기 시작하면서, Mobile Coupon 역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Juniper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에는 300 Million의 소비자들이 Mobile Coupon을 사용할 것이며, 이로 인한 Redemption Value(쿠폰으로 이루어지는 거래액)은  $6 Billion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기 보고서에서 강조하는 것은 여전히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한 Opt-in 방식의 모바일 쿠폰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의 Opt-In이 이통사 중심의 SMS에서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특정 Application을 통해 이루어지는 스마트폰의 Push 를 통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가벼운 물품을 선호해

'모바일 쿠폰은 패스트푸드 점에서'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모바일 쿠폰은 대형 마트나 백화점의 상품권을 대체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패스트푸드점에서 Coke를 소비하는 정도의 가벼운 물품(특히 음식)을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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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Mobilize Survey의 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장지, 비누등과 같은 생필품 보다는 가벼운 먹거리를 훨씬 더 선호하고 있었다. 해당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것은 94%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Mobile Coupon을 받는 것을 긍정적으로 답한 부분이다. 영국의 사례이기 때문에 국내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으나, Smart Phone Application을 통한 Opt-In이 증가하면서 예전보다 거부감이 줄어든 것은 눈여겨 볼 부분이다.



국내시장은 이통사 중심으로 성장 중

이러한 시장 변화와 함께 국내 쿠폰 시장도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쿠폰 상품으로는 SKT의 기프트콘이 가장 대표적이다. 2006년부터 시작한 기프트콘은 유무선 네이트(NATE) 서비스와 메신저 네이트온 대화창에서 원하는 상품을 골라 친구나 지인들에게 선물하거나 사달라고 조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슷한 서비스로는 KT의 기프티쇼와 LGT의 OZ 기프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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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기프트콘은 현재 먹거리, 호텔숙박권, 문화공연 등 50여개사를 통해 총 400개 상품이 제공되고 있다. B2B 시장에서도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매달 50여건의 B2B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덕분에, 2006년 전체 1만건(매출 약 3000만 원)에 불과했던 거래건수는 2009년 하루평균 2만건, 총 700만건(약 210억 원)에 달하며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사용 트렌드도 해외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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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onsumer의 모바일 쿠폰 사용 행태 역시 해외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SKT 기프트콘의 상품 중에는 5000∼6000원대 상품이 가장 인기가 높으며, 역시 음료수와 가벼운 먹거리, 주류 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용자 연령대는 20대가 전체의 58%를 차지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30대가 25%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성별로는 남 51%, 여 49%로 비슷한 수치이다.



문제는 이통사 중심의 사업구조

쿠폰이라는 것은 사업자가 상점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서비스 상품이다. 그러므로, 너무 많은 사업자가 Value Chain에 자리 잡을 수가 없으며 가벼운 먹거리 위주의 저렴한 가격의 상품이 거래되기 쉽다. 또한, Revenue라기 보다는 대형 업체끼리의 Win-Win 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해를 기반으로 국내 모바일 쿠폰의 대표 상품인 '기프트콘'을 보면 기형적인 구조임을 알 수 있다.

기프트콘은 상점에서 발행하는 쿠폰이 아닌 Consumer가 구입하는 '상품권'에 가깝다. 이러한 상품권은 대부분 이통사의 자회사나 관계사들이 발행 및 관리를 한다. SKT 기프트콘의 경우 SK M&C, KT의 기프티쇼는 엠하우스에서 발행하고 있다. 이통사가 Walled Garden내에서 공간을 만들어주고, 자회사에 밀어주기 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리고 각 자회사들은 다양한 CP들을 통해 상품을 Sourcing 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구조에서 Coupon을 통해 Revenue가 발생하는 아이템은 단 하나이다. 바로 '낙전(落錢)'이다. 휴대폰을 통해 지인들에게 기프트콘 발행을 유도한 후, 쿠폰의 유효기간을 짧게 설정(60일)하여 일정기간이 지나면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해당 금액을 고스란히 이통사와 자회사(쿠폰 발행사)가 먹는 구조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외의 경우에서는 볼 수 없는 고가의 물품이 등장하고 있다. KT 기프티쇼에는 81만9000원짜리 아이폰도 있다. SKT 기프티콘은 48만원짜리 호텔숙박권도 거래되고 있다.



정상적인 쿠폰시장이 형성되기를

2009년 국내 모바일 쿠폰 시장은 33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위와 같은 '낙전'이 된 금액은 약 50억원으로 전체의 15%에 해당한다. 국내 모바일 쿠폰이 성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상적이라고 해석하기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모바일 시장은 항상 Walled Garden을 쥐고 있는 이통사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

Juniper Research가 예견한 바와 같이 Mobile Coupon이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의 성장으로 인해 새로운 방법으로 사용자들에게 Delivery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Push를 통한 Application의 Opt-In 방식에 대해서 기업들과 상점들은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하는 시기이다.
2010/03/29 08:42 2010/03/29 08:42
sweetksana

좋은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그래프중 SKT모바일쿠폰 매출액 표기가 좀 이상해보입니다. 낙전에 대한 언급에서 15%는 B2C판매일경우로 보이며, B2B일경우 15%을 훨씬 상회한다고 합니다.

오픈마켓

음,,,어떤근거로 낙전에 관련된 내용을 확신하시는지요? 제 느낌으론 주관적 근거가 많이 묻어 있는 듯한데요 아닌가요?

지나가다..

낙전에 대한 기사가 얼마전 전자신문에 나왔던데... 그거 참조하신거 아닐까요?
기사는 아래 링크보시면 나와요.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03250203&mc=m_901_00003

김윤경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퍼가도 되겠지요.. 당연 님의 블로그에서 퍼온것과 url 적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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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원고 및 발표자료
어제(2010년 3월 25일), SK 그린빌딩에서 개최되었던 14차 MWAC(Mobile Web Apps Camp)에 참석하였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모바일 소셜 웹'이었으며, 한상기 교수님의 키노트가 끝난 후, 첫번째 발표를 하였다. 슬라이드 제목은 'What’s Happening In Mobile SNS'으로 했으며, 현재 모바일 SNS의 현황을 정리해보고자 하는 의도로 준비를 하였다. 발표 자료는 아래와 같다.
 

슬라이드를 보면 대부분 이해가 갈만한 내용이지만, 정리를 위해 일부 페이지를 중심으로 요점만 설명 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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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는 "Information Technology'를 뜻하는 말로 모든 산업의 기준이 Infotmation이었다. 이러한 개념은 지금까지 Web을 지배해 왔고, 정보(Information)을 중심으로 하는 Web 서비스가 발달되어 왔다. 4C라고 정리되는 Web Service의 주요 요소 역시 Information을 중심으로 하는 기능적인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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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란 정보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어 개개인의 관계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서비스이며,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간혹, 4C 중에서 SNS의 뿌리가 어떤 것일까를 논하곤 하는데, Contents와 Commerce는 아닌 것 같으니 제외해보면, Community와 Communication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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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와 Communication를 가지고 SNS의 뿌리를 논의하는 것을 조금 극단적으로 비유를 하자면 수정이 가능한 포스팅과 수정이 불가능한 포스팅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대부분 게시판을 위주로 구성된 기존 Community Service는 정보에 초점이 맞추어 있으므로, 정보의 내용이 수정되거나 필요없을 때 삭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Communication Service라는 것은 삭제와 수정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Facebook, MySpace, Twitter, YOZM, Me2day 등과 같은 SNS 들은 일단 수정은 불가능하다. 일부 서비스는 삭제까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모든 SNS가 그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화시키는 것은 조금 위험할 수 있으나, 최근의 경향은 Communication의 속성을 강하게 띄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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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mobizen이 SNS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자주 인용하는 만화이다. 이 만화에서 기존 Community의 관점에서 보면 사람이 모여서 행위를 하는 '동창회'를 Social Service로 정의하기가 쉽다. 실제 동창회를 생각해 보자. 수많은 기능들을 구성하거나 개발해야 한다. 언제 만날지, 어디서 만날지, 식사를 무엇을 해야할지, 술은 맥주를 마실건지 소주를 마실건지 등...

이러한 High Level Service Feature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들이 Relation을 가지고 모여서 할거리(Fun)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SNS의 시작과 본질은 이름도 외모도 바꾼 김정배에게 동창회 모임을 안내해 주는 초대장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양한 Relation을 구성하여 Communication을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SNS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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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SNS는 Mobile과 만나면서 극대화되고 있다. 실제, 2010년 1월 기준자료를 보면 30.8%에 해당하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SNS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수치는 전년대비 22.5%가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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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급증하는 Mobile SNS에서 주도권을 잡으려고 각 플레이어간의 세력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 한때는 이통사를 중심으로 하여 직접 SNS를 구축하려는 시도도 있었으나, 앞에서 언급했던 Communication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노하우나 자산이 부족했다.

현재는 Facebook과 같은 기존 Service Provider를 활용하여 사용자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위해 단말사, 이통사, 플랫폼 개발사 등이 대응 중에 있다. 그러한 치열한 경쟁의 중심에 있는 것이 Social Networking Phone과 Address Book 2.0 과 같은 개념이다.

이 이후 자료는 슬라이드만 보아도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MWAC의 행사는 항상 즐겁다. 다만, 이번 행사에서는 너무 일반적인 SNS만 언급이 되고 정작 중요한 Mobile 이야기를 상대적으로 부족한게 조금 아쉬웠다. mobizen이 발표 시간을 너무 오래 썼다고 계속 구박하신 @hollobit 님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2010/03/25 08:41 2010/03/25 08:41
권장표

귀한 자료와 귀한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웹기획자가 되고픈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손명락

자료 고맙게 보았습니다. 항상 좋은 자료 좋은 글 감사 합니다.

projectzung

브랜디드 앱 컨퍼런스에서 이곳을 알게된 후 매주 제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좋은글 잘읽고있습니다(^^)

sinikang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최신 동향에 대한 정확하고 날카로운 분석 글에 항상 감동합니다 ^^

김기덕

SNS와 관련된 발표 준비하다가 들렸습니다! 정말 좋은 내용이네요...혹 실례가 안된다면 위의 만화를 좀 퍼가도 될런지요... 문제가 된다면 퍼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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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시장이 가장 뜨거운 때는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부터, 입학 및 졸업이 있는 2월까지이다. 09년 7월 정점을 찍었던 이통사들의 마케팅 출혈 경쟁이 한풀 꺽인 가운데 전반적으로 움직임은 작은 편이다. 하지만 시즌이 시즌인만큼 2010년 2월에는 전월대비 단말 판매량 등은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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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3일 현재, 방통위에서 지난 2월 자료를 업데이트 하지 않고 있어서 1월 자료로 이동통신 가입자 시장을 보도록 하자. SKT 50.67%, KT 31.28 %, LGT 18.04%를 각각 유지하고 있다. 전체 이통시장 가입자 수는 48,219,7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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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도입 이후 증가하기 시작한 KT의 휴대폰 판매량은 풀터치와 스마트폰 위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T는 모토로이의 흥행 실패로 2개월 연속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통신사별 점유율은 SKT 41.45%, KT 39.02%, LGT 19.53%를 보였다. 전체 단말판매량은 184.8만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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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단말을 구매하면서 통신사를 이동하는 추이를 보면 iPhone의 영향으로 12월까지는 KT가 절대적이었으나, 서서히 SKT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2010년 2월 기준, 이통사별 점유율은 SKT 41.06%, KT 34.20%, LGT 24.74%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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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별 판매 비중을 보면, 삼성전자의 매직홀폰(SPH-W8350, SPH-W8300)이 공짜폰으로 풀리면서 10대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아 전체 시장의 9.3%를 차지하면서 1위를 차지하였다. 4위인 iPhone을 제외하면, it style폰, 에나멜폰 등 5위안의 단말이 대부분 삼성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삼성의 파격적인 마케팅을 지원받던 T옴니아2는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6위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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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12월, 10년 1월 동안 판매량에 있어서 절대적이던 T옴니아 2와 파스텔폰 등의 주요 단말이 2월 들어 급감하면서 삼성전자의 국내 점유율 역시 소폭 하락하였다. 반면, LG전자(주요 단말 : 롤리팝, 쿠키폰)와 팬택(주요 단말 : 섹시백, 잼밴드폰) 등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였다. Apple의 경우는 전월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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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3 08:28 2010/03/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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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이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스마트폰은 기업형 디바이스라는 인식이 무척 강했었다. 그것은 PDA부터 내려온 Windows Mobile의 영향이 컸으며, 블랙베리의 기업형 Push Mail의 성공이 절대적인 탓도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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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rowd Science가 조사한 사용자 조사를 보면 스마트폰의 사용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단말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약 70%에 해당하는 사용자들이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업무용으로만 사용하는 경우는 Blackberry 7%를 제외하면 모두 미미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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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Power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Apple의 iPhone이 기업형스마트폰의 선호도 조사에서 778점으로 월등한 차이로 1등을 차지했다. 오랜 기간 동안 기업형 시장을 주름잡던 RIM의 경우는 703점으로 2등을 차지해 겨우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이렇게 iPhone이 1등은 하는 것은 기업형 시장에 특화된 기능 때문이 아니라 Consumer시장의 선호도와 동일하게 사용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때문이다. 기업형 시장에 특별한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스마트폰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Consumer 시장에서는 다양한 시도와 사용할만한 어플리케이션이 넘쳐나는 반면, 기업시장에서 E-mail(Push 포함)이나 일정관리, 전용 어플리케이션 또는 Web을 이용한 그룹웨어 등의 기초적인 단계의 사용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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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경향은 가장 성공적인 유통채널이라고 하는 Apps Store에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전체 어플리케이션 중에서 Business Category에 속한 어플리케이션이 2.5%에 불과한 것이다. 아직까지는 책,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과 같이 철저하게 Consumer 위주의 상품으로 구성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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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상품이 Consumer 위주이다 보니 판매 또한 Consumer 중심의 어플리케이션이 판매될 수 밖에 없다. Asknet에서 발표한 사용자 조사에 따르면 업무용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한 사용자는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관련 61%, 게임 41% 등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치이다. RIM 등과 같이 업무용 사용자가 많은 단말이 섞여있기 때문에 이 정도 수치가 나왔지, iPhone과 Android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하면 훨씬 적은 수치가 나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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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모바일 시장의 최후 승자는?' 포스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최근들어 기업형 모바일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Application 또한 사용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Asknet의 동보고서에 의하면 좋은 어플리케이션이 나타나면 구매를 할 의향이 있는 어플리케이션으로는 '업무용'이 51%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Needs는 있으나 공급이 부족한 곳이라는 이야기이다.

iPhone에 있는 Apps Store에 접속해서 Business Category를 들어가보면 의외로 빈약한 라인업에 놀라게 된다. 기업형 Application이 워낙에 Domain마다 다른 Prcoess를 가지고 있어서 General한 Flow를 가진 Application을 개발하기가 힘들고, 특정 기업 내에서만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은 Ad-Hoc을 통한 배포를 하고 있기 때문에 Apps Store를 통한 일반적인 유통이 매우 빈약하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을 지급해주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고 지급된 스마트폰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싶은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화려해보이는 Cosumer 대상의 어플 개발에는 개발자들이 몰려 있지만, 기업형 어플은 아직까지는 경쟁자가 많이 없는 상황이다. 지금부터라도 많은 플레이어들이 기업형 어플리케이션에 관심을 가지고 개발하여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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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2 08:47 2010/03/22 08:47
학주니

그러게요. 기업형 어플리케이션이 적은게 어찌보면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관련된 기업형 어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

ideaguide

음..기업의 브랜드어플리케이션은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기업 어플 제작 비용이 어플 제작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섣불리 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기업어플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한 부분은 기존의 일반적인 홈페이지 처럼 찍어내는 어플까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일반적인 단순히 남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형태의 기업 어플들이 난무할까 하는 걱정입니다.
좋은글 카페로 퍼갈께요^^

tomyun

기업 내부용 아이폰 앱은 말씀하신 것처럼 앱 스토어에 올릴 수도 없고, 올릴 필요도 없겠죠. $299짜리 기업용 개발자 라이센스는 앱 스토어 배포를 허용하지 않으니까요. 해외에서는 알게 모르게 내부적으로 자체 앱을 많이 사용하고 있을 것 같고,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이미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상당히 큰 시장이 되리라고 봅니다.

다만, ideaguide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해야지라는 식의 접근은 자칫 스마트 폰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막상 해보니 별거 없더라는 냉소가 되겠죠. 이것도 hype cycle의 골짜기로 볼 수 있겠군요^^;

wisewave1

안녕하세요 모비젠님 늘 즐겁게 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도 한말씀 첨언할 수 있을것 같아서 인사겸, 정보 남깁니다 :)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핵심은 기업마다 개개의 프로세스로 업무가 이루어져 범용적 어플개발이 힘들다는 것도 있고, 배포방식도 기업통제하에 되는 것이 아니라 단말기 사업자의 통제에 따르기 때문인것도 맞습니다만,

한가지 더 추가되어야 할것으로 생각되는 것이 기업의 백앤드 입니다. 뒷단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느냐 안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스마트폰이 기업용 어플로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가 없는가 달려 있을겁니다.

얼마전 나무소프트에서 새로 출시한 모바일 앱은 기업용 시장에서의 새로운 활용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 즉, 모바일 어플이 강해서라기 보다 뒷단에 준비되었던 기업용 파일 서버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 우리나라의 조그만 벤처기업이 만든것으로 보시면 재미있있어 하실듯 싶습니다.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03280056
http://www.idg.co.kr/newscenter/common/newCommonView.do?newsId=61287

앞으로도 모비젠님의 건승을 기대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