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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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이 일반화되면서 기업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너도나도 이야기를 한다. 문득, 우리의 슈퍼 갑 형님들이 운영하시는 블로그가 있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좀 해보았더니 달랑 3개 밖에 찾을 수가 없다.

1. SKT, T로밍 완전 정복 : http://troaming.tistory.com
2. SKT, Nate 블로그 : http://blog.naver.com/mobilelog, http://cafe.daum.net/mobilelog
3. KTF, 쇼를 하라 : http://allktf.prstory.net

아마도 더 있을 듯 하지만 팀내 비밀 블로그가 아닌 바에야 검색에 쉽게 노출되야 블로그 마케팅으로서 의미가 있으니 검색에 쉽게 걸리지 않는 블로그는 '마케팅'의 관점에서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아마도 내부 팀내 비공개 블로그나 인트라넷을 대신하는 블로그는 있을 듯 하지만, 그런 블로그는 일반인이 알기가 쉽지고 않고 여기서 말하는 블로그의 범주에는 포함이 되지 않으니 패스~

1번의 경우는 로밍을 담당하고 있는 SKT의 팀에서 직접 운영하는 팀블로그이고, 2번의 경우는 SKT의 광고대행사에서 SKT에게서 위탁을 받아서 관리하는 블로그이다.(mobizen도 이 해당 업체의 의뢰를 받아 컨텐츠 리뷰를 진행한 바가 있음을 자주 찾아주시는 독자분을 알고 있을 것이다.) 3번의 경우는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모르겠으나 KTF에서 직접 운영하는 듯 하다. 확실한 정보를 아는 분은 답글로 알려주기 바란다.

블로그 마케팅의 활성화란 단어가 허상인지, 슈퍼갑들이 아직까지는 이런데 관심이 없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달랑 3개라는 숫자도 그렇고, 블로그 방문자 수나, 이런데에서는 흔적을 볼 수 없는 LGT의 모습등...혹시나 본인이 알고 있는 이통사 관련 기업 블로그 주소가 있으면 리플로 알려주기 바란다.



추가 정보 :
4. LGT, L양의 기분좋은 블로그 : http://blog.naver.com/swt210 (from 효리남친)
2008/03/08 22:56 2008/03/0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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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의 기분존 서비스는 집전화를 대체하려는 이동통신사의 대표적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분Zone 전용 단말기, 기분 Zone 알리미(좌측 이미지), 기분 Zone 서비스 가입을 해야 한다. 가입을 하면 알리미를 통해 단말기는 블루투스 통신을 하게 되고 통신이 되는 지역에서는 1시간에 최저 780원이라는 가격으로 수다를 마음껏 떨 수 있다. 집전화가 가출하는 재미난 CF와 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LGT는 한 때 '기분 Zone' 효과를 짭잘하게 보았다. 하지만, 한군데만 설정할 수 있는 알리미는 이동성을 제약해버리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미국 4위 이동통신사에 T-Mobile은 이러한 기분Zone 보다 훨씬 파격적인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 WiFi기반으로 하는 VoIP서비스인 'HotSpot @Home Talk' 이다. 2007년도에 실시했던 이 서비스는 가격 또한 한달에 19.99달러에서 2008년 2월 21일부터 9.99달러로 파격적인 인하를 하였다. 장소 또한 어느 한 장소에 메이는 것이 아니라 WiFi가 설치되어 있는 장소 또는 T-Mobile이 서비스하는 HotSpot 안에서는 해당 가격으로 무제한 통화가 가능하다. 물론 이동전화로 거는 것은 포함이 안되며 시내, 시외 전화만 해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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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의 일반적인 VoIP의 가격이 월 20달러 수준인 것에 비해서 이번 T-Mobile 서비스는 약 50% 수준으로 아주 저렴하다. 현재에는 시애틀과 댈라스에서만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곧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의 이러한 전략은 포화상태인 이동통신 가입자 전쟁에서 약간은 빗겨나 있는 집전화를 타겟으로 하는 전략이다. T-Mobile USA는 가정용 VoIP 서비스를 통해 아직까지 옥내에서 유선전화를 해지하고 휴대전화만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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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새로운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전략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기존의 번호 유지이다. T-Mobile은 이러한 걸림돌을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AT&T, Verizon Wireless, Sprint 등이 제공하는 월59.99달러의 가정용 무선전화(cordless phone) 가입자들은 기존 번호를 유지한채 T-Mobile VoIP로 이동해 올 수 있는 번호이동을 지원을 한다. 경쟁사인 AT&T와 Verizon은 유선 홈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는 항상 VoIP를 경쟁 제품으로 바라보고 견제하는 기존의 틀을 깨고 VoIP를 품에 안아버리는 파격적인 사업의 전략은 매우 흥미롭다. 시장에서 바라보는 문제는 제품의 브랜드, 그리고 마케팅을 얼마만큼 잘 풀어가느냐 또한 사업의 전략 못지 않게 중요하므로 T-Mobile의 해당 서비스의 성공 여부를 지켜보아야 할 듯 하다. 얼마전에 일어났던 미국의 무선 전화 요금 전쟁과 더불어 소비자는 이러한 다양한 반찬이 즐겁다.

2008/03/04 11:16 2008/03/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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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신청했던 myLG070이 지난주 토요일 오전에 우체국 택배를 통하여 도착을 하였다. myLG070은 현재 표준형인WPU-7000과 고급형인 WPN-480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두 모델의 가격은 동일하다.) 도착한 패키지는 WPN-480 폴세트였다. AP는 myLG070 전용인 APA-2000 인데 기존의 LINKSYS AP가 있는 관계로 박스도 개봉하지 않았다. WPN-480을 개봉하니 무선 전화기, 충전기, 거치대, 밧데리, 사용설명서, 아이모리 사진 인화 이용권(5천원)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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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을 하기 위해서 전화기 내에서 무선 AP 설정을 하였다. 여기서 myLG070에 대한 유일한 불만이 생겼는데... 소유하고 있던 LINKSYS 무선 공유기의 무선 보안이 원래 WPA(TKIP) 모드로 설정이 되어 있었다. 접속 암호는 특수문자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암호를 입력하려니 특수문자를 입력하는 방법이 없었다. 오른쪽 소프트키는 숫자, 한글, 영문 대문자, 소문자 순으로 토글이 되고, 문자를 보낼때 특수문자 및 이모티콘을 입력할 수 있는 왼쪽 소프트키는 Enabled가 되지 않았다. 결국은 무선 공유기의 보안 방식을 WEP으로 수정한 후에 접속을 할 수 있었다. 무선 AP에 대한 개념이 낮은 일반인이 설치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접속을 하고 나서 테스트 삼아서 음성전화를 시도해 보았다. PC에서 스카이프를 사용할 때 정도의 수준의 음질을 보여준다. 외국에서 스카이프를 평가할 때 "Clear, but not Crystal" 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딱 그러한 느낌이다. 기존의 KT 집 전화와 핸드폰의 일정 시장을 잠식하기에는 충분한 음질을 보여준다.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보았는데, 사용자가 유독 작아서인지, 원래 빨라서인지 전송 후에 1초(!!!!)도 걸리지 않고 문자 전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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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허브'라는 무선 컨텐츠 포탈도 존재하는데 무선 패킷에 대한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서비스라 무선 포탈의 또다른 진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관심있는 부분이 이쪽이라 눈이 안 갈 수가 없었다. '아이허브'에서 사용자는 기본적인 정보 컨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벨소리 및 캐릭터 다운로드와 같은 초기 무선 인터넷 컨텐츠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얼마전(2008년 2월 26일)에는 소리바다와 제휴를 통해 '소리바다 뮤직존'이 오픈되어 CP 몰 형태의 시도도 하고 있다. 가장 관심이 가면서도 아쉬웠던 부분이 이 '아이허브'였는데, 추후에 좀 더 상세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myLG070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정말 편한 것은 리모콘 기능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TV 리모콘이 말을 안들어 하나 살까 고민했었는데, WPN-480은 무선 리모콘을 지원하여 이러한 고민을 말끔이 없애주었다. 집에 있는 삼성 TV는 "삼성(2)" 라는 모델로 완벽히 제어가 가능하였다.

저렴한 통화와 문자 비용은 VoIP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매력포인트이다. 무선 전화기와 무선 AP가 월 2천원에(6개월 의무)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투자였으며, 강추하는 바이다. 2008년 2월말 기준으로 myLG070이 30만가입자를 돌파하였다고 한다. 지속적으로 증가는 하겠지만 가입자 기반의 성장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전국민이 가지고 있다시피한 이동휴대전화와 정액제 기반의 일반 집전화는 그러한 성장 한계의 1차 장애물이다. 시내전화 번호 이동성과 기존 전화번호 착신 기능 등으로 인해 이러한 1차 관문을 넘겨내고, 데이타 매출을 고려한 컨텐츠의 투자로 인해 좀 더 큰 장애물도 넘기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월간 PC라인에서 정리한 내용을 기본으로 하여 국내 KT Ann폰과 myLG070을 비교한 표를 만들어 보았다. VoIP에 대한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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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4 02:16 2008/03/04 02:16
늑돌이

가입하셨군요. 저도 쓰고 있는데 무척 재미있는 기계더군요.

mobizen

네.. 저도 대단히 만족합니다. 가입자가 많아야 해택을 더 많이 보게 되는데 말입니다. ^^

곽승주

저도 쓰고 있는데, 메일을 천리안만 지원해서 아쉽더군요. 구글 검색을 통해 우회해서 지메일을 볼 수 있긴 하지만...그리고 각종 뉴스가 첫화면에 제공되는 것외에는 모두 유료라서 실망했어요.

mobizen

LG던, LG의 이종사촌 데이콤이던.. 항상 새로운 시도는 먼저 하는데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아이허브에 대해서는 따로 리뷰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esmin

저도 mobizen님 포스트 읽고 신청해서 받아봤습니다. 저역시 링크시스 공유기를 사용중인데, 070단말에서 외부콜 착신을 하려면 방화벽 설정에서 SIP용 5060포트를 열어주어야 가능하더군요. 어디에도 이런 내용이 설명이 안되어서 약 5분간 구글링을 해야 했다는...
지방에 있는 070 가입자와 통화를 해봤는데, 통화초기에 휴대폰처럼 잠깐 음성이 끊겨들렸던걸 제외하고는 Skype에 못지않게 쓸만한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mobizen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외부콜 착신은 저도 아직 안해봤는데 lesmin님께서 미리 Tip을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Robe

전화 연결이 안되는데 어떻하면 되죠 연결은 다 시켰는데..

mobizen

어려운 질문이군요. 연결은 다 했는데 전화 연결은 안된다는 것은??

무선 AP 연결까지 되는데 전화가 안된다는 말씀이신지요? 그런 경우라면 AS 받으셔야 할 듯 합니다. 대부분 문제는 무선 AP 접속일텐데요, myLG070 전용 AP라면 아무것도 할일이 없구요, 보유하고 계시는 다른 AP라면 위쪽 키를 누르셔서 무선 AP 설정을 해주셔야 합니다.

nka

음...써보고 싶긴 한데, 약정에 묶여서 해지시 출혈이 큽니다.
물론, 데이콤에서 그 비용을 처리해줄 지도 모르지만, 천성이 소심해서 그짓은 못하겠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 잘 읽고 갑니다.

mobizen

요즘 시내전화는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사실 가격면으로는 거기서 거기인 것 같습니다. 해지할만큼의 가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영석

KT전화를 해지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한달에 최소 3,520원의 기본료가 차이 나고 (부가세 포함),
시외전화나 이동전화에 전화 조금만 걸더라도 왠만하면 4~5천원 차이는 쉽게 납니다.

일년이면 4.8~6만원돈은 차이가 충분히 나는데,
이 정도면 해지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죠.

게다가 LG 에서 뿌리는 공짜 단말기의 성능이,
왠만한 '고급' 무선 전화기 성능은 충분히 되니깐요.

전 솔직히 집에서 쓰는 싸구려 유선전화기보다
LG 480 (?) 단말기의 통화품질이 2배쯤은 좋게 느껴지더군요.

요즘 핸드폰 없는 분은 없으니 ...
만약 인터넷이 불통이라도 되면 핸드폰으로 연락하라고 하면 되겠죠.

24시간 전화가 끊기면 안 되는 분 (배달 장사/기업 등) 이 아닌 경우에는
왠만하면 KT 해지하고 이걸로 가입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솔직히 KT 집전화는 비싸도 더럽게 비쌉니다.
가입비 (예전에는 보증금 형식으로 돌려주기나 했지, 요즘은 그냥 꿀떡),
기본료, 시외통화료 등등 ... 너무 비싸요.

mobizen

아.. 그런가요?
KT 집전화 안 쓴지 10년이 넘어서 저는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KT 집전화를 사용하시는데 시내전화 정액요금으로 가입하면 정말 싸다고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몇십년 써오신 전화번호에 대한 애착도 있을테고 그래서 그다지 욕심을 안내시는 것 같아요. 물론 조금 있으면 일반 전화도 번호 이동이 되고 지금도 편법으로 가능을 하지만 그렇게 설명드려도 별반 감흥을 못 느끼시더라구요. 전화 써봐야 얼마나 쓴다고.. 그러시더군요..

개인별로 느끼는 차이가 조금씩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nka님이 약정에 묶여 있다고 하셨는데 하나로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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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는 삼성전자에서 발표하고 파니낸셜 뉴스에서 2월 17일날 재인용하여 만든 표이다. 삼성전자의 딜레마인 듯 하다. 원문에서는 삼성전자가 2007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저가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밝히고 있는데 실상은 중저가폰은 노키아의 독무대였다.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정책을 그 강도 여부를 떠나서 유지를 했고. 그 여파로 인해 신흥 시장에서는 노키아 제품이 판을 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2008년도에도 삼성은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가 시장은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키아가 이미 해당 시장에서 너무 탄탄한 세력을 구축하여 뒤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는 것도 현실적인 이유일 것이다. 삼성전자는 3G 시장과 디자인 위주의 폰이 당분간 계속 유효하리라 예상을 하는 듯 하다.
2008/02/28 09:47 2008/02/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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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디지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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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TODAYSPPC에서 myLG070을 공동구매하고 있다. 월 기본료 2,000원에 전화기와 무선 AP를 무료로 주고, 의무사용기간 6개월을 지키면 된다. 집에 전화가 없기는 하지만 핸드폰을 주로 사용하는데다가 음성통화를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상당히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6개월에 통화를 한통화도 안한다고 계산하면 결국 12,000원짜리인데 전화기와 무선 AP가 남으니 손해나는 장사는 아니다. 게다가 핸드폰으로 문자 전송도 가능한데 핸드폰에서 보내는 것보다 저렴하고, 가끔 시골에 전화를 걸 때 사용하면 되겠다 싶었다.

생각을 해보니 독일에 가 있는 동생하고 시골집에도 하나씩 해드리면 무제한 무료통화가 되니 이또한 괜찮을 듯 해서 두군데에 기분좋게 연락을 했더니 반응이 의외였다.

독일에 가있는 동생의 경우에는 독일은 전화비가 워낙에 싸서 필요가 없다고 한다. 한국에 걸 때도 1분에 30원이면 되는데 굳이 이걸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KT 집전화를 사용하는데 지금 시내 천원, 시외 천원 월정액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핸드폰으로 전화거는게 부담이지 일반 전화에 대한 부담은 없으시단다. 월 2,000원이니 알아서 하라고 하시지만 필요없다는 반응이시다.

그 정도 비용을 이래저래 생각을 해보니 독일에다가 이 전화기와 AP를 배송하는 배송료가 더 나가겠다 싶은 생각이어서 한개만 신청을 했다. VoIP가 급성장할 것 같고 초기 PC에서 앉아야만 하는 것에서 이러한 전용폰이라 Skype와 같은 내장형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지만 어쩌면 그다지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여러 사람에게 권하기는 해봐야 겠다. 여러 사람이 가지고 있을수록 통화료는 싸지는 것이니깐. ^^
2008/02/27 12:42 2008/02/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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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모바일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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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기기에 대한 전문가는 아닌데도 지인들이 버스폰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온다. 물어보는 지인들이 대부분 다 필요없고 전화만되면 된다는 터라 요근래에는 IM-S150를 추천해 오고 있다. 지인들이 폰을 받아서 몇번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내장형 게임으로 컴투스의 홈런왕 3D과 게임빌의 삼국쟁패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러한 VM의 프리다운로드(Predownloaded) 게임은 실로 오랜만이다.신규폰에 내장되어 있는 게임은 크게 4가지 종류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첫째로는 핸드폰 순수내장게임으로 단말사에서 게임 회사와 제휴를 통해서 제공한다. 단말 내의 라이브러리에 들어가게 되며, 대부분 C로 제작이 된다. 간혹 게임사로 이러한 연락이 오기도 하는데 요구하는 게임의 질은 높지 않다. 게임의 질이 높지 않은 것은 일단 단가때문이다. 약 5년 전 쯤에 해당경험이 있는데, 보통 모델당 천만원이 채 되지 못하였으며, 심한 벤더의 경우 3-5개의 모델에 대하여 천만원 정도를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시간이 꽤나 흘렀지만 크게 상황이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 예상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이통사에서 질높은 게임이 내장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단말사가 컨텐츠 유통을 하는 것을 견제하는 것과 질 높은 게임이 내장됨으로서 다운로드형 시장의 축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고스톱류나 라이센스 게임과 같이 대중적인 게임은 절대로 순수 내장형에 들어가지 않는다.

둘째는 이통사의 전략 상품으로 단말사의 라이브러리에 들어가는 게임이 있다. 전략 상품이라는 것이 말해주듯이 게임이라고 하기보다는 게임의 성격을 띈 어플리케이션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상품은 CP들이 제공하는 것이 아닌 이통사가 직접 제공을 하는데 네트워크 연동이 되거나 위젯 형태의 새로운 실험을 할 때 적용이 된다. 해당 상품은 최초 개발은 VM 형태로 하여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하고, 시장의 반응을 보아서 탑재 여부를 판단하는데 이때는 VM을 C 라이브러리 형태로 포팅을 한다. 아무래도 속도면에서 VM보다는 C 라이브러리가 유리하기 때문이데 포팅 가이드를 참조하여 단말사 외주 업체들이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게임의 위치는 VM에 있지만 실제 VM은 아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VM 내부 목록에 위치하고 있고, 삭제를 하면 없어지기도 하니 VM과 동일하게 보여 구분할 수가 없다. VM에서 삭제를 하면 삭제가 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예를 들면 좀 더 이해가 쉽지만 공개는 할 수가 없으니 양해바란다.

셋째는 위 IM-S150의 경우처럼 이통사와 게임개발사와의 협의를 통해 VM 게임을 제공하는 경우이다. 보통은 프리다운로드(Predownloaded) Game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채널이 존재하면 당연히 그 채널권을 쟁취하기 위해 영업전이 난무하게 마련인지라, 몇해 전부터 모든 이통사가 전면 금지를 했다. 게임 외에 캐릭터 아바타나 네트워크 트래픽을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만화 정도가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꽤 오랜 세월동안 해당 채널이 닫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번 폰을 보고 상당히 의외였다. 그만큼 모바일 게임 시장이 어렵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파왔으나 정확한 정책 없이 이러한 채널을 만들면 잡음이 생기기 마련일텐데..보아하니 다운로드 수가 독보적인 게임이어서 게임성이 증명이된데다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게임이라는 전제조건을 달았음이 분명하다.

넷째는 게임개발사와 단말 대리점과의 제휴를 통해서 다운 받는 게임이다. 전형적인 B2B 라고 이해를 하면 되고 인터넷을 통해서 구매를 할 때 이러한 경우가 많다. 게임개발사에서는 무상으로 게임을 제공해주고 그만큼의 다운로드 수가 증가하여 사용자 노출이 높아짐을 기대한다. 이러한 이유로 게임은 당연히 최신게임인 경우가 많고 다른 경우와 달리 고스톱이나 라이센스 게임일 경우도 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소비사의 피해가 발생하는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무료 게임이라고 해서 승인을 했는데 첫달 고지서를 받아보면 패킷비용이 청구가 되어 있는 것이다. 대리점에서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때 발생하는 패킷 비용에 대해서 사용자 고지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정보이용료와 패킷 요금을 구분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사용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밖에 없다. SKT의 경우에는 이통사와 협의만 되면 패킷 요금까지 사용자가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이통사 협의를 거쳐야 하며 KTF, LGT는 아예 이러한 시스템이 없으므로 개발사의 입장에서도 답답할 수 밖에 없고, 대리점측에 사용자 고지에 대한 부탁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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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에 의한 Value Chain과 채널이 복잡해지는데 반해 게임 시장이 어려워지고 있으니 예전에 닫혔던 채널을 다시 여는 것은 문제가 아닐 것이다. 다만, 이러한 채널을 사용하는데에 있어서 명쾌한 룰과 투명한 운영을 해야 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들이 모바일 게임 전체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위의 경우가 단발성으로 시작되었을지 모르지만 한번 열릴 채널은 다시 열리는 여지를 만들어 줄 뿐이니깐 슈퍼 갑들께서는 준비 잘 해주기를 바란다.
2008/02/25 12:10 2008/02/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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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IMT 2000, EVDO를 거쳐 3G와 3.5G가 우리 생활에서 일반화되고 2002월드컵때쯤 이미 화상통신이 다되던거 아니었냐고 천연덕스럽게 물어보는 일반 사용자의 모습 속에 이통사의 마케팅과 모바일 산업의 허상이 심각한 것을 느낀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4G의 표준을 잡기 위한 총성없는 전쟁은 일치감치 시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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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는 4G의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하지 않고 있다. 개략적인 기능상의 요구조건으로는 NoLA와 NeMA가 있는데, NoLA는 저속에서 최소 1Gbps의 속도를 보장해야 하는 것을 말하며, NeMA는 고속에서 최소 100Mbps 이상의 속도를 보장 해야 할 것을 말한다. 이외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데 이러한 모호함때문에 4G의 표준이 되고자 3개의 진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3개의 진영이 각각  LTE, WiMAX, UMB이다. 아래에 각 해당 기술을 간략하게 비교해 표를 만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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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TE(Long Term Evolution)

LTE 기술의 기본 대역폭 요구사항은 최소 100Mbit/s이며 스웨덴의 에릭슨(Ericsson)은 이미 최대 150Mbit/s의 전송속도를 시연한 적이 있다. 또한, 파수 분할 다중 접속(FDD;Frequency Division Duplex)과 시분할다중접속((TDD;Time Division Duplex) 방식을 모두 지원해 앞으로 세계 각국에서 더 많은 주파수 대역이 할당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까지의 대세는 LTE이다. 이러한 대세를 만들 수 있던 신호탄이 2007년 11월 GSMA(약 700개의 회원사가 속해있는 GSM 사업자를 대표하는 단체)에서 선호기술로 선택한다고 발표를 한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의 2위 이통사 Verizon이 4G 기술로 LTE를 채택하겠다고 발표하면서 LTE 진영은 더욱더 탄력을 받게 되는데 Verizon이 이러한 결정을 하게된 배경으로는 사업파트너인 Vodafone과 동일한 기술을 채택하여 글로벌 로밍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힌바 있다.

최근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역시 LTE기술 개발에 합류할 것이라고 알려졌는데, 이는 상용화의 관점에서 다른 기술보다 더욱 유리하게 시장이 흐르고 있다라는 점과 중국의 이동통신기술의 대부분이 GSM방식에 기반하고 있어 같은 계열인 LTE기술이 더욱 보편화되기 쉽다는 것이 주요인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업체중에서는 LG전자가 LTE에 적극적인데 이번 MWC 2008에서도 자사 단말기를 통신장비 분야 협력사인 노텔 및 알카텔-루슨트의 기지국과 연동해 다운로드 초당 60메가비트(Mbps),업로드 4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하여 HD 영화를 무선 생중계하여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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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WiMAX

WiMAX는 LTE 뒤를 열심히 뒤쫓아가는 중이다. 적극적인 활동은 LTE보다 더 빨리 시작을 했는데, 2007년 10월,802.16e를 IMT-2000 3G 표준으로 포함시키는데 성공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이동통신이 최초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총회에서 표준으로 채택되었다고 언론에서 크게 보도되었던 것은 모두 기억을 할 것이다. 다음 스텝으로 4G 기술의 표준이 되기 위하여 IEEE 내에 P802.16m 워킹그룹을 신설하여 열심히 노력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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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와이브로'라는 이름으로 이미 상용화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2008년 상반기에는 삼성전자에서 와이브로를 좀 더 고도화 시킨 '와이브로 에볼루션(Evolution)'을 미국 스프린트에서 상용화를 한다. 현재 서비스 중인 와이브로는 최고 이동속도가 시속 60km 정도에 불과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으나 '와이브로 에볼루션'기술은 시속 120㎞로 이동하며 데이터를 초당 4억비트(400Mbps)씩 보낼 수 있게 된다.

국내는 약간 적극적인 KT와 한참 소극적인 SKT가 와이브로를 상용화를 이미 했으며, 노키아도 단말기를 통해 와이맥스 진영에 한 발을 들여놓은 상태이다.(물론, GSM의 대표주자 노키아는 LTE에 더 적극적이다.) 위에서 설명한 LTE의 선두주자 Verizon과 Vodafone 역시 WiMAX 에도 공동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네트워크계의 터줏대감 시스코는 2007년 WiMAX 특허 보유업체 중 하나인 나비니네트웍스를 3억천만달러에 인수하여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WiMAX 진영에 합류한 업체는 410개사이고, 채택하겠다는 사업자는 75개이다.



4. UMB(Ultra Mobile Broadband)

한세대를 풍미했던 퀄컴이 선보이는 UMB는 EVDO와 CDMA를 계승한 기술로 다운로드 288 Mbps, 업로드 75Mbps의 데이터 속도를 보장한다. 가용주파수폭은 1.25MHz부터 20 MHz로 알려져 있으며 상용화는 2009년 1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퀄컴의 시대는 이제 끝이 난 것으로 보인다. CDMA의 든든한 동지였던 한국의 SKT, KTF를 비롯하여 멕시코 2위 사업자 Movistar, 호주의 Telstra, 브라질 1위 사업자 Vivo, 인도 2위 사업자 Reliance등의 수많은 사업자들이 3G에 접어들면서 GSM방식인 HSDPA로 이미 돌아서 버린 것이다. 물론 Verizon의 LTE 지원 발표가 쐐기를 박아주면서 현재 UMB를 테스트하겠다고 나서는 사업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UMB는 향후 4G 기술로 채택될 가능성이 없다라고 봐야 현실적이다.

이러한 UMB의 몰락은 LGT에게 새로운 고민거리를 주고 있다. 3G 기술에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리비전A 기술을 채택한 LGT는 향후 4G 기술의 선택이 어려워 지고 있다. 강하게 기대했던 019번호를 변경없이 3G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무산되었으며, 이러한 퀄컴의 CDMA 기술의 하락세로 장비나 단말수급이 어려워 질 것이므로 매우 불리한 조건이 되고 있다.



5. 마치는 글

위에서 설명을 한 바와 같이 3강 구도로 시작된 4G의 시장은 현재 LTE와 WiMAX의 2강 구도가 되어 있으며, 몇일 전 Ericsson의 Hakan Eriksson CTO를 비롯한 메이저 벤더들이 규격을 통합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의견을 피력한 만큼 이들 두 진영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이나 컨텐츠를 하는 개발사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진영이 좀더 많은 이통사를 확보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으나 4G의 향방이 무선 사업자의 에코 시스템에 돌고도는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으므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다. 어떠한 단말이 시장에 출시되고 국내로 유입이 될 것인가? 장비 업체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 디바이스 안의 플랫폼은 어떤 식으로 발전되가고 무선에서의 멀티미디어의 진화는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의 시작은 어찌되었던 4G라는 것은 분명하다. Low Level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 필요는 없지만 가끔씩은 에코시스템과 벨류체인을 고려한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08/02/22 01:08 2008/02/22 01:08
리브리스

깔끔한 정리 감사드립니다. CDMA(미국식), GSM(유럽식)의 2강구도에서 LTE와 WiMAX의 2강구도로 요약될 것 같네요. 예전 퀄컴의 기술종속국에서 어서 빨리 벗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mobizen

이제 3.5G 시대이니깐 좀 더 기다려봐야겠지만 양강 구도는 큰 이변이 없는한 변화는 없을 듯 합니다. 움직이면서 100M가 되는 세상이 온다면 지금의 미디어나 서비스의 형태가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

ksksks

Seamless, Ubiquitos 의 두개의 키워드가 4G 가 추구하는 목표 라던데...
이종망을 허용하는 표준안이 진정한 4G 가 아닐까요? LTE, WiMAX 모두 아우르는 Network.
지난 IMT-2000 을 보면 이미 동기식 비동기식으로 갈라지면서 이 미 틀렸어 -2000 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본래 목표를 잃어 버렸던 적이 있어서 4G 에도 큰 기대를 안하고 있지만,
신 표준은 분명 새로운 파이를 만드는 건 확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WPAN 부분과 wireless(mobile) Intenet 부분이 크게 성장 할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mobizen

Seamless, Ubiquitos.. 어려운 단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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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이동전화에 대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가입자 뺏기와 굳히기에 대한 전략이 반복되고, 보조금으로만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데다가 소비자의 입김이 커지면서 요금 전쟁이 국지전 양상을 띄면서 발생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07년에 이통 3사가 추진했던 요금 전략은 망내할인이었다. 어느 시장이나 1위가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면 후발주자가 따라 가고 후발주자는 1위 업체보다 파격적인 제시를 하지만 쏠림 현상은 어쩔 수 없다라는 불문율이 존재한다. 2007년 10월 17일, SKT가 최초로 실시하고 11월 1일날 KTF, 그리고 그 뒤로 LGT가 줄지어 런칭했던 망내할인은 이러한 룰이 아주 잘 지켜지는 전형적인 예이다.

2007년말 현재 이통 3사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50.5%, 31.5%, 21.4% 이다. 하지만 망내할인 내에서의 점유율은 이러한 쏠림현상이 심화되어 각각 69.8%, 21.4%, 8.7%로 알려져있다. 시장지배력이 크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타사보다 높을 수 밖에 없는 거고, 전반적인 통화료가 낮아지니 유입자수는 늘어나고,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는 올라갈 수 밖에 없게 된다. 거기에다가 SKT 고객임을 알려주는 '티(T)링'을 적시에 마케팅으로 활용을 해줌으로 해서 그 효과는 더욱 더 높아졌다.

2008년도 초에 SKT가 발표한 가족할인 요금제 역시 4월에나 되어야 런칭이 되지만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후발주자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 따라가더라도 힘드니 답답한 노릇이다. 요금의 초점이 음성에 맞추어지는게 조금 답답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나쁠 것은 없다.

먼나라 미국의 경우는 이번주에 정말 재미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전쟁의 시발점은 2008년 2월 19일, Verizon이 $99.99 정액제를 내는 것에서부터 시작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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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zon이 해당 정액제를 발표하고 1시간 후에 경쟁사인 AT&T에서 전쟁 선포를 한다. AT&T는 월 $99.99에 2000분, $149.99에 4000분, $199.99에 6000분 정액제를 제공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해당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iPhone을 내세우는 깜찍한 마케팅도 같이 한다. 해당 서비스 역시 다양한 옵션이 있는데, $15를 추가하면 데이타 정액제가 포함되고 $20를 추가하면 SMS/MMS 또한 정액제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러자, T-Mobile에서 나도 질세라 해서 전쟁에 참여를 하게 되는데, 현재까지 요금제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지만  무제한 통화와 더불어 무제한 SMS까지 포함하는 $99.99 정액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가까운 나라 일본의 경우는 예전에 소개했던 소프트뱅크의 화이트 플랜이 성공함에 따라 경쟁사들도 앞다투어 다양한 정액제 제품을 내놓으면서 재미난 전쟁을 벌리고 있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1위가 시장에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후발업체들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는 것이 약간 다른 양상이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요금 전쟁이 소비자를 재미있게 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상황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으며 "뷔페 요금"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 전반적인 흐름이 정액제 기반으로 하고 Data 요금을 옵션으로 하거나 내부에 포함시키는 것에 비해 국내 요금할인에는 음성통화만 포함이 되어 있어 약간은 아쉬운 점이다. 어쨌건, 고래들이 싸움하면 가끔은 새우도 즐겁다~

2008/02/20 12:54 2008/02/20 12:54

2/19~21에 걸쳐 AT&T, Verizon, Sprint, T-Mobile 등의 북미 이통사업자들이 월 $99.99에 무제한으로 음성통화할 수 있는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사업자마다 약간 상이하지만, Verizon의 경우 $119.99 에 ...

2월 19일, 미국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의 대대적인 가격인하가 이루어졌습니다.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시작으로 AT&T, T모바일USA까지~ 미국 이동 통신 서비스 업체들의 서비스 가격인하가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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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Nokia의 Trolltech 인수건에 대해서 업계 내부에서 나오는 다양한 의견 중에 하나는 국내업체들은 뭐하냐는 것이다. 맞다. 삼성과 LG는 이대로는 절대 Nokia를 넘어설 수가 없다. 이미 '삼성과 LG의 노키아 증후군' 에서 이야기 했듯이 Nokia는 Nokia다운 전략이 있고, 우리들의 공룡 삼성과 LG는 공룡다운 생존법이 있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우리들의 공룡들이 왜 이러한 플랫폼 업체나 S/W, 서비스 업체들을 인수하지 않냐에 대한 지적들을 많이 하는데 나는 약간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우리들의 공룡은 Nokia와 같은 S/W 업체가 결단코 아니다. 어디까지나 전화를 만드는 공장일 뿐이고 H/W가 산업의 근간을 이룬다. 그들의 조직 구조나 의사결정 시스템이 절대로 S/W나 서비스를 하기에는 불가능한 구조이다. 요 근래 몇차례 뒤늦은 시도를 하고 있지만 그러한 전략으로는 절대로 Nokia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 100% 장담할 수 있다.

그 들의 BM이 나쁘거나 협력 업체들이 Nokia보다 떨어지거나 브랜드 가치가 떨어져서가 아니다. 우리들의 공룡들은 이미 공룡의 모습과 조직 문화가 공룡이기 때문에 결단코 S/W에 맞지 않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혹여 그들이 조직문화가 젊고 가볍고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훨씬 심플한 전문 업체를 인수하여 그들에게 모든 것을 전담한다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지만 전방위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Nokia를 따라잡기에는 그것도 이미 늦은 선택일 것이다.

공룡은 공룡다운 생존 전략이 있어야 한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이야기 하지 못했던 좀 디테일한 예를 들어보고자 한다. 삼성이나 LG는 하드웨어 업체이며 수많은 그룹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같은 계열사들은 자기네들끼리도 치고 받고 정치 싸움을 하지만 그룹내 조절을 통하여 서로간의 시너지를 찾아야 한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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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늦게 일어나는 mobizen은 출근 시간마다 조금이라도 빨리 출근하기 위해 조바심이다. 여차저차해서 회사 건물까지 뛰어왔건만 2대밖에 없는 엘리베이터 중에 하나는 고장이고 하나는 B1을 지나가는 중이다. 전력을 다해 뛰어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지만 누르는 순간 엘리베이터는 1층을 지나 2층으로 넘어가버렸다. 그 뒤로 엘리베이터는 10분을 지나서야 탈 수 있었다. 조금만 빨리 버튼을 누를 수 있었다면 10분은 일찍 출근 도장을 찍을 수가 있었다.

모바일쟁이 mobizen은 아침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 내 핸드폰에 IrDA를 이용하여서 저 멀리에서 뛰어오면서 특정 버튼을 누르면 엘리베이터의 버튼이 원격으로 눌려지면 얼마나 좋을까? 삼성은 삼성에버랜드에서, LG는 Otis LG에서 엘리베이터 사업을 하고 있으니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닐텐데...그러한 기능을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얻기는 힘들겠지만 제품의 차별화와 고객의 충성도는 높일 수 있을텐데 말이지..

위에서 이야기한 시나리오는 가상이 아니라 실제 mobizen의 생활이다. 아침마다 생각하지만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다..

이러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고객 가치가 있는 일이던 없는 일이던 그것은 예일 뿐이니 여기서는 논외로 하자. 삼성과 LG라는 공룡이 생존을 위해서, Nokia와의 차별성을 위해서 공략해야할 부분이 바로 이러한 것이다. 폰의 IrDA를 통해서 자사 제품의 TV, 냉장고, 에어컨, 오디오를 제어할 수 있다면? 폰에서 저장되어 있는 mp3를 DLNA를 통해서 자가 제품의 오디오를 통해서 Output이 된다면? 그로 인한 제품의 결합상품을 만든다면? 패키지 판매를 통해 타사와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그러한 것이 Nokia가 가질 수 없는 공룡들만의 힘이 아닐까?

이러한 전략과 유연성 있는 제품으로 전쟁에 임할 때에 "Nokia를 제낄 시나리오는 준비되어 있다" 라는 그들의 외침이 그들의 아래에 있는 수많은 을들을 설득하고 공감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놓치고 있는 엘리베이터를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리모콘을 통해서 잡아가기를 기대한다.

2008/02/04 21:04 2008/02/04 21:04
Nights

소니가 이전에 추구했던, 자사 기기들간의 연결 시나리오.. 군요
이건또 이거대로 문제가 있겠지만... 결국 휴대폰을 자사 제품들의 컨트롤러로써 만들어야 할듯.

mobizen

사실은 이러한 자사 기기간의 연결은 이미 DLNA라는 표준이 존재하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도 짧게 언급을 했었죠. 물론 DLNA의 원래 의도는 어떤 한 기업의 기기간의 연결이 아닌 전체 산업의 표준화를 지향하는 것이었지만요.

DLNA의 구성기업 중에 삼성이 속해있음에도 비공식적으로 삼성에서는 DLNA 팀을 해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전략이건간에 삼성과 LG만의 색깔을 가지고 풀어가는 것이 핵심이겠지요. Nokia Like만으로는 힘들다는 것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니깐요. 역시 본문에서도 한 이야기지만 구체적인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저희가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가 삼성이나 LG에 속해있는 구성원이 아니니깐요~

리플 감사합니다. ^^

jdpapa

삼성 폰에 TV리모컨 기능이 들어갔었죠. ^^;
지금은 빠졌지만요. 왜? 않쓰니까~~

물론, mobizen님이 드신 건 그냥 하나의 예일 뿐이고,
정말 블라블라할만한 것들이 부지기수죠 ^^;

(삼성 리퍼러 로그 좀 들어오시겠군요. 이런거나 하는 삼성 OTL)

mobizen

삼성폰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가끔씩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예전에 VK폰에도 있어서 폰은 안 써도 만능 리모콘으로 저는 잘 사용했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셀빅 PDA폰으로도 리모콘을 사용했었죠. 정작 사용해본 사람으로서 소감은 상당히 유용했었는데 말이죠. 제가 좀 비정상인 경우가 많죠~ 남들 안 쓰는 걸 맨날 파고느니 말이죠..

그리고 제 블로그는 삼성에서 별로 안 본답니다. 아시면서.... ^^

luzluna

대기업들 내부의 사업부가 사실상 다른회사처럼 운영되고있어서 유기적인 연동에 서로서로 소극적인것이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당 기능들을 제품에 넣으려면 단가가 올라가기때문에 매년 해당부서 영업이익이 도움안되는 단가높히기를 안하려고 하는... 일종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느낌...

mobizen

그룹사에서 계열사끼리 경쟁을 시키면서 사이가 안 좋아지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죠~ 매출 지향적인 가장 큰 폐단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정작 알맹이 없는 중복 투자와 시너지는 힘들죠. 블로그에서 여러번 언급했지만 저는 가장 아쉬운 부분이 매직엔과 쇼(다행이 지금은 하나로 통합 되었죠), 그리고 파란 등이 따로 노는 것이었습니다... 절대 화합할 수 없는 사람들인가 봅니다. 자기네들끼리도 싸움질이니.....

ksksks

노키아는 제조 회사라기 보다 비지니스 솔루션 회사 같습니다, 예로 노끼아는 Nokia biz forum 에서 on-line study 를 통해 license 를 취득하면 당장 노키아 제품을 sales 할수 있는 business framework 을 가지고 있죠 저는 이런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에 크게 놀랐었습니다.
국내 공룡들도 사실 그런 경직된 조직에 걱정을 많이 할거라 생각 합니다./ 아니 안할까요?
좀더 유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조직이 되려면 어찌 해야 할까요?
기업의 총수가 바뀌어야 하나요? ㅎㅎ

mobizen

사람마다 관점이나 해석이 다르니깐요~ ^^
저의 생각보다는 ksksks님과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일반적이신 것 같습니다. 이미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차례 이야기를 했지만 공룡이 공룡으로 가지는 파워와 거대한 모집이 있는데 Nokia라는 날쌘 독수리를 보면서 "와.. 재는 날아서 먹이를 채갈 수 있네... "라고 부러워 할 필요없다는게 제 생각이죠. 공룡다움의 장점을 살리는 BM이 필요한거죠. Nokia의 유연한 조직과 의사결정을 무서워할게 아니라 그들의 야망과 Passion, 그리고 실천력.. 그리고 그것을 주위의 업체들과 공유하는 개방된 마인드를 무서워 해야 하는거죠.. 삼성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는 S/W 그룹이 아닙니다. 태생이 다르니 목적도 달라야 하는거죠. 이제 이 소리는 하도 많이 해서 제 블로그 자주 오시는 분들은 지겨워 하실 듯 합니다. ^______^

관심과 리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달홍

재밌네요. 그리고, 날카로우시네요.. ^^
그리고 저도 리모콘 기능 아주 유용하게 잘 썼던 1人입니다. ^^

mobizen

반갑습니다. 달홍님.

포스팅과는 별개의 이야기겠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있지만 만능 리모콘과 같은 것을 일부러 사는 사람도 있는 판에 핸드폰에 있으면 꽤나 유용하죠.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 기능이 있다는 걸 모르는게 문제죠. 사실 핸드폰의 부가 기능 중에 mp3 모듈과 카메라모듈을 제외하곤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했던 기능입니다.

달홍

가장 유용한 기능에 알람기능 추가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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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체 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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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뮤직의 시장규모에 대한 자료에는 여러 자료가 있지만 지역별로 잘 정리가 되어있는 PwC에서 발표한 자료를 소개한다. 모바일 뮤직은 2005년, 2006년에 각각 59.7%, 40.8% 성장률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보여주며 성장하였고 점차로 그 성장률은 완만해지고 있다. 눈에 보일만큼 유럽 시장이 큰 것을 알 수 있으며, 일치감치 모바일 뮤직이 발달된 일본 시장이 단일 국가로서는 가장 큰 시장이라는 것도 보여주고 있다. 2008년도 올해 예상 시장 규모는 10,115백만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 모바일 뮤직 시장을 이끌고 있는 유럽권과 미국의 소비자 성향은 어떠할까? M:Metrics에서 2007년 11월에 발표한 자료를 소개에 따르면 스페인의 사용자가 모바일 음악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대부분은 PC에서 mp3를 폰으로 전송하여 듣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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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소비 패턴 때문에 뮤직폰을 판매하는 하드웨어는 성공했지만 서비스 모델은 성공하지 못했다는게 지배적인 평가이다. 하지만 유럽을 기반으로 하여 OTA(Over the Air) 음악 다운로드가 점차로 늘어가는 추세이다. 현재 OTA 음악 다운로드 매출의 대부분은 싱글 트랙 다운로드가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는 가입형 서비스가 OTA 음악 시장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TA 음악 서비스란?
OTA는 당초는 휴대폰 폼웨어의 원격 업그레이드용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최근에는 음악 파일 다운로드에도 활용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시장은 MP3음악을 USB 케이블을 통해 핸드폰으로 전송하여 플레이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외에서는 OTA 기술을 내장한 휴대폰이 증가하는 함에 따하 OTA기술을 응용하여 MP3 음악을 전송하는 것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참고 글 : FOTA #1, FOTA #2, FOTA #3




5. 뮤직폰 업계 동향

Gartner 자료에 따르면 올해 뮤직폰 시장 규모가 전체 휴대전화의 40%를 차지하며, 2010년 이후에는 이 수치가 75%(9억 4천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Ovum에서도 2006년 전 세계에서 생산된 휴대폰의 33%(3억 3천만 대)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2011년에는 전체 휴대폰의 약 79%를 뮤직폰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하여 고급 사양의 뮤직폰 역시 2006년 3천만 대, 2007년에는 6천5백만 대, 2011년에는 전체 휴대폰 출하대수의 약 13%를 차지하는 1억 9천만 대로 예상되어 증가세가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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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폰 시장의 선두에는 노키아가 있다. 노키아가 보여주었던 컨텐츠와 미디어에 대한 애정을 본블로그에서 이미 여러차례 소개한 바 있다. 노키아의 'Ovi'에는 음악서비스인 '노키아 뮤직 스토어'가 있다. 또한, 노키아는 2007년 말 자사의 뮤직폰을 사면 1년간 유니버설뮤직이 제공하는 수백만곡의 음악을 무제한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Comes With Music’이라는 새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였고, 2008년 1월 28일에는 ‘Comes With Music’으로 발생한 수익을 통신사와 같이 배분하는 방법을 발표한바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노키아는 음악, 게임과 같은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8기가 메모리를 탑재한 'N95'를 출시하였다.

노키아의 가장 큰 경쟁자로는 전세계 휴대폰·이통업체·음반사들이 모여 만든 ‘뮤직스테이션’이란 서비스가 있다. 이 둘 사이를 간단하게 비교하자면 아래의 표로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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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스테이션에 참여하고 있는 소니에릭슨은 노키아보다 더 먼저 고급 사양 뮤직폰시장에 적극적이었다. 소니에릭슨은 뮤직기능을 강화한 ‘사이버샷폰’과 ‘워크맨폰’이 히트하면서 ’06년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50.8%,153.3%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을 보였다. 또한 ‘워크맨폰’은 ’07년 초 전체 휴대폰 판매의 약1/3을 차지함으로써 소니에릭슨의 가장 핵심적인 분야가 되었다. 소니 에릭슨은 고가 프리미엄 모델뿐만 아닌 중저가 제품라인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덴마크의 오디오 명품 그룹인 뱅앤올룹슨이 개발한 디지털 파워앰프와 하이파이 스트레오 스피커를 내장한 '세레나테폰'을 출시하였다. 음질을 대폭 개선한 것이다. 또 세계적인 팝가수 비욘세가 개발작업에 참여한 ‘B폰’, 전화기와 MP3플레이어의 두 모습을 갖춘 ‘듀얼스페이스폰’을 노키아 뮤직폰의 대항마로 내세웠다. 삼성은 하드웨어 외에 노키아와 같은 뮤직 서비스에도 몇가지 움직임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설명하거나 다른 포스팅을 통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LG전자 역시 미국 스프린트 넥스텔사를 통해 ‘뮤지크(MuziQ)’ 폰을 출시하였는데 이 제품은 음악 전용버튼이 휴대전화 전면에 터치패드로 장착되어 음악감상이 편리하게 되어 있으며 스프린트 넥스텔의 음원제공 서비스인 ‘뮤직스토어’를 통해 고속으로 음악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애플의 아이팟처럼 주변 오디오 기기나 차량 스피커를 통해 뮤지크폰에 내장된 음악파일을 들 수 있으며, 130만 화소 카메라, 4기가 대용량 메모리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앞에서 언급했었던 '랩소디인뮤직폰'이 발매가 되었다. 시장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은 국내에 고사양 뮤직 전용폰을 발매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랩소디인뮤직폰'은 MLAS(마크 레빈슨 오디오 시스템즈)의 창업자이며 세계적인 음질 전문가인 마크 레빈슨이 튜닝을 했으며 7명의 뮤지션들이 '사랑' 이라는 주제로 각 뮤지션의 스타일에 맞는 음악을 제작, 랩소디 뮤직폰에 삽입 하였다고 한다.

'랩소디인뮤직폰' 내장 곡

- Maybe_(Rhapsody in Red) (중독된 사랑) : 바비킴
- 똑같은 사람 (Rhapsody in orange)(이기적인 사랑) : 손호영
- 문자놀이 (Rhapsody in yellow) (금지된 사랑) : 드렁큰 타이거
- 영원 (Rhapsody in green) (영원한 사랑) : 임형주
- Baby!Bye!Bye! (Rhapsody in blue) (잃어버린 사랑): 윤미래
- 사랑하는 일_Rhapsody in navy (헌신적인 사랑): 성시경
- 오래된 기억_Rhapsody in purple (사랑에 미치다):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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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소니에릭슨과 같이 특정한 브랜드 네임(ROKR) 전략을 세웠다. 모토로라는 애플과 서로 공조관계를 형성하여 '아이튠스폰(라커폰)'을 출시하였는데 이 제품은 애플의 아이튠스에서 USB케이블을 이용해 직접 PC에서 휴대폰으로 약 100곡의 음악을 다운받을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얼마전에 SKT를 통해 최신 뮤직폰 '로커(ROKR)' 시리즈의 최신 작인 '모토Z6m'을 출시하였다.

국내 뮤직폰의 경우 몇차례 시도는 있었으나 성공 사례는 없다. 삼성이 2007년 초반에 출시한 '목걸이형 MP3폰'의 경우 판매량이 1만여대에 불과했으며, 2007년 8월에 출시한 음악 파일을 1600개 저장할 수 있는 '슈퍼뮤직폰'은 1만여대 판매에 그치는 등 저조한 성적표이다. 국내에서는  PMP, UMPC등의 폰 외에도 mp3를 플레이할 수 있는 대체 기기가 대중화되어 있고, 중국 저가 mp3 플레이어는 만원짜리까지 가격이 떨어져서 판매되므로 굳이 비싼 뮤직폰을 구매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이외에 게임, DMB 등 다른 컨텐츠와 충돌하는 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근래에 들어 국내 업체들이 앞다투어 뮤직폰 시장에 다시 도전하고 있지만 결과는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8/02/03 01:55 2008/02/03 0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