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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Chetan Sharma에 따르면, 美 이통사 데이터 서비스 매출이 7% 성장한 106억달러를 달성하여 연간 성장률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도표를 보면 미국내의 Data ARPU의 가파란 상승세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무선인터넷 선진국이라는 국내의 상황은 어떠할까? 미국의 상황과 비교해서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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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도표는 국내 이통사 IR자료를 통해서 구성해본 Data ARPU 추이이다. 평균은 이통사별 가입자 M/S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해 본 것으로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큰 오차는 없을 것이다. Chetan Sharma 자료와 같이 오랜 기간의 추이를 구성해보고 싶지만, KT 자료가 Data ARPU 구하는 기준이 바뀌어서 08년자료부터 구성을 하였다. 국내 이통사 IR자료의 회계 기준은 왜 그렇게 자주 바뀌는지...

상세 수치를 보면 국내 Data ARPU는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다행히도 평균치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이 크지 못하여 아쉽다. 또 하나 독특한 점은 미국 Data ARPU는 이통사별로 큰 차이가 없는데 비해서, 국내는 SKT, KT, LGT간의 차이가 무척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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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요금의 수준이 다르니 절대적인 수치 비교보다는 Data ARPU가 전체 ARPU 중에 차지하는 비중이 좀 더 정확한 시장 비교를 할 수 있는 기준이 되겠다. Chetan Sharma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Data ARPU 기여도가 2분기 기준 27%이며, 지금과 같은 성장 추세라면 09년 말에는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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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경우도 성장은 하고 있다. 09년에 들어서면서 19%를 넘어가고 있어, Data ARPU가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체 분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보다 Data 시장이 훨씬 늦게 시작한 미국의 상황을과 비교한다면 처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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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Voice ARPU는 완만한 폭의 하락, Data ARPU는 급상승 중인데, Data ARPU의 상승이 아직은 Voice ARPU하락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09년 2Q에는 Voice ARPU가 0.45달러 감소하면서 이통시장 전체 ARPU도 0.23달러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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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Voice ARPU는 변화의 폭이 커서 추이를 정의하기는 어렵고, Data ARPU는 완만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ARPU 역시 완만한 상승세이다.

이러한 직접적인 시장비교는 모바일쟁이로서 우울한 일이다. 미국 모바일 시장 역시 아직까지 크지는 않지만 성장을 하고 있으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데 반면, 훨씬 전에 시작한 국내 모바일은 훨씬 미약한 수치이다. 개방과 공유, 상생등의 단어를 컨퍼런스에서만 찾지말고 실제 사업전략에 적용하여 국내 모바일도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9/08/21 08:59 2009/08/21 08:59
권기영

SKT의 데이터ARPU와 KT, LGT를 공정하게 비교하려면 총액으로 비교하여야 합니다.
KT, LGT가 콘텐츠 수수료만 매출로 잡는 것과 달리, SKT는 콘텐츠를 구입하여 원가로 반영해서 콘텐츠 거래액 전체를 매출로 잡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SKT는 총액/순액이 없는 것이구요.

고서정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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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가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이동통신사들의 소비자를 대하는 자세나 폐쇄적인 운영, 개발사들에 대한 횡포에 대해서 국내 이동통신사가 유별난 것처럼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실제 해외의 경우에도 아주 극소수의 이동통신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비슷한 평가를 받는 편이다. 해외의 업체들도 유사하다고 해서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이동통신사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평판을 벗어나야 할 때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렇게 '공공의 적'이라는 이미지 덕분에 어떤 일이던지 근본적인 원인은 이동통신사로 귀결되곤 하는데, 최근의 요금제 이슈를 비롯한 몇몇 민감한 이슈들은 그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면이 없잖아 있어 보인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업의 이미지는 누군가가 만들어낸 허상이라기 보다는 그들 스스로 구축했다는 것이며, 이동통신사는 소비자들이 자신들을 보는 시선을 겸허하게 받아드릴 필요가 있다.

이런 시선이 CP나 협력사와 같은 업계가 아닌 소비자들에게서 출발한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시각은 다분히 관련 민원 데이터를 통해서 그 심각성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관련 민원에 대한 몇가지 데이터를 재구성하여 일반 소비자들이 보는 이통사들의 이미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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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국소비자원의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이동전화서비스'에 대한 민원은 항상 1위 또는 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3년간은 '초고속인터넷' 민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는 하였지만,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휴대폰' 항목의 민원수 또한 3위를 차지하여 소비자들이 느끼는 휴대전화에 대한 불편함이 무척 큰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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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08년)까지 2위를 차지하기는 했으나, 이통사의 출혈마케팅이 극에 오른 09년 상반기에는 다시금 이동통신관련한 민원의 건수가 초고속인터넷에 비해 더 많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해당 데이터의 누적 건수를 통해 각 항목당 비율을 구성해보면 아래 그림과 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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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관련한 민원이 전체 통신서비스 관련 민원의 40.50%를 차지하여 28.20%를 차지한 초고속인터넷보다 훵씬 높게 나타났다. 관련 민원 항목은 요금불만이 가장 높았으며, 업무처리, 문의&답변이 그 뒤를 차지하고 있다. 아래 항목 중 가입요금제나 부가서비스 관련한 민원은 대부분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과금이 되는 경우가 많아 그 심각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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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데이타 중 이동통신사 관련한 데이타만을 선별하여 이통사별 비중을 알아보면 가장 많은 수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SKT가 1,372건으로 전체의 42.04%를 차지하였고, KT 1,234건, LGT 657건 등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기준의 M/S를 고려한다면 SKT는 적고, KT는 많으며, LGT는 M/S와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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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동통신사 관계자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지금까지의 잘못된 행위를 인정하고 고쳐나가보려는 분들도 있고, 반면에 억울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소리만 해대면서 공격적인 분들이 있는데 후자의 경우에는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에코시스템의 맨 상위에서 시장 진입을 관리하는 이동통신사로서 좀더 노력하고 인정해주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자세가 필요할 때이다.

지금까지의 무선인터넷 시장이 무너뜨린 것은 이동통신사가 아닐 수는 있지만, 무너지지 않도록 할 수 있었던 사업자는 '이동통신사' 뿐이었다. 가까이에서 보고 있자면, 많은 분들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만 대부분의 의사결정권자들의 자세는 여전히 문제가 있어 보이며 '소통'을 '다툼'으로 만들어 가는 주범들이다. 아직은 갈길이 멀다.
2009/08/11 08:09 2009/08/11 08:09
cubix

역시 요금 불만이 가장 높네요..
저도 휴대폰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점점 높아져가는 통신요금땜에 버겁더군요..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데이터 요금제 같은건 Oz 수준으로 맞춰줬으면 하네요

mobizen

아무래도 그렇겠죠. 이통사 잘못만은 아니고 대리점측의 무리한 욕심도 원인이겠지만... 소비자들은 이통사 보고 폰을 사는 것이니깐요..

reserve

"통신"이라는 것 자체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정이 깃든 것일텐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반성을 해야 할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mobizen

그러게나 말이죠.. 다음주에는 꼭 얼굴 함 뵈요~ ㅎㅎ

JM

요즘 SK Telecom 에서 광고 하고 있는 10년째 소비자 만족도 1위라는것은 위 조사된 내용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데요.. 광고에서 나오는 것 처럼 소비자들에게 최면을 걸고 있는 걸까요?
고객만족도 1위와, 소비자 불만 이동전화 서비스에서 1위를 하고 있는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

keabro

아마,,통신사 3개 업체 중 만족도 1위라고 광고하는거 아닐까요,,광고는 광고일뿐~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ㅋ

싱싱싱

불명예스럽게 고객불만 1위를 차지하고, 이익 몇 조원씩 내는 이동통신사에서 콜센터 운영하는 수준이 좀 그렇습니다. 왜 근무시간 끝나면 상담원도 없고, 주말이나 야간에도 그런가요? 매출 몇 백억 되지 않는 회사도 주말이며 야간에 콜센터 운영하는 회사 많습니다. 고객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 시각이 좀 그렇습니다. 해외나 지구 반대 편에라도 콜센터를 두어야죠.

글렌굴드

통계의 숫자에 속지 말았으면 합니다.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정확한 통계라면 가입자 또는 이용자수를 민원건수로 나눠야 하지 않을까요?

이통사에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기전에 통계가 과연 나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 같은데요.

mobizen

소비자들에게 그런 이해를 바라시는건가요? 저희와 같은 업계 사업자들에게 그런 이해를 바라시는건가요?

글렌굴드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설령 Fact 일지언정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가 바뀌는 것은 없답니다. Fact만을 내세우는 것보다는 조금은 억울하더라고 받아드리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글렌굴드

저는 단지 논리적 글쓰기에 대해서 언급했을 뿐입니다. 글쓰기의 기본은 자신의 주장과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Fact의 구성이 아니겠습니까? 잘못된 Fact를 사용하면, 올바른 주장이라도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까요. 저는 이 점을 지적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님의 주장을 지지할 수 있는 Fact가 어떤게 있을까요?

mobizen

님이 이해하시는 저의 주장이 뭔지 궁금하네요. 말씀해주세요. 제가 뭘 주장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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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Wireless intelligence 보고서와 국내 이동통신사 IR자료를 기반으로 가입자수 기준의 세계 Top 20 이동통신사를 순차적으로 재구성해 본 표이다. 거대 인구를 기반으로 한 China Mobile이 월등하게 앞서고 있으며, 그 뒤로 Global 사업에 성공한 Vodafone이 2위를 달리고 있다. China Unicom도 5위를 차지해 중국 시장이 모바일시장에서 왜 중요한지를 충분히 설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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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20 이통사 중 몇개를 임의로 선정하여 주요 지표를 정리해서 그들을 비교해보자. 아래는 2008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정리해 본 내용인데, 각 이통사마다 년회계 기준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그 점을 유의해서 보도록 하자. 가입자수로는 13위인 AT&T가 매출액을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iPhone을 중심으로 하는 데이타매출과 고객 충성도가 이통사의 실적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증명하고 있으며, 규모의 경쟁에서 성공하고 있다. 가입자 기준 1위였던 China Mobile은 매출액에서 한참 뒤로 밀려나 있어 AT&T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영업이익이 높지 않은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China Mobile은 매출액 대비 높은 영업이익을 보여주어 알짜배기 장사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Softbank의 경우에는 마케팅 비용이나 투자비용이 높아지면서 영업 이익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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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수만큼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 바로 종업원 수이다. 국내 이통사들의 종업원수와 해외의 이통사들을 비교하면 현저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AT&T의 종업원수는 302,660명인데 비해, 국내 이통사들은 대부분 1/10 정도의 수준을 유지한다. 그렇다면,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을 계산해 보면 어떠한 결과를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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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극히 낮은 수치를 보여왔던 국내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질적인 우위를 보임을 알 수 있다. 특히, SKT의 수치는 월등한 수치를 보여준다. 짐작컨데, 국내 기업들의 이러한 수치는 국내 이통사들은 비정규 계약직의 의존도가 높고, 기업의 종업원수에서 비정규 계약직들은 포함이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점을 고려한다고 해도 국내 이통사들이 해외 이통사들에 비해 질높은 사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질적인 성장도 좋지만 이제는 Local Company를 벗어나 Global 전략을 성공시키는 것도 보여줘야할 시점이다. 최근, 각종 해외사업에서 실패하고, 얼마전 힐리오도 정리했던 SKT가 최근 카자흐스탄 3위 이동통신사인 NEO인수를 추진 중에 있다. 이번만큼은 지금까지 겪었던 시행착오를 통해 한단계 성숙한 결과를 보여주기 바란다. 또한, 단순한 국내 기업 하나가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솔루션 사업자나 장비사업자, 컨텐츠 제공업체들이 해외로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교두보의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9/07/21 08:38 2009/07/21 08:38

세계 Top 20 이동통신사 가입자 현황 Via: 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China Mobile의 가입자가 4억명이 넘는단다. 1종업원당 매출에서는 국내 이통사들이 압도적이다.

cubix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통계인 것 같습니다.
차이나 모바일은 중국내에서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로 보이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가입자 수에서만큼은 경쟁자가 없어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보다폰이 국내에 진출해줬으면 하지만, 마땅히 인수할만한 업체가 보이지 않는군요
언제나 잘 보고 갑니다^^

mobizen

언제나 좋은 포스팅을 해주시는 cubix님~ 리플 감사합니다. 차이나 모바일의 무서움은 지금은 양이지만, 언젠가는 서비스의 질도 무시못할 수준까지 올라올 듯 합니다. ^^

지나가다

질 높은 사업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저건 상식을 벗어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mobizen

ㅎㅎ 관점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깐요, 말씀하시는 면도 분명히 존재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이카마이신

저도 쿠키폰 쓰는데 개인적인 만족도가 높아요~ 중간에 잃어버렸는데 누가가져가서 벌써 2번째 쿠키폰이라져. ㅋ

좋은 자료 감사히 보았습니다.
모바일 계통에서 일하시는 분인가보네요.

mobizen

ㅎㅎ 제 트위터를 보시고 오셨나 보네요. 네~ 모바일 업계에서 근무하는 모바일쟁입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학주니

역시나 차이나모바일.. 짱깨의 엄청난 인력군은 무시할 수 없군요..
국내 이통업체의 규모대비 효율성은 이미 증명된 바 되었지만 마켓이 글로벌이 아닌 로컬이라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또한 로컬에 한정지어서 효율성이 증명되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을 듯 합니다.. -.-;

mobizen

맞습니다. 사실 그만큼 투자나 Risk를 안고가는 새로운 도전에 소극적이라는 뜻도 되죠. 지금은 조금 다르지만 얼마전까지 국내 이통사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Action 이었다고 생각도 드네요.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가디

"이점을 고려한다고 해도 국내 이통사들이 해외 이통사들에 비해 질높은 사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어떤 면에서 질 높은 사업을 펼친다는 것인지 모르겠는데요.
직원 1인당 이익률이 높은 것이 질 높은 사업이라는 말씀이신가요?
보통 질 높은 사업이라고 말할 때는 그 회사의 수익률이 아닌 서비스 평가로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mobizen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가디님의 말씀하시는 서비스라는게 고객 서비스인지, SW 서비스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거시적으로야 모두 고객 서비스에 포함은 되겠지만. 그럴 포괄적인 단어의 접근은 다소 위험할 듯 하구요.

SW 서비스라면 사실 국내 이통사.. 못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해외 이통사들과 비교해보면 몇몇 앞서가는 회사를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통사들은 어디서나 동네북이죠...

또한 이통사 입장에서 무조건 서비스 한답시고 나서는 것도 제 개인적으로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Data Pipe나 그냥 Service Enabler로의 역할만 잘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인 평가로야 국내 이통사들은 어떻게던 욕 먹죠. 해외 이통사들 중 AT&T, O2, Vodafone 등과 같은 몇몇 선도적인 기업 말고 어느 기업이 그렇게 서비스를 잘하던가요? 전 개인적으로 요즘 NTT도 헤매는 것 같던데.. 솔직히..AT&T도 3S 전략이 어쩌고 저쩌고 전략을 그럴듯 하지만 아이폰 연관된 서비스 외에 잘한다고 느껴지지 않던데요~

가디

제 말의 의도는 1인당 매출액을 보여주시면서 그것이 전반적인 국내 기업들의 질적인 우위를 보여준다는 말이 이해가 안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즉, '1인당 매출액 -> 기업의 질적 우위'라는 연역 과정이 이해가 안된다는 이야기고요.

간단히 말해서 국내 이통사가 어떤 점에서 질 높은 사업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이었습니다.

mobizen

그렇군요. 문맥상 그다지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은 아닌 것 같고 공감을 못하시는 것 같군요.

저는 '기업의 질적 우위'라고 표현한 적이 없습니다. 1인당 매출이 '질적 우위'에 있다고 했죠. 본문을 다시 보시죠.

가디

제가 문맥을 잘못 이해한거 같네요.

"이점을 고려한다고 해도 국내 이통사들이 해외 이통사들에 비해 질높은 사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저는 위에 문장을 보고 말씀하시던 '질적 우위'가 '기업의 질적 우위'라고 생각어요.

ibrik

1인당 매출액 자체가 그 기업의 모든 효율성을 설명해 주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기업의 효율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다양하니 말입니다. 따라서 1인당 매출액을 기업의 효율성 지표 자체로 평가하기보다는, 해당 기업 효율성의 한 부분을 이루는 '기업 내 노동력 사용효율성' 정도로 평가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해석이 아닐까 합니다.

나그네

회사입장에서서는 인당 매출이 높은걸 환영하는 바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냥 폭리를 취한다고 밖에 안보여지내요,

mobizen

ㅎㅎ 그런 해석도 가능하지요~

세어필

마지막 그래프는 왠지 우리나라 근로자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ㅋ
뭐.. 그래도 확실히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네요.

mobizen

우리 나라 개발자들이 고생을 하기는 하죠. 같은 그래프를 보면서 그런 면도 보시는 세어필님의 시각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song

한국/외국기업의 1인당 매출액 차이가 지나친 것으로 보아, 사업 효율성이 좋다기 보단, 무언가 비정상적인 요인이 따로 있을 듯 합니다. 이를테면, 콜센터 및 각종 자회사의 존재 등.. 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

mobizen

네. 분명히 제가 계산을 여러번 체크 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으나 조건식에 허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우기태

정말 깔끔한 자료로 군더더기 없는게 참 좋네요.


그리구 뜨거운 Issue~~


머 재무재표상으로 인건비만 포함되는 건 아니지만
저런 비유... 전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200만 달러 ~
이정돈 해주는 센스 ㅎㅎ

mobizen

저 정도 벌어주는 기업이 많지 않죠~ ㅎㅎ

아주나비

DoCoMo와 SKT는 평균 연봉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수치대로라면 SKT 직원들이 착취당하거나 DoCoMo 직원들이 지나치게 많이 받아가는거겠네요 ㅎㅎ 암튼 Fortune 자료에서 1인당 매출액 구성을 좀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 이통사들의 인력과 조직이 저토록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지에 대해선 좀 회의적이네요. mobizen님 글 잘 보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mobizen

아주나비님. 오래만이시네요. 역시 자극적인 그래프라 리플이 많이 달리네요..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말이죠.

수치 계산은 오류가 없을 겁니다. 제가 몇번 확인을 한거라서.. 조건식에 문제는 있을 듯 합니다. 국내 이통사들의 종업원수가 상대적으로 노무 적더라구요.

부운

1인당 생산성은 기업의 질적 평가에 대한 중요한 평가가 맞습니다.
본문중에.. 비정규직 직원이야기가 나왔지만. .실제. 국내의 3개 이동통신사의 비정규직업무는 한정된 업무를 하고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은 인력이지요..

전체적으로 상대적인 비교를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쉽게 이해가 가는 자료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mobizen

제가 본문에 비정규직은 언급한 것은 상대적으로 너무 작은 종업원수를 가진 국내 이통사들의 수치에 대한 짐작입니다. 해외 이통사들은 사무직이나 개발자 이외에, 네트워크 장비나 대리점 판매 사원등도 다 Count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국내 이통사들도 직영 대리점도 상당하고..그 안에 있는 매니저들이야 정사원이겠지만, 대부분 계약직이잖아요. 네트워크 선로 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리고, AT&T와 같은 경우에는 사실 무선만 카운트된 것은 아니라서 분명 통계적인 허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정확한 데이터를 뽑아 보더라도 격차는 줄어들어도 국내 이통사들의 '1인당 생산성'이 월등한 것은 사실일 겁니다.

공룡사랑

<<이통사 주관식 수능문제>>
1. 세계에서 거의 꼴찌..의 한국의 이통사가 세계에서 1인당 생산성이 최고 ? 이유는
2. 세계에서 가장 로컬적인 한국의 이통사가 세계에서 수익률이 최고 ? 이유는
<<정답>>
1. 폐쇄적 독과점으로 인한 소비자/고객 지향 상품개발/서비스 아닌 고객 덤태기 쓰우는 전략
2. 폐쇄적 독과점 으로 인한 소비자/고객의 선택의 여지가 없는 폐쇄적 망구조로 울며 겨자먹기

mobizen

정답은 전부 공감~ 문제는 절반만 공감..

eothd

1인당 매출액은 어떠한 근거로 작성한걸까요? AT&T에는 무선외에도 무진장 많은 사업부서가 있습니다. 기타 회사들도 마찬가지이고요. 무선분야에만 근무하는 인원을 정확하게 IR에 기재하는 회사는 없는것 같습니다. 1인당 매출액의 근거는 좀 미약한것 같습니다.

mobizen

맞습니다. 정교한 데이터는 아닙니다. 지적해 주신 사항은 본문은 아니지만 위의 댓긇에서 이미 제가 언급했던 내용이구요..
SKT만해도 11번가나 토시등 무선과 다른 사업부문이 있으니 그러한 종업원 수도 빼야하고, 매출도 빼야죠. 의미없는 비교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ㅎㅎ

H군

주제가 이통사수익구조인 만큼, AT&T의 wireless 부분의 revenu인 49,335(백만$)만 사용한게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24,028(백만$)은 무선, 유선, Yellowpage 매출액까지 합산된 AT&T 그룹 전체의 매출로 알고 있습니다. (Soure : '08 AT&T annual report)

mobizen

네. 맞는 말씀입니다. 정확한 데이타 산출이 되려면 말씀처럼 무선 매출을 기준으로 무선 인력을 나눠줘야 하겠죠. 문제는 무선만 전담하는 인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으니깐요. 사실, 그런 구분이 모호한 시대에서 그런 구분이 가능할련지 조차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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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서버가 다운되고, 이래저래 업무가 바빠지면서 7월이 된지 시간이 꽤 흘러버렸다. 조금 있으면 각 이통사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될테고, 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하반기 국내이통사의 개략적인 흐름이 나올 것이다. 그러한 시점에서 월별 실적 발표를 기준으로 몇몇 자료를 재구성해보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으나, 분기실적보다는 조금 디테일한 흐름을 보는데 있어서 참고가 될 수 있어 소개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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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사들의 M/S는 큰 변화없이 오랜기간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전월(09년 5월)대비 SKT와 LGT는 소폭 상승을 했고, KT는 소폭 하락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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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이통사들의 마케팅 과열로 인해 시장이 비정상적인 활기를 가지면서 방통위측에서 제재에 나섰고, 덕분에 09년 6월에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분기 실적 발표가 이루어지면 이통사들이 이번분기 마케팅비용이 어느 정도 윤곽을 보일테니, 그 때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자.

09년 6월에는 SKT가 149,047명, KT 58,939명, LGT 56,888명의 순증가입자를 보였다. 타 이통사에 비해서 KT의 순증가입자의 기복이 심하다는 것에는 한번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합병으로 인해 5월에 시장에 신경을 많이 못 썼고, 5월에 보였던 수치가 자연스러운 시장의 흐름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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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SHOW를 다 하면서 3G망에서 가입자 1위를 자랑하는 KT는 08년 12월 이미 3G 누적 가입자 수에서 SKT에게 밀렸다. 그 이후로 KT는 3G에서 1위라는 마케팅을 하지 않았으며, SKT 역시 3G 가입자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있다. 양사의 3G 누적가입자수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3G 마케팅은 빛을 잃어가고 있다. 그만큼 3G 시대에 걸맞는 킬러 컨텐츠와 데이터 서비스 활성화가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을 말해주는 듯하여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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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ARPU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09년 2월에 최저를 보이던 전체 ARPU는 점차적으로 상승해서 08년 12월과 유사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SKT의 경우에는 오히려 작년말에 비해서 높은 ARPU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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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ARPU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SKT 9,470원, KT 7,941원, LGT 5,261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이통3사 모두 전월대비 상승하였다. 이렇게 무선 ARPU가 성장해 주었던 것은 MMS의 성장 탓이 큰데,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시장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조금 거시적인 시장 흐름을 보자면 이통사들의 전략없는 마케팅 지출로 인해 시장 왜곡이 심화되고 있다. 이통사들이 중장기적으로 바라보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현재 모두 진행 중이며, 이통사들의 모든 전략이 이러한 프로젝트에 집중되면서 다른 전략등은 멈춰있는 상태이다. 해당 프로젝트들이 출시되고, 실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기는 4분기가 될 듯 하다. 그때까지는 지금과 같은 '마케팅비용 지출 - 시장 과열 현상 - 방통위 단속으로 인한 진정국면'의 싸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09/07/20 08:35 2009/07/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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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원고 및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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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경제경영연구소, Digieco는 '전문가대담'이라는 코너를 통하여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영상 인터뷰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5월경에 담당자에게 연락이 와서 앱스토어에 대한 이야기를 요청하였고, 당시 앱스토어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았던 시기인지라 수락을 하고 말았다.

앱스토어에 대해 할말은 많았지만, 제한된 시간과 혼자서 이야기 하고 시선을 고정해야 하는 동영상 인터뷰에 적응을 하지 못해 조금은 아쉬운 인터뷰를 하였다. 시간이 꽤 흘러, 앱스토어에 대한 몇가지 다른 양상들이 보이는 가운데 어제(7월 17일부터) 해당 사이트에 동영상 인터뷰가 개시되고 있다.

혹시나 mobizen의 얼굴이 무척 궁금하고, 버벅거리는 모습이 보고싶은 분은 Digieco에 방문하면 된다. 참고로, 동영상 인터뷰를 보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하다. 인터뷰의 주요 요약은 아래와 같다.


1. 최근 이통사들이 앱스토어를 런칭하는 배경

- 이통사들이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노력
- 문제점 : 폐쇄적 운영, 다양한 단말과 플랫폼, 지역 기반의 사업
- 환경의 변화 : 벨류 체인 -> 에코시스템
- 단말과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사업자가 새로운 기회 요인이 생김
- 애플의 성공과 비슷한 사업자들이 뛰어듬
- 기존 시장의 방어를 위해 이통사들도 런칭을 시도 중


2. 사업자별 앱스토어 특징

2.1. 단말과 플랫폼 개발사
- 가장 유리(Apple, Nokia, RIM, Plam)
- 단일화된 스마트폰 플랫폼과 최적화된 단말
- Global Market을 대상
- 오랜 사업 활동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기보유

2.2. 플랫폼 개발사
- OEM 사업(MS, Google)
- 스마트폰에 한정되지 않은 단말 영역
- 앱스토어을 통한 플랫폼 확산이 목적
- 단말의 스펙과 라인업을 미리 파악하기 힘들어

2.3. 단말사
- 삼성과 LG 전자가 준비중
- 삼성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LG 모바일 개발자 네트워크
-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해야하고 최적화하기 힘듬
- 어플리케이션은 많으나 End User 대상 사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

2.4. 이통사
- T 모바일, China 모바일, O2 UK 등이 준비하거나 오픈
- 다양한 플랫폼과 다양한 단말을 모두 지원해야 함
- 스마트폰과 일반폰을 모두 지원해야 함(장점이자 단점)


3. 현재 런칭되는 국내 모바일 앱스토어의 문제점

3.1. Walled Garden Portal과의 차별성은 없어
- 컨텐츠몰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으나 혼동의 우려
- 개발사 입장에서는 기존과 차이가 없음

3.2. 미흡한 준비
- 애초에 수비적인 입장에서 시작
- SKT, KT가 발표를 했으나 실체는 없어
- 가격, 개발자 지원, 사업 정책 등이 없음

3.3. 합리적인 무선 인터넷 가격
- 어플리케이션 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
- 현재 무선 인터넷 가격으로는 힘들어 보여


4. 국내 모바일 앱스토어의 성공 요건

4.1.하이브리드 포털
- 02 UK의 Litmus가 가장 좋은 롤모델
- Walled Garden은 그대로 유지하고 앱스토어는 또다른 유통 채널
- 개방형 앱스토어를 통해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직접 검증
- 검증된 어플은 Wallden으로 유입시켜 마케팅 효과 극대화

4.2. 경쟁 우위의 API 제공
- 과금의 편리성, Feature Phone 고객 대상의 Business 가능
- User Profile의 접근, LBS를 통한 위치 정보의 활용 등
- Open API를 통해 어플리케이션들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함

4.3. 무료 어플의 BM 발굴
- 앱스토어는 애초에 BM의 고민이 불필요
- 하지만 무료어플은 조금 달라
- 광고모델기반의 무료 어플을 지원
- 광고 에이전시로의 역할로 포지셔닝이 필요
2009/07/17 19:29 2009/07/17 19:29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요즘 모바일 시장에서는 앱스토어란 키워드가 자주 등장한다. 앱스토어란 모바일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이 거래되는 장터이다. 이미 ..

우리 게임 하나 할까?? 친구들과 오랫만에 모인 술자리가 조금 지루해지는 듯 하자, 평소 술 잘 먹기로 소문난 K가 난데 없이 게임을 제안합니다. 뭔데? 또 술 먹기? 그런 거 안해. 설왕 설래 말..

학주니

모비즌님의 실제 모습(얼굴 ^^)은 저렇군요.. ^^;

mobizen

학주니님은 제 얼굴 전부터 아시잖아요.. ㅎㅎ

학주니

그게 말이죠..
자주 안보면 까먹게 되어서요.. ㅎㅎ
언제 한번 다시 뵈어야 할텐데 말이죠 ^^;

도이모이

저도 인터뷰 했는데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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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MS 시장은 전년대비 60% 성장 중

comScore M:Metrics의 미국과 유럽내 모바일 사용자의 서비스별 이용률을 조사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SMS과 MMS의 반비례 관계를 알아낼 수 있다. 유럽의 경우는 SMS사용율이 49.3%로 매우 높은 반면, MMS의 이용률은 27% 정도이다. 미국은 모바일 데이터 시장이 최근 갑작스럽게 늘어난 탓으로 유럽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적은 수치이지만, SMS보다 MMS의 이용 비율이 더 높은 상태이다.


미국 MMS 성장은 놀라울 정도이다. comScore M:Metrics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2008년 MMS 시장은 전년대비 60%나 성장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에, 유럽평균은 16% 정도이다.

MMS의 시장 분위기는 각 지역별 환경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시장이 일찍부터 발달되어 있고, 다양한 SMS 솔루션 사업자들이 자리잡은 시장일 수록 MMS로 시장 변이가 이루어 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MMS는 단말내 MMS 전송 프로그램보다는 Facebook, MySpace로 대변되는 SNS 전용 Application이나 브라우저 등 3rd Party Application에서 발송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 모바일 Application의 활성화와도 관계가 깊다.


최근 급성장하는 국내 MMS 시장


국내 MMS는 오랫동안 모바일 이메일 시장과 비슷하게 성장점을 찾지 못했으나 2008년부터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SKT의 자료를 보면 2008년 MMS 발송건수는 전년대비 2배이상 증가하였고, 이용자 수는 40%이상 늘어났다. 09년 6월에는 SKT내에서 월전송건수가 1억건을 처음으로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MMS 이용자 수는 800만명 상당으로, SKT 전체 가입자의 3분의 1이 한 차례 이상 MMS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MMS 성장 요인은 다채널과 Value Add

국내 MMS 성장 요인은 SMS 솔루션 업체들이 그동안 소극적인 대응을 하던 MMS 기능을 최근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SMS와 마찬가지로 C2P 소비 패턴이 늘어났다. 또한, 미투데이나 토시와 같은 모바일 SNS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이미지 포스팅을 MMS를 통해 하는 것도 시장의 조그만 기폭제가 되었다. 이통사가 크게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덕분에 다채널(Multi Channel) 서비스가 이루어진 것이다.

지인들과의 Communication만의 수단으로만 수동적으로 바라본 모바일 이메일과 달리 MMS는 새로운 사용 패턴을 제시하였고 이점이 주효하였다. SKT와 11번가 등은 요금 청구서, 배송 정보, 상품 안내와 같은 고객과의 대화를 MMS를 사용해서 시도하고 있으며, 다수의 기업들이 이벤트 안내를 기존 SMS에서 MMS로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에서 지원하지 못했던 MMS를 최근 신규 단말의 대부분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MMS 가격이 개선되는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했다. 다만, 이런 MMS의 시장 분위기가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전달되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이고, 이통사들이 풀어야 하는 숙제로 남아 있다.
2009/07/16 08:26 2009/07/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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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소비자의 모바일 주요 사용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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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Changer'라고 불리우는  iPhone의 영향 때문에 지금은 Mobile Web에 밀리고 있지만, 2008년 초반의 해외자료를 보면 위와 같이 'Mobile Mail'에 대한 사용 Needs가 가장 많았다. 북미시장에서 이러한 트렌드를 만들어 낸 것은 'Blackberry'라는 또 하나의 스타 플레이어이다.


시장을 만들어 낸 Blackberry

RIM의 Blackberry는 철저하게 기업형 시장을 타겟으로 하여, 북미 비즈니스맨들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Blackberry는 BES(Blackberry Enterprise Server)를 통하여 단말과 일체형으로 하여 이메일을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모바일 이메일 솔루션 시장이 Blackberry의 독무대였던 것은 아니다. Cingular가 Balckberry Pearl를 통해서 시장을 열고나자, Sprint는 Seven Networks가 제공하는 Java 기반 어플리케이션으로 맞대응하였다. Nokia는 Intellisync라는 독자 솔루션을 구축해서 시장에 대응하였고, Motorola는 Good Technology를 인수하여 사업에 진입하였다.

기업형 시장의 강자 Sybase 역시 iAnywhere를 통해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래는 조금 지난 자료이기는 하지만 북미시장의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다.



대동소이한 국내 이통사 서비스

국내의 경우는 모바일 이메일 시장이 북미와 다르게 지지부진한 모습을 오랫동안 보여왔다. 성공한 모델은 없지만, 국내 역시 다양한 솔루션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메일의 경우 기업형시장과 소비자 시장으로 구분할 수가 있으며, 소비자 시장은 이동통신사들이 자사의 솔루션(또는 제휴를 통해)을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메일 솔루션은 대부분 대동소이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지원하는 양은 조금 다르지만 대부분의 포탈 웹메일을 지원하며, 이 외에도 POP3/SMTP가 있는 메일 서비스는 모두 등록할 수 있다. 3사 모두 WIPI 기반의 VM 어플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미지, MS Office, HWP 와 같은 첨부문서를 View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각 서비스별로 차이점은 월정액 가격과 Push 지원 여부, 폰북과의 연동 정도이다. 솔루션에 따라서 Push를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주기를 통해 POP3를 검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Blackberry가 보여주었던 완벽한 모바일 Push Notification과는 다르다. 각 서비스의 대표적인 내용을 아래에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현재까지 이러한 서비스는 모두 주목 받는데 실패하고 있다.



국내 기업형 서비스는 더욱 어려워

기업형 시장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다. 먼저, 2006년 6월 KT 파워텔과 2008년 SKT가 Blackberry를 국내에 도입하여 시장활성화를 기대했으나, 구형 단말 모델 도입으로 인해 단말 판매량이 극히 저조했다. 단말이 적게 판매되나 보니 솔루션 시장 자체가 의미가 없게 되었다.

본격적인 기업형 시장의 시작은 싱크메일(Sync mail)이다. 싱크메일은 HOSTWAY의 서비스로 MS의 Exchange Server 를 이용하여 기업형과 소비자 시장 모두를 공략했다. 싱크메일 역시 웹포탈 및 POP3를 지원하며, WIPI가 아닌 Windows Mobile로 구성되어 있다. 실시간 Push를 지원하며, 블랙잭의 성공과 맞물려 잠시 주목을 받았지만 9,900원이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인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였다. 이외에도 비티티 솔루션의 펌프 그룹웨어, 삼성전자와 SDS가 개발한 것들이 있으나 극히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알려져 있다.


국내는 북미와 환경이 달라

북미의 비즈니스맨들에게는 흔히 개인 이메일 계정과 함께 업무 메일 계정이 배정된다. 업무 메일은 자신이 하는 업무에 따라서 설정되는 것으로 퇴사를 하게 되면, 그 업무를 인수 인계 받는 사람이 사용하게 된다. 거래처에서는 사람이 바뀌더라도 해당 메일을 사용하게 되면, 담당자에게 정확히 전달되는 것이다.(전화 번호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러한 비용을 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에 반해 국내에서는 아직 이러한 문화가 자리잡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국내에서는 유선 인터넷과 PC방이 너무 잘 발달되어 있어서 모바일을 사용해야 할만큼 급한 경우가 흔치 않다. 더욱 의외의 사실은 소비자 시장에서는 이메일을 지인들과의 Communication Tool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 사용자들의 대부분 메일은 서비스 가입을 하거나, 카드나 이통사 청구서를 받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반대로 기존 메일에 익숙해져 있는 사용자들도 메신저, SNS, SMS 등의 대체제들이 발달함에 따라 점차로 사용빈도수가 낮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 국내 뿐만 아니라 메일의 전체 사용은 점차로 감소하고 있으며, 웹메일 시장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형편이니 모바일 메일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공식적인 자료는 없지만, 구두상으로 들은 국내 이통사 메일 서비스들의 현재 상태는 참담할 정도이다.

국내 모바일 이메일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소비 패턴에 맞는 솔루션과 Value Add된 서비스가 아니면 게속해서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역시, 보완제의 성격이 아닌 서비스에서는 '너무 잘 구축된 유선 환경'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2009/07/15 08:44 2009/07/15 08:44

실로 오랜만에 적어보는 이메일 관련 글입니다. 처음 이메일 및 안티스팸에 관련해서 글들을 적을 때만 하더라도, 미력하나마 이메일에 대해서 갖고 있는 여러분들의 그릇된 선입견을 바로잡..

학주니

확실히 북미나 유럽의 경우 메일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많이 쓰이는 듯 싶습니다만..
국내는 그저 뭐랄까요.. 업무상 어쩔 수 없이 쓰는 것? -.-;;;

mobizen

네. 맞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업무 커뮤니케이션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상하이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좀 더 적극적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야 할텐데요...

mobizen

실제 이통사에서도 모바일 메일 자체에 기대를 거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gil2010

SKT의 경우 "e-mail 3000"라는 별도의 서비스가 있습니다. 은근 많이 쓰던데요.. 정액제에 네트웍무료에 첨부문서 보기 지원도 됩니다..

mobizen

그렇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위에 정리되어 있는 서비스 외에 KT에도 소소한 서비스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왕구라

사실 모바일 쪽이 더 가까운 카테고리인 듯 하여 좀 억지스럽기는 합니다만, 모처럼 보는 이메일 관련 좋은 포스팅이군요. :)

좋은 글 잘 읽었고요, 이메일 관련하여 트랙백을 하나 남기고 갑니다.

mobizen

왕구라님. 리플 감사합니다. 서버가 불안정하여 인사가 늦은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kga

이미 시간이 꽤 흐른 기사군요.. 저는 현재 모바일 Email client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개발자 입니다.
어떤 Mobile Email client 를 만들어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까요? ..대부분 통신사가 원하는 대로
개발을 해야 할때가 많더군요.. 어쨌든 기사 잘보고 갑니다 ^^

chk

안녕하세요. 이메일 사업의 현주소를 너무나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 댓글처럼 SKT은 이메일3000 이라는 서비스가 무선 이메일 서비스의 핵심 사업입니다. (링크메일보다요. )

마지막, 결론.... 어떻게 변해야할까 라는 고민의 해답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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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비즈밸리의 saint님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선 인터넷의 관심이 과거 어느때 보다 높아진 요즘에 정작 답답함과 외로움을 같이 느끼는 듯 하였다. 뭔가 분위기는 좋아보이지만 지금까지 지나왔던 과거와 실상은 크게 바뀌는 것을 볼 수 없는게 사실이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고갔지만 역시나 무선요금에 대한 주제가 빠질 수 없었다. mobizen은 여러번 블로그를 통해서 의견을 피력한 바와 같이, Price보다 Value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통사 입장에서 현재의 요금제는 양보할만큼 한 상태이다. 실상 정액제 가입자수는 증가하지만 정작 무선 ARPU나 트래픽은 답보상태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통사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 LGT의 6000원 정액제에 비해서 현저히 비싼 SKT, KT의 무선 패킷과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 등에 대한 고민에 대한 부족함은 지적받아 마땅하다. 또한, 사회적으로 여러번 문제가 되었던 '요금폭탄'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을 하지 않다는 것도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참고삼아, saint님이 작성한 '소설같은 무선 인터넷' 최근 문서 중에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딜레마'라는 부제를 가진 요금제 부분을 첨부한다. 아래 자료에는 해외의 다양한 무선 데이터 요금제와 국내 이통사 요금제를 비교하여, 국내 이통사들이 얼마나 요금제에 대해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게 해 놓았다.


mobizen는 saint님에게 오프라인 블로거라고 부른다. 소중하고 귀한 자료를 잘 정리하여, 다양한 모바일 산업 내 플레이어들에게 공개하기 때문이다. 많은 자료 중 '소설같은 무선 인터넷'는 오래되었고 정평이 나 있는 자료이므로 모바일 업계의 종사자라면 한번씩 필독해야 할 자료이다. 참고삼아서, 전문은 saint님의 블로그를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2009/07/14 09:03 2009/07/14 09:03

http://www.mobizen.pe.kr/811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27호 - 20090721IT 관련 블로그 동향을 정리하는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를 RSS 피드 http://goodgle.kr/rss 를 통해 간편하게 구독하세요.주요 블로깅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구..

정훈온달

덕분에 좋은 블로그, 좋은 자료 알게 되었네요...

mobizen

정훈온달님.. 오랜만이시네요. 잘 계시죠?

성지인

이런 훌륭한 분이 계셨군요!
saint 님의 자료의 양이 방대하고 폭이 넓어서 채 완독하지 못했으나, 앞의 100페이지 정도 보았습니다.
업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한 장 한 장이었습니다.

무선인터넷에서 price와 value는 닭과 달걀같이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value가 더 높아진다면 더 투자될 것이고 그럼 price의 문제도 다소 해결될 것 같기도 하고,
반면 price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value를 더 높일 수 있는 player들이 많아질 것 같기도 하네요.
모바일 쪽은 고민할수록 '시장은 크게 열릴 것이다'라는 결론이 드는데
현실을 냉정하게 보면 착찹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블로그 다시 살려내셨군요!!!

mobizen

saint님께서 몇년 동안 차곡차곡 모아놓으신 자료랍니다. 블로그는 오늘에야 정상 작동합니다. ^^

제이슨

오늘도 좋은 자료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

mobizen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saint

Mobizen님. 자료보다 Posting 글이 더 인상적이예요.
저를 Offline Blogger로 칭해주시는 분은 Mobizen님이 유일하신데요.
멋진 별칭도 붙여주시고 고마워요.
그리고, 부족한 자료를 mobizen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Release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비오는 꿀꿀한 날이지만 상큼한 오후되세요.
감사합니다.

mobizen

워크샵 둘째날 비가 많이 와서 어떻게 보내셨나 궁금하네요. 시간 날 때 또 뵙죠~

may

매번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학주니

이런 좋은 자료가.. ^^;

몽중인

좋은 자료를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성인님은.. 몇년전부터 익히 이름을 들어 아시던 분이었는데 - 무선인터넷 개발때 많은 도움을 받앗던 곳이었더랬져...
이렇게 블로그를 알게되었네요.

mobizen

애니빌이 오랫동안 무선인터넷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기업이죠. 권이사님은 외부활동도 많이 하셔서 이래저래 볼 기회가 많답니다. ^^

hyun

매번 훌륭한 자료 정말 감사드립니다~^^

생기돌이

너무너무~ 좋은 자료네요!! Mobizen님, 그리고 Saint님 두분 모두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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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G와 Wibro의 만남

SKT에 비해서 Wibro에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KT는 음성미지원과 커버리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3G망과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KT Wibro의 3G 결합 서비스로는 '3G+와이브로'와 '3G×와이브로'가 있다.

'3G+와이브로'는 음성을 지원하지 않고 있는 Wibro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음성은 KT의 기존 3G망을 사용하고, 데이터 통신은 Wibro망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KT는 새롭게 제시한 결합 서비스를 통해서 컨버전스 환경을 구축하는 시발점이 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난 6월 1일 통합 KT 출범식에 맞추어 3G와 Wibro간의 핸드오버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을 했다. 이러한 Wibro 핸드오버는 그동안 부족하였던 커버리지를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Wibro를 사용하다가 신호가 약한 곳에서는 3G로 자동으로 연결되는 기술이다. KT는 이번 서비스를 '3G×와이브로'로 명명하고, '3G+와이브로'와 차별화를 부각시켰다.

KT는 이들을 위해 신규 요금제와 전용단말을 출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Wibro의 커버리지가 무척 적다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3G+와이브로'와 3G에서 Wibro로 자동으로 핸드오버는 되지 않는 '3G×와이브로'가 Wibro를 살릴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전문가는 그다지 많지 않다.


5. 방통위와 이통사의 엇박자

방송통신위원회는 08년 12월 회의를 통해서 Wibro에 이동전화 통합 번호인 010을 부여하고, 음성통화가 되도록하는 안을 심의 확정하였다. 방통위의 이번 음성통화 지원 정책에는 Wibro 활성화를 위한 '최후의 보루'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통위는 Wibro 주파수 재할당기간(2012년)까지 음성통화를 위한 별도의 대가를 부과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리고, KT와 SKT는 방통위의 이러한 제안을 보기좋게 거절하였다.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 7월 1일, 전자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와이브로폰은 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하고 와이브로는 데이터 서비스 용도으로 활용한다. 당분간 와이브로로 음성 서비스를 할 계획이 없다. 전국에 망을 구축해서 끊김 없이 음성통화를 하기 위해 엄청난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KT의 입장을 해석해 보면 Wibro 음성지원은 물론, 전국망 구축 또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SKT 역시 4월에 있었던 기자 간담회에서 SKT 정만원 대표가 '와이브로 음성탑재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음성통화를 통해 Wibro 대중화를 노렸던 방통위의 전략이 이통사와 사전 조율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6. 4G 표준의 승자는?

통신 관련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ITU-R(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은 09년 10월, 4G 최종 후보를 받는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LTE 기술을 뿌리에 둔 LTE-Advanced와 Mobile WiMAX 기술을 뿌리에 둔 WiMAX Evolution이 가장 유력한 후보이다. LTE와 WiMAX의 비교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보고서에서 다루고 있지만, 애널리스트의 지역이나 칩셋이나 네트워크 장비 사업자의 이해 관계에 따라 상이함으로 보고서들의 내용을 신뢰하기 힘들다.

실제 2G에서 GSM와 CDMA의 관계가 그러했듯이 최종 승자가 혼자 살아남기보다는 서로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어느 쪽이 더 큰 시장을 차지할 것인지는 예측이 다소 필요하다. 4G의 미래에 대한 예측의 요소로는 성능, 호환성, 사업자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성능을 비교한 것 중에서 09년 1월에 CED Magazine에 실린 아래 표를 참고하면 이해가 될 듯 하다. Mobile Speed는 양쪽이 비슷하지만, Download Speed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Upload Speed도 근소한 차이로 LTE쪽이 월등하다. 같은 값이면 WiMAX를 선택할 이유가 없을 정도이다.


또한, 기존 장비 호환성적인 측면에서 GSM에서 발전된 LTE와 CDMA 기반인 WiMAX 또한 현재 시장점유율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이미 알고 있다시피 국내가 앞서 있는 CDMA는 전세계의 11.6%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GSM 시장이 86%를 차지하니, 장비투자면에서 LTE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네트워크 기술을 채택하는 이통사들의 수 또한 중요한데, LTE를 선택한 통신사는 AT&T, T-Mobile, Verizon 등 20여 개나 되고 있다. CDMA 기술의 텃밭이었던 미국,일본,중국의 유력 통신사 대부분이 LTE를 선택한 것 또한 WiMAX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이다. WiMAX를 선택한 사업자들은 Sprint, Imagine, Google, Intel, Comcast 정도이다.


7. 국내 Wibro 사업의 미래는

09년 7월 3일, Wibro 사업의 큰 축을 담당했던 포스데이타는 이사회를 통해서 Wibro 사업을 중단하고, 미국 사무소도 폐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사업 중단은 해외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 활성화 지연 및 글로벌 경쟁 역량 부족에 따른 수익성 악화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3776억원 중 와이브로 관련 사업 매출은 0.6% 수준인 23억원이다.

2G 시대에 CDMA를 선택하여 기술력에서는 앞서갔었지만 GSM에 밀려 세계 시장의 벽을 넘지 못했던 국내 통신기술은 Wibro 에도 똑같은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 방통위와 이통사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장비와 단말에 투자를 했던 업체는 발을 빼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통신기술을 단순히 Network Infra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네트워크에 올라갈 플랫폼과 서비스, 컨텐츠들이 해당 Infra와 궁합이 맞고, Killer가 되는지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데, 현재 Wibro 사업에는 그 부분이 완전히 배재되어 있다. 이통사들의 태도 역시, 과거 무선 Walled Garden의 사업 행태를 Wibro로 그대로 옮겨가려는 폐쇄성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많이 바뀌어 있지만 최초 Wibro 사업을 시작했을 때에 전용단말에서는 무선 포탈내에 사용자를 묶어두려는 시도를 했었다.

Wibro 사업은 이래저래 총체적인 문제이고, 현재는 답이 없는게 현실이다. Egg는 아이디어일 뿐, 원론적인 해답은 아니니깐...
2009/07/10 08:33 2009/07/10 08:33
우기태

며칠동안 블로그가 열리지 않아… 제맘도 불안했다는… ㅎㅎ
암턴 임시라도 컴백 축하드립니다.

이부분도 예전에 참 관심 많은 주제 였는데…

와이브로라…
정말 잘 추진했지만.. 뒷심없는 과제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국내의 활성화 방법도 잘 보이지 않고…


3G와 와이브로의 만남…
몇 년전의 예상이라면 분명히 와이브로 + VoIP인데
지금의 기대라면 와이맥스 + 스카이프 정도?

이 마켓이 대책 없이 활성화 되면 세상 이통사들이 정말 힘들어 질 것 같네요. 음성요금 자체의 파이가 엄청나게 줄어들면 이걸 감당할 수 있는 이통사가 몇이나 될지. 기술과 마켓이 정반대의 가고 있으며… 그래서 절대 활성화가 어려운 시장 같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볼 때 가장 가능성이 보이는 곳이라면
Clearwire(이통사) + 안드로이드(구글) + 스카이프(인터넷 전화) + 인텔(MID AP 제조) +단말사를 꼽겠습니다.

4G 표준의 승자는…
핸드폰 마켓에서는 LTE가 될 것이고, 컨슈머 마켓에서는 Wimax가 될지 싶습니다. LTE는 스마트폰과 피쳐폰의 주요 네트워크가 될테고 그리고 일부 MID에서 사용될 것이라 예측합니다. 그리고 Wimax는 MID에서 주로 사용되며 일부 스마트폰에서도 이용될 거라 봅니다. 변수라면 넷북인데 넷북은 친 WIMAX입니다. 이것이 인텔이 WIMAX에 포진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4G의 스피드
LTE와 WIMAX의 성능 비교가 있네요… 전 좀 의미없는 속도로 보이네요…
어차피 진정한 4G인 LTE ADVANED(3GPP Release 10)와 WIMAX Evolution? (802.16m)의 경우 속도는 동일합니다. 둘다 스펙상으로는 Download 1G를 제공합니다. 이 둘의 비교라면 의미가 있겠지만.. 이 둘의 비교 그래프는 아닌듯합니다.
그래프상에 LTE가 높아보이는 이유는 2008년 12월달에서야 릴리즈된 3GPP Release 8 을 다음달인 2009년 1월에 보고서에 넣기 때문이라 보이네요. 그것도 측정치가 아닌 spec상의 스피드로 말이죠. 3GPP Release 8에서 Max Speed 그것도 안테나가 4*4일 때 겨우 326.4 Mbit(Downlink), 86.4 Mbit(uplink)가 나옵니다.
GSM기반의 LTE와 CDMA기반의 WIMAX도 조금 늬앙스가 이상합니다. 표준을 지원하는 업체간의 연속성은 있을지언정 기술간의 연속성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차라리 LTE와 WIMAX가 MIMO-OFDM과 ALL-IP를 쓴다는 유사성이 있어 보이네요.
LTE 진영에서는 2G와 3G의 BACKWARD COMPATABILITY를 얼마나 지원할지 각 업체의 의견이 다릅니다. 2G와 3G의 레거시 지원하려면 1+알파가 아닌 2 또는 3을지원해야 하기 때문 아닐런지. 그래서 이문제도 기술상의 문제보다는 마켓상의 문제로 보입니다.

컨텐츠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 네트워크 언급만 됬네요. 컨텐츠는 아는게 없어서 …

mobizen

블로그는 오늘 정상 동작합니다. 우기태님의 변함없는 긴댓글 감사드립니다.

성능비교.. 의미가 없을 수도 있을 수도 있겠죠. 속도가 동일하다고 하시는 것은 정말 스팩일 뿐이라서 전 생각이 좀 다릅니다. 실제 필드 테스트 결과의 평균치라면 조금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말씀하신 LTE-Advanced나 WiMAX Evolution는 제가 보기엔 갈길이 이래저래 멀어보입니다.

GSM 기반 LTE와 CDMA기반의 WiMAX라는 표현 또한 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의 디테일은 틀리지만 사업자와의 연속성과 망과 망사이의 각종 기기들의 호환성면에서 분명히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여겨지네요

나그네

와이브로... 관심있었는 데 결과를 보니 아쉽군요..

글쓴이와 댓글 다신분 덕에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shinlucky

정말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Wibro와 VoIP결합부분을 검색해서 들어왔는데,
좋은 글을 찾았군요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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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모바일 일반
1. 들어가는 글

Wibro는 2002년 ETRI가 중심이 되어 개발하고, 2006년 6월 KT와 S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초고속 휴대인터넷 서비스이다. Wibro는 휴대 인터넷 4G 중의 하나인 WiMax와 뿌리가 같으며, 시속 60Km로 달리는 차안에서도 끊김없이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Wibro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고 있으며, 이동성, 속도, 가격면에서 앞선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주요 사업자인 SKT의 사업 의지가 부족하며 KT 역시 아직까지는 적극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 이 와중에 정부의 무리한 사업 추진이 이통사와 엇박자를 내면서 잡음이 나고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러한 국내 Wibro의 현황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


2. 가입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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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Wibro 사업 투자는 항상 말 뿐이고, 그나마 KT가 다양한 시도는 하고 있다. 09년 6월 현재, KT의 Wibro 누적투자액은 약 2조 6천억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는 늘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09년 5월 현재 KT의 Wibro 가입자는 21만명, SKT는 2만명 수준에서 계속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수치를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면 KT는 Wibro 가입자당 현재까지 약 1200만원 정도를 투자한 셈이다. 이러한 투자액에 비해서 매출규모는 초라하다. 08년 와이브로 관련 매출액은 KT 250억원, SKT 2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3. 국내 Wibro서비스의 문제점

3.1. 좁은 서비스 커버리지

통신서비스에서 커버리지는 생명과도 같으며, 이는 장비투자비용을 의미한다. 사업의 확신이 없다면 힘든 부분이다. 현재 KT Wibro는 서울 전역 및 수도권 19개 시 등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앞으로도 사업자당 2조 정도를 더 투자해야 가장 큰 문제점인 커버리지가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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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상이한 주파수, 대역폭

글로벌 업체 연합인 Wimax Forum에서는 최근 Wimax 단말을 표준화해서 상호 호환이 되어, 로밍 서비스가 되는 것을 09년말까지 실현이 옮기기로 했다. 이번 글로벌 로밍 사업에서 KT와 SKT는 제외되어 있다. 이렇게 글로벌 로밍이 되지 않는 것은 해외 선진국들과 상이한 주파수와 대역폭 때문이다.

국내 Wibro 서비스 대역폭은 8.75㎒으로 외국 대역폭인 10㎒보다 작다. 주파수도 국내의 경우는 2.3㎒이지만 해외 선진국에서는 2.5㎒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때문에 최근 방통위가 주파수와 대역폭을 조정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지만, 이는 비용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뾰족한 수가 없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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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킬러 서비스의 부재

정부는 계속해서 Wibro 활성화를 외치고 있다. 불행히도, 자본만 투자한다고 해서 자연스러운 활성화가 되는 것이 아니다. 커버리지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킬러 서비스가 없는 형편에서, 유선과 동일한 네트워크 회선을 굳이 가질 필요가 없다.

유선 인프라가 대중화되었고, 어느 골목에나 있는 PC방, 그리고 이동통신(2G, 3G)등으로도 충분한 현재에서 다른 가치를 주지 못하는 Wibro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이상한게 아니다. 현재 이동통신처럼 위치 정보를 활용하는 서비스나 USIM을 통한 사용자 인증 조차도 없으니, Wibro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정부와 이통사가 접근하는 Wibro의 서비스 발전은 어떠한 방향일까?
2009/07/03 09:03 2009/07/03 09:03
떵꺼리

예전에 회사에서 무료 3개월 이벤트 가입 시켜주길래 사용했는데
하필 커버리지에 남양주 일부 지역만 되서...실망...나름 이마트도 있는 곳인데 ㅡㅜ

3개월간 가지고 다니면서
출근길에는 버스라 멀미 증상이 생겨서 못쓰고 회사에서는 PC있으니 안쓰고
퇴근길도 버스라 못쓰고
가끔가는 세미나나 컨퍼런스에서는 무선인터넷 제공하니 안쓰고
Wibro의 갈길이 험난해보입니다.

wryyyy

4G로 가는 밑밥을 미리 뿌려둔걸까요..?

..라고 생각하기엔 투자한돈이 어마어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