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최근 불고 있는 스마트폰의 열풍으로 인해 가장 활발하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 중에 하나는 LBS이다. 4월 11일날 LBS 산업협의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국내 LBS 산업 시장 규모는 1조 490억원으로 집계가 되었다. 올해(2010년)에는 1조 2223억원, 2012년 1조 6000억원으로 예측되면서 연 평균 15.1%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 분야별 시장규모를 보자면 당분간은 서비스 보다는 단말기를 중심으로 한 기기 시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해당 분야는 2009년 9015억원, 2011년 1조 시장으로 성장하고 2012년에는 1조27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록, 기기 시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09년 1408억원에서 2012년 3106억원으로 약 2.2배 정도 서비스 및 컨텐츠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반면, 가장 구축 비용이 높고, 기술적인 투자가 클 수 밖에 없는 시스템 분야(서버, 기지국, 측위 등)은 2009년 75억원의 매출밖에 만들어 내지 못했고, 2012년에도 152억원 규모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되었다. 대부분의 측위 기술이 GPS를 통한 것으로 서버 기반의 시스템 구축의 매출은 힘들어 보이는 것에 공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비스별 매출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교통, 항법에 해당하는 분야가 2009년 716억원, 2010년 891억원 으로 전체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시장 규모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물류추적·기업간(B2B) 분야가 2009년 233억원, 2010년 267억원의 규모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를 제외하면 위치확인 서비스, 주변정보 서비스, 안전 및 보안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등의 순이 예측된다.

단말기의 주도권을 갖지 못하는 이통사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통한 매출만을 기대할 수 밖에 없고, 국내 이통 3사는 비슷하면서도 각자의 처해진 환경 요인에 맞는 전략을 펴고 있다. 아래는 4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LBS산업협의회 춘계 워크숍'에서 이통 3사에서 발표한 내용을 뉴스토마토 기사를 참조하여 요약 정리한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KT는 위치 인식 모바일 광고를 통하여 'Two-Sided' 모델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핵심 서비스는 오는 7월에 런칭할 예정인 'L-커머스'이다. 이는 SKT 고객이 특정 지역에 도착했을 때, 해당 지역에 적합한 광고나 쿠폰등을 SMS와 MMS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불행히도, 이러한 서비스 시나리오는 기존부터 있어왔던 위치 기반 Opt-In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존 서비스와는 다르게 가입자 정보를 정밀하게 세그먼트화하여 소비 패턴에 맞는 개인화된 광고를 제공한다는 것인데 성공의 열쇠는 정밀한 사용자 프로파일이다. 하지만, 쉽지도 않을 뿐더러 그러한 서비스 마인드와 기술력이 SKT에 있는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SKT가 주요 타겟으로 한 위치기반 광고 영역은 2010년 87억 정도의 규모밖에 되지 않는 작은 부분이다.

KT는 과거 KTF때 보다 현실적이고, 고유의 장점을 살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그들은 경쟁사 대비 B2B 사업의 장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물류, 대리운전, 자동차 보험사 등 이동형 업무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KT의 주요 자산(Asset)을 모두 Open API로 개방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KT는 단순한 위치 정보 뿐만 아니라 위치 정보와 연계할 수 있는 컨텐츠와 어플리케이션 등도 API 형태로 모두 제공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다만, WPS에 대한 무리수를 두는 것은 조금 위험해 보인다. 실내측위 등의 문제가 있다고는 하나 DB를 중심으로 하는 측위 기술은 너무 짧은 생명력에서 끝날 확률이 높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 LBSP 시스템등 기본 인프라를 재정비한 LGT는 이제서야 기본적인 컨텐츠 확보를 하는 수준이다. 타이통사들이 자체 서비스와 컨텐츠를 구축하여 Walled Garden화 하였다면, LGT는 서비스 제휴를 통하여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010년 3월, LGT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하는 지능형 모바일 내비게이션  'OZ& 내비'를 런칭하였다. 또한, Daum의 지도 어플을 'OZ 2.0' 으로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 지도내장형 네비게이션도 연내 서비스할 예정을 가지고 있다. LGT 역시 KT와 마찬가지로 WPS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으며,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는 전 플랫폼을 연동시켜서 위치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현재 모바일 서비스 산업은 스마트폰의 확대로 인해 기존 Walled Garden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추세이다.과거 Cell 측위만이 존재하던 시대와 다르게 GPS에서 일반화되면서 LBS가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되고 있다. 포탈, 제조사, 대형 LBS 업체 들이 빠르게 모바일로 들어오면서 거대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할 때 각기 다른 전략을 펴고 있는 국내 이통사들이 어떻게 살아남는지는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것은 KT로 보이며, 문제는 KT의 실행력에 달려 있는 듯하다.
2010/04/22 08:37 2010/04/22 08:37
Belle

LBS라는게 먼지 설명이 없는게 큰 아쉬움이네요...

차선수

Location based System이죠 LBS란 말은 이제 일반화 되어 아마 언급을 안 하신 듯 합니다 ^^

kongdoo

위치기반 서비스

준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pulbbang

3사의 LBS서비스를 보면 질적으로는 크게 차이가 없는듯하네요....물론 다른 기지국을 쓰기때문에 어느정도의 오차범위도 있는거 같고요!! GPS방식이 좋긴 하지만 GPS칩 내장 단말의 가격이 싸지면완전 급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조그만 바램입니다.

우연히 네이버검색을 해서 찾았는데 좋은정보가 많네요!!

정보 공유 감사하며, 의견있으면 댓글 열심히 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바일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글로벌 모바일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Cisco 보고서에서 의하면 2009년 0.09 EB에서 2014년 3.6 EB로 40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고로, 1EB(1엑사바이트)는 1,000,000,000,000,000,000 바이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년 9월과 2009년 9월, 2년 동안 모바일 트래픽 증가 추이를 보자면 전체적으로는 6.3배가 증가하였다. 지역별로 구별을 해보자면 Oceania 8.3배, Latin America가 7.9배로 가장 높았다. 대부분의 지역이 6배 이상의 성장을 하였고, Eastern Europe가 2.6배로 가장 낮은 성장을 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러한 모바일 트래픽 성장을 리드하는 것은 '아이폰'인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위는 iPhone을 가장 먼저 런칭한 AT&T의 트래픽 증가 추이이다. 지난 3년 동안 약 49배 정도로 급격히 증가하였다. 그래프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아이폰 런칭 후에 트래픽이 급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예상대로 아이폰 출시 이후 KT의 모바일 트래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미디어에서는 해당 자료를 인용해서 조금 낚시질을 했고, 이를 보고 mobizen 역시 성급하게 트위팅을 했는데 조금 과장된 면이 있다.

KT는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부터 2010년 1월까지 약 2개월 동안 전체 휴대폰 트래픽이 약 2.2배 증가하였다. 스마트폰만을 대상으로 할 때 122.4배가 증가하였다. 2개월간의 변화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조사된 수치인 만큼 전체 시장의 변화로 받아드리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그나마 얼리 어댑터라 여겨지는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으로 '122.4배'라는 수치의 증가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그만큼 쓸만한 단말과 서비스가 부족했다는 의미이다. 아이폰 출시 후에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니, 이제는 뭔가를 기대해 볼만한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2010/02/23 08:27 2010/02/23 08:27
SmArT군

항상 제가 궁금해했던 부분들을 한발앞서 탁월한 감각으로 명쾌하게 정리해주고 계십니다.
눈팅만 했는데 감사인사라도 드려야 할것 같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giarak

확실히 증가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네요. 그런데 거꾸로 그만큼 지금까지 우리 무선통신 시장이 얼마나 경직되고 사용자들이 쓸 수 없는 환경이었나 돌아보게 되는 자료이기도 하지요.

DreamingPeterpan

Data 사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은 국내 이통시장에서 10년간 지속되어 왔으나 이통삼사 모두 끼워팔기식의 Data 판매밖에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Data 는 사기라는 장벽을 만들었고
이것을 Iphone이 깨부수게 되었죠. 이제 기존의 push형 판매와는 다르게 이통사 입장에서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판매하면서 " Upselling" 이 가능해지게 되는 겁니다.
국내 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패쇄성입니다. 고객의 낙전수입이나 먹자 식의 마케팅 발상이 Data 시장을
이렇게 낙후되게 만들었죠. 물론 수많은 직원들에 의해 그 개방성이 수없이 요구되었으나 경영층의
책임론 (개방했을 당시 그짧은 기간 수익이 낮아지는 책임을 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결국
이렇게 되었죠.
KT가 Iphone을 선택한 것이 잘한 일이냐 못한 일이냐는 기업적 측면과 고객적 측면에서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기존 패러다임을 바꾼 것에는 분명 엄청난 일을 한것이고 나이든 경영층에 경종을 울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통삼사의 성공 여부는 더이상 고객의 낙전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open base로 어떻게 고객들에게 큰 가치를 줄 것인가로 나아가야 겠죠.

아드리안

물론, 주목할만한 Data ARPU의 증가지만, 한편으로는 국내의 모바일 웹이 얼마나 무식한지 보여주는 예인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모바일 웹에 대한 준비가 잘되어 있었다면, 모바일 웹에서 Ajax나 Gzip, jQuery 등의 슬림한 코딩을 통해서 무지막지한 수치가 발생하지는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더구나, 모바일 웹에도 사용자의 Context가 없는 쓰레기를 얹어서 날려주는 우리 포털들을 보면서 영문도 모른 채 지갑을 여는 저희가 암담해집니다. 너무나 당연스러운 포털 사이트가 10원만큼의 정보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990원의 덤태기를 씌우고 있다는 걸 알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저희 모바일 산업을 막는 가장 큰 요소는 기득권의 욕심이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발목을 잡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3사 합병으로 인해 실적 발표가 예상보다 늦었던 LGT를 끝으로 이동통신 3사가 모두 2009년도 실적 발표를 하였다. SKT는 매출 12조 1012억원, 영업이익 2조 1793 억원, 당기순이익 1조 2883 억원을 달성하였다. KT는 연간 누적 매출은 18조 9,558억 원을 달성했다. 명퇴비용을 제외한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1조 8,216억 원으로 가이던스를 달성했다. 명퇴비용을 포함할 시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9,452억 원이다. LGT의 서비스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우량 고객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4.2% 증가한 3조577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1%, 8.7% 증가한 3869억원, 3081억원을 기록했다.

통신 회사들이 합병을 하게 되면서 실적발표에서 무선만의 지표를 뽑아내는 것이 힘들어 지고 있다. 몇몇 수치들은 조금의 오차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서,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2009년 모바일 시장을 리뷰해보도록 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년 12월말 기준으로 하여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47,944,222명이다. 전체 M/S는 SKT 50.62%, KT 31.32%, LGT 18.06%이다. 1년동안 이러한 비중은 큰 변화없이 지속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무선인터넷 매출이다. 전반적으로 하락하거나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해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하고 있어, 희망을 가지게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년 국내 무선인터넷 총 매풀 규모는 3조 7천 3백억원 정도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SKT가 71.20%를 차지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월등한 우위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KT는 19.87%, LGT는 8.93%에 불과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통사들의 연간 마케팅 비용은 해마다 자제한다고 다짐을 하지만 2005년을 제외하면 항상 증가를 하였고, 2009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년, 이동통신3사의 전체 마케팅 비용 지출액은 6조 4천억원 정도이다. SKT가 3조 2천 5백억원으로 전체의 50.72%를 차지하였다. KT는 32.62%, LGT는 16.66% 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출과 밀접한 관계인 전체 ARPU 추이는 역시나 감소하거나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SKT가 42,469원으로 가장 높고, KT 35,579원, LGT 34,332원을 차지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전체 ARPU가 폭발적인 증가를 보이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체 ARPU에 비해 무선 인터넷 ARPU는 어느 정도 상승세를 띄고 있다. SMS 가격을 인하했던 2008년에 급감했던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곡선이 모두 위쪽을 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RPU를 기준으로 하여 각 항목별 비율을 살펴보면, 이통3사가 여전히 음성통화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LGT의 경우에는 75%나 차지하고 있다. 반면에 무선 인터넷은 SKT 21.98%, KT 19.12%인데, 이 비중을 좀 더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 OZ로 인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는 LGT는 실제로는 13.22%에 불과하다.

2009년을 시작할 때 당시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모두 다 어렵다는 예상을 했었다. 이러한 초반 예상을 고려한다면 국내 이통3사의 2009년 성적표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이제는 좀 더 빠른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이다. 스마트폰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앱스토어와 모바일웹 서비스들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 이로 인해 이통사 ARPU에서 무선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이 좀 더 늘어나서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2010/02/10 08:42 2010/02/10 08:42
김정환

이런 자료는 어떻게 구하시나요???
표를 보면 직접 작성하신 것 같긴한데, 자료는 어떻게 얻으시는 지 궁금합니다..
답변이 가능하신지요???

crowley

SK가 유의미한 차이로 꾸준히 ARPU 앞서나가는게 참 신기합니다
고객이 신기한건지 통신사가 신기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mobizen

개인적으로 SKT의 ARPU가 높은 이유는 SKT의 요금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통신 결합상품은 초고속 인터넷과 일반 집전화, 인터넷TV, 이동전화, VoIP 등의 정보통신서비스를 묶어서 사용하는 경우 요금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로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인지는 1년이 약간 넘었다. 사용자들의 통신 결합상품에 대한 인식은 요금 감면 효과가 있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결합상품을 사용하고 있는 69.9%가 결합상품을 이용함으로서 전체 정보통신 이용금액이 감소하는 것으로 답변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만 필요가 있고 아직까지는 단일 상품만을 사용하는 이들이 아직 많아서인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초기 예상과 달리 폭발적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가구의 12.4% 정도만이 결합상품을 가입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처음 도입시 기대했던 것보다는 매우 부족한 수치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내 통신 결합상품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유선끼리의 결합이 '유선+무선'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머니투데이의 자료를 재구성해보면 총가입자수 중에서 '유선+유선' 결합상품의 가입자수는 439만명으로 '유선+무선'의 253만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방통위와 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인터넷 이용실태조사'보고서 중의 일부에서는 이러한 결합상품의 이용 추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분류를 해 놓았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의 결합상품의 비율은 '인터넷+VoIP'가 37.9%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인터넷+집전화'가 13.6%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 수치 중에 기타(10.0%)를 제외하고 무선과 유선을 구분을 해보자면, 유선끼리는 75.1%, '유선+무선'은 24.9% 비율이다. 이는 머니투데이 자료와 차이가 나지만 국내 통신 결합상품이 유선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기타에 대한 자세한 항목을 모르므로 이러한 오차가 생기는 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무선과 유선의 결합상품이 저조한 것은 Identity의 충돌에 첫번째 원인이 있다. 유선 상품(초고속 인터넷, IPTV, VoIP, 집전화 등)은 가정(Family)의 identity가 되지만, 무선의 상품은 철저히 개인(Personal)의 identity이다. 이렇게 상이한 identity가 결합되기에는 소폭의 요금 인하로는 동기 부여가 충분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 조사 결과, 유무선 결합 상품의 할인율이 유선끼리의 결합상품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유무선 결합상품은 상대적으로 가입절차 및 할인조건이 까다롭고 복잡해 가입이 저조한데다, 통신사들이 주로 유선시장에서 마케팅을 집중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룹사별로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놓고 있고, 서로의 할인폭이 크다고 헐뜯기 바쁜 상태이다. 아래는 한겨레 신문에서 정리한 이동통신 중심의 각 그룹사별 결합상품의 특징이다. 얼핏보아도 뭔가 복잡하고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저런 조건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통신사를 옮겨가는 사용자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실제 시장에서도 결합상품은 'Lock-In 효과' 이외의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룹사별 가입자현황을 보면 초기 국내 결합상품은 SK그룹쪽에서 분위기를 리드했으나 점차 KT그룹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역시 국내 결합상품 시장의 무게 중심이 무선에서 유선으로 이동되면서, 자연스레 유선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KT그룹쪽의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이해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09년 9월 현재, 국내 결합상품 가입자수는 KT 315만명,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226만명, LG텔레콤-LG파워콤 104만명, KCT 47만명 등 총 692만명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결합상품 요금인하 효과는 09년 6월말 기준으로 263억6000여만원으로, 유무선 가입자당 할인금액은 약 38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12/15 08:47 2009/12/15 08:47
미우미우

현재 엘지 결합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넷 따로, 전화 따로 쓰던 때보다 확실히 요금이 줄어들긴 하더라구요. 요즘 각 통신회사별 마케팅 경쟁이 심해서 그런지 할인을 많이 해주는 것 같아요. 요금 절감 면에서는 결합상품이 좋은 것 같습니다.

남유정

좋은 자료입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월별로 변화하는 다양한 수치들에 대해서 민감할 필요가 있다. 국내이통사들이 월별실적 발표를 하지 않으므로 ARPU나 무선인터넷 성장 수치등은 알 수가 없으나 몇몇 자료를 통해서 09년 11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알아보도록 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입자 현황은 익월 20일이 넘어서야 방통위에서 발표를 하기 때문에 11월 수치는 알 수 없고, 10월 수치를 보자면 전체 가입자수는 47,750,286명이다. 이통사별 시장 점유율은 SKT 50.63%, KT 31.28%, LGT 18.08%으로 큰 변화가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통사별 번호이동 추이는 2분기때 정점을 찍었다가 점차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 이통사별 번호이동 점유율은 가입자 비중에 비해 3사가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이채롭다. SKT 40.20%, KT 31.69%, LGT 28.11% 를 점유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번호이동의 추이가 보여주듯이 휴대폰 판매량 역시 최근들이 극감하고 있는 추세이다. 7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판매량이 11월 들어 상승한 이유는 역시 아이폰을 시작으로 한 스마트폰 열풍 탓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특이한 점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아이폰을 비롯한 해외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인기있고, SK텔레시스의 휴대전화 시장 진출과 팬택계열의 라인업 확대 등 군소 업체의 시장진입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조사별 점유율을 보면 삼성 45.1%, LG 24.2%, 팬택계열 22.0% 이다. 모델별 Top5는 러브액츄얼리(KT) 5만 6천대, 매직홀폰(KT) 4만 6천대, 틸트폰(SKT) 4만 3천대, 아이스크림폰(LGT) 3만 7천대, 연아의 햅틱(SKT) 3만 6천대 순이다.

11월에 휴대폰 판매량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것은 12월 전쟁의 서막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폰이 번호이동과 보조금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으며, 옴니아, 노키아 5800 등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KT는 아이폰에 50만~80여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미니스커트폰'이나 LG전자의 '엣지폰' 등을 비롯해 '연아의 햅틱', '쿠키폰', '코비폰'등도 버스폰으로 나와 있다.

이통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12월에는 더욱 많은 사용자들이 번호 이동 등을 통해 신규 단말을 소유하게 될 것이며, Second Phone 시장도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아이폰으로 인해 무선인터넷과 앱스토어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으니 재미난 일이 많이 생길 것 분위기이다. 년말 특수와 함께 뭔가를 터트리기에는  최적의 시기일 듯~



* P.S : ATLAS 자료가 이데일리와 다른 이유는 ATLAS 수치는 유통물량을 제외한 소비자들에게 실제로 판매된 대수를 근간으로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데일리의 기사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11월 판매량은 72만5000대로 M/S는 50%이고, LG전자의 경우는 33만대를 판매하여 M/S 22.1%로 보도되었다.
2009/12/10 08:40 2009/12/10 08:40
Posted
Filed under 원고 및 발표자료
차주 화요일(11월 17일), KT경제연구소 주최로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세미나 주제와 패널 섭외등을 제가 직접 선택했는데요. 앱스토어, 오픈 플랫폼, 풀브라우저 등 무성하기만 하고 현실과는 조금 괴리감이 있었던 주제가 아닌, 조금은 추상적인 'Contextual Web'을 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현재의 거대한 정보 검색을 중심으로 한 웹의 사용 패턴이 점차적으로 Context 중심으로 이동하고, 이러한 변화를 모바일이 리드한다는 내용을 공유해 볼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PC Web보다는 무선 Web과 신규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셨던 분들이 참석해서 생각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금은 추상적인 내용이라 지루할 수 있으나, 'Context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인 접근보다는 Contextual Web을 이루는 서비스의 트렌드에 대해 최대한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할 생각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내용은 참고하시고, 세미나 신청은 여기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선착순 50명이라 여유가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digieco 계정이 있어야 신청하시는데 편할 것 같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11/09 15:57 2009/11/09 15:57

디지에코에서 주관한 Contextual Web 세미나에 참석했었습니다. - 일시 : 2009년 11월 17일 화요일 - 장소 : 강남토즈 2호점 관련 글 : http://www.mobizen.pe.kr/865 관련 글 : http://www.digieco.co.kr/KTFront/customer/cus..

cubix

앗.. 다음에서 근무하고 계시는군요 ^^
참석하고 싶지만.. 회사때문에 쉽지 않겠어요 ㅠ_ㅠ

mobizen

^^ 사실 제가 Daum 에 근무하는 것은 몇차례 이 블로그를 통해 밝혔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모르시고, 궁금해 하시더군요. ㅎㅎ

안상혁

디지에코에서 참가신청하고 왔습니다.
RSS 등록하고 매일 보는 블로거님을 드디어 뵙게 되네요 ^^

mobizen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세미나가 되어야 할 텐데요.. ㅎㅎ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KT를 끝으로 09년 3분기 이동통신사 분기실적이 모두 발표되었다. SKT는 매출 3조567억원, 영업이익 6천188억원, 당기순이익 4천1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증가하였다. KT는 매출 4조8212억원, 영업이익 4131억원, 당기순이익 3514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무선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7$ 감소하였다. LGT는 3분기 매출액 1조2천715억원, 영업이익 1천111억원을 기록하였고,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5.64% 늘었고, 영업이익은 9.61% 줄었다.

전반적으로 년초에 우려되었던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지 않고, 양호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SKT가 가장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최근 보고서에서는 KT와 LGT의 강세를 점치는 내용이 많아 묘한 괴리감이 느껴진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통3사의 분기실적 자료를 기준으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전체적으로 리뷰해보고자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09년 9월 현재, 가입자 기반 시장 점유율은 SKT가 50.6%, KT가 31.3%, LGT가 18.1%를 차지하여, 큰 변화가 없는 상태이다. 국내 전체 가입자 수는 47,660,065명이다. 참고로, 이 수치는 계정의 숫자로 명확하게는 가입자수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요즘은 Second Phone의 사용도 늘어나고 있고, 법인 사용폰도 많아지기 때문인데 이러한 수치조사에 대한 변화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를 해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내 ARPU 추이를 보면 여전히 SKT가 4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반적인 추세를 보면 SKT는 소폭의 하락세이고, KT와 LGT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평균은 이통사별 가입자 M/S의 가중치를 준 것으로 아주 정확한 수치는 아니나 큰 오차는 없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분기 국내 이통사들의 무선인터넷 수익은 약 1조가 약간 못미치는 규모를 만들어 냈다. 무선 인터넷 수익만으로는 SKT가 66.33%, KT가 25.12%, LGT가 8.56%를 차지하여 가입자 기반의 M/S와는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OZ를 통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LGT의 규모가 아직은 미약함을 알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선 ARPU 추이를 보면 이러한 격차가 얼마나 큰지 더 확연히 알 수가 있다. SKT는 9천원대, KT는 6천원대, LGT는 4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LGT는 전년동기대비를 보면 엄청난 성장을 했지만, 가입자 기반이 약해 시장파괴력이 아직은 작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체 ARPU에서 무선 ARPU가 차지하는 비중의 추이를 그래프로 구성해보면 위와 같다. 올해 1Q에 급증한 뒤로 소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25%까지 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아직은 먼 이야기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나쁘지 않은 이동통신사 성적표와는 대조적으로 국내 단말 판매량은 급속히 냉각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는 과도한 마케팅을 방통위에서 제재하면서 010 신규 판매량이 급감한 탓이다. 09년 10월 판매량은 약 158만대 정도로 올해 1월에 판매되었던 219만대와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치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09년 10월, 제조사별 M/S를 보면 삼성이 과반수 이상, LG전자가 24.22%, 팬택계열이 14.06%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이 이렇게 높은 점유율을 가지게 된 것은 LG전자의 점유율을 많이 뺏어온 덕분인데. 콤팩트 GPS폰(SPH-W8400), 매직홀폰(SPH-W8300), 연아의 햅틱(SPH-W7700, SCH-W770)과 같은 모델들이 10월에 집중 판매되고, 반면에 LG전자는 아이스크림폰(LG-LH5000)을 제외하고는 국내에 큰 히트 상품이 없었다.
2009/11/05 08:25 2009/11/05 08:25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전세계의 이통사들의 규모나 브랜드 가치 등을 기준으로 한 다양한 랭킹이나 보고서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몇몇 주요 자료들을 소개하면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가장 최근 보고서는 영국 시장리서치회사 Portio Research가 글로벌 이동통신사 매출 순위를 기준으로 발표한 것이다.

이번 보고서의 총 매출에는 서비스 매출과 설비(또는 휴대폰) 매출 2가지가 모두 포함되었으며, 보다폰 등 다국적기업의 영업이익은 국가별로 비교하여 정확성을 더했다. 아래는 해당 보고서 랭킹 중 Top 10을 재구성해본 그래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 지표 비교' 포스트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가입자수를 기반으로 한 China Mobile의 규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단순한 매출액 뿐만 아니라, 성장율 22.3%를 기록하면서 월등한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북미와 유럽과 같은 선진시장의 이통사들이 상위권을 차지하였으며, 미국 이통4사는 모두 Top 10에 들어가면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 미국 Sprint는 매출이 전년대비 12.3%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면에 ARPU를 기준으로 한 랭킹을 보면 조금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매출기준 1위를 기록한 China Mobile을 비롯하여 중국 이통사들은 모두 ARPU 기준 Top 20위에 들지 못했다. 동보고서에 의하면 1위는 $74.2를 기록한 영국 허치슨3이 차지하였다. 국내 SKT는 Top 20위에는 들지못하였고, 어제(09년 11월 2일)기준 환율로 환산해보면 약 $36.3이니 한참은 뒤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는 Brand Finance에서 09년 10월에 발표한 전세계 통신사업자 브랜드 가치 랭킹 중에 Top 20위와 국내통신업체들의 점수를 재구성해 본 표이다. Vodafone의 브랜드가치가 24,647(백만달러)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브랜드 등급 또한 AAA이다. 국내 SKT는 24위, KT는 34위이다. KT와 KTF의 합병을 통해서도 SKT보다 훨씬 뒤져 있는 것이 이채롭다.

이런 랭킹을 통해 비교를 당하면 항상 국가의 소득대비를 비교해야 한다고 이통사들이 항변(?)하기는 하지만, 국가별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 대비 ARPU 산정 결과로 순위를 매겨보면, MTN(나이지리아)가 1위, Zain(수단), Globacom(나이지리아), Safaricom(케냐) 등 주로 Afrcia 중심이 이통사들이 상위랭킹을 하고 있다. 국내 이통사들은 앞으로 ARPU에 대한 고민과 함께 Global한 Brand 가치에 대한 고민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9/11/03 08:24 2009/11/03 08:24
eothd

전세계 통신 브랜드 및 기업가치에서 KT는 합병전으로 산정된 통계입니다.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타플랫폼에 대한 개방 정책

모두들 개방을 외치고 있다. 자체 SDK를 내놓거나 JIL 에코시스템을 이용하는 이통사들조차도 Open 플랫폼으로 제작되어 있는 어플의 등록도 허가하고 있으며, 타이통사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접근하는 것도 개방하는 추세이다.국내에서도 SKT와 KT간의 상호 앱스토어 개방에 대해 언론에 보도가 된 적은 있지만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Open 플랫폼 제작 어플의 등록 정책도 결정된 바 없다. KT의 경우, 기존의 Open 플랫폼 제작 어플을 등록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다. 과연, 시장에 대한 확실이 없는 상태에서 SKAF, KAF 만을 이용해서 어플을 제작해야 하는 부담을 개발사가 지기는 힘들 것이다. 가뜩이나 시장도 작은 국내에서 우리의 이통사들은 하나같이 SDK를 내놓고 명확한 개방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니 매력이 없을 수 밖에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KT는 무선기업, KT는 통신기업

실상, 두 기업의 앱스토어가 완전히 동일한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앱스토어를 바라보는 View 자체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다. 오히려, 그러한 커다란 차이를 가지고 출발했는데 지금의 모습이 너무나 닮아있기 때문에 문제이기도 하다.

금번 KT의 설명회에서 사용자 설문 조사를 하였고, 해당 설문지에는 KT 앱스토어에 바라는 이야기를 자유롭게 기재할 수 있는 난이 있었다. mobizen는 해당 항목에 "3S 전략에 너무 무게 중심을 두지 말고 일단 Mobile에 맞는 앱스토어로 성공하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그만큼 KT의 Show Store는 휴대폰 중심의 앱스토어라기 보다는 3S 전략을 염두에 둔 Market Place 이다. 대부분의 신기종 Feature Phone을 지원하는 T Store에 비해 Show Store는 삼성전자의 Windows Mobile 폰인 '프리즘'과 LG전자의 안드로이드폰인 '라일락'이 지금까지 지원하는 라인업의 전부이다. Smart Phone 중심으로 앱스토어를 선점하여, 해당 에코시스템을 그대로 나머지 2S로 이동한다는 것인데 쉬어보이지가 않는다.

PC 에코시스템은 이미 견고하여 KT그룹이 끼어들 여지가 보이지가 않고, 그토록 구애를 하며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지만 아직도 IPTV시장은 한국에서는 요원해 보인다. 전체 시장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SKT와의 정면 대결을 피하고 자신들의 장점을 살리려는 의도는 좋지만, 그 해답이 '지금의 앱스토어'일 것 같지는 않다.


이통사 앱스토어가 성공할 수 있을까?

애플 덕분에 너도나도 앱스토어를 런칭하거나 하려고 계획 중에 있지만 이동통신사가 성공하는 것은 어려워보인다. 앞서 소개했던 해외 이통사들처럼 Network API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거나 앱스토어와 기존 Contents Mall의 indentity가 명확히 구분해 놓은 경우라면 그나마 조금 상황이 나을 수 있지만, 현재 T Store와 Show Store의 모습에서는 해외 거대이통사들의 모습이 투영되고 있을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통사 앱스토어가 수비적인 측면에서라도 성공할 수 있기 위해서는 앱스토어를 통해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며 또 하나의 Walled Garden을 펴기보다는 이통사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시장을 개방을 하되 새로운 주도권을 만들어야 한다.

연예인과 성인화보집이 온 페이지를 감싸고 있는 현재 T Store는 실제 어플리케이션 판매량 또한 극히 저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도 KT의 핵심인력들은 세상이 바뀌었다고 이야기 한다. 지원 단말이 겨우 두모델인것은 큰 문제가 아니며, 사업자들의 의지에 의해 시장의 판도는 바뀔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럼, 지금까지 의지가 없어서 시장이 이 모양이었던거네? 지난 10년동안 들어왔던 '곧 세상이 바뀐다' 소리는 이제는 지겨운 종말론처럼 아무런 감흥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세상이 바뀌어도 이통사는 그대로 아닌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10/07 12:25 2009/10/07 12:25
동원삼치

개인적으로는 KT나 SKT에서 열심히 추진중인 'oo 스토어' 서비스의 전망은 그리 밝진 않다고 봅니다. 결과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요 ^^

호빵맨

개발 지원을 한다고 했는데 어느정도 될지 궁금해 집니다. ^^;;;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Show를 아는 KT

9월 24일, KT의 Show Store 정책설명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정책설명회는 9월 9일 오픈하여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T Store를 상당히 의식한 분위기가 팽배했다. 초반부터 딱딱한 발표를 했던 SKT와 달리, 마술쇼를 시작으로 퓨전 4인조 밴드를 마지막으로 진행했으며 리허설을 여러차례 해본듯, 특정 범위를 벗어나는 발언은 일체 하지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책설명회라는 제목을 가지고 모였으나 정작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던 것은 SKT의 T Store 정책설명회와 마찬가지였다. SKT는 시종일관 '결정된게 없습니다.'만 반복했다면, KT는 결정되지 않은 것은 아예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QA시간과 Online QA 공간도 마련하지 않아 불만이 생길 여지를 아예 없애버린게 차이일 뿐이었다.

몇몇 블로거들이 '공격적인'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호감을 나타낸 것은 개인적으로는 다소 의외였으며, 그만큼 KT가 Show를 할 줄 아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과연 T Store 정책설명회와 다른게 있었나?


'틀린 그림 찾기' 같은 정책설명회

KT는 분명히 현재 모바일 시장과 기존 Contents Mall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T Store에 부정적이었던 여론의 심리를 잘 파악한 탓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러한 문제점을 극복할만한 명쾌한 답은 여전히 내리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결국 '지금까지 이러이러한게 문제였습니다.'만 외치니 얼핏보면 뭔가 많이 바뀌는 것 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 아래는 두 행사를 모두 직접 참석하면서 정리해본 주요 항목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일 KT의 호감가는 발언 2가지는 데이타 요금 인하와 WiFi Zone 개방이다. 조금 속을 들여다 보면 이 2가지 요소가 알맹이가 있는 것이었나 하는 의문이 생긴다.

데이타 요금인하는 사실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 원래 예정으로는 스마트폰 라인업이 어느 정도 잡힌 후에 발표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그 전날 SKT의 데이터 요금 인하 발표로 부랴부랴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 그날 발표한 파격적인 인하가 얼마만큼인지 알 수가 없다. 이날 이후 2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한 스마트폰 번들 요금제라면 SKT의 인하 보다 실질적인 것인지 의문이 들며, 무엇보다 앱스토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항목이다.

WiFi 개방이 아니라 'WiFi Zone 개방'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 것에 영 신경이 쓰인다. 만일, iPhone과 같이 WiFi를 완전히 개방하여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Smart Phone에서 너무나 당연한 것이며, 단순하게 Download만을 WiFi를 통해서 하는 것이나, Net Spot Zone만을 활용하는 것이라면 극히 실망스러울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과연 Show Store 정책설명회가 T Store 정책설명회가 다른게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행사사은품이 바이러스 포함 4GB이냐, 그냥 2GB이냐 정도가 차이가 있을 뿐...


새로운 SDK는 개발자의 편의인가?

T Store와 Show Store는 각각 SKAF와 KAF를 중심으로 하는 SDK를 발표하였다. 다양한 플랫폼 환경을 개발할 필요없이 해당 SDK로 개발을 하면 Cross Platform을 지원한다는 취지이지만, 과연 그만큼의 시장 환경을 만들어 줄지, 아니면 가뜩이나 넘쳐대는 개발 환경에 하나가 더 추가되는 것인지 걱정스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외의 경우를 보면 Cross Platform을 지원하는 SDK로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이통사들은 보다폰, Softbank, China Mobile등이 중심이 되어 있는 JIL 연합체에서 주로 행해지고 있으며, 이들은 Local 시장이 풍성하여 앱스토어 자체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통사들은 SDK보다는 Network API를 통해 앱스토어를 꾸려나가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Verizon Wireless의 경우에는 지난 7월에 'VCast Application Store'를 런칭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자체 SDK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Presence, Messaging, Billing 등으로 이루어진 Network API를 공개하고, 개발자로 등록만 하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았다. 개발자들은 BlackBerry SDK, WM SDK, Android SDK등과 같이 Opn 플랫폼을 이용해서 개발하고 등록하면 된다.

Sprint Nextel의 경우, Sprint Developer Sandbox를 통해서 네트워트 API를 개방하였다. 개발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하여 LBS 등 Network API에 접근할 수 있으며, Application및 Web Page를 제작할 수 있다. Sandbox는 단순한 네트워크 API외에도 플랫폼 환경을 지원하는데 이를 활용하면 사용자 테스트 등을 시행할 수 있다.
2009/10/06 23:22 2009/10/06 23:22
후추

T store 정책중에..미정 이라고 작성하신게 대부분인데..
정책 결정된 것도 많은데...잘 조사를 안하고 작성한 듯 하네요..;;

부분유료화 정책도 연회비 정책도 있습니다. 수수료 분배율도 있고..
뭘 조사하신거지.. ;;

mobizen

"정책 설명회 당시"라는 타이틀까지 달았는데... 뭘 읽으신건지.. 참..

이런류의 댓글은 앞뒤 안보고 그래프나 표만 보고 달려드는 내부인이거나 관련자들이죠. 보아하니, SKT분은 아닌 것 같고, 파트너사인 이노에이스분인 것 같군요. 문맥을 이해 못하는건지, '당시'라는 단어를 모르는건지..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