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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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Gartner에서 'Hype Cycle for Mobile Applications 2008'을 발표하였다. 예전에 소개했던 'Hype Cycle for Consumer Technologies'이 기술 중심의 궤도 곡선이라면 'Hype Cycle for Mobile Applications'은 제목 그대로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대한 궤도 곡선을 그린 것이다. 원본 이미지는 크기가 작고 텍스트가 한눈에 안 들어와 살짝 리터칭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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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tner의 'Hype Cycle'을 보는 방법을 모르시는 분이라도 위 궤도 곡선에서 가장 안정된 시장을 형성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Mobile Gaming'을 뽑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Mobile Game'의 질주는 최근의 Open Market이 주목을 받고, 이러한 Open Market들이 Global 한 시장을 제공해줌으로써 Local Trend에 가장 영향을 적게 받는 분야가 Game인 탓이 가장 크게 작용을 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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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eMarket에서 2008년 8월에 발표한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를 보면 Mobile Game 시장의 미래는 무척이나 밝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2008년도에는 26.7억달러로 예상되는 전체 시장 규모가 2012년에는 70.3억달러로 263%나 성장을 할 예상이다.

모바일 게임의 성장은 온라인 게임이나 패키지 게임 등에서 축적된 오랜 사업 노하우들이 재빨리 이전이 되었으며, 각 사업자별로 Role define이 명확해졌다는데 원인이 있다. 국내의 경우는 아직도 Developer와 Publisher들이 혼재되어있는 상태지만, 외국의 경우는 이제는 완벽히 자리를 잡았다.

또한 온라인과 패키지 시장의 대형 Publisher들이 모바일 시장의 미래에 비전을 가지고 투자를 과감히 해가서 시장을 키워나갔고, 이제는 모바일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중소업체들의 열정에 의해서 시장이 열리면 들어가는 국내 업체들의 마인드와는 뭔가 큰 차이가 나는 듯 하다.

아래는 Metrics에서 발표한 자료를 재구성한 것이다. 예상대로 EA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뒤를 이어 걸죽한 대형 업체들이 산업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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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미빛 보고서와는 반대로 국내 데이타 시장은 오랜기간 침체기를 맞고 있다. 모바일 게임 CP들은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으며, 몇몇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시장이 커가기 위해서는 질높은 게임을 개발해줄 개발사가 필수인데, 이러한 CP들이 사라져가는 이유는 이동통신사들의 상생에 대한 마인드 부족이다.

2:8이라고 이야기되는 이통사 CP와의 배분 마저도 사실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거의 유일한 마케팅 창구라고 할 수 있는 베스트 게임의 선정 방식은 여전히 모호하며, 선정 후에 조정되는 4:6 비율은 베스트게임 프로모션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되어 유지된다. 이러한 이통사들의 해괴한 논리가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숫자에서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아래는 2008년 10월,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SKT, KTF의 모바일게임의 매출 보고서를 재구성해 본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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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가 발표된 후 논란이 일어났는데, 전체 매출대비 CP에게 지급한 비율이 턱없이 작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베스트 메뉴의 비중(4:6에 해당되는 매출들)이 크기 때문이다. 과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도 Global Market처럼 장미빛꿈을 꿀 수 있을 것인지, 모두가 Walled Garden에 지쳐서 또 다른 미지의 Walled Garden인 App Store로 가기를 바래야 하는 것인지, 해외 어느 모바일 게임 시장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국내 컨텐츠가 왜 이렇게 힘든 것인지 답답할 뿐이다.
2008/11/27 08:37 2008/11/27 08:37

<P>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 전망이 장미빛이라고 합니다만, 우리네 현실은 정반대죠~~ <P>&nbsp; <P>각종 모바일 사업 자료를 늘 멋지게 정리해주시는 <A href="http://www.mobizen.pe.kr/" target=_blank>mobizen</A>..

alldaylong

모바일 게임 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 분야도 마찬가지로 돈되는 건 이통사가 자회사를 통해서 하고 그나마 안하는 분야도 갈수록 수익 배분율이 악화 되겠죠(매년 매출 신장을 해야 하니)
어디서 많이 봤던 씬인가 했더니 현대차, 삼성전자가 납품 업체에 매년 구매가를 10%씩 일괄 삭감하는 방식하고 유사해 지는 것 같습니다.

더 우울한 건 애초에 통신업계에 EcoSystem은 처음부터 없고 먹이사슬만 존재 했었고 앞으로도 개방과 협력을 아무리 외쳐도 지금과 같은 관계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건 왜 일까요?

CP들이 공멸한 상태에서 아무리 상생 협력을 외쳐봐야 의미없는 메아리 일뿐인데..

글재주 없는 제가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것보다 관련 기사가 있어서 링크 올립니다.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811260211

mobizen

네.. 저도 그 기사 읽었습니다. 가끔씩은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서글퍼집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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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은 Conference 문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새로운 소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것은 좋으나, 컨퍼런스가 주는 정적이고 클래식한 분위기가 결론이나 문제에 대한 접근을 파격적으로 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불특정한 다수를 상대로 파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뒷감당이 많이 힘들어 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블로그들끼리 모여서 뭔가를 해보자고 하는 것은 개인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좀 멀다. 개발자는 Code로, 기획자는 문서로, 학자는 논문으로, 블로그는 포스팅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로거들의 모임이나 컨퍼런스 등에는 자주 가지를 않는데, 11월 17일에 영국에서 개최되었던 "Carnival of the Mobilists" 행사는 매우 흥미롭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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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관심있게 지켜보았던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평소에 좋아했던 영국 모바일 블로거들이 대거 패널로 참석을 했다는 것이다. 주류가 되기 힘든 블로거들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의미있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블로거가 아닌 패널도 다수 있었고, 참여한 스타급 블로거들도 현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회사를 대표해서 나온게 아니라 블로거로서 발표했다는 점에 호감이 생긴다. 게다가 웹하다가 모바일 기웃거리는 어설픈 이들이 아닌 진짜 '모바일쟁이'라는 것도 괜한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두번째는 '6 X 6' 이란 섹션이다. '6 X 6' 섹션은 6명의 블로거들이 나와서 개인당 6분 이내에 발표를 하는 것이다. 6분 동안만 발표를 하니, 앞뒤에 붙는 쓸데없는 살은 빠지고 중요한 메시지만 남아서 짧고 강하게 발표할 수 있다. 실제 발표를 준비하는 사람은 블로깅 포스팅 한번 할만한 양만을 발표하는 셈이고, 듣는 사람도 짧고 굵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이번 행사에서 6 X 6 섹션에 참여한 블로거들은 아래와 같다.


모든 블로거들이 관련 포스팅을 한 것도 아니고, 모두 발표 자료를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자료를 볼 수가 있다. 발표 내용을 보면 그들도 우리와 같은 것을 고민하고 시도하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중에 두가지만 옮겨와보자. 먼저, Candian girl님은 Community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자료를 보면 Community 보다는 Communication에 대한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technokitten님은 현재 모바일 산업의 문제점을 역설적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아래 6가지 항목을 계속하면 모바일의 미래는 없다.
1. 계속해서 사람(People)보다는 기술(Technology)에 중심을 둔다.
2. 약정할인을 통해서 고객들을 장기간 묶어둔다.
3. 개발사들은 우리(모바일 전문가)들을 위해서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개발한다.
4. Web 사용자와 Mobile 사용자간의 거리감을 증대시킨다.
5. 서양중심(Western Centric) 서비스를 고집한다.
6. 모바일폰이 기본적으로 통화를 위한 기기라는 것을 무시한다.

너무 가슴에 와닿지 않는가? 위와 같은 우리와 같은 것을 고민하는 저 멀리 영국의 Mobilist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이들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우리도 1시간 짜리 발표로 이루어진 세미나 말고 좀더 자유롭고 편한 환경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한번 참석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6 X 6'도 좋고 페차쿠차 형태도 좋을 듯...
2008/11/26 01:10 2008/11/26 01:10
임준섭

'이렇게 해야한다..!!' 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미래가 없다!!' 군요.
신선해서 잘 와닿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mobizen

너무나 기본적인 이야기인데, 참 가슴에 와닿죠? 기회 있으면 저도 써먹을려구요 ^^

떵꺼리

"개발사들은 우리(모바일 전문가)들을 위해서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 부분이 와 닿습니다. ;)

mobizen

맞습니다. 모바일쟁이들이 우리들만의 리그를 하는 듯해서 씁쓸하네요~

마음으로 찍는 사진

6개 내용 모두 마음에 와닿는 내용들이로군요.
통신사에 대한 문제는 우리나 그네들이나 공감하는 내용인가 보네요..

mobizen

사실 통신사들은 어디서나 공공의 적이 되고 있죠~

빨빤

이 사람들 한국에서 한번 살아보면 영국이 천국이라는 말을 할텐데말이죠. ㅋㅋ

mobizen

ㅎㅎ 그런가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어렴풋이 사람사는데는 다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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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돌이킬 수도 없는 KTF의 SHOW All-In' 에서 WCDMA 가입자에 대한 이야기 한지 3개월 정도가 흘렀다. KTF도 회사 내에 어려움으로 정신이 없었고, 3분기 때에 마케팅에 약간 자제를 하는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WCDMA'에 대한 이슈가 잠잠해 졌다.

단순한 가입자 뿐만 아니라, 차세대 킬러로 계속해서 드라이브를 걸었던 '영상통화'가 완벽한 실패로 돌아서면서 딱히 내세울 서비스가 없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차별화없는 3G에 대해서 마케팅 포인트를 거의 못찾고 있는 형편이다.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워 초반 재미를 보았던 OZ 역시 뚜렷한 후속 서비스가 없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분기실적 자료를 기준으로 하여 국내 무선 3G의 시장 현황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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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통신사들의 3G 가입자수는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KTF가 WCDMA 시장에서 차지하는 가입자수가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나, SKT와의 격차는 거의 없어지는 것 같다. LGT가 OZ로 인해 36만명의 가입자를 모았지만 SKT와 KTF에 비교하면 현저히 부족한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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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G시장의 비율만 보면 아래와 같다. KTF가 49.25%로 가장 높고, SKT가 48.36%, LGT가 2.39%이다. KTF와 SKT의 차이는 1%도 채안되는 근접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실상 LGT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다른 이통사와 같이 총알이 든든한 것도 아니고, '풀브라우징'은 SKT, KTF 모두 웹뷰어 방식으로 이미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OZ에 사용되었던 Infraware 브라우저는 모두 경쟁사와 계약을 한 상태이다. 더이상 차별화 요소가 없다는 뜻이다. 위젯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듯 했으나, 그것마저 여의치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각 통신사별 3G 가입자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해당 자료로 재구성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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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는 가입자 중 절반이 넘는 가입자가 3G 가입자이다. 이에 반해 SKT와 LGT는 아주 적은 수치이다. 특히 OZ가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LGT는 아직 5%에도 못미치는 3G 가입자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가입자 기반은 Data 산업에서 차세대 먹거리를 찾는 이통사 입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신규 서비스 런칭을 할 때 걸림돌이 되는 Legacy 대상이 그만큼 적다는 것이다. 3G폰 사용자의 ARPU가 2G나 2.5G 사용자보다 높다는 것은 여러차례 증명이 되어왔다. KTF의 관련 자료 중 가장 최근 자료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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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장기간 침체되어 있는 무선 Data 시장에서 Data ARPU에서 94.2%나 차이가 난다는 것은 희망을 걸 수 있는 Infra 이다. 3G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가입자 기반보다는 차별화된 Data 서비스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것이다. 아직까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통사들에게 연말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 이통사의 모든 그래프는 하향을 하고 있다. 연말 특수를 맞이하여 다시 마케팅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리가 조금씩 들려 온다. 제발 2Q에서 보여주었던 무분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면 한다. 스마트폰과 고가 단말 위주로 구성되고 있는 이통사들의 신규라인업을 보고 있으면, 항상 모든 것이 제자리 걸음인 것 같아 답답함이 있다. 우리도 컨텐츠와 어플리케이션 전쟁 좀 해보는 날이 오기를...
2008/11/25 08:16 2008/11/25 08:16
감자

아침 일찍 잠이깨버려 일찍 출근해서 이생각 저생각 블로그를 전전하다 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날이 풀렸는데 왜이리 춥지...

mobizen

뭔가 고민이 많으신건가요?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막연히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

외로운까마귀

와 자료는 어디서 발췌하시는지 대단하시네요.. 저도 좀...^^

mobizen

외로운까마귀님께서 무슨 말씀을... 항상 님의 포스팅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데요...

이런 자료야 사실 별거 없습니다. 이통사들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실적 자료와 IR자료, Monthly Sheet 등의 숫자가지고 재구성해서 만든것 뿐이예요. 사실 숫자 만들어내는 것 보다 저렇게 이미지로 만드는게 훨씬 시간이 걸린다는..... Chart 쉽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들도 많이 시도해봤는데 영 맘에 드는게 없어서 아직도 수작업으로... ㅠ.ㅠ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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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에 모두 해결될 것 처럼 보였던 KT와 KTF의 합병 문제는 해당기업의 총수가 납품비리로 인해 구속이 되면서 시기가 불투명해졌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KT 후입 사장 선츨 직후에 본격적인 논의가 되며 2009년 초에는 합병문제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무선 통신 기업의 합병은 이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예전 두차례에 걸쳐서 해당 문제를 언급한 적이 있다.


두차례에 걸쳐서 전력과 미디어 관점에서의 시장 분석을 해보았으니, 이번에는 Volume 으로 유무선 통신 기업을 비교를 해보도록 하자. 현재 유무선 통신 기업은 KT계열(KT, KTF), SK계열(SKT, SKBB), LG계열(LGT, LG 데이콤, LG 파워콤) 로 나누어지는 3파전의 양상이다. 해당 7개 기업들의 최근 매출액 추이을 각사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재구성해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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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매출액을 각 계열사별로 구분해보면 아래와 같아진다. 규모면에서 월등한 KT 계열의 크기를 보여주고 있다. 유무선 통신뿐만 아니라 시내전화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KT이므로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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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유무선에서 각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 일까? 2008년 3분기를 기준으로 하여 정리를 해보자. 유선에서는 KT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며, 이 영향이 전반적인 통신 M/S를 지배하고 있다. 유선에서의 SK브로드밴드의 크기가 아직 작은 것도 규모의 경쟁에서 SK를 위축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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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미디어 기업으로서 SK와 KT를 비교할 때와는 달리 규모의 경쟁에서는 KT 계열이 월등한 것을 알 수 있다. 의외로 LG 계열과 SK 계열의 차이가 크지 않는 것도 새롭다. 오랜기간 동안 통신 Infra를 구축해놓고, 각 도시의 노른자위에 위치하는 'KT 전화국' 사무실의 부동산 가치 등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3사의 비교는 애초에 무리일수도 있을 것이다.

미디어 플랫폼을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 시기가 올 때까지는 Volume이 주는 Power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점만을 보아도 KT와 KTF의 합병은 필수이다. 실제로 통신 3자구도에서 유무선 통합의 1차적인 전략인 '결합 상품'에서 보여주는 KT 계열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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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자료는 11월 20일자 서울경제 신문 기사를 재구성한 것인데, 전체 M/S는 SK 계열이 아직까지 크지만 성장 속도는 KT 계열이 훨씬 큰 것을 알 수가 있다. 너무 상이한 구조가 만나서인지 SK그룹에서 보여주는 SKBB와의 시너지는 아직까지는 새로운게 없는 것이 아쉽다. 이러한 점을 보면, KT 계열의 입장에서는 KT와 KTF의 합병은 필수이다.

이 밖에 유무선 합병에서 한걸음 떨어져 있는 LG 계열의 향후 움직임도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으며, 무선시장(전체 통신 시장 중 57.78%)이 유선시장(전체 통신 시장 중 42.21%)보다 크기가 크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 점이다.
2008/11/24 08:23 2008/11/24 08:23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100호 - 2008년 11월 4주 2007년 1월부터 사내 뉴스레터로 시작했던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가 드디어 100회를 맞았습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고 모르는 분들은 모르시..

임준섭

일목요연한 자료 정말 대단하네요
잘 읽고 갑니다...!!! ^^

mobizen

부족한 자료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

손명락

좋은 자료와 해설 잘 보았습니다.

mobizen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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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오픈 마켓 플레이스가 주목 받으면서 올초까지 컨퍼런스를 주름잡던 '풀브라우저'에 대한 이야기가 쏙 들어가버렸다. '풀브라우저'에 대한 환상도 금물이지만 특정 플랫폼에 종속적인 '어플리케이션' 형태의 편식 또한 좋지 않다. 모든 것이 균형있게 발전을 해야 서로가 공존할 수 있고, 어플리케이션 형태(Native Application이라고 한다.)에 맞는 것이 있는 반면 브라우저에 맞는 컨텐츠와 서비스(Web Application 이라고 한다.)가 있는 법이다.

어제 싸이월드가 오랜 침묵을 깨고 풀브라우저에 최적화한 '미니싸이월드'를 발표해서 반가웠다. SK 계열 회사 답게 T옴니아 마케팅에 이용당하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부족한 모바일 웹에 풍성한 음식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무척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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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풀브라우징 서비스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풀브라우저'이다. 해외에서는 Mobile Browser 또는 Smart Browser라고 하는데 Gizmo에서 오는 재미난 포스팅을 했다, 각 단말사의 전략폰을 대상으로 그 안에 있는 브라우저 성능을 테스트 한 것이다.(원포스팅은 여기를 참고하라.)

Gizmo의 이번 테스트에서는 모두 8개의 브라우저가 사용되었다. 사실 이번 브라우저 테스트는 브라우저만을 테스트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각 단말이 모두 다르고, 실험에 사용된 네트워크도 각 이통사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브라우저'라는 어플리케이션 보다는 실제 환경안에서의 '브라우징'서비스틑 테스트 했다고 이해해야 한다.

실험의 처음에는 이동통신망을 통해서 테스트 했고, 결과는 아래와 같다. 초록색은 Good, 노란색은 평균, 빨잔색은 Fail 를 의미한다. iPhone과 G1이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삼성 제품은 이번 테스트에서 제대로 굴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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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WiFi를 통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앞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삼성의 일부는 WiFI에서 동작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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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속도와 더불어 브라우저의 사용성, UI 입력 장치 등을 기준으로 총 Grade를 발표하였다. 점수는 아래와 같다.

* Android : B+
* BlackBerry Bold : B-/C+
* iPhone : A-
* Nokia E71 Symbian S60 : B-
* Internet Explorer on Windows Mobile : F-
* Opera Mobile on Windows Mobile : C
* Sprint Instinct : C+
* LG Dare : C


종합적으로 iPhone의 Safari가 가장 좋은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게 됬다. 실제로 사용해봐도 부인하기 힘든 결과이다. 몇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대부분의 제품들이 Webkit 기반이라는 것. 결국 렌더링 엔진보다는 ECMA Engine, UI나 기능이 주는 체감 속도가 근래에는 관건이라는 것이다.

위의 테스트는 모두 해외 사이트들만을 대상으로 했다. Broswer의 속도의 경우 지역색에 영향을 받는다. 각 지역별로 사이트를 배열하는 방식과 자주 사용하는 Code, 많이 하는 실수등이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그것은 해당 지역의 개발자 성향, 네트워크 속도, Trend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인데, 그 영향이 크지는 않지만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08/11/21 08:32 2008/11/21 08:32
학주니

모바일 웹브라우저는 이제 웹킷이 대세가 될려나요..

mobizen

Webkit is Evertwhere... 라는 문구가 생각나네요. 이미 국내에서 Webkit을 이용한 솔루션 사업자들이 서서히 나타나는 추세고.. 점점 더 발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모노마토

지금 미라지를 사용중인데요..... 아이팟 터치를 1년동안 사용했다가

쓰는거라 완전짜증 났었거든요 -_- 삼성 스마트폰(윈도우모바일)으로 웹 브라우징하는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봐야겠어여...... 일부 PDA전용 사이트가 없는 사이트들은 제대로 나오지도 않아요 ㅠㅠ

아이폰/아이팟 터치 만세!

mobizen

아이팟 터치 쓰다가 다른 풀터치폰을 만지면 버릇처럼 Flick 해버리는 모습을 발견하고 웃게 되죠. 아이폰의 터치의 만족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비교 불허라고 볼 수 있어요.

Android G1폰이 경우에도 터치 감도가 아주 좋답니다. 다만, 특허 문제로 인해서 구현하지 못하는 부분 때문에 아이폰보다는 아직 한 수 아래인 것 같아요.

ㄴㅇㄱ

후후. 저도 터치.

mobizen

아이팟 터치의 터치 감도는 비교를 불허하죠.. ^^

퓨처워커

결국 직감적으로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 결과군요. 같은 웹킷인데 차이는 역시 OS문제일까요?

mobizen

직감이 틀리는 경우는 거의 없죠^^

속도면만을 보고 평가한다면 역시 플랫폼의 퍼포먼스와 ECMA Script Engine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rick

이건에 대한 다른 시각을 참고로....


See another article, questioning Gizmodo's choice of browsers:
http://www.pocketnow.com/index.php?a=portal_detail&t=news&id=6270

Gizmodo Unfairly Tests Mobile Browsers
Posted by Brandon Miniman
November 19th, 2008 at 07:49 PM

If you haven't seen it, Gizmodo just put up a nicely-written and
well-illustrated browser head-to-head with all of the major cell phone
platforms. Unfortunately, their comparison is flawed in their coverage of
Windows Mobile.

They used an old version of Opera Mobile for their testing of the Windows
Mobile browser. The difference between the version they tested - Opera
Mobile 8.65 (or thereabouts) and the current version - 9.5 - is HUGE.
Opera Mobile 9.5 (available as a free download for touchscreen WinMo
phones) is a browser immensely more advanced and refined than the version
if replaces. Here is what was written about the old version of Opera
Mobile they tested, which was release back in August of 2006...

Microsoft's own intentions notwithstanding, you can use the internet on a
Windows Mobile phone. You just need Opera Mobile. It's kind of hobbled by
Windows Mobile's assy performance, but it usually gets the job done. Not
as quickly or always as accurately as its WebKit rivals, but it's
definitely usable. Interestingly, it benefits more from the extra
bandwidth offered by Wi-Fi than the WebKit browsers do. Menu-based zoom is
annoying and imprecise. Touch-based panning worked okay, though a little
laggy.

Gizmodo, which is usually quite careful on the details, has made a HUGE
oversight here by testing old software. They've unfairly portrayed the
browsing capability of Windows Mobile, which is actually fantastic when
using up-to-date software.

mobizen

ㅎㅎㅎ 이쪽 링크는 오페라 팬이신가 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chatmate

저도 오페라 사용자이자 아이폰 사용자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네요. 하루에도 수십번도 더 죽는 사파리 -실측 결과-, 뒤로가기 할때도 리렌더링이 아닌 리로딩을 해버리는 바보 브라우저가 아이폰 사파리인데요. 오페라가 정말정말 그립습니다. 사파리 속터져 죽습니다.

mobizen

네.. 사람마다 느끼는 것은 다르니깐요~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이번 벤치마킹은 단순한 브라우저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 브라우징이라는 서비스의 벤치마킹이라 보여집니다. 플랫폼, 기본 번들 브라우저, 네트워크 속도 등이 모두 종합적으로 판단이 된 것 같구요. 오페라 모바일은 분명히 다운 받아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불행히도 모든 사용자가 그렇게 부지런한 것은 아니니깐요. 전 기즈모의 결과가 어느 정도 객관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

고맛토

에픽스에 탑재된 모바일 오페라는 9.5가 아닌것 같습니다. 커스터마이징도 안한거 같고요,
데어폰의 오비고 브라우저는 밴드위드쓰가 작은데도 속도가 잘나오네요
볼드에 웹킷이 탑재됬다고 하는데 안드로이드나 아이폰보다 스피드, 애큐러시가 떨어지는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mobizen

네.. 사람마다 느끼는 것과 자주 가는 사이트에 따라서 안정성도 다르게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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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ia의 Mobile Web Server Challenge' 에서 소개했던 Mobile Web Server 1.5가 새로이 릴리즈 되었다. 처음 소개 포스팅 이후로 Nokia Beta Labs에서 심심치 않게 Version Up 포스팅이 올라왔다. Version Up이 수차례 진행되면서 강조하는 것은 Personal Contents Sharing 부분이다. 아래 비디오를 보고 참고하기 바란다.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웹서버를 내장하고 있어서 폰카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 텍스트 메모 등이 실시간으로 누구든지 접속할 수가 있다. 브라우저를 통해 직접 접근해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과연 이것을 누가 쓸 것이냐 싶지만 Nokia는 이 부분을 Facebook 안에 있는 위젯 형태로 넣어버렸다. 노키아 웹서버가 내장된 폰을 가진 페이스북 사용자는 현재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어떤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있는지를 실시간(가장 중요하다. 업로딩 되는 시간 조차 없다.)으로 Facebook 내에서 공유가 가능하다. 위젯과 Social, Mobile의 가장 이상적인 만남이 아닌가 한다. Nokia는 요즘 이런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11/21 01:20 2008/11/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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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월 19일), SKT 그린빌딩에서 제6회 MobileWebAppsCamp가 열렸다. 사실, 최초 예정되었던 '모바일 웹 2.0 기업에 대한 소개와 벤치마킹'에서 요즘 컨퍼런스에서 흔하디 흔한 주제가 되버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로 변경되버리면서 개인적인 흥미도가 급감했으나, 간만에 얼굴 뵙고 인사드리고 싶은 몇분들이 계셔서 느즈막히 참석을 했다.

13:00 ~ 13:10 :  인삿말 (응용WG의장)
13:10 ~ 13:40 :  참석자 인사 및 명함 교환
13:40 ~ 14:10 :  모바일 마켓플레이스가 시사하는 가치 (소프트뱅크 미디어랩 류한석 소장)
14:10 ~ 14:30 :  App store 현황과 시사점 분석 (LG-CNS 황병선 차장)
14:30 ~ 15:00 :  LG전자 개발자 네트워크 (LG전자 MC연구소 김도년 부장)
15:00 ~ 15:30 : 휴식
15:30 ~ 15:50 :  차세대 Windows Mobile 생태계 전략과 마켓 플레이스 (한국 Microsoft 서진호 차장) 
15:50 ~ 16:10 :  이통사가 바라본 모바일 마켓플레이스 (SKT 이순호 매니저)
16:10 ~ 16:30 :  iPhone 어플 개발사례 및 AppStore 등록 프로세스 (네무스텍 이승민 이사)
16:30 ~ 16:40 :  아이폰 앱스토어 기반 사업화 전략 소개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
16:40 ~ 18:00 : 패널 토의 – 모바일 마켓플레이스의 현재와 미래
         패널리스트:   전종홍(ETRI), 발표자
18:00 ~ 18:05 : 폐회

원래 프로그램 순서는 위와 같았으나, 시간도 순서도 원래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인지, 시간을 어길만큼 천금같은 내용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국내 오픈마켓에 대한 커다란 물음표(?)

오늘의 발표는 네무스텍의 이승민 이사님의 다소 기술적인 발표를 제외하고는 기존의 컨퍼런스에서 다루었던 플랫폼과 오픈마켓에 대한 내용이 똑같이 언급되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기존 컨퍼런스에서는 사기에 가까운 희망만 주었으나, 조금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했다는 점이다.

이통사의 '오픈 마켓'으로의 무한질주를 바라거나 기대하는 이들은 거의 없는 듯 했다. 외국의 경우를 너무나 다 잘 알고 있는 탓인지 '제조사'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발표자에서는 유일한 제조사였던 LG전자의 김도년부장님이 말씀하셨던 국내 단말사의 '대기업 가전 기업 출신'이라는 태생의 문제는 단순하게 웃고 넘길 수 없는 그들 조직내부의 깊숙한 문제인 듯 하다. 결국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소리인 듯.

이통사 주도형의 오픈 마켓은 해외에도 제대로된 Reference 가 없다고 봐야 한다. G1으로 인해 주목받는 T-Mobile의 Android Market은 완전 개방처럼 보이지만, T-Mobile 망을 통하지 않으면 접속이 불가능하다. 즉, WiFi나 해외망에서는 현재까지는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과연 이런 Market을 진짜 개방형 마켓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 SKT 이순호 매니저님이 언급했던 기존 모바일시장과의 관계 정리 역시 이통사가 풀어야 할 전략적인 숙제이다.


역시나 거론되는 Global

오늘도 역시 'Global' 이라는 다소 위험한 단어가 언급되었다. 참석한 사람들 명단이나 얼굴을 보니 넘어갈만한 급들은 없는 것 같아서 걱정은 없다만 정리를 할 필요가 있겠다. 오늘 하나로 언급되었던 SW라는 넘은 이제는 하나로 묶을 수가 없게 복잡 미묘해져버렸다. mobizen은 아주 단순하게 Application, Service, Contents 로 구분을 한다.

이중 Application과 Contents 중에 한분야인 'Game'은 Global에 큰 무리가 없다. Promotion, Operation, Customers's Feedback과 같은 문제는 숙제로 남지만 Local Culture Code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이다. 그외의 Contents나 Service는 Global이 무척 힘들다. Local Trend를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오늘 Global을 부르짖은 분들 중에 Contents나 Service에서 Global로 성공한 경우가 있으면 찾아봐서 알려주기 바란다. 다만, 하나의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시스템으로 그보다 더 떨어진 후진국에 판매하는 경우는 예외이다.

지금 대부분의 Conference에서 언급되고 있는 Global은 이러한 IF 문이 빠져 있기 때문에 몹시 위험하다. 그리고 국내 SW의 현실을 돌아보라. Game은 조금 특이한 경우가 되겠지만 Application 개발사가 몇개나 보이는가? 게다가 그들의 거론하는 Market Place는 대부분 북미시장이나 유럽아닌가?


아이폰이 키일까?

나름대로 재미있던 발표들을 싸그리 '지루함'으로 싸잡으며 새로운 활기를 넣어주신 분때문에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기는 하였다. 한국 SW의 큰형님뻘 되시는 분이기에 가능하고, 현실적인 지적에는 동의를 한다. 하지만 그 키가 '아이폰'이어야 하는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다.

'아이폰'으로 일단 만들어 놓고, Android나 Windows Mobile용으로 비싸게 팔 수 있다는 논리는 현실적으로 받아드려지지가 않는다. 이래도 어렵고, 저래도 어려우니 '아이폰'용 어플을 만들어서 Reference를 쌓아가 투자자를 잘 잡아 사기쳐라는 소리보다 더 설득력이 없게 들린다. '아이폰'이 많이 팔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100%동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어플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0% 공감이다.


개방형 마켓은 무엇일까?

패널토의에 나온 개방형 마켓의 정의와 범위에 대한 화두는 재미있다. 개개인마다 생각하는 개방형의 정도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으니 흥미난 주제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개방형은 내가 원할 때 나의 어플을 자유로이 Launch 할 수 있고,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update 할 수 있으며, 내가 원하는 시기에 Service 를 중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정해진 Process에 따른다는 이유로 제안서를 거절당하고, QC를 통해 오픈일이 정해져서 예정된 마케팅에 차질을 주거나, 새로운 단말의 LCD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서비스 해지를 당하는 것은 일단 Walled Garden이다.

App Store는 원하는 시기에 서비스 오픈을 할 수가 없다. 나머지 요소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오픈'이 주는 무게감을 볼 때 무시할 수 없는 Factor이다. 그러한 면에서 App Store는 Walled Garden에 가깝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한다. 어쩌면 개방형이라는 경계선도 이제는 모호해진 것 같다. 개인마다, 플레이어간의 입장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지는게 아닌가 한다. 어쩌면 그런 구분이 무슨 소용이 있으리.... 또한 Open Market Place가 Walled Garden보다 무조건 좋다는 법도 없지 않은가?


발표자는 PT자료 준비가 필요해

뒷풀이 장소까지 따라가 맛난 저녁먹고 재미난 이야기와 소식을 듣고 헤어졌다. 오랜만에 만난 분들이 조금은 반가웠고, 이제 mobizen의 새로운 직장이 어딘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게 된 듯 하여 조금은 가벼워진 듯 하다. MobileWebAppsCamp가 Future Camp나 Bar Camp와 같이 자유로운 발표이기는 하지만 발표자의 PT자료 준비는 역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그들의 발표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시간 조절때문이다. PT가 있어야 전체 장수에 따라 시간 계산을 하게 되고, 할말만 하게 되는데 자유로운 발표는 주어진 시간을 완전히 무시하게 된다. PT없이도 주어진 시간안에 할말을 다 한다면 문제는 없을 듯 하나 그럴만한 사람이 있을까 싶다. 오늘 세미나는 무난했으나 시간 조절은 완전 실패인 듯...
2008/11/20 01:48 2008/11/20 01:48

어제 제6차 MobileWebAppsCamp에 다녀왔습니다. 보다 섬세한 후기는 mobizen님의 글을 참조하시면 되겠구요. 생일에, 감기에 좀 정신없이 듣긴 했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기..

오늘 제6차 MobileWebAppsCamp에 참가했습니다. 각 세션의 제목들은 홈페이지에서 찾아 볼 수 있고, 또한 각 내용들 또한 조만간 홈페이지에서 자료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리고 저보..

mobizen님의 MobileWebApps Camp 후기를 읽고 거기에 댓글을 달다가 너무 길어져서 아예 여기로 옮겨 왔습니다. -- 아이폰 성공 신화는 언론을 통해 많이 과장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아이폰..

떵꺼리

참석해서 좋은 점은
각종 컨퍼런스나 마켓 플레이스에 대한 콩깍지를 벗겨준것에 감사합니다.
또 로컬의 중요성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mobizen

아... 그러셨어요? 컨퍼런스 문화가 문제이긴 합니다. 제 포스팅을 추천하는 것이 쑥스럽지만 http://www.mobizen.pe.kr/603 를 권해드립니다. 리플 항상 감사드립니다.

붉은낙타

제 생각과 다른 이들의 생각을 비교해 볼 수 있게 되어서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정답이 이 존재하지 않는 컨퍼런스에서 정답을 제시하고자 하신 분이 계셔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나름대로 재미있던 발표들을 싸그리 '지루함'으로 싸잡으며 새로운 활기를 넣어주신 분'....이 부분 정말 120% 공감하게 되네요...^^;;

mobizen

무슨 일이던 사람마다 목적과 시각이 다르니깐요. 말씀하시는 아쉬움은 아쉬움으로 남겨두죠... 뭐~ 리플 감사합니다.

마음으로 찍는 사진

Camp에 오셨었군요... 잘하면 얼굴을 뵈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궁금.. ^^

충굴

흐흐.. 전 자주 뵙니다.ㅋㅋ

mobizen

충굴님과는 요즘은 예전보다는 볼 기회가 적어진 것 같은데요~ ^^

마음으로 찍는 사진

혹시 충굴님이 제가 아는 그분이라면...
mobizen님도 일면식이 있을 것 같은데요??

mobizen

아.. 그러신가요? 여튼 기회되면 인사드리겠습니다. ^^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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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

오셨으면 재미났을 겁니다. 흥미난 SHOW가 몇번 있었죠~ 주백통(영웅문 1편에 나오는 고수)이 한분 등장해서요... 12월달에 뵙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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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obile TV란 무선 단말기에서 무선 네트워크나 전용 방송통신망을 통해 이동중에 실시간 또는 주문형으로 TV를 시청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Mobile TV는 유럽이나 북미쪽에서 Killer App으로 불리우며 각광을 받았던 서비스이지만 실제 성장 속도는 예상을 훨씬 못미치고 있다.

오히려 지하철에서 지상파 DMB 보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국내의 환경이 가장 앞서간다고 할 수 있다. Wikipedia에서도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Mobile TV를 상용화한 나라로 우리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Mobile TV의 기술적인 진화와 시장 리뷰를 간략하게 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2. 기술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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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TV 기술은 4세대에 걸쳐 발전해 왔다. 1세대는 휴대폰에 아날로그 TV 칩을 보는 기본적인 방식이었다. 국내에서도 2003년에 삼성전자가 SPH-V3000로 출시한 적이 있다. 그 당시 mobizen도 직접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데, 수신율도 좋지 않은데다가 폰이 너무 두꺼워서 실용성이 무척 떨어졌다.

2세대는 CBS(Cell Broadcasting Service)방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단방향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기지국내의 셀 영역 안에 있는 모든 이동 전화기는 동시에 동일한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 문자와 유사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Callback URL도 사용할 수가 있다. 이 Callback URL을 통해서 이미지나 영상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여러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영상을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내에서는 SKT의 'Nate Air'가 대표적인 서비스이다.

3세대는 3G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한 방법으로 국내에서는 June이나 Fimm의 사례가 있었으며, 현재는 Nate 공중파 TV 방송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프트웨어 디코딩을 대부분 하며, VOD와 실시간 방송 보기 모두 지원한다. 4세대가 진정한 의미의 Mobile TV라고 할 수 있는데, 국내의 지상파, 위성파 DMB 서비스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이는 이전 세대와 달리 전용 방송통신망을 이용한 방법으로 복수채널및 암호화등의 특성이 있다.



3. 기술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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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obile TV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일본이 주도하는 이동형 멀티미디어방송(DMB), 유럽의 노키아가 주도하는 멀티미디어 방송 표준인 DVB-H, 미국의 퀄컴에서 열심히 밀고 있지만 좀처럼 뜨질 않는 미디어플로(MediaFLO)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외에 일본은 독자 개발 기술인 ISDB-T(원세그)도 언급되고는 하는데, ISDB-T는 전용 반송통신망을 이용한 4세대가 아니므로 앞의 3가지와는 조금 다르다.

기술의 표준이라는 것이 기술의 우위보다는 시장 크기(Market Volume)이 더 큰 작용을 하는 시장 논리상 유럽 주도의 DVB-H의 성장세가 가장 우세하고, 현재의 상용화 정도는 국내에서 일반화 되고 있는 DMB가 가장 앞서고 있다. DMB중에서 S-DMB는 사업적인 면에서는 이미 실패를 했고, T-DMB가 대세라고 할 수 있다.



 
4. 모바일 TV의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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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TV 가입자는 높은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반기 리서치 자료를 보면 유럽쪽에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예상보다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태지역에서의 성장이 눈부시다. 얼마전에 한국 지상파 DMB에서 가입자 백만이라고 대대적인 광고를 했었으니 실용화적인 측면이나 가입자 유치면에서 유럽보다 앞서나가는 것 같아 보인다.

최근에 발표된
시장조사기관 Informa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이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아태 지역의 가입자 수는 20119,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반적인 산업 매출 규모 또한 큰 성장을 하지만 2008년을 기준으로 해서 성장률은 점차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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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핵심은 Interaction

Mobile TV가 초기 이통사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컨텐츠에 주목을 했다. 모바일 컨텐츠에 최적화되어 있던 이통사들은 June, Fimm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동중이나 친구를 기다릴 때 킬링타임(Killing Time)용으로 볼 수 있는 가벼운 컨텐츠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다. 기존 공중파 방송과 같이 한시간을 기준으로 한 방송은 모바일과 궁합이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여 전용 컨텐츠를 만들었고 마케팅에 집중을 했다.

결론은 실패였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제시간을 맞추지 못해 놓쳤던 공중파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했지, 새로운 방송을 원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통사의 실수를 국내 위성 DMB에서도 똑같이 따라했고, 결과는 또 다시 마찬가지 였다.

Mobile TV에서 중요한 것은 공중파 방송(기존 컨텐츠)을 그대로 하면서 사용자와 Interaction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케이블에서 하는 문자를 이용한 고객과의 Communication 등은 적용하기 좋은 예이다. 방송은 광고를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이고, 이보다 큰 BM을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수익을 떠나 고객과 대화를 하면서 만들어가는 시스템의 도입이 '그게 그것인' 현재의 방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해주지 않을까?
2008/11/19 08:18 2008/11/19 08:18
정훈온달

좋은 분석 잘 읽었습니다. 요즘 지상파DMB에서도 수익모델을 만든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여의치가 않은게 사실입니다. 제가 아는 부분에서는 2가지 정도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 하나는 방송과 연동한 MO 서비스. DMB 전용의 퀴즈 프로그램이나 프로야구 같은 스포츠중계를 활용해서 휴대폰 문자로 퀴즈를 응모하는 방식이죠. 또다른 하나는 조금씩 DMB 독자적인 광고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가장 큰 광고주가 대리운전업계라고 합니다. 물론 이 역시도 광고단가가 수만원 수준밖에 안되는 한계가 있죠. 어찌되었건 DMB, 모바일TV의 매체적인 특성을 잘 표현해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mobizen

네.. 본문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지상파에서 얻어내는 광고 수익에 비해서 그러한 시도는 지금은 굉장히 작은게 사실입니다. 다만,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광고 외에도 방송 자체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지금의 상황에서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렵다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시도하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으니깐요.

정훈온달님 잘 지내시죠? 포스팅 자주 해주시구요, 저도 정훈온달님이 내주신 숙제 하나 해야할텐데...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마음으로 찍는 사진

기술이 아니라 콘텐츠 이지요.. ^^

mobizen

너무나 지당하신 말씀~ ^__^

지나가는 행인

자료 잘 보고갑니다.
출처에서 자료들을 언급하셨지만 정확히 어떤 보고서를 참고하신건지 알고 싶네요^^
항상 눈팅으로만 보다가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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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ia에서 올해 4분기 및 내년 전망에 대해 수정을 하고 그에 관한 Action Plan에 대해 정식으로 발표를 하였다. 정식 보도 자료는 http://www.nokia.com/A4136001?newsid=1269882 를 방문하면 볼 수 있고,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면 아래와 같다.

2008년도 4분기 전망 수정
- 경기 침체에 따른 글로벌 지출의 급격한 변화로 2008년도 4분기 휴대폰 시장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작은 330 million이 될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는 3분기 시장 크기인 310 million 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이로 인해 2008년 한해 총 판매량은 1.24 billion 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07년 총판매량인 1.14 billion에서 상승한 수치이다. 이번 발표 전까지 Nokia가 예상했던 2008년도 예상 판매량은 1.26 billion이었다.
- Nokia는 자사의 M/S이 전분기와 동일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내부적인 예측과 외부 리서치 기관의 예측에 기반을 둔 것으로 곧 다양한 기기(Device portfolio)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 Nokia는 2008 년 4 분기 기기 및 서비스 판매 및 수익성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2009년도 시장 초기 전망
- 2008 년 전반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을 계속 받아 2009년도에도 모바일 시장은 계속 하락할 것이다.
- Nokia와 Nokia Siemens Networks는 모바일 인프라, 고정 인프라 및 관련 서비스 시장 등이 모두 침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okia 행동 지침
- Nokia는 이미 각종 비용 절약 행동에 착수해왔다.
- Nokia는 외부 하청 업체, 컨설턴트 및 전문 서비스의 비용을 삭감한다.
- Nokia는 시장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여 2009 년 운영 비용을 단축시킬 수있다.

세계 1위 업체이고, Inovation의 상징은 Nokia가 이런 발표를 한데는 근거와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휴대폰 시장 분석 자료를 오랫동안 봐왔던 사람이라면 이러한 예측이 새로운게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2008년 초 시장전문 조사기관인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사는 2009년 휴대폰 산업 산업 성장률을 6.5%로 전망했으며 이후 성장률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Nokia의 이번 발표는 경기 침체로 인해 하락폭이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것일 뿐이다.

Nokia는 예전부터 이런 예측에 귀를 기울이고 서비스 업체와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변신을 노력해 왔다. Nokia를 제외한 나머지 Vendor들이 하나같이 Volumn Battle만을 하는 것을 보면 비교가 되는 점이다. Nokia의 이번 발표는 언뜻 Nokia의 위험과 같이 보이지만 역으로 풀이를 해보자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은 Nokia 밖에 되어 있지 않다는 자랑이기도 하다.

이러한 성장율의 하락은 경기 침체 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의 보급율이 이미 많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Device 자체보다는 서비스와 플랫폼이라는 소리이다. 컨퍼런스에서 하는 식상한 소리가 아니라 살아나갈 방법이 그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Vendor들은 예견된 위험을 피해가고 자신만의 Identity로 시장에서 Positioning할 시기가 있었으나 이제는 조금 늦은 듯 같다. 주주들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는 시장 논리상 국내 Vendor들이 빨리 서비스에서 실마리를 풀지 않는한 위험해 질 듯 하다. 이론은 이제 그만.... 실천을 할 때이다!
2008/11/18 08:32 2008/11/18 08:32
아주나비

해외 어느 애널리스트가 얘기했듯, 4분기도 채 끝나기 전에 내년 전망치를 비관적으로 내 놓는 것 자체가 내년 전망에 대한 심각성을 더합니다. 업계 계신 분들 모두 정신 바짝 차리고 내년 한해를 헤쳐나가야 할 것 같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

mobizen

내년 경기침체는 사실 핸드폰 업체만의 문제는 아니고, 전방위에 걸쳐진 복합적인 문제라고 보아집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교과서적인 말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겠죠. 리플 감사합니다. ^^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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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

요즘 제가 버닝모드인데... 리플 보고 좀 더 뜨거워졌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많은 것을 만들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던 사업적으로던 도움이 필요하면 말씀해주세요.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제가 볼때 그 조직에서 지금 그 부분을 하시면, 이야기 들어드리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듯 하네요. ㅎㅎㅎ

정보 감사합니다. 블로그 하는 보람입니다. 에드센스 100불보다 이런 정보와 열정을 듣는게 훨 낫죠~ ^^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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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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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bianv3.com 에서 노키아가 개발 중에 있는 Nokia Multiscanner를 알게 되어 정보를 공유한다. Nokia Multiscanner는 폰카를 이용하는 문자인식 프로그램(OCR)이다. 프로그램이 아직 정식으로 릴리즈되거나 홍보된 것도 아닌데 성능은 훌륭하다고 한다. 인식하는 문자는 라이브러리로 제공되며, 현재는 영어나 프랑스, 그리스어, 중국어, 일본어 정도를 지원한다. SW를 설치한 후 원하는 문자 라이브러리만 네트워크를 통해서 업데이트 받으면 사용할 수가 있다. 이동 중에 신문에서 중요한 신문을 보거나 컨퍼런스에 가서 책자를 종종 폰카를 이용해서 찍곤 하는데, 이미지가 아닌 문자로 얻어온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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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R SW는 러시아에 있는 'ABBYY' 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며, 2006년도에 Mobile용 SDK를 발표한 적이 있다. 그 당시 Nokia도 해당 SDK를 이용하여 제품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번 Multiscanner 역시 동일한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것인지, 새로운 제품을 자체 개발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ABBYY'의 모바일용 SDK 발표 당시, 국내에서도 디오텍에서 독점 계약을 해서 소개된 적이 있다. 디오텍은 해당 라이브러리를 이용하여 폰카를 통해 명함을 인식해서 정보를 주소록에 등록하는 등의 응용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광고도 하는 듯 했으나, 시장의 큰 관심을 받는데는 실패하였다.

'문자인식' 기술은 스캐너 보급이 일반화된 PC 시장에서 조차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문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일부 특정 기업이나 악세사리와 같은 느낌의 명함관리기 정도로 사용되곤 하지만 대중적이지 못하고 있다. 대중적이지 못한 이유는 OCR을 사용하다보면 인식률 자체가 90%를 넘어서곤 하지만 나머지 10%가 무척 불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모든 AI 기반 SW의 한계이다.

또한, 기업형 SW라는 인식이 강해서 개인들이 쓰기에는 조금은 딱딱한 느낌이 난다. 예전에 소개한 'qipit' 역시 완성도는 좋으나 딱딱한 기업형의 느낌이 강하다. Nokia Multiscanner의 미래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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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솔루션은 기업형 시장이 아니라 Consumer 기반의 서비스와 결합해서 조금 가벼워질 필요가 있다. 문자인식을 통해서 해당 Text가 내 블로그나 미니 홈피에 포스팅이 자동으로 된다던지, 구글 번역기와 메쉬업되어 다른 언어로 번역이 된다던지..

문자를 인식해서 E-mail로 보낸다거나 명함인식을 하는 것은 기본적인 기능으로 필요하긴 하지만 뭔가 딱딱한 느낌이 든다. 몇십년된 솔루션이 각광받지 못할 때는 타겟 마켓을 바꾸어볼 필요가 있다.
2008/11/15 11:17 2008/11/15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