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1일부터 시작된 방송통신위원회의 휴대폰 보조금 시장 조사로 인해 전체 휴대폰 시장이 활기를 잃어갔다. 통신사들은 27만원을 초과한 보조금을 일체 중단하였고 신규 가입자 및 MNP 시장이 다소 침체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는 호조를 이어갔다.
6월말, 전체 이동통신가입자는 51,750,197명으로 전월대비 3,859명이 감소하였다.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은 2004년 8월 이후 7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이는 6월말을 목표로 2G 서비스 종료를 위해 KT가 2G 가입자 정리를 했기 때문이다. KT는 2G 휴대전화 사용자 가운데 요금 미납으로 인한 가입자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망 감시에 사용하는 업무용 2G 휴대전화도 일괄 해지하였다. 통신사별 전월대비 증가율은 SKT 0.2%, KT -0.6%, LG U+ 0.4%를 각각 기록하였다.
전체 MNP 시장 규모는 전월 대비 8.4% 감소한 86만2513건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시장은 침체기였지만 올해 들어 5월 다음으로 높은 번호이동 건수를 기록하였다. 6월 MNP 시장은 KT와 LG U+의 승리라고 요약할 수 있다. KT와 LG U+에서 SKT으로 옮긴 가입자의 감소비율은 줄어든 데 비해 SKT에서 두 회사로 옮긴 가입자수의 감소율은 더욱 커졌다.
단말 판매 점유율에서는 LG U+만 유일하게 전월대비 1.5% 감소하였다. 이는 LG U+의 부진은 베가 X+ 출시 이후 LG U+용 팬택 단말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SKT는 100.6만대 판매로 전월대비 점유율은 0.6% 상승하였고, KT는 66.1만대로 전월대비 점유율 0.9% 상승하였다.
단말판매량은 5월 대비 하락했지만 6월 시장은 여전히 뜨거웠다. SKT의 단말 판매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였고 KT와 LG U+도 5월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방통위 조사 덕분에 통신사 마케팅은 소극적이었지만 일부 스마트폰 판매 호조는 지속되었고 KT의 2G 종료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는 탓이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를 이어 나간 단말은 갤럭시 S2, 아이폰4, 옵티머스 빅, 옵티머스 블랙, 미라크 A 등이다. 이미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천오백만명을 돌파하였고 전체 신규 단말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였다. 이로 인해 6월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5월을 제외하면 2011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삼성정자는 갤럭시 S2의 판매 호조가 3개월 동안 지속되면서 53.3% 시장점유율을 유지하였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빅과 블랙의 판매 급증을 하면서 2개월 연속 시장점유율 증가를 기록하였다, 반면, 2011년 2월 21.0%를 기록하던 팬택의 시장점유율은 베가 S와 베가 X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5개월 연속 감소한 모습을 보여준다.
SKT용 갤럭시 S2는 판매량 25만대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였다. 통신 3사의 갤럭시 S2가 판매량 1위~3위에 등극하면서 전체 판매량의 22.7%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단말 판매 Top 5는 옵티머스 빅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삼성 스마트폰이 차지하였다. 이 외에 미라크 A, 갤럭시 지오, 테이크 2 등의 보급형 스마트폰도 좋은 시장 반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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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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