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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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들었던 예화 두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어느 부부가 해외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운좋게 휴가를 받아서 좋은 날자로 여행일자를 정하고, 여행 코스도 여행사의 도움을 받아 싼 가격에 구성을 하였다. 둘이서만 가면 적적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절친한 친구 부부가 같이 가기로 했다. 그런데, 여행지로 떠날 비행기표를 살 돈이 없다.

큰 병원에 한 젊은 의사가 들어왔다. 그 의사는 용모가 준수했으며, 예의바르고 친절하였다. 환자가 질문을 하면 성의껏 답변을 해주었고, 병원 내 직원들에게도 항상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였다. 온 병원에 그 의사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를 않았다. 하지만, 그 의사에게는 큰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병을 고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모바일 위젯에 대한 관심과 사용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모바일 위젯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생겨나고 있다. 웹에서 유명한 파워블로거들도 모바일 위젯의 솔루션 리뷰나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 등을 언급하고 있다. 국내 이통 3사도 이러한 관심에 발을 맞추어 SKT의 아이토핑을 필두로 하여, 위젯 솔루션의 버전업이나 신규 발표를 모두 준비하고 있다.

최근의 위젯 기반 기술은 그동안 WIPI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솔루션을 버리고 대부분(SKT 제외) 브라우저 기반 기술로 변환을 했으며, 외부 SDK를 공개해 써드 파티 제작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화면 설정의 자유도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져서 적어도 터치 지원폰에서는 제대로 된 위젯을 사용할 수 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모바일 위젯에 대한 준비와 기대하는 시선들은 마치 비행기표가 없는 부부나 병을 고치지 못하는 의사처럼 가장 기본적인 것이 없는 느낌이다. 바로 컨텐츠와 BM 이다.  5년전의 배경화면 서비스나, 지금의 발전된 위젯이나 컨텐츠는 제자리 걸음이다. 가장 기본인 컨텐츠의 구성이 변하지 않고 있으니 성공할리도 없고, 플랫폼으로 발전될 여지는 더욱 없다.

간혹 기회가 있어서 위젯에 대해 논의를 할 때는 컨텐츠의 구성에 따라 아래와 같이 구분을 하면서 이야기 한다. 모든 대기화면과 위젯 솔루션의 구성 컨텐츠는 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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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솔루션이던지 새로운 시장에 나올 때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나온다. 다양하다는 이야기는 사용자들이 당장은 별로 찾지 않을 컨텐츠라고 할지라도 꾸준하게 Needs가 있는 컨텐츠등을 제공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솔루션 사업자가 모든 컨텐츠를 다양하게 만들 능력있는 업체가 아닌바에야, 각 카테고리 별로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어, 컨텐츠의 회전율이 좋게끔 하는 것이 기본이다.

지금의 이통사들의 모습은 위젯 사업을 할 의지가 없는 듯 보인다. '폰 꾸미기'와 '정보성' 컨텐츠는 이통사의 고유 영역이라고 생각하여 외부업체의 개입을 원하지 않는다. 오직, 컨텐츠 허브 카테고리만을 써드 파티에게 일부 개방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다 보니 위젯으로 수익을 낼 수 없는 BM도 전무하다. BM이 없고, 이통사들의 폐쇄적인 정책에도 지치다 보니 써드파티가 유입될 여지가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KTF의 쇼위젯에서 위젯을 유료로 판매하는 형태가 예외 사항이 되겠지만, SDK도 공개하지 않고 폐쇄적인 운영으로 다른 플레이어 유입을 가로 막았다. 초기에 일부 블로거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지만, 오픈할 때나 지금이나 컨텐츠는 제자리 걸음이다. KTF 내부에서 누가 위젯을 돈받고 팔자는 의견을 내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insight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의 모습에 답답할 노릇일것이다.

모바일 위젯이 플랫폼이나 개방형으로 가기에는 아직은 멀었다. 써드 파티가 참여할 만한 공간이 아니다. 이통사들은 위젯 서비스가 발전을 해도 왜 제자리 걸음인가 궁금하다면 지금까지 위젯과 대기화면 솔루션 별로 제공했던 컨텐츠를 나열하고 예전과 지금을 비교해보기 바란다. 달력과 시계는 처음에는 재미나지만 실증도 날뿐더러 위젯 솔루션 없어도 그 정도는 핸드폰에서 기본으로 지원해준다. 컨텐츠 없는 잔치에는 소비자들이 절대 오지 않는다.
2008/10/08 08:10 2008/10/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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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과 유선 포탈, 단말 벤더등이 모두 모바일 SNS에 관심을 가지고 킬러앱으로 부르고 있다. 모바일 SNS은 근래에 와서는 다소 복잡한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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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SNS은 Community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동영상, 사진들을 공유하는 PCD 기능이 얹혀졌다. 이렇게 시작했던 SNS은 점차로 다른 서비스를 흡수 통합하여 '서비스'에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다양한 입력 채널을 지원하면서 영역을 넓히게 된다. 모바일 SNS의 경우에는 이런 SNS의 기본적인 성향에 무선만의 장점을 가지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빠르게 진화하는 서비스들은 기존의 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서비스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위기요인이며, 그들에게 가려져 항상 그늘 아래 있던 후발사업자 입장에서는 기회의 요인이다. 시장의 흐름이 대부분 그렇듯이 현재 시장의 선두업체들은 이러한 변화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싸이월드'라는 민감한 주제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국내 모바일 Community의 1인자 사이넷, 모바일 싸이월드를 꿈꾸던 옴니텔의 엔플러그(Nplugs), 한국의 모바게를 바라던 엔타즈의 무게타 등은 이러한 변화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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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화 되고 있는 SNS를 모두 거론하기에는 너무 커다란 주제이니, 이쯤에서 국내 이통사들의 SNS 상황을 가볍게 정리해 보자. 재미난 것은 '킬러웹'인만큼 각 사의 전략에는 그들 회사의 '색깔(Color)'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SKT는 미디어 그룹으로서 리드하고자 하는 욕구가 무척 강하고, 자사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다. 서비스에 대한 연구는 '시장 1위'답게 열심히 했고, 토시를 운영하면서 그 노하우가 조직내에 잘 전달된 듯 하다. 아직 오픈하지 않은 서비스이므로 모든 것은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위의 '모바일 SNS'의 발전 방향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구현하고 있다. SKT의 모든 서비스가 그렇듯 지금 준비하는 것도 'NateOn'에 의존하려는게 영 불안하다. 또한, 개발과 기획에 대한 마인드와 그룹내의 자산 활용은 잘 하지만, '운영'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눈치이다. SNS는 '운영'이 절반인데, 또 다시 외주를 줄련지 모르겠다. 싸이월드, 토시, 파자마 등의 조직내 유사 서비스들간의 Identity 정리도 관건이다.

KTF는 뭔가를 하고 싶어하는 욕구는 강하다. 일단, 관계사나 다름없는 회사를 통해서 선제공격은 했지만 영 방향성은 잘 못 잡은 듯 하다. KTF 역시 이 '무게타'는 시간 벌기 작전인 듯도 하다. 내부적으로 SNS에 대한 관심이 많다. 하지만 올해 KTF의 모든 전략과 운영은 KT와의 합병을 향해 있다. 합병을 염두해 두는데다가 유선의 인프라가 약하다는 판단 때문인지 그룹내 관계사들과 엮여 움직임이 둔해졌다. KTF의 SNS는 기획보다는 'SHOW'에서 보여주었던 'Money Game'으로 나타날 확률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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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는 전략의 방향성이 뚜렷하지만, 그 전략을 실행에 옮길만한 '총알'이 부족하다. 그로 인해 개발도, 운영도 외부업체에 위임한다. SNS 역시 LGT 자체 서비스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영입도 실패하고 있다. 얼마전에 '신기한 일기'라는 모바일 SNS를 오픈했는데, 개발사가 특이하다. 모바일 전문 CP나 SNS 전문 업체가 아닌, 네비게이션 회사로 알려진 '팅크웨어'에서 개발을 했다. 오픈을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언급을 할 수 있는데, LBS를 기반으로 해서 일기 형식의 포스팅을 하고, 이 포스팅을 통해 Social Networking을 구현하는 서비스이다.

땀흘려 개발한 개발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LGT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SNS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한 서비스이다. LBS를 통해 단어 몇개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포스팅이 만들어진다는 컨셉은 좋지만 제대로된 포스팅이 만들어지지 않을 뿐더러, Social 적인 요소가 거의 없다. Relation을 만들만한 요소가 전혀 없는 곳에서 SNS의 구축은 힘들어 보인다. 게다가 월정액 기반이라니...

'총알'이 부족한 LGT에게는 SNS는 관심은 있지만 건드릴 수는 없는 존재가 될 것 같다. LGT 주도 하의 서비스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지금의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LGT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제휴밖에 없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모든 공룡들이 땀흘려 SNS라는 먹이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SNS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는 알 수는 없다. 어느 업체이던, SNS의 발전 방향을 잘 이해하고, Open API와 같은 플랫폼이 제공해야 할 요소들을 빨리 만들어서 런칭하는자가 유리할 것이며, 이 모든 것보다 국내 트렌드를 이해하여 '운영'의 묘를 잘 살리는 자가 승리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SKT가 고지에 가장 가까이 있는 듯 하다.
2008/10/02 07:59 2008/10/02 07:59

◎ Key Message - BlackBerry 사용자를 대상으로 출시된 MySpace 애플리케이션이 첫 주에만 40만 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 1,500만 건 이상의 메시지 송수신을 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시적 차원의..

토양이 (SK텥레콤 블로그 에디터) 커뮤니케이션 업무가 좋아 앳된 얼굴에 서글서글한 느낌의 전진희 매니저는 지난 2006년 경력직으로 입사했습니다. SK텔레콤에 오기 전에는 다음(Daum)에서 검..

마음으로 찍는 사진

모바일 인터넷 만으로는 SNS를 하기 버겁지 않을까요? 그래도 메인은 웹상에 그리고 모바일은 단순하게 접근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만... ^^

mobizen

마음으로 찍는 사진님.. 잘 지내시죠?

너무나 당연하신 말씀입니다. ^^ 제 블로그에서 줄기차게 이야기 해왔던 것도 그 이야기였고, 위의 그림에서의 멀티채널을 이야기 했던 이유 또한 바로 그것입니다.

다만, 한가지 생각이 다른 점이 있는데요. 저는 요즘의 SNS에서는 유선과 무선의 구분이 의미가 없으며, '어디가 메인이다'라는 개념 또한 점점 희미해 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웹에서도 사이트와 사이트의 구분 마져 허물어 지고 있구요. 메신저를 통해서 쌓이는 SNS의 데이타 양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알고 있는 '서비스 준비 중인 SNS'는 그런 형태로 가고 있더라구요.. 리플 감사합니다. ^^

엘리프

모바일과 SNS를 접목 시키는건 괜찮은 발상인데 국내 시장에서는 메리트는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도 아직 초창기 단계이기도 하지만 국내외 SNS관련 업체들이 하나둘 문닫고 떠나고 있어서 SNS가 발전해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 부정적이기도 합니다.
1~2년 전에는 LBS기반으로 SNS를 접목해서 웹이나 무선이나 뭔가 해보고 싶었지만 아직은 좀 힘드네요. RFID도 접목하고 몇가지 대체방안은 생각했지만 국내 시장이 어떻게 갈지 혼란스러워서...
그리고 모바일이 아직은 웹만큼 빠른 입출력 속도도 못내고 있으니...접속 속도와 요금문제만 어느 정도 해결되면 많이들 이용할텐데 말이죠.

mobizen

국내에서는 싸이월드증후근이 있어서 좀처럼 쉽지 않으네 사실이죠. ^^ 이제 슬슬 뭐가 하나 나올 시기가 되었다고 예상해봅니다. 말씀하신 요금문제가 관건이긴 하겠지만요.. 리플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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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Linux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Major 플랫폼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기업형 서버, 웹서버, 파일 서버, PC Desktop OS 등에서 Open Source 에 힘을 받으며 눈물겨운 사투를 해왔으나 항상 minor에서 벗어나기에는 뭔가가 부족한 듯 하였다.

근래 LiMo나 Android 등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모바일에서 Major로의 진입이 성공하는 것 같다. Google의 최초 Android 탑재폰이 9월 23일에 발표된다는 소식과 더불어 Linux 시장은 약간 들떠있는 분위기이다. 때마침, 독일에서는 2008년 9월 17-18일에 제 3차 OSiM(Open Source in Mobile) Conference가 개최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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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한 ACCESS, Azingo, Google, Nokia, Orange, Motorola, Purple Labs 등의 대부분의 업체는 이미 Linux Mobile 플랫폼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 대표 업체들이며, 이 외에 국내 삼성전자, LG 전자도 알게 모르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과연 모바일 플랫폼 전쟁터에서 그 어느때 보다 많은 대형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Linux가 Major가 될 것인가?

사실 이 질문은 간단하게 예측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환경적인 요소가 많다. Linux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일반 Normal 폰 대상의 플랫폼이 아니다. 이는 결국,  Linux는 스마트폰 대상의 플랫폼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고, Linux 플랫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필수 요소이다.

그런데 '지역색에 따른 스마트폰 이야기' 에서 언급했듯이 각 Local 별로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시각은 몹시 편차가 심하다. 전세계에서 바람몰이를 일으키는 'iPhone'이 일본 시장에서 고생하는 것에는 여러가지 원인과 분석이 있겠지만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각도 그 중에 중요한 요소이다. 이런 측면에서 'iPhone을 통한 개방형 포탈, Yahoo! Japan' 포스팅에서 일본 시장에서의 iPhone의 Identity에 대해 관망을 해보자고 한 적이 있다.

너무 복잡하게만 이야기 하다보면 결론이 나올 수가 없으니 좀 단순화 시켜서 Global 마켓 시장을 한번 보도록 하자. 아래는 Gartner에서 발표한 2008년 2사분기 스마트폰의 OS의 시장 현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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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동기대비 Mac OS X는 무서운(!) 성장을 했고, RIM의 선전이 돋보이는 성적표이다. Symbian은 M/S(Market Share)가 떨어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강했다. 대부분의 OS가 성장을 하고 있으나 유독 하락하는 OS가 있다. 바로 'Linux' 이다.

물론, 이 성적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번 2분기에는 LiMo와 LiPS가 통합되고, ACCESS Linux 프로젝트 하나가 취소되면서 단기적으로 우울해진 것도 마이너스(-) 성장에 일조를 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단기적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다른 플랫폼들의 경쟁에 밀려 계속해서 minor로 남을 것인가에 대한 예측이다.

Google이라는 기업이 주는 시장 파급력을 감안하면, 다음 분기에는 분위기가 바뀌어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mobizen이 보는 관점에서는 Linux 진영의 미래가 밝지 못하다. UI는 Mac OS X에 대해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Release가 되어야 할 대형 프로젝트들이 연기가 되거나 취소가 되고 있다. Linux 기반의 다양한 New Face들이 등장은 하나, 그들의 플랫폼은 모두 Linux 커널과 GTK, Eclipse 기반의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모두 대동소이 하다. 심지어 하나 같이 개방형 플랫폼을 내세우는 전략마저도 서로가 닮아 있디.

중요한 것은 Application과 그들을 유통시킬 수 있는 채널인데, 과연 App Store Like 전략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회의 적이다. Linux 진영에 항상 도움을 주었던 Open Source 진영이 과연 Apple과 같은 폐쇄형 유통 채널을 형성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도움을 주었던 Open Source의 자유분방함이 오히려 독이 될 확률이 크다. 뭐든 하기 나름이라고는 하지만, Linux 진영이 오랜 기간동안 minor 였던 과거의 모습을 되풀이 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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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9 12:59 2008/09/19 12:59
wssplex

제 생각에는,. 안드로이드의 성공 여부는 몇년을 더 두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구글이 내놓으니깐 뭐가 되는 것처럼 다들 떠들지만,. 실제 구글이 해서 성공한게
검색등 몇개 없으니깐요...^^
그리고,. 현재 최대의 점율을 갖고 있는 심비안이 조만간 오픈소스화 되고,.
그 오픈소스화 그룹에 거의 대부분의 휴대폰 제조사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안드로이드의 미래가 그다지 밝아 보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mobizen

http://www.mobizen.pe.kr/362 에서 이미 밝혔듯이 저 또한 안드로이드의 성공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구굴이 막강한 자본력으로 얼마만큼 시장에 드라이브를 하느냐에 따라서 단기적인 영향은 있을 것 같은데, 요즘 구글의 행보를 보면 그것마저도 회의적입니다.

안드로이드 마저 시장에서 지지부진하다면, Mobile Linux은 더욱더 설자리를 잃어갈 것 같구요. Major가 된다는건 정말 힘이 드나 봅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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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 다양하게 발전하는 요즘은 하루에도 수많은 Digital Message를  주고 받는다. E-mail, SMS, Instant Messenger, Web 등을 통하여 지인들과 다양한 내용의 메시지들을 주고 받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 회사내에서 Communication 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이러한 Message에 관련한 흐름을 크게 세가지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첫번째는 메시지 플랫폼들의 융합이다. 모바일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메시지들이 서로 융합되고 있다. SMS와 E-mail이 서로 Communication을 하고, Web과 Instant Messenger가 서로 연동이 된다.

영국의 Vodafone에서는 유선에 있는 Facebook이 무선에 MMS를 사용하여 글과 사진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구글 Calendar에 일정을 입력해 놓으면 일정 알림이 SMS로 오게 된다. me2day에 적은 글들이 티스토리로 한꺼번에 포스팅이 된다. NateOn을 통해 친구의 핸드폰으로 SMS를 보내는 것은 물론 '문자대화' 기능을 설정하면 네이트온으로 SMS를 받을 수도 있다. 각 메세지들이 플랫폼이나 유무선을 뛰어 넘어 융합이 되거나 서로 연동이 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는 이러한 Message들을 Log화 하고, 이를 정규화하여 Database화하고, 재가공하려는 시도들이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러한 메시지들의 '전달'에만 초점을 맞추었지만 '전달'만하고 버리기에는 Data가 아깝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든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SKT의 '문자매니저'가 있다. '문자매니저'는 SMS로 송수신 되는 모든 메시지들을 저장하여 Instant Messenger(Nate On)을 통해 열람 또는 재가공을 할 수 있다. 실제 이 서비스는 강력한 마케팅이나 광고 한번 없이도 로얄 사용자를 다량으로 확보하고 있다. 모든 Instant Messenger에는 '지난 대화보기' 기능이 있어 지금까지 지인들과 나누었던 쪽지나 대화 정보가 고스란히 남아 있고, 그 내용 안에서 검색을 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들은 이러한 Message들의 '문맥 인식'에도 주목하고 있다. Instant Messenger을 통해 친구와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서버가 그 문맥의 내용을 인식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옆에서 상세히 보여주고, 해당 친구와 같이 예매를 한다던지, SMS로 친구와 근처에서 약속을 정할 때에 LBS를 통해 위치를 파악하고 해당 위치에서 가까운 맛집 정보를 보내준다던가 하는 예가 바로 그러한 것이다. 이러한 부가 서비스는 광고와 접목이 되거나 실제 결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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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킬러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끊임없는 이동통신사들은 위의 세가지 포인트를 접목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SKT의 경우에는 이러한 서비스의 중심에 Tossi가 있었으면 하지만 대기업의 특성상 여러 팀에서 비슷한 접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KTF는 뭔가는 해보고 싶은데 욕심을 덜 버린 것 같다. SKT는 이러한 메시지가 오가는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지만, KTF는 그렇지 못하다. 변변한 유선 포탈하나 없는 형편이다. 그렇다면 조금은 욕심을 버리고 제휴를 통해 이러한 것을 풀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mobizen은 요근래 계속 'Message' 라는 Row Data에 관심이 아주 많다. 이 Raw Data를 양념 뿌리고, 손질하여 아주 맛있는 서비스로 요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Communication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모든 서비스는 플랫폼은 다양해지고, 각 플랫폼끼리는 융합과 연동, 그리고 정보의 통합이 될 것이다. 그 안에서 새로운 부가서비스를 내놓는자가 승자가 될 것이다.

2008/09/10 07:17 2008/09/10 07:17

기획적인 입장에선 좋은 요리소재이지만...
실제적으로 그리 효과적이지는 않을 것 같네요.. ^^

갠적으로 이런류의 서비스나 의도는 결국 모바일SNS로 귀결되지 않을까 하는데...

mobizen

사실 무엇이던 효과적일지 아닐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것이구요... 여러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1차적인 BM이 쉽지 않는 것에는 동의를 합니다.

또한 명님께서 말씀하셨듯이 SNS로 귀결이 될 것 같긴 하지만 모바일 SNS 라는 점에서는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PIMS 등과의 연동도 어떨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

주티

아주 잘 정리해 주셨네요 ... SMS 를 잘 요리하고 싶은 생각은 저역시 동일합니다. 그리고 그것중에 한가지를 지금 시도 하고 있구요 ... 결과라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 그래도 화이팅 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를 잘 하시는지 ... 와우 ~~

mobizen

와.. 주티님이 시도하시고 계시다는 한가지가 궁금해지는군요. 윤곽이 잡히고 공개가 가능한 시점이 되시면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주티

네... 아직 진짜 초기 단계라 ... 어느정도 진행되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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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새로운 브라우저 '크롬'의 등장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인터넷 포탈로 시작했던 구글이 전문 SW 개발사나 개발하는 브라우저를 내놓아도 그 브라우저의 성능과 구글의 노림수에는 관심이 많지만 아무도 의외라는 반응은 없다. 다들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이제는 '컨버전스'라는 용어 자체가 식상할만큼 각 플레이어들의 영역은 구분이 모호해지고, BM도 서로간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구글이 DeskTop 안에 떠 있는 브라우저에 갇혀있는 하나의 '사이트'라고 여기지를 않는다. 이번 '크롬'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자연스레 '안드로이드'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모두가 안드로이드에 '크롬'이 탑재되고, API로 제공되어 3rd Party 개발사들이 브라우저 API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도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크롬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현재 모바일 플랫폼과 브라우저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업체들을 정리해 보겠다. 크롬을 발표함에 따라 구글은 모바일 플랫폼과 브라우저를 모두 가지고 있는 6번째 기업이 되었다. 참고로 이 포스팅에서 언급되는 모든 이야기는 '모바일'에 한정됨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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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OS개발사로 시작한 MS는 현재 두개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동일한 엔진이기도 하지만 약간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조하기 바란다. MS의 모바일 플랫폼의 장점은 PC Windows 개발 환경과 매우 유사하고, 소스 호환이 용이하다는데 있다. 다만 벤더의 입장에서 좀 더 Customizing을 하여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두고 싶지만 그런 자유도가 극히 제한되어 있고, 현재 Mobile 버전의 브라우저의 성능이 극히 떨어진다는 점에서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주목받지 못한데에 비하면 상당수의 스마트폰은 MS 계열로 만들어 지고 있다. 오랜 역사만큼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도 아주 큰 장점이다.

OS이자 디바이스이기도 한 Mac으로 시작한 Apple은 현재 단 하나의 단말을 가지고 세상을 호령하고 있다. 플랫폼과 브라우저를 모두 가지고 있는 개발사의 가장 큰 장점은 브라우저를 플랫폼 안에 콤퍼넌트화 할 수 있다는 점인데 iPhone OS는 그런면에서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IPhone OS안에서 3rd Party 개발사는 사파리 브라우저를 통채로 그리고 아주 쉽게 자기 어플에 포함시킬 수 있다. 애플의 사파리는 렌더링 엔진은 'WebKit'을 ECMA 스크립트는 'Java Script Score'라는 오픈 소스를 사용하고 있다.

영원한 단말사 1위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은 Nokia는 현재 플랫폼을 3개나 가지고 있다. 심비안은 공개로 돌리기로 이미 되어있고, 트롤테크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Qtopia와 인터넷 타블렛에서 사용하고 있는 Maemo 도 소유하고 있다. Qtopia와 Maemo 둘다 Linux 기반의 플랫폼으로 Qtopia는 현재 생명력이 없는 제품으로 보여진다. Nokia 역시 Apple의 사파리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한 S60 브라우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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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Android는 처음에는 '사파리'가 포팅이 되었다. 하지만 FireFox나 Opera등도 Android 포팅을 진행하면서 이미 풍부한 브라우저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지금은 브라우저와 플랫폼이 서로 다른 제품이 아닌가 보다. 구글은 좀더 브라우저와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융합되기를 원했고, 결국은 WebKit을 이용해서 크롬을 세상에 등장시켰다.

모바일 브라우저의 강자로 알려진 ACCESS는 Palm Source를 인수하면서 생긴 Palm OS와 Palm OS 아키텍쳐를 Linux에 적용한 ALP(Access Linux Platform)을 가지고 있다. Palm OS의 생명력은 이미 끝이 났으며, 주력 플랫폼은 ALP이다. ALP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 Android때문이라는 루머가 있긴 하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 불행하게도 NetFront의 브라우저 엔진을 Component화 해서 ALP 내에서 제공하는 일은 생걱처럼 잘 진행이 안되는 듯 하다.

프랑스의 Linux SW회사 Purple Labs은 얼마전 Openwave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브라우저를 가지게 되었다. 프랑스 회사이기는 하지만 Purple Labs의 창업자는 Openwave의 핵심 인물이었기 때문에 Openwave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서 플랫폼과 브라우저간의 시너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그리 올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브라우저와 플랫폼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이 6개 기업은 모두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 플랫폼 내부에서 브라우저 엔진을 사용하여 다양한 위젯도 개발을 할 것이고, 브라우저 API를 공개하여 3rd Party 개발사가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다.

얼마전 까지만 하더라도 본래 이러한 플랫폼과 브라우저 등의 개발은 SW 개발사의 고유 영역이었다. 하지만 단말사나 포탈사 역시 모바일 시장의 선점을 위해 큰 관심을 보이고 개발을 함으로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있다. 재미있는 현상은 이 6개 기업 중에서 전문 SW 개발사인 MS, ACCESS, Purple Labs보다는 나머지 3개의 기업(Apple, Nokia, Google)의 제품이 시장에서 좀더 주목받고 있고, 파괴력이 크다는 점이다. 이는 플랫폼이나 브라우저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어떠한 제품을 팔 수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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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비SW 개발사는 컨텐츠나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하고 있으나 SW 개발사의 경우는 MS를 제외하고는 제품 자체만 판매하는 모델을 가지고 있다. MS의 Skymarket의 경우에는 분명 공개형 마켓을 지향하는 것에는 의미가 있으나 MS 플랫폼 자체가 예전부터 설치와 배포가 자유로웠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것 같다.

종합을 해보면 현재 모바일 산업의 경계를 허물어지고 있으며, 플랫폼과 브라우저는 서로 패키지화되면서 다양한 응용제품과 BM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 앞으로는 플랫폼과 브라우저 자체보다는 이를 응용한 BM이 주목받는다는 것이다. 이 총성없는 전쟁터는 당분간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전쟁터의 끝은 '브라우저와 플랫폼'이 아니라 '컨텐츠와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2008/09/04 22:27 2008/09/04 22:27
니그

브라우져
오피스
미디어플레이어
메신져

운영체제를제외하고 4애플리케이션이
사용을결정하지않을까요

mobizen

니그님 리플감사합니다. 네 맞습니다. 4개의 제품군이 핵심이죠. 게임이라는 요소가 하나 더 있긴 하지만..

이 네가지 요소 중 브라우저를 제외하면 모두 웹과 서로 융합이 되거나 흡수가 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

JooS

제가 요즘 가장 관심을 두는 기업이 모두 비SW 개발사인 노키아, 애플, 구글이네요.^^


요즘 브라우저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져 얼마 전에 노키아 N810을 샀습니다.

그래서 현재 제가 각기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는 WM기반의 스마트폰, iPod Touch, Treo,

노키아의 N810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4개를 비교하면서 가지고 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하루빨리 안드로이드에 포팅된 크롬을 보고 싶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mobizen

어플의 가장 중심이 되고 있는 브라우저 4개를 분석하면 참 재미난 점이 많죠~ joos님의 관련 포스팅 기대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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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 Store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짧은 시간인데도 현재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며 산업에 주는 Impact는 아주 거대하다. 국내 언론사와 애널리스트들은 다시 한번 App Store의 성공(?)에 고무되어 국내 단말사들의 컨텐츠 전략에 대한 필요성을 이구동성으로 떠들고 있다. 이런 원론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은 기사화하기는 정말 편한 내용이지만 얼마만큼의 현실적인 고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mobizen은 '삼성과 LG의 생존전략이 Nokia Like 인가?'을 비롯한 여러 포스팅을 통해서 국내 이동통신 단말사들의 전략적인 방향성이 '컨텐츠'를 향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해 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삼성과 LGE처럼 거대 조직에서 컨텐츠에 대한 인력 구성이나 고민이 전혀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 단말사들의 컨텐츠 전략의 필요성을 떠나서 현재 국내 단말사들의 컨텐츠 인력 구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구인 사이트를 통한 업계 소식 알기' 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기업의 새로운 전략이나 상품은 인력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짐작을 할 수가 있다.


삼성전자는 역시 뚝심의 삼성이다. 얼마전에 대외적으로 컨텐츠 사업은 하지 않는다고 못을 다시 한번 박았다. 삼성 전자의 이러한 발언은 컨텐츠 사업을 아예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고 비중을 늘리지 않는다는 소리이다. 현재 삼성전자 내에서 컨텐츠를 담당하는 조직은 SFC 그룹이다. SFC 그룹은 국내 사용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애니콜랜드'와 'MusicNet' 등과 같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이러한 삼성내 컨텐츠 시스템이 굉장히 빈약해 보이겠지만 SFC 그룹은 의외로 밥값을 제대로 하는 그룹이다. 단말사업이 워낙에 커서 그 안에 가려져 있을 뿐, 자리 몫을 톡톡히 하는 건실한 그룹이다. 이 그룹은 올 상반기부터 인력 충원을 계속 하고 있다.

SFC가 전형적인 컨텐츠 그룹이라면 8월 11일날 입사 지원이 마감된 'Mobile Solution분야 기획/마케팅/개발 분야 경력사원'의 모집 요강을 보면, 전반적인 컨텐츠와 서비스에 대한 플랫폼과 유통 시스템을 담당하는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Nokia의 'Ovi'와 같은 서비스를 만들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전략적인 벤치마킹과 적용할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지켜본다는 소리이다. 2007년 10월부터 SKT, KTF와 함께 준비해온 '뮤직 TRY & BUY'의 시작도 이러한 삼성의 컨텐츠의 행보와도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와는 반대로 LG전자는 얼마전에 컨텐츠 사업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발표를 했었다. 그 첫번째 단계는 DM 산업 본부에서 이루어 졌다. 컨텐츠를 위해서 DM 본부에는 TFT가 결성이 되었으며 현재 인력을 충원 중에 있다. 이 TFT가 중점적으로 하는 컨텐츠는 일차적으로 '뮤직제품군'이며 임원급 팀장에서 콘텐츠·서비스 기획·비즈니스 모델 기획 등 콘텐츠와 서비스 분야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DM본부에 이어서 MC본부도 컨텐츠 관련 인력을 충원하기 시작했다. 아래는 LG 전자 홈페이지에 올라온 구인 공고이다.

1. 모집요강

■ 모집부문
    ★ FLASH : 휴대폰 내장 플래시 컨텐츠 개발
                     (Flash Lite, ActionScript, Motion Design) 전문가(경력)
                     →플래시 기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컨텐츠 개발
    ★ GAME : Web-Mobile 연동 Content/Service 기획 및 Content Publishing 전문가(경력/신입)
                     → Web-Mobile 연동 Content 및 Service 기획자
                     상용 Game, Sound, UI Application의 Mobile Publishing 담당자
                     Game, Sound, UI Application에 대한 Market/User Research 담당자
    ★ SOUND : Sound Designer, Sound Content Planner 전문가(경력)
                     →플래시 기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컨텐츠 개발

■ 모집학과
    - 전공 제한 없음

■ 응시자격
    ★ FLASH : 휴대폰 내장 플래시 컨텐츠 개발 (Flash Lite, ActionScript, Motion Design)전문가
        - 관련 경력 2~3년
        - 플래시에 필요한 액션스크립트 지식 필수
          (OOP지식 및 AS2 코딩능력 필수)
        - Flashlite 개발경험자, AS3 사용 가능자, Motion Design
          가능자 우대
        - 핸드폰 개발 환경에 대한 지식/경험 소유자 우대
    ★ GAME : Web-Mobile 연동 Content/Service 기획 및 Content Publishing 전문가
        1. 경력
           - Mobile Market 및 Content Trend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자
           - 아래 분야 중 한가지 이상에 대한 경력 보유자
             : Multimedia Content 기획, Web Service 기획/운영, 국내/해외
               Content Publishing(해외 Content의 국내 Publishing 우대)
           - 비즈니스 영어 회화, 영문 계약서 검토 가능 수준 보유자
           - Office Tool 활용에 능한 자
           - Mobile Content 관련 Market/User Research 경험자 우대
           - Content Provider와의 Network 넓은자 우대
           - Publishing 계약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자 우대
           - Web Mobile 연동 Service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가 높은 자 우대
        2. 신입
           - Mobile Market 및 Content에 대한 관심 및 Game/Music/Flash
           -  Application에 대한 관심이 많은 자
           - 비즈니스 영어 회화 및 Office Tool 활용에 능한 자
           - Multimedia Content 기획 경험 및 Web Service 기획 및 운영자 우대
           - 국내/해외 Content Publishing (해외 Content의 국내 Publishing 우대) 경험자 우대
           - Mobile Content 관련 Market/User Research 경험자 우대
    ★ SOUND : Sound Designer, Sound Content Planner 전문가
        1. Sound Content Planner (관련 분야 경력 2년 이상)
            - 새롭고 다양한 Sound Content 기획 및 Producing이 가능한 자
            - Licensing을 포함한 Music Business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자
            - 시장과 고객에 대한 Research 수행 경험이 많은 자
            - 본 분야 관련 기획 및 계약 업무에 능숙한 자
       2. Sound Designer (관련 분야 경력자 우대)
            - 다양하고 완성도가 높은 음악, 효과음 작곡이 가능한 자
            - 실제 악기 연주가 가능하며, 스튜디오 장비 및 사운드 제작 tool을 능숙하게 다루는 자
            - 음반, 게임, 영화 분야의 음악 작업 경험 보유한 자

■ 근무지
   - LG전자 MC연구소(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2. 모집기간
2008/08/21 ~ 2008/09/03


관련 홈페지이 주소는 '이 곳'이다. 모집 공고만 보아도 Web과 Mobile을 연동하는 Game 사업과 '뮤직'사업에 대한 계획이 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이러한 컨텐츠 관련 인력 충원은 전반적인 사업 전략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지금처럼 소극적인 투자가 계속 진행이 될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채널을 통해 컨텐츠를 진행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App store나 Ovi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혁명이나 BM 자체에 큰 드라이브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혹시나 관심 있는 분들은 지원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물론 대기업이니 만큼 개개인의 능력이나 비전, 열정 따위보다는 학벌, 토익 점수, 이력사항이 우선되어 선별될 것이니, 시류가 흐르는데로 흘러다니던 모바일쟁이들은 HR의 높디 높은 벽을 넘지는 못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 업체의 컨텐츠에 대한 전략은 극히 개인적인 정보와 구인 공고에만 의존한 예측이므로 객관성이나 근거는 없음을 밝혀둔다.
2008/08/26 14:52 2008/08/26 14:52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네. 알고 있었습니다. ^^ 정보 감사합니다.

Po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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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e 홀릭 블로그는 SKT의 광고 대행사가 운영하는 일종의 기업 블로그이다. 젊은 기업답게 여러가지 것들을 실험하고 있으며, mobizen과도 인연이 있기때문에 종종 방문하고 있다. 요근래에는 각 서비스마다 SKT의 담당자를 인터뷰하고 담당하는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눈에 들어오는 분이 나타났다. 바로, Nate TV를 담당하고 있다는 김보미 매니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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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SKT를 꽤나 드나들었지만 요 근래 통 갈일이 없었는데 그 사이에 입사하신 분 같다. 각 CP의 Nate TV를 담당하는 분들은 SKT에 들어가는게 꽤나 즐거우실 듯~ 다만 Nate TV라는 서비스 특성상 일반 모바일 회사보다는 방송사 모바일쪽 담당자가 만날 기회가 많겠지만... 정훈온달님 부럽습니다.

약 6년전에 보았던 신지의 그분과도 맞먹는 미모의 소유자이시다. 아마 현존하는 모바일 업계의 가장 미녀가 아니실련지.. 언제 한번 뵐 기회가.... ^^

원문 포스팅은 http://blog.naver.com/mobilelog/140054414189 이다.
2008/08/12 17:22 2008/08/12 17:22
어나니머스

그분 지성과 미모를 겸비하셨더군요... 저또한 만난적있는데..뭐 당장 다음주에도 만나기로 되어있긴하지만.... 모비젠님.. ......흠..좀... 그간의 포스팅을 ..가장 ... breaktrough 하는 포스팅이로군요..하하하하 진지하고냉철한 서비스 이야기는 두고오셨나봐염..`_`
라지만 즐겁군요..;;

mobizen

오호... 다음주요? 무슨 요일이죠? 몇시까지 제가 종로로 가면 되나요? ^^

외로운까마귀

내가 검증하기 전에 무효.. -_-;;

mobizen

^^

뽐뿌맨

Mobizen님, 소개 시켜줘요!! ㅋㅋㅋ 쿨럭~!!

mobizen

일단 제가 친분을 쌓은 다음에요.. ㅎㅎ

정훈온달

ㅎㅎㅎ 3~4번 뵙긴 했는데 사진보다 실물을 뵈시면 더 감탄하실 것 같군요..
아마 지금쯤 김보미 매니저님 계신 팀에 이 포스팅이 돌고 있을 것 같네요.^^

mobizen

오호.. 꼭 한번 뵈야겠군요. TV쪽해서 제안서 한번 만들어봐야겠네요~

역시 대중들은 밤새가면서 3-4시간 투자한 포스팅보다는 이런 포스팅을 더 원한다는...

Po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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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서비스 업체쪽에서 일을 하면서 이동통신 3사에 수많은 제안서를 써보았다. 제안서의 근본적인 가치는 당연히 Idea와 BM에 있다. 그리고 그러한 Idea와 BM을 시행할 수 있는 능력과 영업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것을 이통사 담당자 입장에서 처음 받은 Impact는 바로 제안서이다. 이번 포스팅에는 지금까지 이통사에 제안서를 쓰면서 느꼈던 몇가지 주의사항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노파심에 강조를 해보지만 기본적인 제안서를 쓰는 방법, Macro to Micro, Micro To Macro, Overview, BM, Power Point 정리하기를 이야기하는 일반적인 제안서는 다른 자료를 참조하라. 그러한 기본적인 것과 별도의 이통사 대상만의 특이사항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제안서는 짧을 수록 좋다.

이통사 담당자들은 몇십페이지 짜리 제안서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사업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진척이 있을 때에는 다양한 근거 자료를 만들어놓아야 하지만 첫 제안서는 근거 자료는 필요없다. 굳이 근거 자료 등 다양한 내용을 넣어야 한다면 본문에 넣지 말고 모두 Appendix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길게써봐야 어차피 휴지통으로 들어갈 제안서이다. 외국의 누군가는 명함 한장안에 제안 내용을 설명하지 못하면 Reject이라고 하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략 10페이지 안쪽이 적당하다.



둘째, 첫인상이 중요하다.

대화에서 첫 문장이 중요하듯이 제안서의 첫페이지가 중요하다. 각 이통사가 년마다 바꾸는 캐치 플레이를 적당히 이용해서 설득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아래는SK 그룹의 메인 홈페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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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단어가 눈에 가장 띄는가? 빨간색으로 표시를 해두었다. '행복'이란 단어가 여기저기 도배가 되어 있다. 고객의 행복과 기업의 행복을 주겠다는 의지이다. 이번에는 SKT의 홈페이지에서 어떠한 캐치 플레이가 있는지 찾아보자. 아래는 기업소개 메뉴 안에 'Vision'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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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한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머지는 사업제안을 하는 입장에서는 다소 일반적이고 모호한 단어들이다. 그렇다면 KTF는 어떠할까? 아래는 KTF 홈페이지에 있는 기업 비전의 개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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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래생활, 혁신과 함께, 글로벌이란 단어가 눈에 띄인다. 아래의 Infortainment 라는 단어도 활용하기에 좋은 단어이다. LG쪽은 어떨까? LG그룹 홈페이지에 가보면 LG Way 라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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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 등의 단어는 어느 사업 제안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LGT의 경우는 이러한게 정리는 되어 있지 않지만 '기분 좋은 변화, '기분좋은 선택' 등의 '기분좋은'을 자주 활용한다는 것도 하나의 Tip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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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이 각 기업이나 모그룹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단어가 있다. 제안서의 첫 페이지를 이러한 기업이 나아가는 비전과 관련되게 정리하는 것은 알게모르게 담당자로 하여금 익숙함을 준다. 자신의 사업제안이 도저히 이러한 캐치플레이와 맞지 않는다면 관련된 도서를 선정해서 담당자에게 도서를 선물해주고, 담당자가 그 도서를 읽었을 때 즈음해서 그 도서의 메인 카피와 연결해서 첫페이지를 만드는 것도 구식이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전략이다.



셋째, 제안서의 메인 컬러와 템플릿을 각 기업에 맞추어라.

대부분의 제안서는 Power Point로 작업을 하고 회사마다 고유의 템플릿을 만들어서 사용을 한다. 회사가 규모가 있거나 이통사 관련 작업을 오래해서 모바일 사업에 대한 Identity가 명확할 때는 회사 고유의 컬러와 템플릿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신규 회사라던지, 회사의 Name Value가 적을 때에는 각 이통사가 쓰는 템플릿이나 컬러와 비슷한 느낌을 주어 담당자에게 익숙함을 주는 것도 좋다.

SKT의 경우는 최근에 그룹 CI를 참조를 해서인지 오렌지색 계열의 템플릿을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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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는 예전에는 흰색 바탕을 사용한 깔끔한 템플릿을 사용했는데 요 근래에는 Light Gray를 바탕으로 자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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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는 특별한 컬러가 없다. 대부분 흰색 바탕에다가 깔끔한 템플릿을 사용한다. 중간 중간 OZ 로고를 넣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넷째, 이통사가 얻는 것이 뭔지 명확해야 한다.

모바일 시장은 이통사가 갑이면서 첫번째 고객이기도 한다. 사업제안자가 어떠한 BM을 가지고 있는지는 이통사 입장에서 궁금할게 없다. 이통사가 어떠한 것을 얻어낼 수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고 하지만 BM이 제안자에게 편중이 된다거나 Air 말고는 얻어내는 것이 없다면 이통사 입장에서 추진할 이유가 전혀 없다. 예상 수익의 수치등은 굳이 적지 않아도 된다. 적더라도 이통사 입장에서 궁금한 내용을 적어라.



다섯째, 이통사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이해해라.

SKT는 1위 사업자로서 선도적인 느낌을 가지고 싶어하고 Global한 이미지로 포장되기를 원한다. 설사 돈이 조금 되더라도 기업 이미지에 손상이 되는 사업제안은 휴지통으로 들어가게 된다. KTF는 SKT에게 지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고, 제안서내에 SKT 냄새를 거부한다. 제안서 내에 Case Study는 반드시 외국의 사례를 들어라. SKT 의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말아라. 국내 최초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LGT는 상대적으로 개방적이기는 하지만 이통사가 투자해서 뭔가를 Drive하지는 못한다. LGT 입장에서 얼마만큼 투자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국내 이통사들은 모두 대기업이다. 제안을 하는 정치적인 라인이 매우 중요하므로 제안을 할 때 관련 사업에 파워있는 쪽으로 제안을 하는 것이 좋다. Top Down식으로 상무급을 통해 제안하는 사업은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 Bottom Up 형태로 실무자에게 직접 설득하는 것이 나중에 딴지 걸리지 않는다.

서두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제안서의 내용이다. 하지만 비슷한 내용이라면 먹기좋은 떡에 손이갈 것이다. 제안서를 낼 때 이통사마다 조금씩 차별을 두어서 작성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이러한 Tip이 안될 것을 되게하는 룰은 절대 아니지만, 될만한 제안의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열심히 만든 100페이지 제안서보다는 담당자와 만나는 10분이 중요한 것을 절대 잊지 말기를 바란다.
2008/08/12 14:06 2008/08/12 14:06
뽐뿌맨

오~~ 좋은 내용입니다. 참고하겠습니다. ^^

mobizen

뽐뿌맨님 회사입장에서는 별로 필요없는 정보죠.. ㅎㅎ

주티

최근에 언급하신 제안서를 만들고 있었는데 무진장 도움이 될것 같네요 ... ^^
특히 두번째, 캐치 플레이에 대한 언급과 다섯번째, 이통사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이용하는 것
이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mobizen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입니다. 좋은 제안하셔서 꼭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뽐뿌맨

아니에요 -_- 울 회사두 을이라구욧!!

mobizen

쿨럭... 을도 을나름이지요...

연연

감사합니다 !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synabro

제안서의 전반적인 구성과 흐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숙제를 해결한 듯한 느낌 입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좋은 일들만 넘쳐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인수

으하하하 정말 도움이 되는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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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방 무선 포탈 OpenNet을 통하면 SHOW폰으로도 Nate에 접속이 가능하다. SKT 폰으로도 SHOW에 가능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지고 있는 SKT폰으로는 모조리 OpenNet에 'SHOW'가 없어서 확인을 해보지는 못했다. 아쉬운게 몇가지 있어서 망개방을 통한 이통사 포탈의 의미를 정리해보려고 오늘 접속을 해 보았다.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뜨고 1번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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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웬일인지 접속이 안되고 아래 화면만 덩그렇게 내 폰에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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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현상인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현재까지 계속 이 상태이다. Nate의 QA는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Nate 포탈내에 문제가 있는 페이지가 뜨면 곧바로 해당 개발사에게 연락이 와서 수정을 하라고 이야기 한다. 그런데 정작 망개방을 통한 자기네들 포탈 관리는 이모양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무래도 SHOW 폰을 통해서 Nate에 접속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접속 인원이 적더라도 본인의 이름을 내건 사이트이다. 관리를 이렇게 하면 되지도 않을뿐더러 망개방에 모범을 보여야할 슈퍼갑이 이렇게 무관심할 수는 없는 법이다.

원래 할 이야기는 이게 아니었는데.....
2008/08/06 15:27 2008/08/06 15:27
왜이래

글을 읽고 SHOW에서 '네이트'를 검색해서 들어가보았습니다.

메인화면이 나오고, 기사를 하나 클릭하니 "Connecting to WEB Server Faill" 이라고 나오네요.
다시 돌아가 접속을 하니.. 메인화면도 안나오고 "Connecting to WEB Server Faill" 이라고 나오네요.
오픈넷으로 들어가서 접속하니 "Cannot Find Destination Host"가 뜹니다.

답답하고, 아까운 점심시간 10분 날린게 아까워 공유합니다. ㅡ,.ㅡ"

mobizen

그러게요~ 수정할 생각을 안하네요. 관심이 없는거죠. ^^

JooS

우리나라 슈퍼갑은 자기 밥그릇에만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mobizen

정말 슈퍼~~ 갑이죠.. 소비자 앞에서도 갑노릇만 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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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의 SHOW에 대한 All-In 전략의 모양새가 우습다. SHOW에 모든 전략을 All In 하겠다는 전략으로 지금껏 버텨왔지만 mobizen이 그동안 신나게 비웃어왔던 영상통화는 좀처럼 킬러 서비스가 될 기미가 없으며, 3G에서 1위를 하겠다는 위치마저 위태로와 보인다. LGT의 OZ처럼 얼리아답터들에게 지지를 받는 서비스도 없으며, 절대 3G에 All-In은 아니라고 강조하는 SKT에게 가입자수 1위로 곧 뺏길 처지에 놓여 있다. 사실 블로그를 통해 몇차례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지만 '전력을 다하는' KTF는 '전력을 다하지 않는' SKT에 비해 2007년 9월 이후로 3G 순증 가입자를 한번도 이겨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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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SKT 역시 너무 많은 마케팅 비용으로 비난을 받고 있지만 KTF처럼 가입자를 3G로 수평이동을 한다고 이야기 한적도 없고 3G의 1위하겠다고 큰소리 친적도 없으니 적어도 3G에서만큼은 KTF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 그렇다면 이렇게 순증 가입자가 SKT에 비해서 적은 편인데도 3G 시장에서 1위라고 할 수 있을까? 아래는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해본 누적 가입자 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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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현재 두 이통사의 3G 누적 가입자 수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KTF가 그토록 처절하게 부르짖던 점유율로 비교를 해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게다가 이번 2분기의 낮은 성적표로 인해 당분간 마케팅비용은 축소가 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3G시장에서 SKT가 KTF를 추월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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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데이타 통신이 중심을 이루는 3G시장에서 가입자수는 어쩌면 중요하지 않을 수가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Needs를 채워주는 킬러서비스 개발로 인해 ARPU를 높이는 것이 진정한 3G시대에 걸맞는 자세이다. 그래서 누가 가입자수가 많다라는 숫자 싸움보다 다양한 서비스의 양과 질이 문제이다. 가입자수로 비교하는 것은 그런걸로 싸움 부치기 좋아하는 언론사나 애널리스트들이 할만한 것인데 KTF의 경우에는 이통사가 나서서 그런 비교를 마케팅의 전면에 내세웠다.

전면에 내세우는데 결과가 이러니 답답할 노릇이다. 이제와서 3G시장에서 가입자 수치보다 더 중요한것은 따로 있다고 슬그머니 꼬리내리는 것도 꼴이 웃기게 되어버렸다. 별 명분 없는 싸움에서 이겨도 별반 알아주는 이가 없을 것 같고, 지면은 회사의 자존심에 크나큰 상처가 남을 것이다. KTF의 전체 시장 점유율을 고려해서 상대적으로 3G의 가입자수를 보면은 분명히 의미가 있는 수치이다. 게다가 KTF의 전체 가입자의 절반에 가까운 수가 3G라는 것은 WCDMA에 알맞은 킬러 서비스만 개발되면 무서운 성장을 할 수가 있다. 이렇게 상대적인 비교에서 의미가 있지만 KTF 스스로가 이러한 비교를 거부해 왔으니 이제와서 없던걸로 하자고 할 수도 없다.

 KTF의 이러한 실패는 여러차례 예견을 했었다. 킬러 서비스 개발보다는 무분별한 마케팅과 SHOW 파트너와 같은 것만 만들어내니 성공할 수가 없다. SKT와 같이 표준화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나 이통사의 최후의 발악과 같은 BONDI에 참여하지도 않고 있다. BONDI에 참여한게 대단하다는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적다라는 소리이다. LGT와 같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인한 개방형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전면으로 내세우지도 못한다. 하반기에는 KT와의 합병하기에도 정신이 없을 것 같은 판국이다. 이래저래 공무원 마인드로는 답이 없다.
2008/08/05 23:32 2008/08/05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