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위젯에 대한 관심과 사용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모바일 위젯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생겨나고 있다. 웹에서 유명한 파워블로거들도 모바일 위젯의 솔루션 리뷰나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 등을 언급하고 있다. 국내 이통 3사도 이러한 관심에 발을 맞추어 SKT의 아이토핑을 필두로 하여, 위젯 솔루션의 버전업이나 신규 발표를 모두 준비하고 있다.
최근의 위젯 기반 기술은 그동안 WIPI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솔루션을 버리고 대부분(SKT 제외) 브라우저 기반 기술로 변환을 했으며, 외부 SDK를 공개해 써드 파티 제작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화면 설정의 자유도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져서 적어도 터치 지원폰에서는 제대로 된 위젯을 사용할 수 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모바일 위젯에 대한 준비와 기대하는 시선들은 마치 비행기표가 없는 부부나 병을 고치지 못하는 의사처럼 가장 기본적인 것이 없는 느낌이다. 바로 컨텐츠와 BM 이다. 5년전의 배경화면 서비스나, 지금의 발전된 위젯이나 컨텐츠는 제자리 걸음이다. 가장 기본인 컨텐츠의 구성이 변하지 않고 있으니 성공할리도 없고, 플랫폼으로 발전될 여지는 더욱 없다.
간혹 기회가 있어서 위젯에 대해 논의를 할 때는 컨텐츠의 구성에 따라 아래와 같이 구분을 하면서 이야기 한다. 모든 대기화면과 위젯 솔루션의 구성 컨텐츠는 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어떠한 솔루션이던지 새로운 시장에 나올 때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나온다. 다양하다는 이야기는 사용자들이 당장은 별로 찾지 않을 컨텐츠라고 할지라도 꾸준하게 Needs가 있는 컨텐츠등을 제공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솔루션 사업자가 모든 컨텐츠를 다양하게 만들 능력있는 업체가 아닌바에야, 각 카테고리 별로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어, 컨텐츠의 회전율이 좋게끔 하는 것이 기본이다.
지금의 이통사들의 모습은 위젯 사업을 할 의지가 없는 듯 보인다. '폰 꾸미기'와 '정보성' 컨텐츠는 이통사의 고유 영역이라고 생각하여 외부업체의 개입을 원하지 않는다. 오직, 컨텐츠 허브 카테고리만을 써드 파티에게 일부 개방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다 보니 위젯으로 수익을 낼 수 없는 BM도 전무하다. BM이 없고, 이통사들의 폐쇄적인 정책에도 지치다 보니 써드파티가 유입될 여지가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KTF의 쇼위젯에서 위젯을 유료로 판매하는 형태가 예외 사항이 되겠지만, SDK도 공개하지 않고 폐쇄적인 운영으로 다른 플레이어 유입을 가로 막았다. 초기에 일부 블로거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지만, 오픈할 때나 지금이나 컨텐츠는 제자리 걸음이다. KTF 내부에서 누가 위젯을 돈받고 팔자는 의견을 내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insight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의 모습에 답답할 노릇일것이다.
모바일 위젯이 플랫폼이나 개방형으로 가기에는 아직은 멀었다. 써드 파티가 참여할 만한 공간이 아니다. 이통사들은 위젯 서비스가 발전을 해도 왜 제자리 걸음인가 궁금하다면 지금까지 위젯과 대기화면 솔루션 별로 제공했던 컨텐츠를 나열하고 예전과 지금을 비교해보기 바란다. 달력과 시계는 처음에는 재미나지만 실증도 날뿐더러 위젯 솔루션 없어도 그 정도는 핸드폰에서 기본으로 지원해준다. 컨텐츠 없는 잔치에는 소비자들이 절대 오지 않는다.
Comments List
모바일 인터넷 만으로는 SNS를 하기 버겁지 않을까요? 그래도 메인은 웹상에 그리고 모바일은 단순하게 접근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만... ^^
마음으로 찍는 사진님.. 잘 지내시죠?
너무나 당연하신 말씀입니다. ^^ 제 블로그에서 줄기차게 이야기 해왔던 것도 그 이야기였고, 위의 그림에서의 멀티채널을 이야기 했던 이유 또한 바로 그것입니다.
다만, 한가지 생각이 다른 점이 있는데요. 저는 요즘의 SNS에서는 유선과 무선의 구분이 의미가 없으며, '어디가 메인이다'라는 개념 또한 점점 희미해 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웹에서도 사이트와 사이트의 구분 마져 허물어 지고 있구요. 메신저를 통해서 쌓이는 SNS의 데이타 양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알고 있는 '서비스 준비 중인 SNS'는 그런 형태로 가고 있더라구요.. 리플 감사합니다. ^^
모바일과 SNS를 접목 시키는건 괜찮은 발상인데 국내 시장에서는 메리트는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도 아직 초창기 단계이기도 하지만 국내외 SNS관련 업체들이 하나둘 문닫고 떠나고 있어서 SNS가 발전해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 부정적이기도 합니다.
1~2년 전에는 LBS기반으로 SNS를 접목해서 웹이나 무선이나 뭔가 해보고 싶었지만 아직은 좀 힘드네요. RFID도 접목하고 몇가지 대체방안은 생각했지만 국내 시장이 어떻게 갈지 혼란스러워서...
그리고 모바일이 아직은 웹만큼 빠른 입출력 속도도 못내고 있으니...접속 속도와 요금문제만 어느 정도 해결되면 많이들 이용할텐데 말이죠.
국내에서는 싸이월드증후근이 있어서 좀처럼 쉽지 않으네 사실이죠. ^^ 이제 슬슬 뭐가 하나 나올 시기가 되었다고 예상해봅니다. 말씀하신 요금문제가 관건이긴 하겠지만요.. 리플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