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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국내 이통사들의 2008년도 2분기의 성적표 발표가 있었다. 각각의 발표에서 뭔가의 의미를 찾기에는 다소 어두운 성적표였다. SKT는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5% 감소했으며, KTF는 9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LGT만이 당기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25.1% 증가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이 또한 불안하게 보인다. 삼사의 성적표를 기준으로 국내 이통사의 현재를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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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의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위의 표를 재구성해보니 2008년 6월말 현재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규모는 총 4천 5백만명 가량이다. 절대 아니라고 비꼬는 사람들은 있지만 보급률에서만큼은 무선 강국임에는 틀림없다. 시장 점유율면에서는 SKT, KTF, LGT가 50.6%, 31.5%, 17.9%를 차지하고 있다. SKT는 1위 사업자로서 점유율 50.5%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으며, 이보다 낮아질 경우 1위 사업자의 위상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심리적인 마지노선이기도 하다. 예전에 비해 많은 하락은 했지만 당분간은 SKT의 점유율이 50.5% 아래로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

사실 불안한 것은 KTF이다. KTF는 SHOW에 올인을 했었는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정말 실속없는 장사이다. 그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WCDMA의 점유율도 2008년 5월 기준으로는 52%로 간신히 앞서고 있으며, 현재에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래는 가입자수를 기준으로 해서 재구성해본 3사의 시장 점유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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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나라 이동통신시장의 총 매출액규모는 얼마일까? 각사의 발표 자료를 모아서 재구성해보니 이번 분기는 6조 4천 7백억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자료를 보면 KTF의 매출액이 SKT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것에 놀랄 수도 있다. 이는 KTF나 LGT와 달리 SKT는 단말 유통사업을 직접 하지 않기 때문이다. 3사의 실질적인 매출의 비율을 알아보기 위해서 각사의 매출 중에 단말 매출을 빼서 이번 분기의 비율을 재구성해보니 아래와 같다. 가입자 비율과 큰 차이는 없으나 KTF나 LGT에 비해 SKT가 조금은 더 내실있는 경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이렇게 계산한 총 매출액은 5,318(단위 십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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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는 경영의 척도인 ARPU(접속료 포함)는 어떠한 추이를 보여주고 있을까? 재구성한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쉽게도 큰 변화가 없는 듯 하다. 이통사에서 아무리 WCDMA 사용자의 ARPU가 2G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고 소리쳐 봐야 ARPU는 제자리 걸음이다. 물론, SMS 단가 인하, 무선 인터넷 정액제 가격 인하, 다양한 할인 상품등이 한몫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WCDMA 사용자의 ARPU가 정말 Value가 있기 때문에 높은 건지, 원래 ARPU가 높은 사용자층이 먼저 WCDMA로 옮겨간건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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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이 관심을 가지는 무선 ARPU의 추이는 어떠할까? 무선 ARPU 관련해서 자료를 재구성해보았다. SKT는 SMS 가격 인하 이후에 무선 ARPU가 올라오지를 못하고 있다. LGT 역시 OZ는 선전을 했을 수 있으나 기존 무선 정액제를 사용하던 사용자들이 OZ 정액제로 수평이동을 함에 따라 무선 ARPU의 성장은 없는 듯 하다. 언제 보아도 답답한 그래프 곡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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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총 무선 인터넷 매출은 9,072 억원이다. 이통사별로 점유율을 보면 SKT가 66%를 차지하고, OZ로 고무된 분위기를 유지하는 LGT는 아직은 9%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LGT의 비율을 고려해보면 데이터 통신에서의 LGT의 성적표는 절대적이던 상대적이던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이번 분위기에는 겉으로는 좋은 성적표인 듯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이다. OZ의 약발도 서서히 떨어져가는 3분기에도 과연 LGT가 웃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SKT와 KTF는 마케팅 지출만 줄여도 영업 이익이 올라가고 데이타 매출에 집중할 수 있지만 LGT는 아직은 그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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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모두에게 알려진 바와 같이 2008년 2분기는 무분별한 마케팅비 사용으로 얼룩진 분기였다. 차라리 제대로된 마케팅을 했으면 모를까 몇번이고 안하겠다고 다짐을 하다가 슬며시 다시 시작하는 마약쟁이와 같이 보조금에만 쏟아부었다. LGT 역시 마케팅비 지출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내실도 없고 3분기가 걱정스러울 정도이다. 이통사가 이 모양이니 그 아래있는 CP들이나 국내 모바일 산업의 미래가 어두울 수 밖에 없다.

SKT가 24일, KTF가 25일, LGT가 29일날 실적발표를 했다. 성적이 좋았던 LGT는 그나마 주가가 상승 곡선을 계속 그리고 있고, SKT와 KTF는 발표 이후 급락했다가 다시 올라오고 있다. 재미난건 주가가 올라오고 있는 것이 뭔가 그럴 듯한 전략이나 비전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사주 매입'과 같은 대기업 특유의 주식 관리의 영향이라는 것이다. 주가가 그렇게 중요한 줄 알았으면, 마케팅비의 일부분이라도 R&D에 투자하던지, 미래가치가 있는 기업을 M&A하던지, 제대로된 미래 전략이라도 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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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1 18:51 2008/07/31 18:51
JooS

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

언제쯤 이통사 실적관련 그래프 보면서 웃을 날이 올까요?
계속 제자리 걸음만 하는 것 같아 볼 때마다 답답합니다.

mobizen

그런 날은 안 오겠죠...
다만, 이통사 실적 그래프와 무관하게 무선 환경을 개발하는 날이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도 제가 왜 한시간 반짜리 컨퍼런스 콜을 이통사 분기실적 발표할 때마다 열심히 듣는지 모르겠습니다. 안들어도 될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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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Usability

UX 디자인의 시작은 'Usability'라는 단어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디자이너 고유 분야였던 UI를 시스템 기획자의 영역인 UX로 확장된 배경의 중심에 바로 이 단어가 있다. 약간 극단적인 예를 들면, 디자이너 입장에서 최강의 폰이 될 수도 있는 Luxury 폰들은 대부분 Usability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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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폰으로 친구들에게 자랑을 할 수는 있으나 모바일 컨텐츠나 풀브라우징과 같은 서비스를 5분만 사용해도 눈이 아프거나 손가락이 아파서 포기할 것이다. 사실 이런 극단적인 예를 들지 않더라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Usability가 디자인적인 Fashionable 과는 거리가 멀다라는 것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Usability는 사용자에게 어떻게 인식되는가? Nielsen은 1993년 그의 논문에서 Usability는 Acceptability의 한 부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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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는 굉장히 중요하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어서 사용자의 Acceptability를 이루는 것이다. 햅틱폰이나 아르고폰의 UI의 수준은 사용자에게 만족감을 주거나이나 궁금증을 일으키지만 Cost부분에서 만족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Acceptability가 높지 않은 것이다. UX 디자인이 단순한 UI디자인과 다른 이유는 이런 다양한 요소를 같이 고려하면서 설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5. 디바이스 UX 설계시 유의점

그렇다면 저렇게 추상적인 Usability를 실제 디바이스 설계시에는 어떻게 적용을 해야 하는 것일까? 2002년, Dunlop과 Brewster는 그들의 논문에서 모바일 디바이스 설계시에 가장 중요한 5가지 요소를 정리한 적이 있는데 소개를 하면 아래와 같다. 1번부터 3번의 요소는 사실 누구나 고민하는 부분이지만 4번과 5번과 같은 요소까지 디바이스 설계시 유의하라는 이야기는 좀 더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1. Designing for mobility : the environment may be a far-from-ideal working environment and the environment may change drastically as the user moves.
2. Designing for widespread population : users consider mobile technologies as devices rather than computers.
3. Designing for limited input/output facilities : small screens, poor sound output quality, restricted voice recognition, limited keyboards both in size and number of keys, and pointing devices are often hard to use while on the move.
4. Designing for (incomplete and varying) context information : mobile devices can be made aware of their context, giving new information to the systems but also bringing problems associated with implying task and user level activities from sensor information and unreliable or patchy sensor coverage.
5. Designing for user multitasking at levels unfamiliar to most desktop users: the opportunities for and frequency of interruptions is much higher than in desktop environments.



6. 키의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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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은 가장 일반적인 키패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예전에는 거의 표준아닌 표준이었던 위와 같은 키패드 배열도 점차로 선택이 넓어지고 다양한 변화의 시도들이 이루어 지고 있다. 소프트키의 경우 대부분의 폰들이 2개였지만 RAZR의 경우에는 소프트키가 3개이다. 또한 4방향의 방향키가 가운데 위치했던 것이 휠을 채택하는 폰도 나왔다. 숫자 키패드는 3행 4열이었던 것이 4행 3열도 등장했다. 전체 키패드를 터치를 적용하는 폰도 생겨났고, 키패드 뿐만이 아니라 전체 액정을 풀 터치를 채택하는 폰도 생겨났다.
 
그렇다면 이러한 폰들의 UX적인 변화가 성공했느냐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결과론적으로 사용자들은 과거의 친숙한 UX에서 크게 벗어나는 시도에서 아주 큰 Value를 주지 않는한 거부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각의 시도가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는 한번 생각을 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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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편리성과 휴대성 사이

모바일 디바이스의 문제점으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이 작은 Display 크기와 입력 방법의 불편함이다.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핸드폰의 크기를 키우면 되지만 그렇다보니 휴대성에 문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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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대 청소년의 문자 입력 속도를 보고 있자면 정말 입력방식이 불편하기는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실제 여러 조사를 해본 결과 사용자들은 PC UX를 모바일에서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QWERTY 자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이를 일반화하는 것은 또 위험하다. 대부분의 이러한 설문은 손이 크고 키패드 입력 방식을 싫어하는 서양권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결과이고, 동양권에서는 실제 어떠한 입력 장치를 선호하는지에 대해 단언하기는 위험한 면이 있다. 실제 국내에서도 QWERTY 폰이 거의 없다보니 설문을 진행하는 것도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 처음 QWERTY를 접하는 사용자들은 또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적응이 필요한 입력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블랙잭을 가지고 다니면은 QWERTY에 비해서 너무도 작은 Display 화면, 그리고 약간은 큰 크기에 부담을 느끼는데 사용자들은 핸드폰이 주머니에 넣고다니는 크기 이상이 되는 것을 싫어하고 있다. 실제 사람들의 평균 손 크기가 81.2 mm 라고 하니 그립감이나 이동성을 고려할 때 편리성과의 발란스를 잘 맞추는 크기가 중요하다.



8. 정말 Touch UI가 정답인가?

어려운 질문이다. 아이폰 효과로 생겨난 Touch UI의 시도는 명백히 아이폰을 제외하고는 실패라고 할 수 있다. 아이폰은 H/W에서 주는 Full Touch 기능과 Application UI가 절묘하게 맞아 들어갔기 때문에 성공을 했으나 경쟁사 제품은 H/W와 S/W가 전혀 조화가 되지 않았다. 불행히도 벤더들은 그런 것 보다는 Touch에 호기심을 느끼는 사용자들을 자극하여 지갑 터는게 더 급한 듯 하다. 아이폰이 나온지 꽤 되었는데도 발전된 UI를 내세우기보다는 다양한 iPhone Like 제품을 만들기에 바쁘니깐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Full Touch 보다는 QWERTY 폰에 더 눈길이 많이 간다. 불랙잭을 사용하는 사용자로서 입력의 불편함을 QWERTY가 꽤나 많이 감소시켜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삼성이 내놓은 U940과 같은 폰은 좋은 시도이다. Full Touch와 QWERTY을 동시에 지원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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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3 16:18 2008/07/23 16:18
JooS

저도 Palm Treo를 4년정도 썼더니, 이제 QWERTY 키패드가 너무 편합니다.^^

노트북도 없애고 Treo로 문서 작업할 정도니까요.


국내 기업은 이슈만 쫓아가지 말고 본질을 제대로 파악했으면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mobizen

처음 QWERTY 를 접할 때는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이지만 익숙해지면 굉장히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노트북도 없애고 Treo로 문서 작업을 하신다면......

흐음... 조만간 JooS님 한번 만나야 할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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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산업에서 S/W보다는 H/W가 더 발전을 했고 일반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듯 하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H/W에 대해서는 다양하고 재미난 설문이 꾸준히 진행되고 이를 전략에 반영하는데 반해 S/W나 컨텐츠는 상대적인 데이타의 빈곤감에 허덕인다. 가장 대표적인 항목이 "핸드폰을 살때 고려사항"과 "이동통신사를 선택할 때 고려사항"이다. 핸드폰을 살때의 고려 사항에 대한 설문은 지속적으로 계속되고 있는데 이동통신사 선택시의 고려사항은 대체로 찾기가 힘들다.

그나마 가장 접하기 쉬운 자료가 쇼핑포털 다나와(www.danawa.com)가 2006년 11월29일부터 12월31일까지 1,123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이동통신사와 그 이유"에 대한 설문자료이다. 설문의 대한 응답은 아래와 같으며 전체 응답자의 71%가 SK 텔레콤을 가장 선호한다고 대답했으며, KTF와 LG 텔레콤은 각각 19%, 10%로 조사됐다.
위의 자료에 대한 언론 보도 자료를 보면 대부분 "이통사 선택은 통화품질"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고 있다. 다소 의외의 결론이다. '가격'이 가장 높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닌가 보다. 이는 국내 사용자들의 SKT라는 브랜드에 대한 호감이 높기 때문인데 SKT가 마음에 든다기 보다는 KTF와 LGT에 대한 반감의 효과가 아닐까 싶다. SKT가 가지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고려해보고 위의 설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호감도가 71%라는것을 고려하면 '사용요금'보다는 다른 항목이 더 높게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실제로 수많은 기술적인 자료에서 이통 3사의 통화 품질이 크게 차이가 없다고 증명을 해보여도 'LGT는 확실히 시골에서 안 터진다'는 사용자들의 인식을 바꾸기에는 뭔가 역부족이었던게 있는 것 같다. 시장 점유율에서 낮은 KTF와 LGT의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SKT의 통화 품질과 다양한 혜택보다는 가격면에서 유리한 타 이통사를 선택했으니 이러한 설문에서 '통화요금'이 월등히 높게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에 와서는 어떠할까? 일반인들은 3G에서는 SKT와 KTF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SHOW 마케팅에 의해 길들여져 있고, OZ때문에 얼리아답터를 중심으로 하는 프로슈머 그룹에서는 LGT의 이미지도 상당히 좋아지고 있는 편이다. 이말은 상대적으로 SKT 그룹 이미지가 예전과 다르지 않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별 핸드폰 기능 사용 선호도'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ABIResearch 자료 중에 해당 항목을 재구성을 해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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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리서치 기관에서 진행한 설문이니만큼 지역적인 고려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100% 신뢰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통화요금'에 대한 사용자의 기준이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가격에 대한 사항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이다. 단 두개의 설문 결과로 일반화하기에는 다소 무리는 있지만 예전에는 사용자들이 기업 브랜드효과에 의한 선택을 했다면 현재는 실리를 택하고 있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점차로 서비스나 컨텐츠와 같은 다양한 무선 데이타가 주는 가치로 서서히 이동할 것이다.

또 하나 특이한 사항은 지인들과 동일한 통신사를 쓰기를 희망한다는 항목이 2위라는 것이다. 이는 망내 할인과 더불어 가족 할인등 다양한 할인 제도와 마케팅 때문인 듯 하다.
2008/07/21 13:23 2008/07/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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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이동통신사에서 발표한 자료를 기반으로 와이즈인포에서 "이동통신 3사 사업실적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2008년 7월에 내놓았다. 분석자료라기 보다는 이통사의 자료를 재구성해놓은 자료에 가까운데 이러한 재구성의 표를 보면 현재의 이동통신사의 상태를 어느 정도는 예측할 수가 있다. 긴 설명이 그다지 필요없다. 여러 자료 중에 가장 중요한 매출과 영업이익 관련 자료의 일부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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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대충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은 위기네 마네 해도 SKT는 변함없는 1위, KTF는 이제 2위라고 하기가 민망할 정도의 사업을 유지하고 있고, LGT는 2004년 번호이동성을 개기로 많은 성장을 했다는 것이다. 번호이동성 때문에 성장한 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이통사가 마찬가지이다. 2004년에는 막대한 마케팅비의 지출로 인해 매출은 증가하였으나 실속있는 장사를 하지 못해 영업이익은 줄어들었으나 마케팅의 효과가 2005년도에 나타나 2005년도에는 모두 높은 성장을 보였다.

그나저나 KTF는 어떻하나... KT와 합병하면 모든게 해결되리라 기대하고 저렇게 장사를 하는건가? 모두들 아시는가? ARPU로만 따지면 LGT가 KTF보다 높다는 사실을...

2008/07/17 17:22 2008/07/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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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업이던 장기적으로 계획을 가지고 개발해야 하는 제품이 있는 반면, 단기적으로 집중 개발하여 타이밍을 맞추어야 하는 제품이 있다. 국내 모바일 브라우저 개발사의 장기 제품이 '위젯'과 같은 플랫폼이라면 단기제품으로는 'Transcoder'가 있다.

PC Web에 맞춰서 개발된 웹페이지를 Proxy Server를 거쳐서 모바일 화면에 맞게끔 DIV나 이미지, 표 등을 재배치하여 html 이나 WAP으로 변환하여 보여주는 기술을 'Transcoder'라고 한다. 주로 동영상의 용어로 사용되었던 'Transcoder'가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것은 google 덕분이다. 국내에서도 'google transcoder'기술과 제휴한 SKT나 아이허브 등에서는 WAP 브라우저를 통해서 일반 Web 페이지에 들어가서 검색을 하거나 브라우징을 할 수가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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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위와 같은 솔루션은 구글뿐만이 아니라 WAP 브라우저에서 출발한 대부분의 모바일 브라우저 개발사는 보유하고 있다. 다만 제품의 완성도면에서 구글을 것을 아직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으며 구글이 검색과 함께 패키지로  제공함으로 제휴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하여 맥을 못추고 있다.

생각해보면 이 제품이 일반 html 구문을 분석하는 기술과 그 분석된 내용을 작은 화면으로 재배치 하는 기술 또는 WAP 브라우저에서 사용하는 tag로 재생산하는 기술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껏 WAP 브라우저에서 많은 작업을 했던 WAP 브라우저 개발사에게 꽤나 유리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이란 공룡에 밀려서인지 국내 개발사들이 이 제품 개발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구글 제품 외에 국내 솔루션이 실려서 국내 WAP 브라우저 내에서 Web 서핑을 하게끔 한단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나마도 일부 서비스 사업자만이 이를 제공한다. 단순히 시장성이 없다고 이야기 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아이허브에서도 소개를 했듯이 사용자들은 별의별 방법을 동원하여 WAP 브라우저에 Web 서핑을 하려고 하고 있다. 국내 사업자에게 상당히 유리한 솔루션이다. 2-3년 후에는 쓸모가 없어질 기술일 수도 있다. 잘 고민해보기를 바란다.
2008/07/15 12:34 2008/07/1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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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젯의 미래 예측에 대해서는 모두가 조심스럽다. 분명히 뭔가 있는것 같기는 하지만 누군가가 "지금까지 위젯으로 돈버는 업체는 한군데도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면 딱히 반박을 할 내용이 생각나질 않는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분명히 성공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가 왜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을까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Desk Top이나 Web 위젯은 논외로 하고 모바일위젯만을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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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주도권이 이통사에 있다 보니 그들의 행동반경을 넘어가지 못하는게 모바일 위젯의 현재 모습이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SDK에 맞춰서 그들과 친한 무선 CP위주로 컨텐츠가 구성이 되고 극소수 포탈만 참여시키는 위젯에서 접근 편리성과 개인화라는 장점이 과연 있느냐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위젯자체가 문제인지 현재의 사업 환경이 문제인지 고민을 해보자. 물론, 지금까지 나온 Data를 보면 사용자들이 기본적으로 원하는 위젯은 정보성 컨텐츠이다. 이는 이통사들이 위젯 사업을 혼자서도 할 것 같은 당위성을 부여해주고 있다. 하지만 너무도 당연하게도 사용자들은 좀 더 폭넓은 선택을 요구하고 정보성 컨텐츠를 제외한 개인 업무나 엔터테인먼트는 전부 유선 사업자들의 서비스 안에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의 사업구조로는 유선 사업자들의 참여가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이통사가 머리를 낮추고 부탁을 하는 것도 아니고, 목에 힘주면서 포탈에게 SDK를 던져주며 위젯 개발을 하라고 한다. 기존 포탈은 Web 개발자 위주로 개발력이 구성이 되어 있고 Mobile Application 전문 개발자는 거의 없는게 현실이다. 더군다나 투자한만큼의 사업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과연 어떠한 유선 서비스 사업자가 이러한 Risk를 안고 모바일 위젯 컨텐츠를 개발하겠는가? 사실은 "위젯의 미래가 있느냐?"라는 질문 이전에 지금과 같은 사업구조로 '접근 편의성'이라는 위젯의 장점을 살리고 있는지를 돌아 보아야 한다.'접근'을 하고 싶은 컨텐츠가 부족한데 무슨 '편의성'이란 말인가? 이러니 Yahoo와 같은 유선포탈 입장에서는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는 심정으로 직접 모바일 위젯을 개발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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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젯이 성공하려면 진입 장벽과 CP들의 개발 Cost를 낮춰 주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Browser 기반의 위젯은 상당히 매력이 있다. 유선 사업자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개발해왔던 html와 Java Script로 개발을 할 수가 있으니 부담이 거의 없다. 이통사에서 주는 새로운 SDK에 맞출 필요가 없이 기존 코드를 활용할 수가 있게 된다. 진입장벽이 낮아지니 다양한 사업자들이 유입이 될 수 있을테고 컨텐츠를 풍부해진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컨텐츠 중에 자신이 유선에서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선택해서 위젯을 배치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위젯의 문제는 위젯이라는 솔루션의 이슈가 아니라 얼마만큼 다양한 플레이어가 유입되느냐의 이슈이다.

이런 것을 무시하고  여지껏 '그들만의 잔치'로서 대기화면과 위젯을 하니 지금까지 바뀐게 고작해서 S사의 윤모상무님께서 회사를 그만 둔 것 말고는 전혀 없는 것이다.(윤모상무님 결혼과 임신 축하드려요~~). 그 외의 대기화면과 현재 시스템의 문제에 대해서는 "핸드폰의 첫화면, T Interactive" 포스팅에서 한적이 있으니 못보신 분들은 한번씩 보기를 바란다.

이는 국내의 문제만은 아니고 해외의 경우도 지금까지 동일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모바일 브라우저 개발사들이 위젯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이미 위젯 제품을 내놓았거나 준비하고 있다. 브라우저 기술에서 위젯에 사용되는 주요 기술은 아래와 같다.

- ECMA Java Script
- CSS and HTML
- AJAX
- Flash Lite

대표적인 제품들을 몇개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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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사의 NetFront 위젯은 Dock Mode, Idle Screen Mode, Full Screen Mode 등 다양한 Display Mode 를 지원하는게 특징이다. WAP과 Web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진정한 Full Browser로서 Web 사업자뿐만이 아니라 기존 무선 사업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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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Kit 을 기반으로 한 Nokia의 Werb Runtime 서비스는 S60 시리즈를 통해서 다양한 컨텐츠를 서비스 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Web Portal인 Ovi 컨텐츠의 접근성도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예전 모바일 먼데이 행사를 통해 포럼 노키아 담당자가 자세히 설명한 바가 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http://www.forum.nokia.com/main/resources/technologies/browsing/widgets.html 를 방문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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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Top Browser에서 시작한 Opera는 사업자가 하나의 Widget을 개발하면 PC에서나 모바일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다. 물론, 위젯의 크기는 맞춰 주어야 한다. 현재 약 1300개의 위젯이 이미 Opera용으로 개발되어 사용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정보는 http://widgets.opera.com/ 가면 알 수가 있다.



예전 아이허브에 대한 리뷰 포스팅 때도 위젯에 대한 언급을 한적이 있다. 경쟁 상품인 KT의 VoIP에서는 이미 '미니게이트' 솔루션으로 위젯을 도입해서 개발 중이다. 어떠한 사업자나 위젯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통사던지 VoIP사업자던지 '위젯'이라는 솔루션보다는 컨텐츠를 어떻게 소싱하고 다양한 플레이어를 유입시킬 수 있는 고민부터 먼저 해 봐야 할 것이다. 참고로 아직까지 국내에서 브라우저 기반의 위젯을 개발하는 곳은 없다.(물론, 브라우저 개발사들은 대외적으로는 개발 중이라고 이야기 한다.) 대기화면 솔루션으로 삽질하는 위젯은 단언컨데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Webkit과 같은 좋은 엔진은 이미 검증이 되어 있다. 어떠한 것을 개발할 것인가? 어떠한 위젯을 만들어 갈 것인가? 모바일 개발사들은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다.
2008/07/11 13:27 2008/07/11 13:27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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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

다른 분도 아닌 외로운까마귀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니 정말 부끄럽네요. 더 열심히 잘 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꼭 한번 뵙고 인사드리고 싶네요. ^^

tkiller

Nokia의 Widset은 자바기반으로 알고있습니다. Nokia의 Widget Platform은 Web Runtime이라고 불리는 것이 별도로 있고 이것이 Webkit기반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mobizen

tkiller님 지적 감사드립니다. 맞습니다. 저번에 모바일 먼데이 행사때도 나왔던 이야기인데 제가 왜 헷갈렸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본문 내용 수정했습니다. 앞으로도 잘못된 내용 있으면 계속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tkiller

mobizen님 덕분에 항상 좋은 정보 얻어가고 있습니다. ^^ 감사는 제가 드려야죠.

mobizen

부족한 글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

김성범

mobizen님의 분석글은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되는 군요.
감사드립니다.

mobizen

별말씀을요. 부족한 글에 관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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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공동투자사인 미국 ISP업체 EarthLink와 공동으로 50 :50으로 투자한 후 약 6개월의 준비를 거쳐 2006년 5월 2일 , 미국에서 이동통신 전국서비스 개시한 MVNO망 '힐리오'가 버진으로 팔렸다. 단순한 인수합병이 아니라 힐리오를 넘기는 대신에 지분의 20%를 받아서 분석하기 좋아하는 블로거들 사이에 말이 좀 많은 듯 하다. 더이상 투자는 의미가 없으니 걷어내는 단계일 수도 있다는 시각과 단순한 Data Pipe 보다는 컨텐츠 딜리버리하기에는 오히려 넓은 시장을 볼 수 있으니 좋다라는 시각도 있고...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러한 거창한 분석 대신에 조금은 엉뚱한 걱정이 먼저 들었고 아직도 SKT가 해야할 고민을 대신해주는 블로거들과는 달리 그 걱정이 머리를 떠나지를 않는다.

힘의 크기가 비슷한 일반적인 산업군에서의 각 플레이어들끼리의 협업은 일의 양을 정하고 계약서라는 문서를 통해서 약속을 하고 일을 한다. 그리고 계약서에 의해서 서로 지불을 하고 일을 종료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놈의 모바일에서는 그런 것이 없다. 이통라는 대형 업체는 요구 스펙을 정해서 단말사에 넘겨준다. 단말사는 각 기능별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 협력 업체에 스펙에 맞는 개발을 요구를 한다. 그리고 뒤로 빠진다. 그러면 단말사의 QA 협력업체가 나서서 각 개발사들의 문제점을 체크하고 최종 단말사 QA에 넘긴다. 그리고는 일이 마무리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칼로 잘리듯이 구분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섞여서 진행이 된다. 그러다보면 계약서고 뭐고가 의미가 없어진다. 계약서에서는 A모델까지만 3월까지 지원하기로 했지만 단말사에서는 4월에 B모델까지 지원을 요구한다. 여기에서 계약 내용이 어쩌고 저쩌고를 따지는 업체는 단숨에 찍히기 마련이다. 단말사의 기본 마인드는 "시장에 나가서 이통사들에게 돈 받으면 그때 나도 너네들 줄께" 이다. 실상은 계약서가 없는 경우도 더 빈번하다. 분명히 로얄티는 계약서대로 지불을 해주지만 NRE는 어느 순간부터 없어지게 된다. 물론 단말사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동소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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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 개발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사업 구조이다. 문제는 이렇게 이통사에서 갑작스럽게 라인을 없애버릴 때에 있다.(물론 힐리오의 인수합병 이야기는 2,3개월 전부터 조심스레 있었지만 얼추 6.4억달러 정도가 투입된 힐리오를 SKT가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더 많았었다.) 보통 이렇게 되면 단말사의 담당자들은 할일이 없어지게 된다. 보통의 업무라면 타부서로 이동하면 되겠지만 현실상 그게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직접적으로 나가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눈치도 보이고, 정치적으로 위협을 받기 때문에 회사를 떠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단말사의 담당자가 갑자기 사라져버리면 같이 일을 하던 SW 개발사는 그때까지 투자했던 개발비용을 보상받을 방법이 없어진다. 계약서도 없을 뿐더러 괜히 청구했다가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통사는 물론 잘못된 전략에 대해서는 재빨리 철수를 하거나 방향을 바꾸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에 대한 피해를 벨류 체인 아래에 있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받는 것은 부당하다.

위의 이야기가 지나친 비약같은가? 주위에 힐리오 담당 단말사 친구가 있으면 전화해보라. 아마 해고의 위험을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주위에 힐리오 관련 개발사 친구가 있으면 전화해보라. 어떻게 돈 받을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나의 걱정은 이통사의 이번 결정으로 단말사나 개발사의 개발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모바일 산업은 아직 갈길이 멀다...
2008/06/27 20:48 2008/06/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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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는 미국 가정집에서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디바이스들을 정리한 표이다. 아직까지는 Desktop과 Laptop PC가 압도적으로 많고, Printer Device도 적지 않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그 뒷부분이다. Game Console를 비롯하여, NAS(Network Attached Storage), Portable Game Player,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Mobile Phone, Setup Box 등 많은 디바이스들이 거실을 중심으로 하여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전문 기기를 중심으로 하여 일반 가전들도 점차 네트워크 모듈을 장착하고 있으며 홈네트워킹, 또는 DLNA 라는 이름으로 서로가 연결되고 있다.

이런 가정내 네트워크 기기들의 중심에는 PC라는 렌더링 디바이스와 더불어 컨텐츠 디바이스가 필요한데 이러한 컨텐츠형 디바이스의 중심이 핸드폰이 될 것이라고 mobizen은 예상하고, 또 바라고 있다. 핸드폰으로 찍은 동영상이 Wi-Fi망을 통해 방에 있는 PC의 렌더링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되고 렌더링 된 동영상은 거실에 있는 TV로 플레이가 된다. 핸드폰에 있는 mp3 파일은 스트리밍을 통해 오디오와 연결되어 플레이가 된다. 핸드폰에 있는 사진은 프린터를 통해 인쇄가 되거나 퍼블리싱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블로그에 업로드 된다. 이러한 모든 것은 무선으로 이루어진다. 다행인건 예전에는 이러한 렌더링 디바이스 또는 리빙 허브의 역할을 할만한 것이 PC밖에 없었으나 요 근래에는 고성능 콘솔 게임기기나 셋업 박스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mobizen 집을 생각해보니 아직까지는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 있는 디바이스가 Desktop PC 한대, 노트북 한대, myLG070 VoIP 한대, 블랙잭 한대 정도이다. 아직까지는 연결해서 할만한게 없지만 머지않은 미래에는 가정내의 모든 가전제품과 디지털 디바이스가 연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obizen은 그러한 모바일 왕국을 꿈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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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7 19:29 2008/06/17 19:29

2008년 현재 집 네트워크 구성도.언제 한번 정리해둬야지..하고 고민하다가 날잡아서 완성함.색상이 잘못 지정된 부분이 몇군데 있는데, 귀찮아서 그냥 둠.

lesmin

저희집의 경우엔, Desktop PC, Laptop PC, Game Console(PS2/3), Portable Game Player(PSP/NDSL), Mobile Phone(myLG070), Set-Top Box(HanaTV)가 해당되네요.
DivX Player인 TviX는 TiVo에 껴넣어야 될려나요? 그리고 Digital Photo Frame은 Other에 들어갈듯 하네요. 관련된 홈네트워크 구성도 트랙백 겁니다.

mobizen

저번에도 리플 한번 남겼지만 정말 부럽습니다. 웹서버도 집에서 직접 돌리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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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08년 6월 16일) OECD 장관회의에 앞서 열린 비즈니스 이해관계자 포럼에서 SKT와 KT의 두 수장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보는 '컨버전스'에 대하여 각자 발표를 하였다. 이 중 SKT의 김신배 사장이 발표한 내용 중 대부분은 뻔한 소리이고 중요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모바일 컨버전스 사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은 컨텐츠 및 서비스(CP, 포탈사업자) → 플랫폼 → 네트워크(이동통신사) → 단말기(제조사)로 이어지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협력의 기회만큼이나 갈등의 소지도 높다”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Rule 셋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 애플의 아이폰 등 모바일 시장에서 플랫폼을 장악하기 위한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하면서 “컨버전스를 추진하는 이해관계자들이 네트워크 투자에 수반되는 위험은 분담하지 않고, 통신사업자를 단순한 파이프 제공업자로 전락시킬 경우 모바일 컨버전스의 길은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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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다! 몹시 편협하고 우울한 발언이다! 어느 산업이나 선두기업은 변화에 소극적이고 외부 경쟁에 대해 수비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위험하다. 이는 개방과 컨버전스 시대에서의 이통사의 Positioning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제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통사만의 Walled Garden은 지난 4-5년 동안 끊임없이 비난을 받아왔고, 이통사는 여지껏 미디어 그룹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해왔다. 김신배 사장이 언급하는 'Bit Pipe' 사업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사실 지금은 냉정한 평가를 내려보아야 한다. 적어도 국내 이통사들의 미디어 그룹으로서의 성적표는 낙점에 가깝다. 기술면은 그나마 SKT에 합격점을 줄 수는 있지만 적어도 '파트너쉽' 이라는 과목에서 이미 과락이다. 안하무인격인 태도로 대형 기업을 무선으로 관심을 가지게 하는데 실패를 했고 의지도 없어 보인다. 대형 그룹들과 파트너를 맺어 컨텐츠 기업으로 훌륭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노키아나 e-Bay, MySpace, Google 등과의 제휴를 통해 유선 컨텐츠를 무선으로 유입시키고 있는 Vodafone과 비교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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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관점을 떠나서라도 이통사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Positioning은 'Bit Pipe' 기업이 맞다. 네트워크 설비를 세우고, 이를 이용하는 단말과의 협업을 통해 통신을 연결해주는 것이 기본 업무이다. 이 'Bit Pipe'가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긴 하지만 이를 부정해서는 안된다. 전기 회사가 전기만 공급해주지 A 회사의 냉장고가 전기를 공급받을 만한 성능이 되는가, B회사의 에어컨의 소비자의 반응이 어떻게 예상되는가를 따질만한 위치가 되서는 안된다. 컨텐츠의 벨류체인에서 지배적인 위치가 될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어쩌면 한전이 앞의 예와 같이 지배적인 구조를 가지고 벨류 체인 내에서 간섭했다면 지금처럼 전기를 쓰는 제품이 다양하게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더욱 크나큰 문제는 해외 대형 업체들의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사업 진행을 보면서 그들을 벤치마킹하여 SKT만의 컨텐츠 유통을 만들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SKT의 지배적인 위치를 이용하여 아무런 근거없는 그들만의 판단으로 BM이 사업성이 없거나, SKT를 무시하면 고추가루 뿌리겠다는 소리를 하는 것이다.

SKT가 미디어 그룹이 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일에 순서가 있는 법이고 그들이 국내 모바일의 모든 미디어의 머리 꼭대기에 군림하여 그들만의 논리로 사업성을 판단하거나 다른 기업들의 모바일 진출을 가로막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최근 리서치 그룹 'Analysys mason'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타사 서비스를 평가하거나 진입을 방해하는 심사관으로서가 아닌 그들을 지원하고 이통사의 Asset을 활용할 수 있는 'Sevice Enabler'로서의 Positioning이 맞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는 mobizen의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통사들이 'Sevice Enabler'로서 제공할 수 있는 Asset은 아래와 같이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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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Asset을 먼저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위와 같은 Asset 만으로도 훌륭한 사업자가 될 수 있다. 이를 가지고 다른 전문 미디어 그룹들이 모바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 BM은 이통사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소비자가 판단해 줄 것이다. 이러한 이통사가 해야할 기본적인 것을 해 놓은 후에 미디어그룹이 되던, 뭐가 되던 하기를 바란다. 한마디로 원래 업무나 잘 하고 그 다음에 딴 일에 욕심내란 소리다.

컨버전스 시대가 되니 무시하지 말고 좋은 BM을 들고 오라고? 너네들 판단력을 내가 믿을 수 있어야 말이지. 여지껏 말아먹을만큼 말아먹은거 아냐?

2008/06/16 20:27 2008/06/16 20:27

SKT와 KT, 두 수장이 2008년 6월 16일, OECD 장관회의에 앞서 열린 비즈니스 이해관계자 포럼에서 각자가 보는 컨버전스에 대한 발표를 하였다.김신배 사장 "수익모델 없이 컨버전스 없다"남중수 사..

오늘자 뉴스에 김신배 사장 "애플 아이폰, 이통사 흔들고 있다" 라는 기사를 보고 기가차서 할말이 안 나오지만 그래도 한국의 가장 큰 통신사 사장으로 계신분이 저런 가벼운 말을 한다는 것..

FMC 단말기는 이통사의 매출 감소를 가져올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통사가 FMC 단말기를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음성 통화 매출은 자연스럽게 줄어가고 있는 것..

이동통신시장의 조중동

망개방이다 유무선연동이다, 모바일컨버전스다 해서 말들은 많지만 우리나라 모바일비지니스는 일부 이통사의 전횡과 독점, 그리고 정부의 무관심으로 지난 수년간 정체내지는 퇴행의 길을 걸어온것이 사실입니다.
SKT는 언제나 떠들어댑니다. "음성통화매출은 물론이고 데이터서비스마저 소폭성장내지는 정체되있는것이 국내이동통신시장의 현실이어서 큰폭의 통신요금인하는 불가능하다."라고...
하지만 영국의 보다폰과 미국의 이동통신사들은 별정통신사업자에게 망을 임대해줘서 별정사업자끼리의 요금경쟁을 불러일으켜서 통신요금인하가 시장에서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SKT는 별정통신사업자를 인정하지 않고 독점사업자로서의 힘만을 믿고 비싼요금을 사용자에게 물린 나먼지 해외에서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해외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한마디로 안방호랑이조...
더욱 조금만 살펴보면 국내이동통신시장을 정체시키고 모바일컨버전스라는 시장확대를 가로막는 원흉이 바로 SKT라는 것은 쉽게 알수 있습니다. SKT는 망사업자로서의 자신들의 사업영역에 만족하지 않고 단말 및 플랫폼, 컨텐츠까지 모바일비지니스 전영역을 자신들의 지배하에 두려고 합니다. 본문에서 언급했다시피 네이트라는 자사플랫폼에 접속하는 버튼만 있는 단말만 출시하도록하고 소비자들이 다른 플랫폼을 통한 무선컨텐츠접근자체를 막고 있는것이 SKT입니다. "아이폰 국내출시가 국내이통사를 뒤흔든다, 와이브로와 같은 파괴적기술은..." 등을 언급하는 SKT 김신배사장의 발언은 그들자신도 새로운기술, 새로운 시장변화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본문에서 인용된OECD경제장관회의 비지니스포럼에서 그가 행한 발언이 개방, 참여, 공유라는 웹2.0의 시대정신과 정면배치됨은 물론 위선적이다라고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감정인가요?..

mobizen

이통사들 까봐야 입만 아프죠. 너무나 머나먼 세상에서 사는 '갑'님이라 우리랑 생각이 틀려서요. 그냥 씹는 것 보다는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하는지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coffeholic

이통사의 논리로 사업성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너무 일방적인 주장 아닐까요?
이통사들이 지원하고 이통사의 Asset을 활용할 수 있는 'Sevice Enabler'를 해야 한다가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어떤 이익이 있는가가 현재 SKT가 추구하는 미디어 사업자로서의 꿈을 버릴만큼이 되지 않는다면 SKT의 양심밖에 호소할 곳이 없지 않을까요?

mobizen

네. 일방적인 주장은 맞습니다만 SKT가 미디어 사업자로서의 이익을 내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면 어떤게 더 이익이네 마네 할만한 개제는 없어보이는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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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WCDMA 가입자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였다. 2008년 5월의 상황을 보면 한때 소강상태를 보였던 마케팅전에서 KTF가 다시 '쇼킹스폰서'를 내세워 공격을 하였다. 이로 인한 5월 3G 순증 가입자수는 50만2903명으로 누적가입자는 578만9448명으로 기록됐다. KTF가 다시 공격을 하자 SKT는 'T 더블할인 제도'로 본격을 했는데 3G 수증 가입자수는 64만4479명으로 누적 가입자는 533만2384명으로 늘었다. 일부 언론은 이를 보고 SKT의 압승이라고 하는데 SKT의 시장 지배력의 비율을 생각할 때 압승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KTF가 3G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KTF 2G 고객들이 LGT 3G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T의 OZ 가입자는 현재까지 약 17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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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은 늘어나는데 시설투자가 적어서 장비가 버티지 못해 망은 자꾸 다운되고, ARPU는 좀처럼 오르지를 않고 있다. 기존 EVDO 망과의 차별을 내세울만한 킬러 서비스나 킬러 컨텐츠는 못찾고 있고, 풀브라우저나 위젯을 내세우기에는 아직 이통사의 마인드가 페쇄적이다. 어쩌려는지...
2008/06/12 19:27 2008/06/12 19:27
외로운까마귀

SKT 사장이 골이 타분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제대로된 컨텐츠 나올리가 없죠..

mobizen

아이폰관련 발언 때문에 외로운까마귀님께서 열 좀 받으셨네요 ^^

lesmin

최근 감사원을 앞세운 정부측의 이동통신 이용료 인하 압박도 국내 사업자들에게는 골치거리이겠지요..

mobizen

저번에 한번 걸고 넘어졌다가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련지 모르겠네요. 무조건 내린다고 좋아할 일도 아니고, 같은 산업군에 있으면서 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