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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개발 및 제조 역량에 비해 뒤쳐진 플랫폼과 콘텐츠 확보가 시급하다.”

K 모바일에서 주최하는 모바일 데이 행사에서 로아그룹의 김진영 지사장이 한 발표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조하면 되고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세계 2, 3위 휴대폰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플랫폼과 콘텐츠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휴대폰을 잘 만드는 것이 더 이상 핵심 경쟁력이 아니며 능동적으로 변하고 있는 사용자에 대응할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장은 전 세계 이통시장에서 콘텐츠 및 플랫폼 확보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국산 휴대폰 업체들이 이러한 추세에 뒤쳐져 향후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를 접하면서 애널리스트다운 분석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애널리스트란 현재의 시장을 분석하여 가장 객관적인 데이타를 제시하는 것인데 그러한 면에서 훌륭한 정리라고 예상이 된다. mobizen이 이러한 행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것 때문이다. 이런 객관적인 제시는 사실 이미 모두가 다 아는 내용이다. Nokia가 Ovi를 발표했을 때도, Trolltech을 인수했을 때에도, 애플이 아이폰을 발표했을 때에도 모두가 했던 이야기이다. 하지만, 기업의 전략을 생각하는 사람은 이러한 객관적인 것보다는 자신의 조직과 자산(Asset)을 고려한 전략을 생각해야 한다.

이번 발표 내용 중에 '플랫폼'에 대한 언급은 상당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고, 삼성과 LG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그들도 준비를 하고 있다. Normal 폰 플랫폼에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 스마트폰 플랫폼에서는 여러 각도로 진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컨텐츠에 대한 언급에서는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 다시 말하지만 애널리스트라면 저렇게 제시하는게 맞다. 불행히도 삼성이라는 조직에서 컨텐츠는 성공할 수가 없는 조직이다. 공부잘하는 애들 모아놓고 중소기업들에게 소리지르는데 익숙한 그들이 컨텐츠 기업과 제휴하여 그들을 컨트롤 하기란 불가능하다. 똑똑한 그들이 밤새서 게임 플레이와 음악을 듣는 오타쿠의 마인드를 이해하여 그들의 지갑을 열게하기에는 생각이 너무 다르다. 3-4개월 안에 모든 UI구상과 개발을 마쳐야 하는 그들의 일정안에서 2-3년에 걸쳐서 핸드폰을 만드는 애플을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해외 플랫폼 사업자에게 그들 시간으로 새벽에 전화해서 "ASAP"만 외치고 끊는 영어잘하는 양반들은 미디어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Nokia는 너무 먼 상대이다.

이미 Nokia라는 1위 사업자가 있는데, 그 1위 사업자를 따라잡기 위해 그 사업자와 똑같은 전략을 편다는 것은 애초에 무리가 있다. "삼성, LG.. 공룡들에게 필요한 생존 전략"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듯이 삼성과 LG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조직과 Asset을 살펴보아야 한다. 비록 동일 그룹 내에서도 협력이 안되는 이상한 조직문화이지만 그래도 해보지 않은 컨텐츠를 덤비는 것 보다는 나아 보인다. Nokia가 북유럽을 중심으로한 미디어 센터로 자리잡고 준비를 해왔다면, 삼성과 LG는 기업형 시장을 노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 따라가지 못할 1위가 가는 방향보다는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1위를 잡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다.

그리고, 제품의 질 때문에 욕을 먹을 만큼 먹기는 하지만 빠른 라인업 회전과 트렌디한 제품을 잘 베끼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2-3년 고민하면서 만든 경쟁사의 폰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해외에서도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들은 컨텐츠를 안해도 당분간은 별로 문제 없는 조직이다. 모든 사람들이 안하면 뒤쳐진다고 걱정하지만 여지껏 잘 살아남았다. 그게 운이던 실력이던...
2008/07/15 10:35 2008/07/15 10:35
빨빤

내일 디자인트랙의 마지막 세션에서 발표를 하기로 되어있는데
이 글을 보니 갑작스럽게 내용을 대폭 수정해야 할 것 같은 두려움이 밀려오는군요 ㅠㅠ
굉장히 normal 하게 다가갈려고 했는데...각계의 전문가들이 다 오시는 것 같아서 떨립니다 ㅠㅠ

아, 저는 계속 이 블로그를 스토킹하고 있는 빨빤이라고 합니다.
덧글은 처음 남기는 것 같아요. ^^;;

mobizen

반갑습니다. ^^ 그곳에서 근무하시는군요. 발표하시는 주제가 디자인 트랙치고는 상당히 예민한 곳이라 궁금하네요. 나중에 기회되시면 발표 자료 좀 공유해주세요~ ㅎㅎ

간혹 들르셔서 틀린 부분 지적도 해주시고 의견도 남겨주세요~ 내일 발표 잘 하시구요~

아마딜로

항상 눈팅만 하다가 댓글 남깁니다. 언제나 모비즌님의 글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는데 이번 글은 솔직히 감동받았습니다. 단말회사가 컨텐츠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승산있는 것인지 항상 의문이었는데 모비즌님 글 보니 어느 정도 감(?)이 선다고 해야될까요. 그리고 일반적인 대기업이 그렇듯이 울회사도 삼성과 별반 다르지 않는 분위기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반성도 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신랄한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mobizen

부족한 의견이 도움이 되었다니 감사할 뿐입니다. 이런 보잘것 없는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반성을 한다는 분들은 실상 대부분 반성할게 없는 분들이 더 많죠~ ^^ 어디에 근무하시는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가끔씩 들러서 좋은 의견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Mr.Curiosity

와우!! 아래서 3번째 문단 완전 감동입니다. 뭐랄까 막힌 속이 뻥 뚫리는 적절한 표현과 비유.

삼성의 상황을 딱 한 문단으로 깔끔하게 정리하신 능력!
항상 조심스럽게 눈팅만 햇엇는데 댓글을 안남길수가 없군요.

덕분에 이 무더운밤 왠지 시원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고두고 보고 싶어 담아갑니다 :)

mobizen

Mr.Curiosity 님 반갑습니다. 많이 당하셨나 보네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언젠가는 모바일 왕국이 실현될 것을 믿습니다. ^^

어나니머스

잘 보고갑니다.
이번이 통상 두번째 리플이긴하나, 틈나는데로 와서 읽고 배우고 갑니다.
남잘때 전화해서 "ASAP"의 잘난 영어를 내뱉으며 그들의 '잘남'을 내세우는 공부잘했던 이들은 밤새 음악과 게임을 즐기는 오타쿠들을 이해할수 없다라는 .....대목...(제 나름데로 이렇게 정리가 되는군요...)이 가슴에 와닿네요.
하..가슴이 답답해지네요..-_-;;; ASAP를 입에 달고 사는 오타쿠인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인 저는... 뭔가 안좋은것들로만 이뤄진 인간같은...
사람을 초딩으로 만드는 모비젠님의 여러포스팅중 내맘데로 베스트 1위군요.

mobizen

어나니머스님. 오랜만입니다. ^^

제 표현이 거칠어 어나니머스님 심기를 좀 거스렸나 봅니다. 이해해주시구요.. 우리의 불쌍한 '을'들은 저 글보다는 더 심하게 '갑'을 바라보고 있다라는 점을 조금이라도 고려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제 포스팅의 원 의도는 우리들의 슈퍼 '갑'들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여 성장하자"이니깐 표현의 거친점은 다시 한번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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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ia의 Betalab에서 'Nokia chat'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용법은 일반적인 모바일 메신저와 동일한 개념이고, 가장 큰 특징은 Nokia Map과 연동되어 현재 자신의 위치를 상대방에게 알릴 수 있다라는 것이다. 주요 기능과 소개 동영상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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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모바일 관련 블로그들의 반응을 보면 일반적인 Chat과 Micro Blogging, Instant Messenger를 모두 혼합하고 있다고 호들갑이지만 사실 들여다 놓고 보면 그다지 새로운 것은 없다. 기존의 모바일 메신저 기능에서 Map 기능을 추가했을 뿐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현재 모바일 메신저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해서는 한번 고민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모바일 메신저들은 PC 메신저를 그야말로 이식시켜 놓은 것에 불과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MMS가 성공을 하지 못하면서 Post SMS로 IM를 거론하기는 하지만 IM이 진정하게 모바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이 플랫폼 포팅 정도만 가지고는 많이 부족하다.

상대방의 화상 카메라와 핸드폰의 폰카를 이용한 화상 통화 기능의 기술적인 해결을 비롯하여 Nokia Chat과 같이 기존의 시스템과의 매쉽업을 통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친구와 메신저로 통화하면서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서로가 만나기 위한 장소를 제안해주고 길 안내를 해주고, 만나는 지점 근처의 식당이나 카페를 예약해주어 구매를 유도하고, BM 자체는 그러한 스폰서를 통해서 매꾸어나가는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할 듯 하다. Nokia Chat가 대단하다는 생각보다는 기존 서비스와 연결시키고 그 속에서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부럽다. 물론, mobizen은 Nokia Chat이 한국에 들어오는 것보다는 모바일 네이트온이나 모바일 버디버디가 좀 더 고민하여 이러한 서비스를 내놓기를 바란다.
2008/07/14 19:48 2008/07/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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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젯의 미래 예측에 대해서는 모두가 조심스럽다. 분명히 뭔가 있는것 같기는 하지만 누군가가 "지금까지 위젯으로 돈버는 업체는 한군데도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면 딱히 반박을 할 내용이 생각나질 않는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분명히 성공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가 왜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을까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Desk Top이나 Web 위젯은 논외로 하고 모바일위젯만을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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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주도권이 이통사에 있다 보니 그들의 행동반경을 넘어가지 못하는게 모바일 위젯의 현재 모습이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SDK에 맞춰서 그들과 친한 무선 CP위주로 컨텐츠가 구성이 되고 극소수 포탈만 참여시키는 위젯에서 접근 편리성과 개인화라는 장점이 과연 있느냐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위젯자체가 문제인지 현재의 사업 환경이 문제인지 고민을 해보자. 물론, 지금까지 나온 Data를 보면 사용자들이 기본적으로 원하는 위젯은 정보성 컨텐츠이다. 이는 이통사들이 위젯 사업을 혼자서도 할 것 같은 당위성을 부여해주고 있다. 하지만 너무도 당연하게도 사용자들은 좀 더 폭넓은 선택을 요구하고 정보성 컨텐츠를 제외한 개인 업무나 엔터테인먼트는 전부 유선 사업자들의 서비스 안에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의 사업구조로는 유선 사업자들의 참여가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이통사가 머리를 낮추고 부탁을 하는 것도 아니고, 목에 힘주면서 포탈에게 SDK를 던져주며 위젯 개발을 하라고 한다. 기존 포탈은 Web 개발자 위주로 개발력이 구성이 되어 있고 Mobile Application 전문 개발자는 거의 없는게 현실이다. 더군다나 투자한만큼의 사업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과연 어떠한 유선 서비스 사업자가 이러한 Risk를 안고 모바일 위젯 컨텐츠를 개발하겠는가? 사실은 "위젯의 미래가 있느냐?"라는 질문 이전에 지금과 같은 사업구조로 '접근 편의성'이라는 위젯의 장점을 살리고 있는지를 돌아 보아야 한다.'접근'을 하고 싶은 컨텐츠가 부족한데 무슨 '편의성'이란 말인가? 이러니 Yahoo와 같은 유선포탈 입장에서는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는 심정으로 직접 모바일 위젯을 개발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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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젯이 성공하려면 진입 장벽과 CP들의 개발 Cost를 낮춰 주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Browser 기반의 위젯은 상당히 매력이 있다. 유선 사업자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개발해왔던 html와 Java Script로 개발을 할 수가 있으니 부담이 거의 없다. 이통사에서 주는 새로운 SDK에 맞출 필요가 없이 기존 코드를 활용할 수가 있게 된다. 진입장벽이 낮아지니 다양한 사업자들이 유입이 될 수 있을테고 컨텐츠를 풍부해진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컨텐츠 중에 자신이 유선에서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선택해서 위젯을 배치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위젯의 문제는 위젯이라는 솔루션의 이슈가 아니라 얼마만큼 다양한 플레이어가 유입되느냐의 이슈이다.

이런 것을 무시하고  여지껏 '그들만의 잔치'로서 대기화면과 위젯을 하니 지금까지 바뀐게 고작해서 S사의 윤모상무님께서 회사를 그만 둔 것 말고는 전혀 없는 것이다.(윤모상무님 결혼과 임신 축하드려요~~). 그 외의 대기화면과 현재 시스템의 문제에 대해서는 "핸드폰의 첫화면, T Interactive" 포스팅에서 한적이 있으니 못보신 분들은 한번씩 보기를 바란다.

이는 국내의 문제만은 아니고 해외의 경우도 지금까지 동일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모바일 브라우저 개발사들이 위젯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이미 위젯 제품을 내놓았거나 준비하고 있다. 브라우저 기술에서 위젯에 사용되는 주요 기술은 아래와 같다.

- ECMA Java Script
- CSS and HTML
- AJAX
- Flash Lite

대표적인 제품들을 몇개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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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사의 NetFront 위젯은 Dock Mode, Idle Screen Mode, Full Screen Mode 등 다양한 Display Mode 를 지원하는게 특징이다. WAP과 Web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진정한 Full Browser로서 Web 사업자뿐만이 아니라 기존 무선 사업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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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Kit 을 기반으로 한 Nokia의 Werb Runtime 서비스는 S60 시리즈를 통해서 다양한 컨텐츠를 서비스 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Web Portal인 Ovi 컨텐츠의 접근성도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예전 모바일 먼데이 행사를 통해 포럼 노키아 담당자가 자세히 설명한 바가 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http://www.forum.nokia.com/main/resources/technologies/browsing/widgets.html 를 방문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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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Top Browser에서 시작한 Opera는 사업자가 하나의 Widget을 개발하면 PC에서나 모바일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다. 물론, 위젯의 크기는 맞춰 주어야 한다. 현재 약 1300개의 위젯이 이미 Opera용으로 개발되어 사용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정보는 http://widgets.opera.com/ 가면 알 수가 있다.



예전 아이허브에 대한 리뷰 포스팅 때도 위젯에 대한 언급을 한적이 있다. 경쟁 상품인 KT의 VoIP에서는 이미 '미니게이트' 솔루션으로 위젯을 도입해서 개발 중이다. 어떠한 사업자나 위젯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통사던지 VoIP사업자던지 '위젯'이라는 솔루션보다는 컨텐츠를 어떻게 소싱하고 다양한 플레이어를 유입시킬 수 있는 고민부터 먼저 해 봐야 할 것이다. 참고로 아직까지 국내에서 브라우저 기반의 위젯을 개발하는 곳은 없다.(물론, 브라우저 개발사들은 대외적으로는 개발 중이라고 이야기 한다.) 대기화면 솔루션으로 삽질하는 위젯은 단언컨데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Webkit과 같은 좋은 엔진은 이미 검증이 되어 있다. 어떠한 것을 개발할 것인가? 어떠한 위젯을 만들어 갈 것인가? 모바일 개발사들은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다.
2008/07/11 13:27 2008/07/11 13:27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다른 분도 아닌 외로운까마귀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니 정말 부끄럽네요. 더 열심히 잘 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꼭 한번 뵙고 인사드리고 싶네요. ^^

tkiller

Nokia의 Widset은 자바기반으로 알고있습니다. Nokia의 Widget Platform은 Web Runtime이라고 불리는 것이 별도로 있고 이것이 Webkit기반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mobizen

tkiller님 지적 감사드립니다. 맞습니다. 저번에 모바일 먼데이 행사때도 나왔던 이야기인데 제가 왜 헷갈렸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본문 내용 수정했습니다. 앞으로도 잘못된 내용 있으면 계속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tkiller

mobizen님 덕분에 항상 좋은 정보 얻어가고 있습니다. ^^ 감사는 제가 드려야죠.

mobizen

부족한 글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

김성범

mobizen님의 분석글은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되는 군요.
감사드립니다.

mobizen

별말씀을요. 부족한 글에 관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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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맵을 이야기를 하자면 한제품을 가지고 이야기 해야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금 모바일 브라우저들은 전략과 비중에 약간 차이가 있을 뿐 모두 다 대동소이한 로드맵을 가지고 발전하고 있다. 아래는 발전 방향을 간략하게 도식화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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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P 브라우저로 시작된 모바일 브라우저는 현재 WAP과 WEB을 모두 보여주는 'Full Browser'의 단계에 있다. 물론, 모든 Full Browser가 WAP과 WEB을 모두 지원해주지는 못하고 있으나 WAP의 생명 주기를 짧게 보고 있는 일반 Browser 개발사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아래 설명되고 있는 웹 표준 스펙 지원이나 AJAX 기능 향상, Web 2.0 서비스 지원, Download/Upload시 Background job지원, 그리고 Full Touch에 맞는 UI 개발 등은 지금 현재 Browser 개발사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이다.

지금은 논란이 약간 잠잠해졌지만 한 때 논란이 되었던 구글의 Web OS나, Browser가 OS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냐의 이슈들은 모바일에서 조용히 그리고 예상보다 빨리 진행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모바일 브라우저 개발사들은 'Mobile Web Browser'가 단순한 Application에 머무르기 보다는 Platform으로 진화하기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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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get이 이러한 Platform으로의 진화의 대표적인 제품이 되고 있으며, Webkit의 경우에는 Android, QT 등의 모바일 OS안에 아예 내장이 되어 일반 Application이 Webkit API를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또한 일부 브라우저 개발사는 Component형태로 브라우저를 개발을 진행하여 마치 MS-Windows의 IE Control처럼 다른 Application에서 API를 이용하여 Browser의 Control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이러한 Component가 일반화되면 RSS Reader, E-mailer와 같은 Native Application 개발이 쉬어지며, 브라우저는 기업 대상으로 이러한 Component 라이센스 판매를 할 수가 있게 된다.

'모바일 브라우저 전쟁'포스팅에서 언급했던 브라우저 개발사들이 앞다투어 모바일로 몰려드는 것은 이러한 플랫폼으로서의 진화를 꿈꾸고 다양한 사업 영역을 가지고자 함이다. 유선에서의 브라우저와 무선에서의 브라우저가 각각 어떠한 로드맵을 가지고 진화하며. 시장 전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어떤 플레이어가 플랫폼으로 잘 진화하는지 등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중에 브라우저 기반의 위젯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한번 더 언급하도록 하겠다.

"Mobile application developers are increasingly choosing the Web as a platform"
- Mobile Ajax and the Future of the Web by vodafone -
2008/07/10 18:08 2008/07/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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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모두의 관심 밖에서 3회 시리즈 포스팅을 마감한 주제가 있었으니 바로 '모바일 금융 서비스' 이다. 아래는 관련 포스팅이다.

성장기에 들어설 모바일 금융 서비스 #1
성장기에 들어설 모바일 금융 서비스 #2
성장기에 들어설 모바일 금융 서비스 #3

이 중 세번째 포스팅의 주제가 모바일 지급결제였는데 그 당시 시장 규모에 대한 설명을 국내에 한정해서 소개를 했다. 2008년 7월 1일에 Juniper Research에서 "Mobile Payment Markets: Digital & Physical Goods 2008-2013" 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고, 이 보고서에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에 대한 분석이 있어 짧게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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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모바일 지급 결제 시장은 음악, 성인물, TV, 게임, 티켓 등의 디지털 상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13년에는 3,000억 달러를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 규모의 5배에 이르는 규모이다. 디지털 상품 외에는 역시 Ticketing 분야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현재의 교통편 중심에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행사 등에서도 활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Ticketing은 2013년에는 전체 지급 결제 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마다 사용 트렌드는 약간 차이가 있는데 서유럽은 PSMS(Premium rate SMS)를 이용한 Digital 상품을 구입하는데 많이 사용되고, 중국과 일본등은 Mobile Web을 통한 물리적 상품 판매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저위의 표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국내의 경우는 크게 성숙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고 있다. 제도적인 문제로 인해서 '소액결제'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어쩔 수 없을 듯 하다.
2008/07/10 10:43 2008/07/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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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에코시스템에서 'Mobile Browser'라는 Application의 Spec은 이통사가 정하고 관리를 하고 있다. 해외 이통사들이 'Mobile Browser'에게 요구하는 기능은 현재 대동소이하다. 그래서 아래에 그들의 요구 사항 중 주로 언급되는 내용을 정리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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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eb 2.0

Web 2.0 서비스라고 불리우는 사이트들에 대해서 특별한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주로 언급되는 서비스는 YouTube, GoogleMap, Flickr, Facebook 등이다. 이중에서 가장 강하게 요구되는 사이트는 당연하게 YouTube 이다. 많은 브라우저들이 Proxy Server 를 거쳐 YouTube의 동영상을 단말에서 지원하는 Codec으로 인코딩하여 보내는 방법으로 해결되고 있다. LGT OZ 역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인데, 곧 해결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Background Job

파일을 Download하거나 Upload 하면서도 웹서핑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요구한다. 대부분의 브라우저들이 이 기능을 이미 지원하고 있으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OMADL(Open Mobile Aliance Download) 2.0 을 지켜주기를 원하고 있다.



3. Widget

브라우저 모듈을 이용한 Widget 솔루션을 이제는 실효성 논란을 떠나서 대세가 되어버렸다. 이부분은 다른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설명을 할 것이다.



4. Advanced UI

'IPhone Impact'를 통해서 생겨난 UI에 대한 개선의 선두에는 브라우저가 있다. 모든 어플리케이션이 다 해당이 되겠지만 가장 관심이 많은 '브라우저'에게 이러한 요구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5. Legacy Phone

Client에서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하는 일반적인 의미의 'Full Broswer'는 고사양폰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시장에 이미 출시되어 있는 폰이나 저가형 폰에서는 성능의 한계 때문에 불편이 생기기 마련이다.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드려야 하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Legacy Phone들을 지원하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 Proxy Server 기반의 브라우저나 Transcoder 솔루션을 이용한 '풀브라우징'의 존재가 'Full Browser'가 아니라고 구박받지만 시장에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6. Performance

Performance 이슈는 Browser라는 단어가 지구상에 없어질 때까지 계속 Browser 개발사들을 괴롭힐 듯 하다. Performance는 크게 Application 성능과 Packet의 단축으로 구분된다. 현재 Application 성능은 Java Script 처리 쪽으로 집중되어 있고, Packet의 단축은 압축을 하거나 html Source 중에 주석과 같이 쓸데 없는 부분을 제거하는 등의 노력이 진행 중이다.

Packet을 압축하는 솔루션은 흔히 EMO(Embedded Browser Optimization)라고 부른다. EMO는 Proxy Server를 거쳐서 단순하게 압축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와 같은 경우 이미지의 크기를 단말 크기에 맞추어서 Resize 해서 보내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다. 재미난 것은 Vodafone의 경우 EMO 솔루션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 하고 있는 'bytemobile'을 아예 망에 넣어버렸다. 그래서 모든 패킷이 bytemobile을 거쳐 압축되어 전송이 되며 Browser에서는 이를 해제하여 분석하게 된다. 아래는 bytemobile의 간략한 Diagram 이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iCent사에서 bytemobile 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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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의 이런 요구사항에 의해 브라우저 개발사들은 오늘도 열심히 기능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해외 이통사들의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를 했으나 국내 이통사가 요구하는 바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개발 방향성을 참고로 하면 Mobile Browser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다만, 이러한 요구사항은 '이통사'의 요구사항이지 고객이 요구사항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은 조금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다.
2008/07/09 20:07 2008/07/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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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에서 어제(2008년 7월 8일) 오후 삼성동 코아로직 회의실에서 “이동통신 전략 협의회”를 열고, ’2012년 모바일 최강국을 목표로 하는「이동통신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였다. 발표 자료는 여기에 있으니 모바일 산업에 관련된 분들은 반드시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번에 발표한 '1 to 10'이라 불리우는 전략의 개요는 아래와 같다.

< 1 to 10 전략 개요 >
① :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21%(’07)→35%(’12))
② : Mobile 2.0 비즈니스 모델의 선도 국가
③ : 한중일 3국간 협조체제 강화를 통한 차세대 국제표준화 선도
④ : 4대 부품군별 육성전략을 통한 휴대폰 부품 경쟁력 강화
⑤ : 5G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선제적 대응
⑥ : 휴대폰 생산량 연간 6억대  (2.5억대(’07)→6억대(’12))
⑦ : 연간 수출액 700억불 달성 (290억불(’07)→700억불(’12))
⑧ : 휴대폰 국산부품 채용율 80%  (69%(’07)→80%(’12))
⑨ : 이통산업의 국내 GDP 내 비중 9% 달성 (6.9%(’07)→9%(’12))
⑩ :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 IPR의 10% 이상 확보 (극소(’07)→10%(’12))


비록 그 자리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발표 자료와 언론 보도 자료를 보니 참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Fact만 전달한 다른 기사에 비해서 제대로 정리를 한 디지털타임스 조성훈 기자의 기사를 아래 링크에 소개하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현장리포트] 과유불급한 이통산업발전전략

회의 내용이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과제로 하는 '핸드폰 디바이스 산업의 활성화'도 아니고 정부가 하는 전략에다가 '모바일 최강국'이란 타이틀을 건게 이 정도니 우리나라 모바일 산업은 당분간 계속 암울 할 수 밖에 없다. 디바이스를 많이 생산하고 칩의 국산 비율만 올리면 된다는 발상 자체도 웃기고, 교과서에서나 보는 뻔한 소리를 정책으로 내는 것 조차 능력부재를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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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논의되어야 할 가격 정책(디바이스던 서비스이던), 내장형 어플리케이션, 컨텐츠, 서비스, 이통사의 지배력 등 현실적인 것은 2012년이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나 보다. 초반에 언급되어 있는 해외 대형 벤더들의 플랫폼에 대한 대응책은 후반에 가면 찾아 볼 수가 없고, 국내의 모바일 컨텐츠나 서비스등을 단말과 같이 패키지해서 수출하게끔 하는 건설적인 비전보다는 많이 만들어서 팔면 1위가 된다는 논리만 있으니 답답할 뿐이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고 문서 곳곳에 남발되어 있는 '표준'이라는 단어 조차 신경쓰인다. 제발, 정책을 위한 표준을 만들지 말고 발전을 위한 표준을 만들어야 할텐데... 어쩌면, 이통사보다 더 먼저 바뀌어야 할 조직은 정부일지도...

2008/07/09 11:03 2008/07/09 11:03
뽐뿌맨

네엡,저도 올려 놓으신 자료 보았습니다.개인적인 소견으로 말씀대로 안타깝습니다.너무 인프라에만 취중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언자가 대부분 제조사 임원들이라서 그런것같습니다. 제 생각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비즈니스 모델이 더 중요한데 말이죠. 사람들이 아이폰만 보는데 아이폰 외에 아이포드나 이번에 나오는 모바일미가 더 멋지고 부가적으로 돈을 더 버는데 말이죠.

mobizen

무선 컨텐츠 시장은 불황인데 비해 단말쪽은 잘 나가고 있으니 이왕 밀어주는거 잘나가고 있는 쪽만 밀어주자는 심보인지, 참 이해가 안됩니다. 뽐뿌맨님의 블로그는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 아이디가 '뽐뿌맨'인줄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실명이 더 익숙해서 말이죠. 리플 감사합니다.

거부기아찌

철저하게 단말 공급자 중심의 전략이란 느낌이 드네요.

국내 모바일 컨텐츠 시장, 국내 이통 시장은 어떻게 되든 말든
단말만 해외로 잘 팔면 된다는 그런 관점이 곳곳에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생태계에 대한 관점도 없고, 단말만 쌈빡하게 만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그런 환상에 젖어 있는 것 같습니다.

위피가 잘 안되는게 단말이 쌈빡하지 않아선가요 ?
대한민국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는게 단말이 없어서일까요 ?
정말 앙꼬 없는 찐빵 같은 계획이란 느낌이 팍팍 드네요.

mobizen

이것도 전략이라고 발표하는 지경부나 이걸보고 2012년에는 한국이 모바일 1위 국가가 된다고 떠드는 언론이나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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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OZ의 약진 때문일까? KTF에서 소리없이 진행하는 모바일 SNS가 있다. 바로 '무게타'라고 불리우는 무료게임타운이다. 요 근래 주의깊게 계속 보고 있는 서비스인데, 네트워크 게임에서 보자마자 욕설만 쏟아내는 초딩들을 제외하면 완성도 면에서 꽤나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서비스이다. 관련 URL은 아래와 같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mugeta.com
관련 블로그 : http://blog.naver.com/mugeta79
'무료게임타운을 만드는 사람들' : http://blog.naver.com/limlimpd/
모바일에서 접속 : 36979 + SHOW 키 또는 매직엔 키

해당 서비스는 현재 약 40여종의 무료 게임과 모바일 폰피, 쪽지, 카페, 대전 시스템, 랭킹, 아바타 꾸미기등의 서비스로 이루어져 있고, 정보이용료 뿐만 아니라 패킷까지 완벽하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요금 걱정 없이 누구나 다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메뉴 구조를 기반으로 하여 현재 서비스의 구성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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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이름과 구성을 보면 어떠한 서비스인지 대략 짐작이 갈 것이다. 그렇다! 서비스명만 봐도 이미 모두 눈치챘겠지만 일본의 모바게타운과 아주 유사한 서비스이다. 좀더 보기 쉽게 아래에 두 서비스를 비교하여 정리를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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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가 철저하게 모바게타운을 벤치마킹했으며, 성공 요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무게타는 단순한 서비스 구조 뿐만이 아니라 BM, 마케팅 방법, 타겟 유저 등이 모바게타운의 초기 형태와 완벽하게 동일하다. KTF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에 가면 엄청나게 걸려있는 무게타 포스터에 비해 왜 제대로 된 광고를 아직 안하고 있는지, 아바타 외에 어떠한 BM을 준비하고 있는지까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가 있다.

이번 포스팅은 무게타가 모바게타운을 따라하기 했다고 비난하고자 함이 절대 아니다. mobizen 또한 모바일 1세대로서 수많은 일본 모델에 대해서 연구하고 일부 국내 적용을 한 경험이 있기에 나혼자 도도한 선비인냥 비아냥거리고 싶지 않다. 비록, 그 방법론에서 논쟁거리를 남겨두고 있지만 이번 무게타 서비스가 성공하기를 몹시 바라고 있다. 이 침체되어있는 모바일 마켓에서 뭔가 활성화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어려울 때, 모두가 답답할 때, 뭔가를 할 수 있는 실행력에 손가락질보다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게다가 이렇게 대놓고 베끼는 것도 용기라면 용기다.

하지만 불행히도 무게타의 미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말할 수 밖에 없다. 일반 사용자들이 모나와를 비롯한 커뮤니티에서 언급했던 게임의 재미 요소나 커뮤니티적인 요소의 불만, 지식광장의 비효율성 등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의 주체인 엔타즈도 열심히 사용자들의 반응을 수집하고 있으며 뭐가 문제인지 잘 이해하는 듯 하기 때문이다.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BM에 있다. 무게타가 모바게타운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으니 BM의 구성도 아래와 같은 순서로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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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경우는 실제로 엔타즈의 목표일지 확인이 불가능하므로 1번과 2번을 논의해보자. 사실, 1번과 2번 BM이 성공하지 못하면 3번 BM까지 갈 수도 없으니 지금 단계에서 3번의 논의는 의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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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무게타에서는 아바타의 아이템 판매만을 BM으로 하고 있다. 가입을 하면 300 클로버를 무료로 주고, 친구를 초대할 때마다 200 클로버를 지급해서 아바타에 대한 충성도를 유도하고 있다. '아바타'는 지금까지 웹상에서 광고 시장의 부족함을 메꾸어주는 훌륭한 BM으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유선에서의 아바타의 시장도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해오는 이 BM이 모바일에, 그것도 싸이월드 미니미에 많은 투자를 이미 해온 십대들에게 적용이 될지 미지수이다.

일본 모바게타운이 단순하게 아바타로 첫번째 스테이지를 완벽하게 Clear한 것을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왜 일본내에서도 비슷한 모델의 2위 사업자가 없는지를 조사해보기를 바란다. '모바일 아바타' BM에 대해서 존재 자체를 부정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대가 바뀌었으니 좀 더 모바일다운 '아바타' 시스템을 고민하라는 것이다. 지금의 무게타 아바타 시스템이 5년전 네오위즈나 싸이월드 아바타와 뭐가 다른가? 좀 더 시대에 맞고 모바일다운 아바타 시스템을 고려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 실제로 예상보다 못한 저조한 아바타 수익을 얻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 광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가? 사실 이 질문 보다는 우리나라 모바일 CP가 광고 영업을 할 준비가 되었는지를 묻고 싶다. 'Walled Garden'이라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란 신생아와 같이 우리나라 모바일 CP는 철저하게 '정보이용료'외의 BM에 취약하다. 광고의 영업력은 물론이거니와 하는 방법 조차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광고영업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은 한국 모바일 CP에게 일종의 울타리 같은 역할을 해 왔으니 면역력 또한 있을리가 만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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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타즈의 기획자는 이미 알고 있지만 모바게타운의 광고는 일반 광고라기 보다는 프로모션 이벤트에 가까운 시스템이다. 유선 웹사이트에 배너 광고를 달아 놓은 것과는 비교할 수 없게 Active하여야 한다. 과연 그러한 Know How가 있는지 '엔타즈'라는 게임 전문 업체의 조직을 한번 냉정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이런 면역 체제가 약한 기업을 '무료 정보료, 무료 패킷료'라는 전쟁터로 무책임하게 내몰아버린 KTF가 얼마만큼 지원을 해줄지도 의문이다.


물론, 이 포스팅을 엔타즈에서 볼리는 만무하지만, 위의 이야기는 비난이 아닌 애정이 깃든 잔소리이다. mobizen은 무게타를 응원한다. LGT의 OZ와 같이 SHOW에서도 뭔가 하나 대단한게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박수를 치고 싶은 마음에서 하는 소리이다. 베끼는 것은 좋다. 하지만, 'Localization'이란 단어를 좀더 깊이 생각하기 바란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예전에 KTF에서 엔타즈에 투자한 자금 때문에 엔타즈가 KTF에 떠밀려서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라는 시선도 있다. 그러한 세간의 의혹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라도 현재 사용자들에게 지적된 서비스 시스템은 빨리 보완을 하고, 다른 것은 다 베끼지만 BM만은 '엔타즈'것을 찾길 바란다. 사용자만 모이고 수익은 없어서 실패하는 서비스가 되지 않기를 부디 바란다.
2008/07/08 11:37 2008/07/08 11:37
ldjok

좋은 글 잘 보고 있슴미다. :)

mobizen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반갑습니다. ^^ 말씀하신 모든 의견에 100% 공감합니다.
다만, 본문에도 언급했듯이 그렇게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너무 힘들이 빠져 있어서 말이죠..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정말 돌파구가 좀 빨리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네~ 좀 잡음이 많았던 회사죠

jedi master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모바게타운 제대로 따라하기 버전이네요. 그동안 누구나 생각했지만 따라하지 못한 것 같은데... 아무튼 지적하신 대로 국내화시켜 잘 이끌어나가기 바랍니다.

mobizen

제다이맛스타님, 오랜만이시네요. 맞습니다. 제대로 따라하기 하고 있죠. 잘되기를 응원할 뿐입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퍼가겠습니다

베가엑스사용자

저베가엑스사용자입니다!물론케이티구요!
근데왜스마트폰은,특히베가엑스는지원가능한단말기가
아니라고뜨는거죠ㅠㅠ개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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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난 소식인데 국내 발빠른 블로거들에게는 관심이 없는 주제인가 보다. 아무도 언급을 하지 않는 듯 하여 간단하게 정리를 해본다. 지난 6월 30일에 Openwave의 Browser를 중심으로 한 모든 Mobile Software를 프랑스에 있는 Linux 전문 개발사 Purple Labs에 $32 million에 판매하였다. 이로서 현재까지 모바일 웹브라우저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모바일 브라우저가 Linux 진영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Openwave는 원래 사업의 중심인 Network 장비쪽으로 집중을 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urple Lab은 Azingo, NXP와 같은 Linux 기반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업체이다. LiMo의 회원사이기도 하는데 요즘에는 플랫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있다. 요근래 모바일 플랫폼의 제품 구성이 단순한 API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 Application과 함께 제공되는 것이 트렌드이다. 그러다 보니 타플랫폼의 차별화요소로 Openwave의 Name value가 필요했던 것으로 예상이 된다. 아래는 Purple Lab의 Linux 플랫폼 구성도이다. 이미 이렇게 다양한 제품이 준비가 되어 있는 기본 시스템에 이미 객관적으로 성능은 인정받은 S/W를 가운데(Middleware)에 위치 시키므로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게 하려는 듯 하다. 결국은 이번 Big Deal은 브라우저 Issue가 아닌 플랫폼 Issue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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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바일에서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이러한 대형 거래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든다. Openwave가 브라우저 사업에 대한 의지가 별로 없다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되었던 사실이다. 그러한 이유로 1위업체 답지 않게 새로운 기능 추가라던지, Full Browser 지원, 브라우저를 통한 플랫폼으로 전이와 같은 당연한 Process를 진행하고 있지도, 준비하고 있지도 않고 있다. 현시장에서의 1위임에는 분명하지만 차세대 전쟁터에 나아갈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제품이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미래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는 현재의 1위 제품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구매한 브라우저와 메시징 서비스등을 플랫폼의 한 축으로 위치시키고 그 위에 UI를 입히는 작업을 하고 시장에 판매를 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다. 그게 과연 $32 million 가치가 있는 일인지 지켜 봐야할 듯 하다.

확실한 것은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플랫폼으로 진화하거나 흡수되지 않는 제품은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참고로 Purple Lab은 지난 5월, 스타타워에 한국 지사를 설립한 적이 있다.
2008/07/07 11:22 2008/07/07 11:22

사실 지난 6월에 벌어졌던 일들 중에서 국내에서는 조용하게 지나간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국내 시장 환경과는 크게 영향이 없었기 때문에 그랬을수도 있지만,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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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브라우징의 활성화는 '풀브라우저'라는 Application 하나만으로는 이루어 낼수가 없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꾸준히 이야기 해온 스마트폰의 활성화, 입력 장치 해결, 그리고 합리적인 패킷 정액제가 톱니바퀴처럼 서로 잘 맞물려야 이루어 낼 수가 있다. 최근에 이러한 것을 뒷받침하는 M:Metrics 자료가 있는데, 해당 자료에서는 미국과 영국의 모바일 웹 사용 트렌드를 비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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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에서 모바일 웹 트렌드를 각각 조사해보았더니 미국이 월평균 4시간 38분으로 영국의 2시간 30분에 비해서 월등하게 많았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스마트폰의 활성화 여부였다. 다른 요인으로는 정액요금제 가입율을 이야기 하였다. 사용자들의 10.9%가 패킷 정액 요금제에 가입이 되어 있는 미국에 비해 영국은 2.3%만 가입이 되어 있었다. 패킷에 대한 부담이 많다는 것은 사용심리를 위축시키므로 당연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iPhone로 촉발된 Full Touch는 분명히 최신 Trend임은 분명하지만 현재는 QWERTY를 통한 입력이 더 익숙한 것이 사실이다. QWERTY 자판의 경우는 디바이스의 외형을 키우는 주범이기는 하지만 단순 웹서핑 외에 실제 작업을 할 때는 가장 최적의 솔루션임에는 분명하다. 미국내에서 발매되는 스마트폰의 약 90%는 QWERTY 자판이 내장되어 있지만 영국의 경우에는 약 10%만이 내장이 되어 있다. Youtube와 Flickr와 같이 입력이 별반 필요없는 서비스를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자판의 지원 여부가 별반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M:Metrics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는 주 사용사이트는 craigslist.org, 영국은 Facebook이다.(Opera Min의 자료와는 약간 다른 결과이다.) 원하는 중고 물품을 검색하고 연락해서 사거나 자신의 물건을 올려야 하는 craigslist.org와 SNS는 기본적으로 입력할 내용이 많을 것이니 이러한 입력장치가 모바일 웹 대중화와 연결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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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브라우저'라는 어플리케이션은 이미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풀브라우징'이라는 서비스는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요소들이 같이 고려가 될 때 성공할 수가 있을 것이다. 모두 다 같이 노력을 해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키는 이통사가 쥐고 있다.

Q : 풀브라우저가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될 수 있는가?
mobizen : 킬러 어플리케이션은 현재 모바일 에코시스템 내에서는 고객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말사와 이통사가 전략적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풀브라우저는 이미 킬러 어플리케이션이다. 다만, 킬러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는 좀더 다양한 환경이 필요한데 이부분은 아직까지는 Question 이다.

- 제5차 MobileWebAppsCamp 패널 토의 중에서 -
2008/07/05 23:21 2008/07/05 23:21